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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제빵왕 김탁구 25회 김탁구는 어떻게 이사회에서 승리할까 ?

by 글벌레 201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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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탁구 리뷰는 약간은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를 여전히 재미있게는 봤지만, 드라마에 너무 많은 허점들이 보여서 그것들을
지적한 후에, 김탁구는 어떻게 이사회에서 마준의 후계자 지정을 막을 것인지에
대하여 논할 것이거든요.

 제빵왕 김탁구가 보여준 25회의 허점들

 

구일중의 뇌졸중이 쇼였다면 그것은 어불성설 



뇌졸중으로 의식 불명인 구일중에게 박 변호사가 와서, 모든 것이 회장님의 뜻대로 진행 중이라고 하자
구일중이 눈을 뜹니다. 뇌졸증으로 인한 혼수상태가 구일중의 연출이었다는 것이 짐작이 되는 부분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구일중은 며칠을 침대에 저렇게 누워 있었을까요?
일단 쓰러진 날 하루, 그리고 박 변호사가 탁구를 찾아간 날 (쓰러진 다음 날), 또 탁구가 거성가에 들어온 날.
이것만 해도 3일입니다.

거기다가 탁구가 이사회를 준비한 날들만 해도 드라마 상으로 보면 2일에서 3일 이상은 됩니다.

그렇다면 구일중은 최소 6일은 침대에 그렇게 누워 있었다는 말이 되는데,
맨정신인 사람이 똥, 오줌을 남이 치워 주어야 하는 것 등등을 참았다는 것도 그렇지만,
사실상은 맨정신인 사람이 6일 이상을 저렇게 꿈쩍도 않고 누워 있었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게 맞을 겁니다.

물론, 구일중을 집에서 돌보는 간호사도 구일중의 사람이라 일중이 기회를 봐서 움직이고
밥도 먹고 했다는 가정도 가능할 수 있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을까요?
만약 그런 설정일 것이라면 구일중은 집에 오지 말고 병원에서 안정을 위한 격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과 함께 격리 입원 조치되는 게 더 상정 가능한 개연성 있는 설정이었겠죠.

또 물론, 극한 상황 속에서 며칠을 물만으로 버티다가 구조되는 사람들 예와 견주어
가능하다 그럴지도 모르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구조 당시 들것에 실려서 나옵니다.
자기가 걷고 할 여력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죠.

그런데 수액만으로 일주일을 버틴 것이 구일중이라면 그 또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만합니다.
일단 밥부터도 며칠간은 유동식만 먹어야 할 것이고, 영양 불균형에 의한 급성 빈혈로 스스로
서기에도 좀 버겨울 겁니다. 물론 근육과 골격계도 상해져 있을 것이고요. 

구일중이 환갑 전후는 되었을 것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거의 자살 행위가 될 수도 있는 쇼를 연출한 것이죠.

그렇기에 이 설정 자체는 말이 안되는데, 만약 눈을 뜬 구일중이 곧바로 진행중인 이사회장을
향해 이동하고, 짠하고 이사회에 등장하기라도 한다면, 그건 좀 코미디죠. ㅠ ㅜ

이상은 의학적 소견으로 본 구일중의 상태라면 드라마의 이야기 진행상으로 본다면

일단 구일중이 쇼를 했다면
그 이유는 탁구가 거성가로 돌아오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기 때문에
탁구가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구일중이 마준이 지 자식이 아니란 것을 안다 해도
구일중은 너무 잔인한 사람이 됩니다. 정말 보통 독한 인간이 아닌 것이죠.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또한 스승 팔봉 선생의 가르침을 하나도 물려받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죠. 오히려 춘배 같은 사람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또한, 탁구가 그 상황에서, 물론 일중은 탁구를 믿고 그랬겠지만, 꼭 거성가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작가 마음이므로 무조건 돌아올 걸로 상정 후 구일중의 쇼가
있었을 수 있지만, 아버지가 깨어날 때까지 아버지를 돌볼 목적으로 들어왔다던 탁구가
이사회의 결정이 뜻할 의미도 제대로 파악을 못한 채, 마준과 후계자 경합을 위하여 이사회 준비를
한다는 것은 더욱 보기에 어색한 설정이었음은 어쩔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탁구가 아무리 거부를 한다 해도 자신이 온전히 자리를 지키면서 탁구를
데려올 준비를 해야지, 잘못하면 모든 것을 서인숙과 마준에게 잃을 수도 있을 도박을 한다?
오로지 탁구가 오게 하기 위해서?
그런데 탁구가 거성의 회장 대리를 한다 해도 서인숙과 마준을 이길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인 판단이 아닐까요?
이점에서도 구일중의 판단은 옳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서인숙과 한승재가 요즘 회장님 판단이 흐려져서라고 말한 게 맞는 말이 되는 셈이죠....

만약 뇌졸중이 구일중의 쇼였다고 밝혀진다면
드라마는 춘배의 등장과 같은 옥에 티를 다시 한 번 내보내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탁구야, 거성으로 돌아오면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란 강력한 카드를 놔두고
이런 무리수를 썼다는 점에서요.

천하에 둘도 없을 돌대가리 구자경 


저는 이전 글에서 제가 이미 오래전에 서인숙의 팔찌가 마준에 의하여 어떻게 사용될지를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아래 관련 글의 <삼천포>라는 단락을 보아 주시고요.
관련 글 -

2010.08.28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탁구야, 모두가 다 나 구마준의 사람들이란다. (24회 두번 째 리뷰)

그리고 제 예상대로 구마준은 25회에서 엄마에게 팔찌를 들이밉니다.


그리고 서인숙은 그 팔찌에 상당히 당황을 하죠. 그렇지만 위 관련 글에서 언급을 한 것처럼
팔찌와 관련해서는 이게 다일 겁니다. 팔찌를 본 서인숙이 마준이 할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사실을 안다는데
놀라서 신유경을 허락하는 것까지가요.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예상되었던 바이고, 당연한 귀결인데
뜬금없음은 구자경의 반응입니다. 마준과 서인숙이 팔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신유경도,
자림도 의아해 하는데 구자경만은 이게 뭔 상황하는 표정으로 구경만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구자경은 저 팔찌를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에 대하여는 제가 아래 이전 관련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  

관련 -

2010.08.04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인숙을 협박하는 것은 맏딸 구자경일 수도 ?

구자경은 흠뻑 젖은 채 엄마 팔찌를 들고 있는 마준을 봤고, 할머니 장례식장에서는 마준에게
할머니의 죽음에 대하여 아는 것을 말하라고 하기도 했었고, 또 할머니가 쓰러진 자리에서 팔찌를 찾는
엄마를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랬던 사실을 잊고 저 팔찌를 몰라보는 구자경은 돌대가리....

물론 이해는 갑니다. 드라마는 앞으로 5회 안에 끝이 나야 하는데, 구자경과 엄마 서인숙의 새로운 갈등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랬었다면 마준이 팔찌를 보여 주는 자리에 자경은 없었어야 하는 것이
맞는 설정으로 보입니다.

글쎄요? 그 상황 안에서 자림보다 더 태연한 자경의 모습이 오히려 뭔가를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외에도 몇 가지 허점들이 더 보였지만, 예를 들어 아직도 확고히 서지 않는 신유경의 캐릭터 등,
허점은 이만 줄이기로 합니다.

혹 이 글을 보게되는 본 드라마 제작진 관계자나 읽는 분들께서 알아주셔야 할 점은  
저는 이 드라마를 무지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내용상, 전개상 옥에 티들이 보이고
그걸 언급하는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맨 아래의 
글벌레의 제빵왕 김탁구 관련 글 뭉치의 리뷰들을 읽어 보신다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제가 어제 녹화한 본 드라마 파일에서 캡쳐를 포기하고 콘팅에서
25회를 다운로드해 리뷰를 하고 있고요 ....어제 김탁구 드라마 내내 태풍 주의보 자막이 흘렀거든요.
제가 아끼는 드라마 리뷰에 그런 화면을 캡쳐해 올리기는 싫었기 때문에....

그러면 허점에 대한 언급은 이만 줄이고,
김탁구가 어떻게 이사회에서 승리 또는 최소한 마준의 후계 지목을 막을지에
대하여 예상을 해보기로 합니다.

 김탁구는 어떻게 이사회에서 승리할까?


마준은 한승재의 도움으로 거시적인 측면에서 회사 경영 구상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반면,
도대체 복잡한 서류들을 이해할 수 없는 탁구는 비서들과 함께 거성이 생산한 빵들에 대한 평가를
해 보는 등 보다 사람 냄새가 나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갑니다.

물론 드라마 전개상으로 보면, 김탁구의 프리젠테이션이 보다 감동적이었고, 이사들이 김탁구 쪽으로
움직였다로 내용이 갈 듯도 하지만 저는 지분이란 측면에서 예측을 해 보고자 합니다.

김탁구 23회에서 
김미순에게 빼았겼던 지분을 되찾은 한승재와 서인숙은 미순의 지분을 되찾았음에도 8%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주일 뒤의 이사회에 대비해 이사들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대화를 합니다.

그런데 25회에서 서인숙의 말을 통해 밝혀진 구일중 회장의 지분은 38%입니다.
서인숙은 한승재에게 어떻게 38% 모두를 김탁구에게 주느냐고 박변 불러오라고 , 와서 하나부터 설명하라고
하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아직 이사들에 대한 포섭을 활발히 전개하기 전, 미순에게 빚대신 갔던 지분을 되찾은 순간
서인숙의 지분은 30%였다고 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호 지분 8%를 끌여들여서 38:38 지분 상황에서
이사회에 참석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나머지 24%의 지분의 향방에 따라 후계 구도가
판가름이 날 터인데요.

제가 이전 글 2010/08/26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거성 식품의 봉빵 프로젝트에서도
언급을 다시 한 번 했었지만, 김미순은 서인숙에게 도로 빼앗긴 지분 외에 거성에 설비 투자를 통해
획득한 거성 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도 상당한 지분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쩌면 위에 언급한 거성 지분 24%중 상당한 지분이 김미순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 지분의 행사에 의하여 구마준의 후계자 지목은 실패하겠죠.

그런데 25회 말미를 보면 김미순은 이사회 참석이 아닌 탁구를 만나러 거성에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김미순의 지분은 누구에 의하여 행사가 될까요?


글벌레의 제빵왕 김탁구 관련 글 뭉치 링크들-

2010.08.28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탁구야, 모두가 다 나 구마준의 사람들이란다. (24회 두번 째 리뷰)

2010.08.27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24회 탁구에게 팔봉 선생이 물려준 건

2010.08.26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23회 거성식품의 봉빵 프로젝트

2010.08.22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팔봉 선생의 죽음이 아쉬운 이유

2010.08.20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22회 춘배가 진짜로 원하는 건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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