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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 갈수록 꽈배기 (반전에 또 반전) 15회 16회

by 글벌레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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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05 - [영화,책,기타등등] - [ 제빵왕 김탁구 ] 구마준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제빵왕 김탁구 15회는 서인숙이 받고 있는는 협박 편지와 관련해 반전되는 듯 하다가
또 다시 반전이 있을 것이라 암시를 하는 등 정신없이 지나간 한 회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인숙에게 배달되는 협박 편지와 관련된 반전과 또 16회에서 다시 한 번 있을 반전에
관하여 논하여 본 후


팔봉 선생이 주최하는 1차 경합의 과제(주제)로 나온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도 논하여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서인숙과 신유경 그리고 구마준 사이에 앞으로 벌어질 광경을
예상해 보기로 합니다.

 갈수록 꽈배기( 반전에 반전 그리고 또 반전?)


글벌레 아래 두 개의 글을 통하여

2010/07/16 - [영화,책,기타등등] - [ 제빵왕 김탁구 ] 반전 포인트들
2010/07/23 - [영화,책,기타등등] - [ 제빵왕 김탁구 ] 서스펜스 스릴러 ?

서인숙에게 배달되는 협박 편지는 한승재가 보낸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15회에서 신유경을 만나러 거성제빵 사옥에 들른 서인숙은 한승재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한승재의 서류 파일들 중에 꽂혀 있는, 운명은 .. 이제 더이상 당신 편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편지를 보게 됩니다. 바로 서인숙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전달되었던 협박 편지이죠.
 
이 편지를 보던 서인숙은 한승재가 사무실로 들어올려는 기척이 들리자 
편지를 자신의 핸드백에 급히 구겨 넣고, 한승재의 사무실을 황급히 빠져 나오며 .....

<그날 밤, 그 곳에 있었던 건 당신하고 나뿐이었어요. 그날 밤 일을 아는 것도 당신하고
나뿐이오.> < 날 아직도 십몇 년 전의 한승재로 생각하지 마. 더이상 날 과소평가하지 마라. 인숙아.>

한승재가 예전에 했던 말들을 떠올립니다. 

서인숙이 돌아간 후에 자신의 서류 파일에서 편지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된 한승재는 
그녀에게 가서

<내 책상에서 그 편지 가져간거 당신이예요? 당신이 가져간 거 맞아요?>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인숙이  <무슨 편지? 왜? 내가 그날 당신 책상에서 보면 안 될 편지라도 있었어?> 라고 되묻고
한승재는 이에 <아니면 됐어요.>라고 대답을 하는데,

서인숙이 한승재에게로 다가서며
<당신이 그랬지? 그날 일은 당신하고 나 두사람뿐이 모른다고? 그래서 생각해 봤어.
대체 누가 그런 일을 알고 그런 협박 편지를 보내는 걸까? 그리고 당신은 왜 이 년이 다 되가도록 누가 그랬는지 그 단서조차 잡지도 못하는 걸까? 아니면 일부러 안 잡은 걸까? 미안하지만 난 그런 방법으로 손에 쥘 수 있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그런 협박 편지에 겁먹어서 당신한테 좀 더 매달려 주길 바랬다면 큰 오산이라구. >
라며 한승재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알게 되었단 말을 합니다.

그러자 승재는 <설마? 당신이 날 의심하고 있어요? 내가 당신한테 그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라고 인숙에게 묻고 인숙은 <물론 나도 당신이 아니길 바래.>라고 대답을 하는 신을 보여 주므로써

한승재가 편지를 보낸 협박범이었다고 보여 주는 듯 했고 글벌레는 여기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아싸 ~ 내가 맞혔어. 드라마 전개를 정확히 맞혔어.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일 뿐

한승재 실장역을 맡은 정성모 씨는 뛰어난 연기파 배우이신데, 이분이 보여 주시는 표정 연기는
자신이 한 일을 들켜서 당황하는 표정이 아닌, 조금은 뜬금없다는 또는 황당해 하는 그런 연기였습니다.

더하여 드라마는 한승재 실장과 서인숙을 엿보던 공주댁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거기에다가 드라마 말미의 16회 예고편에서는

마치 무엇인가 숨기려는 듯한 공주댁의 모습을 보여주므로써 공주댁이 한승재에게도 서인숙이 받은 것과
같은 편지들을 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들고 있고, 또 공주댁에게는 뜬금없어 보이는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공주댁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공주댁을 미행하는 한승재의 모습도
보여 주죠.

정성모 씨의 연기와 예고편으로 봐서는 드라마는 협박 편지 부분에서 반전하는 듯 했다가,
다시 대부분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김미순이 공주댁을 포섭해 협박 편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또 반전을 할 듯합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또 다시 반전을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장애가 존재합니다.

우선은 협박 편지를 소인까지 찍히는 우편을 통해서 보낼 것이라면, 그냥 우편을 보내기만 하면
공주댁이 수신자를 분류해 편지를 전달할 것인데, 굳이 공주댁을 김미순이 포섭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큰마님 홍여사의 기일 날 잘려져 있던 영정 액자 다리 일과

서인숙이 받은 첫 협박 편지의 내용이 殺人者였다는 것을 보면 협박 편지는 분명히 서인숙이
홍여사를 죽인 사실을 지적하고 있음이 분명한데요.

홍여사가 죽은 날, 비오는 정원에는 분명히 한승재와 서인숙 그리고 구마준만 있었습니다.
구일중 회장, 공주댁 그리고 구마준의 누나들은 집 안에서 자고 있었음을 드라마는 명확히 보여 줬었죠.
그러므로 김미순이 서인숙이 홍여사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낼 경로가 존재하지 않는단 소리이니
그걸 미순이 알아내었다는 자체가 굉장히 풀어나가기 힘든 설정으로 보이거든요.

이런 장애점들에서 서서 본다면, 공주댁이 거성가의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 미순에게 거성가의
근황을 알려주는 일을 할지는 몰라도 협박 편지와는 관련이 없을 확률도 높다는 것이죠. 만약 협박 편지가
미순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면 한승재가 공주댁을 미행하는 것은 협박범을 잡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행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미순을 더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승재가 보기에 평소 공주댁이 좀 수상해 보였었기 때문에 공주댁을 통해 미순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드라마는 협박 편지와 관련해서 반전에 반전을 하고 또 반전을 할 겁니다.
그야말로 꽈배기가 꼬인 거처럼 비비 꼬여 버리게 되는 것이죠...

드라마가 제가 논한 것 같은 복잡한 반전 구도로 빠질지 한 번 흥미를 가지고 지켜볼 대목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사실은 협박 편지를 보낸 것이 누구이든간에
한승재와 서인숙의 사이는 지금보다는 소원해질 것이란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란?

 


팔봉 선생은 탁구와 마준이 참가하는 경합의 첫 번째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란 걸 내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오븐에 가득 넘치게 구워 내는 커다란 빵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부피도 좀 있긴 하지만 그 부피보다는 영양가가 더 높아서 하나 먹고 나면
포만감이 넘치는 빵일까요?

사실 이 과제는 팔봉 선생이 다분히 탁구를 편애해서 내준 과제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탁구는 이미 이 문제의 정답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거성 제빵 공장에서 빵을 훔쳤다고 경찰서에 잡혔다가 풀려난 탁구에게 엄마가 사 주던 빵.

아빠 구일중 회장이 탁구에게 구워 주었던 크림빵.

그리고
한승재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에게 봉변을 당할 뻔했던 탁구를 구한 팔봉 선생이 울면 배고픈 법이니
먹으라고 주던 빵.

이 빵들이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들이었던 겁니다.
아직 어떤 뜻인지 이해가 안 가신다고요?
그렇다면 글벌레가 조금 더 떠벌려야 하겠군요.

사실 이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란 것에 대한 의미는 구일중이 서인숙과 결혼을 하게 된
이유에서부터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사실 구일중 회장은 원래는 김미순과 결혼을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홍여사가 서인숙과 결혼을 한다면 이 세상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네가 만든 빵을 실컷
먹게 해 주겠다는 네 뜻이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강권을 하는 바람에 서인숙과 결혼을 하게 된
것인데요.

배곯는 사람들의 배를 빵으로 채워 주겠다던 탁구 아버지 구일중 회장의 포부.

빵 사 먹기에도 가난했기에 빵을 훔쳐 먹었던 탁구에게 엄마 미순이 사 주었던 빵.
그저 평범한 곰보빵(소보로)이었죠.

그리고 탁구가 맛있게 먹은 구일중 회장의 크림빵, 이 빵은 구일중 회장이 처음으로 대량 양산을 한
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성제빵 30주년 파티는 1987년에 열립니다. 그렇다면 첫 대량 양산 빵은
1957년에 나왔다는 소리인데, 당시에 대량 양산된 빵이 결코 고급스러운 빵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리고 울던 탁구에게 팔봉 선생이 주던 빵, 이 역시 고급스러운 빵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눈치들 채셨습니까?

팔봉 선생은 비싸지는 않은 양질의 재료들로 만들어서 가격은 싸게 양산될 수 있으면서
맛깔스러운 그런 빵을 원하고 있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적은 돈으로도 맛있는 빵으로 배를 채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런 빵.
이게 팔봉 선생이 빵을 만들 재료비를 제한한 실제적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아직도 감이 안오는 분들을 위해 더 확실히 설명을 하면
경합 참가자 들 중에 비싼 재료들로 영양가 높은 배부른 빵을 만든다고
심사받기 위하여 팔봉 선생과 양인목만이 먹을 빵만 만드는 사람들은 경합 탈락입니다.
반면 제한된 재료비로 팔봉빵집의 모든 식구들이 맛있게 먹고도 남을 빵을 만드는 사람은 
1차 경합 통과인 것입니다.

이제는 확실히 이해를 하셨죠?

 서인숙, 구마준 그리고 신유경


서인숙과 신유경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앞서 언급하기를 협박 편지를 누가 보냈든 간에 한승재와 서인숙의 사이는 예전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전개가 된다면 서인숙은 회사 내에서 자신의 수족이 되어 줄 인물이 필요할 건데,
서인숙은 신유경을 천박하나 똑똑한 독종이라고 여기고 있을 겁니다. 회사 내에서 자신의 수족을 해 주기에는
적합할 수도 있는 인물이죠. 이렇게 전개가 된다면 신유경이 마준과 자연스레 가깝게 다가설 수도 있겠지만

서인숙의 신유경에 대한 거부감으로 볼 때는 그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일로 보입니다.
게다가 15회 말미에 보면

신유경이 구마준에게 다가가 먼저 아는 척하면서 인사를 합니다.
결국 서인숙이 신유경에게 부리는 행패(?)가 서인숙에게는 부메랑으로 작용을 할 듯한데요.

신유경이 구마준에게 접근을 할 경우 구마준에 대한 서인숙의 압박은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이 압박을 구마준은 어떻게 이겨 낼까요?
구마준은 엄마 서인숙에게 꼼짝을 못하는 아들인데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구마준은 엄마가
할머니를 죽였다는 것을 안다고 알림으로써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것이 협박을 통해서는 아닐
겁니다. 엄마의 비밀을 폭로하는 것은
자신의 파멸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어떻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쓰러진 할머니 옆에서 주었던 금팔찌 저걸 신유경에게 선물을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살인의 현장에서 열심히 찾던 금팔찌를 신유경이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서인숙은
신유경을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않고는 못 배길 겁니다.
더하여 당연히 구마준을 압박하지도 못할 거고요.

제빵왕 김탁구에 대한 글벌레의 글들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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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 [ 제빵왕 김탁구 ] 인숙을 협박하는 것은 맏딸 구자경일 수도 ?
 
2010/07/30 - [ 제빵왕 김탁구 ] 공주댁이 넘겨준 종이의 내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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