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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 공주댁이 넘겨준 종이의 내용은? 16회

by 글벌레 201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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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9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16회는 상당히 느린 진행을 보인 것으로
느끼실 시청자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시청자들을 미궁 속으로 몰아넣은 한 회로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16회에서 보여 준 내용으로 미루어 제빵왕 김탁구 앞으로의 전개를
한 번 예측해 보기로 합니다.

 김탁구가 만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팔봉 선생은 제빵 경합의 첫 번째 과제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만들라는 주제를 내주었습니다.
그 빵이 어떠한 빵인가에 대하여는 제가 아래 글<갈수록 꽈배기>편에 적어 두었으니 읽어 보시면 되고요.

2010.07.29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갈수록 꽈배기 (반전에 또 반전) 15회 16회

이 단락도 위 링크의 글에서 이어져서 작성되니 꼭 읽어 봐 주시면 좋을 것이고요.....

제가 <갈수록 꽈배기>편에서 언급한 걸 요약하면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저렴한 가격에 대량 양산이 가능해 배고픈 자들이 부담없이 사 먹을 수 있는 빵이면서
맛있는 빵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6회에서 탁구는 이것과 관련된 직접적인 힌트를 얻습니다 .
그 힌트는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엎어 놓은 노점상 아줌마의 어린 아들이 준 옥수수 삶은 알갱이를
넣은 주먹밥이었습니다.

받아든 주먹밥을 먹으면서 탁구는
"맛있네! 이 주먹밥"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냥 받아든 주먹밥이 맛있었다면 그게 제빵의 힌트가 안 될 터인데,
탁구는 2년 전에 짝퉁(?) 바람개비를 진구로 착각하고 두들겨 팬 적이 있었는데요.

시장에서 제빵점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던 탁구와 마준이 그리고 미순이가 짝퉁 바람개비와 마주치게 되면서
시장에서 난동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장사를 하던 노점상 아주머니의 판이 뒤집어졌던 것입니다 .

그게 마음에 걸렸던 탁구는 재복, 미순 그리고 마준의 밀가루 값을 물어 주고 남은 재료비 17,000원을
모두 노점상 아주머니에게 주고, 아주머니가 팔던 옥수수와 보리를 떨이를 했습니다.

결국 김탁구가 만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보릿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반죽에 옥수수 알갱이들을 섞어서 만들 빵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탁구가 가진 재료들을 봐서도 다른 빵은 만들어질 수 없을 것이고요.

또 탁구가 만들 옥수수 보리 빵은 팔봉빵집의 모든 식구들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 될 것이므로
팔봉 선생이 출제해 준 제빵 주제에도 적합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탁구는 1차 경합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닥터 윤이 공주댁으로부터 넘겨받은 종이의 내용은?

 

밤에 집을 나서는 공주댁을 수상히 여긴 한승재는 공주댁을 미행해서, 공주댁이 누군가에게
메모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공주댁의 메모지를 전달받은 여자가김미순일 것이라고 확신한
한승재는 여자를 뒤쫓아가고 승재의 미행을 알아챈 여자가 뒤돌아 볼 때
승재는 잠깐 그 여자를 미순으로 착각하지만 김미순이 아니었다는 것에 허탈해 합니다.

그런데 사실 승재가 따라갔던 여자는 공주댁으로부터 받은 종이를 닥터 윤에게 전달해 주는
심부름을 한 여자였습입니다.

닥터 윤이 넘겨받은 종이에는, 제가 TV에서 본 화면에서는 순식간에 넘어간 화면이긴 하지만
종이에 깨알 같은 글자들이 적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종이에는 공주댁이 서인숙과 한승재로부터 엿들은 이런저런 정보와 거성가의 근황이
담겨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볼 때,
2년간 서인숙이 시달려 왔던 협박 편지를 보낸 것은 공주댁이 승재와 인숙으로부터 엿들은 정보를 통해
큰마님 홍여사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었을 김미순과 닥터 윤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데요.

그런데 만약에 만약에 말이죠.
공주댁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엿들었음에도 홍여사의 죽음에 관해서는 엿듣지 못했다면요.
인숙과 승재가 홍여사의 죽음에 관해서는 잘 언급도 않았겠지만,
공주댁의 도청(?) 활동이 주로 전개되는 거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저 종이는 서인숙에게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전달되어 온 협박 편지들 중 한 통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닥터 윤과 미순도 승재가 자신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단 걸 알고
있고, 또 그 이유가 협박 편지 때문이란 것을 공주댁을 통해서 알고 있을 테니까, 그 편지의
원본 한 장쯤 입수하고 싶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물론 이 경우라면 협박 편지는 인숙이 생각하는 것처럼 승재가 보낸 것이겠죠.

이 협박 편지에 관하여는
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TV 블로거로써 저의 神氣(?)를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제가 7월 16일에 한승재를 협박범으로 추론한 이유가
7월 29일 방영분에서 서인숙의 입을 통하여 그대로 대사로 나왔습니다. 

 

2010.07.16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반전 포인트들 (11회 12회)

 

 탁구와 마준, 앞으로 가까와질 수 있나?


신유경과 재회를 하게 된 마준은 탁구의 안부를 묻는 유경의 질문에, 탁구가 경합에서 이기고자 치졸한 짓을
했노라고 답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히려 자신의 기쁨이었다고 말을 합니다. 다들 대단하게 여기는
탁구가 사실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다는 게요. 그러자 유경은 <틀림없이 무슨 이유가 있었을 거야. 
빵을 안 만들었으면 안 만들었지. 절대로 그런 짓을 할 아이가 아니야, 탁구는>이라고 답을 하고, 마준은
유경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유경은 <그냥, 그래. 그냥 알아. 내가 아는 탁구는 절대로
그런 짓 안 해. 그리고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지. 겉으로 변한 것처럼 보여도 절대로 안 변하는 것이
있는 거야. 사람한테는.>라고 말을 합니다. 이 대화에서 볼 때 신유경은,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어떠할지라도, 정상적인 사람의 마음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겁니다. 자기가 탁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탁구를 믿으며, 자신의 탁구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말을 들은 마준은 의자에서 일어나 나가다가 신유경에게 되돌아 와서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말없이 사라지지마. 허락 없이 숨지도 마. 니 멋대로 연락두절 하지마. 알았어?>
하고 말합니다.

이에 유경이 <왜? 내가 너한테 왜 그래야 하는데?>
라고 묻자 마준은
<그냥 , 그냥 그러지마>라고 대답을 합니다.

즉, 마준은 사랑조차도 자기만의 편의대로 하는 사람인 겁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을 위하여 존재해야 하고, 자기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마준이가 팔봉 선생의 命에 따라 탁구와 삼일 간 팔을 묶고 지내게 되었을 때 ,
탁구가 자기를 감싸주는 것을 보고, 탁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탁구가 마준을 지키기 위하여 풀었던 팔목의 줄을 다시 탁구의 팔목에 묶어주므로써
탁구가 계속 제빵 경합에 나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물론 그동안의 마준의 행적을 보면 이게 웬 뜬금없음이냐?
또는 이런 행동 역시도 마준이 탁구를 직접 뭉개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도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어린 시절의 마준을 되돌아 본다면 엄마로부터 배운 본이 없어서 막되어 먹은 아이이긴 해도
아주 악질은 아니었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선쯤에 서있었다고나 할까요?

엄마 때문에 죽게 생긴 할머니를 구하고자 하다가 안 되니까 아버지 방문을 두들기던 일,
탁구 엄마 미순이 납치되는 모습을 보고 이거저거 생각 없이 일단 파출소로 가서 신고하자던 일,
이러한 마준의 모습들에서 우리는 그의 착한 천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구석도 있던 마준이었지만, 미필적고의에 의한 이급 살인이긴 했어도 엄마가 할머니를 죽였고,
자신은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엄마의 정부 한승재의 아들이었다는 것.
이러한 것은 그의 트라우마로써 살아오는 내내 고통을 주었을 것이고, 그로 인하여 성격에
굴절이 많이 왔을 것이란 것은 두말하지 않아도 당연할 겁니다.

그랬던 그가 탁구의 정을 느끼면서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인 것이죠.

 신유경, 서인숙의 심복 될까?

그러나 그런 마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는 많은 벽들이 존재합니다.

일단은 마준은 자신이 마준이란 것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16회 말미에서 팔봉빵집을 찾아온 서인숙으로 인하여 탁구가 알아차리지만

렇게 알게됨으로써 오는 혼동은 형제애란 이름으로 극복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방영분에서는 일단 마준이 탁구를 자신과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소개하므로써 인숙이 탁구를 알아보지 못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인숙이 탁구를 알아본다면, 그녀의 집요함으로 볼 때 제빵 경합이고 뭐고 할 여유가
탁구에게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첨언하면 제가 아래 글에서 반전 포인트로 지적을 한 사항이지만,

2010.07.16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반전 포인트들 (11회 12회)


구마준과 탁구가 형제애란 이름으로 다가설라면 마준은 구일중의 아들이어야 할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서인숙의 파멸의 순간에 마준 또한 침몰할 것이기 때문에
형제간의 화해 이런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드라마에서 서로 배다른 형제 간의 화해 모습도 보여 주리라 예상을 하는데
마준이 일중의 아들이라면, 인숙과 승재의 사이는 스캔들이지만, 인숙이 이혼을 당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마준이 승재의 아들이라면 그것이 들통나는 것은 곧 인숙과 마준이 그냥 드라마에서
퇴장해야 할 정도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일이기 때문에 마준은 일중의 아들이라고 설정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는데,
탁구와 마준은 그 사이에 유경이 있는 것도 그렇고, 마준은 자신은 일중의 아들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 것도 그렇고, 가까와지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가까와지고, 인숙이 그런 사실을 안다면
인숙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탁구와 마준이 가까와지는 경우가 생긴다면 자신이 끔찍히도 싫어하는 여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숙은 유경을 이용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나를 손쉽게 움직일수 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은,
나의 감정상 기복을 가장 크게 만들 수 있는 사람 들 중에 한 명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이성이기 때문이죠.

서인숙은 유경을 통하여 마준을 조정하려고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 유경은 인숙으로부터 뿌리치기 힘든 돈, 권력의 유혹을 받으며
탁구를 배신하는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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