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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4일 방영된 제빵왕 김탁구 11회는 구마준의 제의에 동의한 탁구가 유경에게 앞으로 2년 동안
유경을 볼 수 없다는 말을 하고 돌아서다가 도로 달려와 유경과 키스를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이런 끝맺음으로 볼 때, 김탁구 12회는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간 후 시점에서 시작을 할 것 같은데요.
이 글에서는 12회부터는 김탁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한 번 예상해 보기로 합니다.
캔디 신세보다도 못한 구마준 신세 |
<들장미 소녀, 캔디>라고 기억하실겁니다.
외톨이 같은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어린 소녀 이야기죠. 그러나 캔디는 심성이 착하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안쏘니와 테리우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캔디를 좋아해 주고 아껴 줍니다.
그런데 제빵왕 김탁구의 구마준은 그 성격의 어두움과 비열함 때문에 외톨이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물론 그러한 구마준의 어두움은 마준의 엄마, 서인숙의 잘못된 가치관이 준 영향도 있을 거고, 또
어려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할머니의 죽음을 목격한데서 비롯된 면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된 구마준이 그것들을 극복하지 못한 것까지 용서가 되는 건 아닙니다.
드라마의 초반부에는 이 드라마가 김탁구 - 신유경 - 구마준의 삼각 관계를 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마준은 제빵실을 뒤집어 놓고, 그 것을 탁구에게 뒤집어씌울려는 유치하고 비열한 짓을 했다가
미순에게마저 그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게다가 유경을 함부로 대한 마준을 때리려던
탁구에게 사내에게 주먹은 가장 마지막 방법이라고
탁구 엄마와 같은 말을 하는 탁구 엄마 김미순과
이름이 같은 양미순, 빵을 훔쳤다고 경찰서에
잡혀있다 나온 어린 탁구에게 빵을 사주면서
목 막힐라 마셔가며 먹어라고 말하던 엄마 미순처럼
경찰을 때렸다가 경찰서에 잡혔다가 나온
탁구에게 두부를 주고 목 막히겠다며 마셔가며
먹으라는 양미순. 이러한 양미순의 모습을 볼 때
미순은 마준의 비열함을 알아차리고 그 마음의 문을
탁구 쪽으로 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유경의 경우는
구마준을 어려서부터 잘 파악하고 있었으니,
마준을 좋아할 리 절대 없고요.
이런 모습으로 볼 때, 결국 7월 15일 방영되는 12회부터는 양미순 - 김탁구 - 신유경의 삼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특히 이성들로부터 ^ ^ ; 사랑을 받았던
캔디 같은 존재가 김탁구라면, 탁구를 좋아하게 된 미순과 탁구를 좋아하는 유경을 보면서 왜 탁구이고
나는 아닌가라고 또 그 원인을 자신이 아닌 탁구로부터 찾는 모습을 보일 것이 구마준일 것이라고
보입니다.
탁구 엄마 12회부터 나오나 ? |
안기부에 잡혀갔다가 석방된 구자림은 거성가의 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습니다.
거성가의 새로운 주치의, 닥터 윤.
예 , 맞습니다. 탁구를 임신한 김미순을 간호사로 데리고 있던 보건소장이 바로 거성가의 주치의가 된
겁니다. 이 보건소장은 당시 극의 분위기로 볼 때 김미순을 끔찍히 아꼈고, 또 김미순을 찾아온
서인숙의 정부 한승재로부터 흠씬 얻어맞은 상황에서도 탁구를 받아 주고,
김미순이 계속 자신과 함께 있어 주기를 바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탁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미순이
말하자 미순을 도망까지 시켜 줍니다. 이런 그의 행동으로 볼 때 그는 탁구 엄마 김미순을 사랑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랬던 그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거성가의 주치의가 되었을까요?
그랬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
아마도 탁구 엄마 미순이 바람개비 진구를 피해서 달아나다 물에 빠지고 난 후, 미순은 죽은 게 아니고
기억 상실증에 걸렸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해도 특정人이나
특정 장소 등등 또는 특정 순간들, 이렇게 일부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물론 12년이 지난 후에도 닥터 윤이
보건소장으로 있었을까는 약간 의문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드라마 내에서 서로 만날려면 그랬겠죠),
물에 빠졌다가 겨우 살아난 충격으로 기억 상실증이 된 미순은 자신이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지냈던
보건소를 기억해 내고 그곳으로 가서 닥터 윤과 재회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재회한 그녀와 함께 지내게 된 닥터 윤은 그녀의 잠꼬대라든지, 짧막한 헛소리 등을 통해 탁구와 거성가에
대하여 알게 되고, 그녀에게 그녀의 아들 김탁구를 다시 만나게 해 줄 요량으로, 그래서 그녀의 잃은 기억과
아들을 되찾아줄 심산으로 거성가의 주치의가 된 것인지 모릅니다.
다시 등장한 보건소장 닥터 윤, 그의 등장은 탁구 엄마 김미순이 죽지 않고 재등장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어
보입니다. 탁구 엄마는 어떤 모습으로 재등장할까요? 병원 환자복을 입고 정신병동에 입원한 모습으로?
아니면 조금은 넋 나간 듯도 하지만 , 닥터 윤과 결혼한 따스하고 후덕해 보이는 아내의 모습으로?
드라마를 보는데 재미를 더하는 것이 궁금증인데, 이 부분은 아주 궁금함을 증폭시키는 부분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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