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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제빵왕 김탁구 19회 유경이 사랑한 이는 처음부터 탁구가 아니었다 .

by 글벌레 201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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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1일에 방영된 제빵왕 김탁구 19회에는 여러 이야기의 또 다른 전개가 준비됩니다.
그런저런 이야기들 중 구마준이 탁구에게 설빙초를 먹일거란 것 같은 뻔히 보이는 것들은 빼고요.

탁구가 마준과 함께 작업해 만들어 낸 후, 그 맛을 보려는 주종 발효종을 사용한 
이 빵에는 발효종으로 주종만 들어 있을까요? 아마도 탁구에게 또 다른 시련을 안겨 줄
장면 같습니다. 탁구가 고생이 많습니다. 눈멀었다가 혀 마비되고 후각까지 잃을 것으로 보이니.

요런 부분을 뺀다는 것인데 간단히 언급을 했군요 ^ ^*

글에 앞서 이 글의 본문과는 조금만 다른 이야기를 언급해 보면요.
여러분들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를 기억하실 겁니다. 정말 SF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던 영화이죠.
그렇다 보니 이 영화를 설명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죠.
그 대표적인 것들이 아마도 애니 매트릭스들일 겁니다.
애니 매트릭스들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여 주지 않은 부분들을 보여 준, 매트릭스 외전 격인 것들이었는데요.
저도 [제빵왕 김탁구] 외전쯤에 해당하는 글을 며칠 전에 하나 발행했었습니다.
글의 내용은 드라마에서 보여 주지 않은 부분들을 제 상상에 의해 쓴 것이지만, 그 내용은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어긋나지 않아 읽어 보면 제빵왕 김탁구를 이해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아래에 소개해 봅니다.

2010.08.08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뜨레빵 구일중 명예 회장 회고록

이 글에서는 아래와 같은 부분들에 대하여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마준 꿈속의 봉빵, 탁구는 이미 알고 있다.

구일중 회장 죽는 것인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여자, 신유경.
그녀를 설명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그녀는 처음부터 마준을 사랑하고 있었다.

 마준 꿈 속의 봉빵, 탁구는 이미 알고 있다.

양미순은 외할아버지 팔봉 선생에게 탁구와 마준에게 발효라는 힌트를 제대로 전해 주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요? 할아버지. 좀 불공평하지 않나요? 저도 경합 참가자인데 그 녀석들
한테만 힌트를 주시고, 전 건너뛰시고.>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팔봉 선생은
<너는 힌트를 주지 않아도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는냐? 니 미각은 한 번 맛본 것은
절대로 안 잊어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니가 마지막으로 봉빵을 먹어 본지가..
그때가 열두 살 때니까. 틀림없이 그 맛도 기억하고 있겠지? 그렇지?>
라고 하면서 고개를 끄덕 끄덕합니다 .

이 말로 봉빵에 대하여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봉빵은 제빵에 주로 쓰이는 이스트가 아닌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빵인 동시에 그 주재료가 밀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짐작이 가능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말에서 더 중요한 것은 미순이 니가 봉빵을 마지막으로 먹어 본 것은 열두 살때란 겁니다.

그렇다면 이 말이 왜 중요할까요?
탁구와 마준 그리고 미순은 모두 1965년 생 동갑내기들입니다.

탁구는 열두 살 때, < 네 엄마의 생사 여탈권은 내 손에 달려 있다>란 한승재의 말에 속아서
원양 어선에 팔려갈 뻔 했는데, 이 때 탁구를 구해 준 사람이 치즈를 리어카로 끌고 가던 팔봉 선생이었습니다.
팔봉 선생은 여기서도 엄마를 못 만났다고 울던 탁구에게 울면 배가 고픈 법이니 먹어라 하면서
빵을 내놓았는데요.

그게 바로 팔봉 선생이 구일중에게 자신이 개발한 봉빵이라고 내밀던
바로 그 빵이었던 겁니다.

팔봉 선생은 미순이 열두 살 때까지는 봉빵을 만들었었고, 미순이 열두 살일 때
탁구도 열두 살이었죠.

팔봉 선생이 더 이상 봉빵을 만들지 않게 되는 바로 직전의 시기에 
탁구는 팔봉 선생에게서 봉빵을 얻어먹었던 겁니다.  

비록 탁구가 12년 후에 다시 팔봉 선생을 만났을 때, 팔봉 선생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탁구 또한 양미순에 버금가는 미각과 후각을 지녔습니다. 즉, 자기가 한 번 먹어 본 빵의
향기와 맛을 절대로 잊지는 않을 것이란 거지요. 탁구가 이런 능력을 지녔음은

탁구가 구일중 회장과 마준과 함께 거성 식품의 청산 공장에 내려갔을 때,

라이브 이스트로 발효된 반죽과 드라이 이스트로 발효된 반죽을
구별해 내는 모습으로 보여진 적이 있습니다.

즉, 탁구는 팔봉 선생이 19회에서 말하고 있는 거처럼 냄새에 대하여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겁니다.

이런 탁구가 다시 봉빵을 만난다면, 아니 봉빵과 같은 발효종으로 부풀어져서 만들어진 빵을 만난다면
그걸 몰라 볼 리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탁구는 주종으로 발효된 반죽으로 만든 팥빵의 향기를 맡으면서
봉빵을 떠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팔봉 선생이 마준에게 봉빵의 발효종은 주종이라고 말한 것도
당연히 사실이겠지만, 봉빵에는 주종 이외에도 무엇인가 +α가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 것이 팔봉 선생이 미순에게 너는 벌써 답을 알고 있지 않니라고
말한 이유인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이 +α를 봉빵을 직접 먹어 본 탁구는 알아낼 소지가 있지만 , 

봉빵을 아버지에게서 들은 말 속의 상상으로만 지닌 마준에게는 그것을 알아낼 소지가 전혀 없을 겁니다.

마준이 아버지가 감탄했던 스승의 봉빵 레시피를 아버지에게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열쇠, 꿈과 희망의
레시피로 알고 그것을 갈구하지만, 실제 그 레시피에 접근하고 있는 사람은 탁구인 겁니다.

그리고 탁구가 봉빵의 맛을 알고 있다는 것은 제빵 경합에서 탁구가 마준을 이기는데 있어 어떤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일중 회장 죽는 것인가?

 

구일중이 마준을 탁구와 함께 회사로 불러들일 거라고 승재로부터 전해 들은 인숙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막으라고 합니다.

그러자 승재는 <정말로? 내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길 바래요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두
후회 안 할 자신이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 대사를 들을 때 한승재가 구일중을 죽이려 하나 보다란 생각이 퍼뜩 스쳤는데

예고편을 보니 구일중 회장이 직접 운전을 하고 가던 차가 다른 차에 의해서 길 밖으로 밀려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김미순과 전화 통화를 하게 된 구일중이 미순과 만나기로 하고, 직접 운전을 해 미순에게
가던 도중 따라온 승재에게 봉변을 당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일중 회장이 죽을 것인가 아닌가를
따지기 전에 먼저 하나 짚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김탁구 2회에서 김미순은 자신과 탁구를 다시 찾아낸 한승재에게 봉변을 당한 이후에
이제 더이상은 도망갈 곳도, 더이상 숨을 곳도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
탁구를 구일중 회장에게 데려갑니다.

그때 구일중은 승재에게 왜 탁구를 찾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승재는 회장님 댁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였다라고 대답을 하는데, 이 말을 들은 구일중은
내 집의 일은 내가 신경을 쓰니, 자네는 자네 일이라 신경쓰라며 화를 냅니다.

그런데 19회에서는
탁구가 있었던 곳을 알면서 자신을 속여온 승재에게 화를 내던 구일중이
< 날 시험하지 말게!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아 둬! 알겠나? >란 말을 하고 회장실 문을 열고
나가버립니다.

아마도 승재는 이 말을 이렇게 알아들었을 것 같습니다.
< 나는 네가 한 모든 일을 알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너는 개털이다>라고요.
그리고 어쩌면 구일중 회장은 정말 모든 걸 눈치채고 있을지도 몰라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승재는 회장을 제거하는 외에는 자신의 아들, 마준을 거성의 후계자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승재는 인숙이 자신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탁구를 막으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구일중을 제거할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구일중은 20회에 죽을까요?

예고편에 흐르는 서인숙의 대사를 보면 <그이 교통사고라며? 그런데 실종됐다며?
당신이 한 짓 아니지?>라고 승재에게 묻는 것이 들립니다.

즉, 차는 발견이 되었는데 구일중 회장은 차 안에 없었다는 거죠.

김탁구 지난 방영분을 떠올려 보면 7회에서 물가에 떠내려와 쓰러져 있는 미순이 손가락을 까닥하는
모습을 보여주므로써 미순이 살아 있음을 알려준 적이 있는데요.
이때 미순은 닥터 윤에게 직접 발견되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발견되지만 닥터 윤에게
옮겨지게 되어 생명을 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구일중 회장도 김미순과 마찬가지로 닥터 윤에
의해서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닥터 윤에 의해서 김미순의 집이나 지방 중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겠죠. 음, 이런 면에서 본다면 닥터 윤이 김미순과 구일중의 가디언 엔젤인가요?

그렇게 구조가 된 구일중 회장은 21회와 22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고요.
김탁구가 30부였다가 인기가 좋아서 4부가 연장되었다고 어디선가 읽은 것 같은데, 그중 두 회에서
구일중은 모습을 감추는 것이죠..... 왜 감추냐고요? 아마도 구일중이 사라진 두 번의 방영분에서는
김미순과 서인숙이 거성 지분을 놓고 한판 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인숙이 실종된 남편의 지분까지
대리하여 마준을 밀어붙이려 할 때 짜잔하면서 구일중 회장이 도로 등장을 하겠지요......

그리고 구일중 회장이 다시 등장할 때 드라마는 한승재와 서인숙의 과거 불.륜.도 부각하며
또 한 번의 파란을 맞이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여자, 신유경.
그녀를 설명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그녀는 처음부터 마준을 사랑하고 있었다.
 

제가 이전 글에서 언급을 여러 번 했었지만,

신유경은 허름한 니나.놋집을 하던 엄마와 술주정뱅이 아빠 때문에 어려서부터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겨우 서인숙으로부터 받은 모욕 정도로
자신의 인생을 굴절시킬 복수를 결심한다?
명문대를 4년간 수석해서 장학금으로 다닌 그 머리로요?
사실, 이 부분부터가 신유경에게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서인숙에게 복수를 꿈꾸던 신유경은


회사 앞으로 자신을 찾아온 탁구와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에 집에 돌아와
자신이 써놓았던 사직서를 꺼내 보면서 이제 그만 여기서 멈추자.

거성을 그만두자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서인숙이 보낸 조.폭 선생님들께서 유경의 집에 들이닥쳐 사직서에 지장을
찍으라고 요구를 하게 됩니다.
사실 조.폭 선상님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뭐라 말을 들을지 모르지만, 유경을 덮친
조,폭 선상들은 그 정도면 참 얌전한 신사 조.폭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뻔히 상황이 파악이 되고 있다면, 유경이 이 얌전한 선상들에게 내 핸드백 안의
사직서 가져가라면 그 걸로 일은 끝날 일이었습니다. 어차피 그만 둘 거라면 사직서를 
이 선상들에게 주나 승재에게 주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리고 자신이 직접 미리 쓴
사직서를 건넨다는 것은 서인숙에 대한 유경의 또 다른 승리이기도 했을 것이고요.

그럼에도 이 머리 좋은 유경이 자신이 억지로 지장을 찍었다고 그들이 가져온 사직서를
발기발기 찢어 버린 후에 한 대 맞고 나서야 울면서 사직서를 씁니다.
이건 거의 자해 행위 수준이죠.....

그러더니 서인숙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합니다. 서인숙이 사과를 할 리가 있나요?
그냥 사과 하나도 먹으라고 안 줄 터인데? 결국 유경만 또 무시를 당하고 눈물을 짓고 돌아서죠.
아마도 유경은 이럴 줄 알면서 서인숙에게 갔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만약, 이러한 모든 행동이 마준이 가진 부를 지향하는 길이었다면
유경은 탁구에게 너는 왜 거성에서 나와 사냐고? 먼저 물었어야 할 것이고요.
유경은 어려서부터 탁구가 거성 집안 아들이란 것을 이미 알고 있었잖아요?
탁구에게 전보도 보내고 편지도 보냈었고요...
또 거성 창립 30주년 기념 파티에도 자림이 초대장을 주었을 때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탁구를 볼 수 있나 하면서 가죠.

그러나 그 곳에는 마준이만 있었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탁구가 거성가의 장남인지 유경이 아는 이상은 탁구를 통해서도 부에 접근할수 있나 하는
확인이 마준에게 가기 전에 먼저 필요했던 겁니다.

게다가 유경은 파티장을 나오면서

마준: 누구? 
유경: 김탁구 나랑 청산에서 함께 학교 다니던 내 어릴 적 친구 감탁구. 
       니가 그렇게 이기고 싶어도 이기지 못했던 바로 그 김탁구

라고  마준에게 쏘아붙입니다 .
어려서 자기가 마준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기억을 하고 있다는 말이죠.
유경은 어렸던 그때를 또렷히 기억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유경이
자기 아버지에게 돈을 주며 탁구 엄마를 해치라고 했던 한승재를 본 사실을 잊을 리도 없습니다.

즉, 유경이 보고 느낀 바만 가지고도 자신이 마준보다는 탁구에게 붙는 것이 서인숙에 대하여
더 효과적인 복수일 것이란 것을 추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한 유경은 서인숙을 대하면서 자신이 구마준을 이용한다 해도 결코 서인숙에게 복수를 할 수는
없을 것이란 것을 알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일부러 일부러 자해를 실컷한 후에 그 복수를 핑계로
구마준에게 갑니다. 더 좋은 복수 카드 탁구를 내버려둔 채 말이죠...

이 모든 것은 결국 이렇게 설명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신유경은 애당초 구마준을 사랑했다.

 부록

 

예고편을 보면 인숙이 구마준과 신유경 사이를 허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갑자기 허락을 하게 되었을까요?

예고편에서 보니 유경이 팔찌가 보이네요 ...
그 팔찌 주목해봐야 하는 물건일까요?

 뜬금없는 결말 예상 하나.

나중에 병이 들어 죽게 된 신유경이 김미순에게 각막을 제공할 것 같다.
탁구 엄마에게 시력을 주는 것으로 탁구에 대한 애정 표시를 하고 가는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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