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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제빵왕 김탁구 22회 춘배가 진짜로 원하는 건 뭐야 ?

by 글벌레 201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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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발행한 글을 통하여 춘배가 나온 것이 가장 큰 옥에 티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2010.08.19 - [드라마 리뷰] - 제빵왕 김탁구 21회 악마의 유혹에 빠진 구마준

윗글에 자세히 써 놨지만, 13년 만에 뜬금없이 나타난 춘배가 팔봉빵집에 경합이 진행 중이며,
그 경합에 마준이 참가 중이라는 것을 단박에 집어내고 하는 등등, 그의 언행이 13년 만에 나타난
거지꼴과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방영된 김탁구 22회에서는옥에 티가 더욱 강조, 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차 경합에서 탈락한 마준은 춘배를 찾아가, 그가 마시던 술상을 뒤집어엎고 그에게 말을 합니다.
<당신, 정체가 뭐야? 뭔데 날 경합에서 탈락시킨 거야?>그러자 춘배는 웃으며, <선택은 자네 몫이라고
내 분명히 말을  했을 터인데? 하기사 욕심 많으면 원래 유혹에도 약한 법이지! (받아쓰기에는 기괴한 웃음)>하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자 마준이 다시 <대체 나한테 뭘 노린 거야? >라고 묻고, 춘배는
< 난 그저 우리 팔봉 형님한테  내 레시피로 인사를 전해 주고 싶었을 뿐이야! (또 웃음)>라고 대답을 하자
마준은 <(떨리는 목소리) 뭐어라구> 하며 그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래서 날 이용했다 그거야?> , 춘배의
멱살을 잡은 마준이 춘배를 노려보며 외칩니다. <당신! 죽고 싶어? 내가 그 인정서 때문에 얼마나 
많은 걸 포기했는지 알아? 어? >, 그 외침에 춘배는 <너무 가슴 아퍼하지 말게, 팔봉의 인정서 따위는
이제 곧 자네한테 아무 의미도 없게 될 터이니까
!>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춘배는 마준에게 또 다시 말문을 엽니다.  그는 <그 발효 일지만 가져와. 그렇게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팔봉의 명장 타이틀을 깨부술 수 있을 테니까!  >란 말을 하고, 그말을 들은 마준이 <당신,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야?>라고 하자, 춘배는 <내 말하지 않았던가? 그 발효 일지는 본디 나의 것이었다고. 팔봉이
나의 것을 훔쳐다가 지금의 그 명성을 얻은 것이라고 말일세. 어떤가 자네의 이 년을 수포로 만든 팔봉
나와 같이 복수하고 싶지 않나? >라고 말을 합니다.

우선 위 대화에서 느껴지는 점은 마준과 비슷한 춘배의 현재 성격입니다 .
춘배는 마준이 경합에서 떨어진 것은 자신의 탓이 분명함에도 교묘한 혀놀림으로, 그것이 팔봉 선생의
탓인양 오도를 합니다. 하긴 마준도 춘배의 현재 성격과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라 그 말에 갑자기
춘배가 아닌 팔봉 선생을 원망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마준이 춘배와 거래를 할 때, <제가요, 여기 이 년이나 있었걸랑요.>하면서 말을 했을 리는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춘배는 마준에게 자네 이 년을 수포로 만든 하고 말을 합니다.(위 밑줄 쫙 ②)
저라면 춘배에게 당신 내가 거기 이 년 있은 걸 어떻게 알았어라고 일단 물었을 터인데....
마준은 그런 생각은 없는 듯 합니다. 물론 팔봉빵집이 이 년마다 경합을 하는 빵집도 아닙니다.
마준이 제빵실을 뒤집어엎어 놓고 탁구에게 누명을 씌우려다가 팔봉 선생에게 들켜서
2년이란 벌칙 기간이 존재했을 뿐이지요.

어쨌든 마준은 이렇게 이상한, (어쩌면 드라마의 옥에 티라서 그럴지 모를), 춘배의 천리안에 대하여는
묻지를 않고, 그래, 맞아! 내가 경합에 떨어진 것은 순전히 팔봉 선생님 탓이었어!이라고 하면서 춘배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춘배의 유혹에 넘어간 그는 팔봉빵집 제빵실에 불을 내고, 그 틈을 타 발효 일지를 훔쳐 춘배에게 가져다
줍니다. 춘배의 생각에 탁구나 자신처럼 천재적 후각이 없는 팔봉 선생은 그 발효 일지 없이는 주종을 다시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일 겁니다. 우선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면, 춘배가 발효일지를 원한
이유는 팔봉 선생이 봉빵을 재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이것이 춘배가 원하는 최종 목적은
아닐 겁니다. 그는 팔봉의 명장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진정을 하기 전의 단계로 팔봉의 발효 일지를
마준으로 하여금 훔친게 한 것뿐입니다.

마준은 자기가 팔봉 선생의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은 팔봉 선생의 명장 자격 때문이 아니고,
그가 아버지의 스승이기 때문이란 것을 까맣게 잊고,  춘배의 허튼 꾀에 넘어갑니다.
사실 팔봉 선생의 명장 자격을 박탈하는데 마준이 동조한다면 그는 아버지 구일중으로부터 미움을 더 받으면
받았지, 덜 받을 리가 없는데도 말이죠.....

결국, 마준은 팔봉 선생의 명장 자격을 박탈하기 위하여 춘배를 대신해 봉빵을 
재연해 내기 위한 자리에 나섭니다.

자, 춘배는 무엇을 원해서 팔봉 선생의 명장 자격을 박탈하려는 것일까요?

그가 실제적인 봉빵 레시피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받아서 재기를 하려는 것일까요?
아니면 망가진 자신의 인생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것일까요?


그런데 그가 망했던 것은 팔봉 선생과 결별한 후 자기가 합성 보존료를 사용하고 있었음이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이었지 팔봉 선생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팔봉 선생이 결별을 안 하고 춘배의
행위를 허용했다면 팔봉 선생도 같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없어서 못 팔던 빵에 왜 합성 보존료를 썼고, 또 합법적으로 사용이 허용되기도 하는 합성 보존료
사용 정도가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도 망가지게 할 일인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ㅠ ㅜ)

그러므로 망가진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복수를 한다? 이건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또한 만약에 팔봉 선생의 명장 자격이 문제였다면, 그게 배가 아팠거나 자기 것이라 여겼다면,
팔봉 선생이 명장 자격을 받을 당시에, 또는 (춘배와 팔봉이 결별 시 팔봉이 이미 명장이었던 경우라면)
자신이 팔봉 선생과 결별 시 문제를 삼았을 일이지, 1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 걸 문제삼을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춘배는 왜 이제 와서 이런 난장을 벌이는 것일까요?

 춘배는 서인숙의 하수인이었다!

 

제빵왕 김탁구 17회에서 서인숙은 자신을 인천 팔봉빵집으로 수행했던 안경 쓴 비서에게 
전화를 해서 팔봉빵집에 대하여 조사를 하고 털어서 먼지라도 하나 나온다면
자기에게 보고를 하라고 합니다.

인숙은 마준을 팔봉 빵집에서 빼내 오고 탁구가 있을 곳이 없게 빵집 문을 닫게 할 계획을 하였던 겁니다.

물론 그러했던 그녀의 계획은 19회에서 승재로부터 구일중이 마준과 탁구 모두를 회사로 
불러들이려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백지화 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인숙이 비서에게 전화를 한 후 날짜가 얼마나 지났나요?
1차 경합의 잔여 기간 10일 정도가 경과 되고
2차 경합 보름, 그리고 봉빵에 대한 명장 자격 재심 준비 기간 일주일......

그녀가 비서에게 전화를 하고 벌써 한 달 이상이 지났습니다.

사실, 2차 경합이 끝나 갈 때 쯤 벌써 한 달이 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이제 곧 있을
정기 이사회에서는 마준을 데려다 놓고 후계자로 지명받게 하고 싶은데, 마준이 움직여 주지를 않는
겁니다. 녀석은 3차 경합까지 가야 팔봉빵집을 나올 것으로 인숙은 예상을 했을 겁니다.

그렇게 예상을 한 인숙은 결국 백지화했던 계획, 팔봉빵집을 문닫게 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팔봉 빵집을 털어서 나온 먼지가 바로 춘배였던 것입니다.
앞으로 먼지 춘배로 불러야겠습니다.

먼지 춘배를 찾아낸 인숙은 춘배와 거래를 합니다. 팔봉 빵집에 재기 불능의 상처를 안겨 주고
마준을 빼내 온다면, 그에게 새로이 재기를 할 자금을 대어 주거나, 또는 남은 여생 먹고 살 만한 돈을
주겠다고 말이죠.........

결국 먼지 춘배가 원하는 것은 팔봉 선생에 대한 복수도 아니며, 그 위에 합성 보존료라고 찍힐
명장 타이틀은 더더욱 아닌 것입니다.

그는 그냥 인숙이 팔봉빵집을 털어내 찾아낸 먼지에 불과했고,
그 먼지는 인숙의 돈을 따라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을 뿐인 겁니다.

그래서 그 꼭두각시는 위에 밑줄 쫙 친 빨간 ②번 같은 말을 마준에게 했던 것이고요.
그 말은 팔봉이 명장을 박탈당한다면 그 인정서는 니게 필요 없을 것이란 뜻이 아니었던 겁니다.
팔봉의 명장을 박탈시키는 것만으로도 마준은 구일중으로부터 호되게 욕을 들을 터인데요??
사실 그 말은 너는 이제 곧 거성의 후계자로 지목될 것이니 팔봉 선생의 인정서 따위는
필요 없다는 뜻을 담은 말이었던 겁니다 .
마준이나 시청자들이 알아들었건, 못 알아들었건......

이런 추측이 맞다면, 이야기는 제가 맨 위에 링크했던 글이나 또는 이 글의 위에서
언급했던 옥에 티들이 대부분 옥에 티가 아니었던 것으로 해소가 됩니다.
팔봉빵집과 관련한 정보, 경합과 마준에 대한 정보를 춘배는 인숙으로부터 넘겨받았을 것이니 말이죠.
그러므로 저의 이런 추측이 맞을 확률은 굉장히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가님! 깜박 속을 뻔 했어요!^ ^*  

여기서 잠깐! ^ ^*

22회를 보면 빼았었던 서인숙의 거성 지분을 한승재에게 도로 빼앗긴
미순이 웬 넥타이를 어루만집니다.
그건 과연 무엇일까요 ?

한승재가 지분을 빼앗은 과정에서도 결국은 또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거 닥터 윤 넥타이인가 ? ㅠ ㅜ 아닌 거 같은데 ㅠ ㅜ

어쟀든 한승재가 사실은 허당이거든요.
그가 얼마나 허당인지는

아래 빛무리님 글을 읽어보시면 아주 잘나와 있거든요 ^ ^*

https://qlcanfl.tistory.com/599

 

'제빵왕 김탁구' 악인 한승재는 알고 보면 허당?

수요일의 19회 방송에서 한승재와 서인숙이 마주 대하던 장면이었습니다. 구일중이 탁구를 만났으며 그 아이를 회사로 불러들이려 한다고 한승재가 보고하자 서인숙이 소리쳤죠. "당신, 대체 무

qlcanfl.tistory.com

 

사실, 제가 읽었던 김탁구 관련 리뷰들 중에 눈에 쏙 들어왔던 글이길래 이렇게 한 번 추천을 해 봅니다 ^ ^*

 구은조, 사실은 김탁구(구형준) 딸이었다 밝혀져 파문 !



2010년 8월 20일 , 금요일 밤 9시 뉴스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뜨레빵제빵에 주종을 만드는
막걸리 원액을 공급해 주는 대성참도가를
방문한 구형준 회장이
대성참도가 막걸리 발효실에서
발효 소리로 발효가 실패한 막걸리 항아리를
찾아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대성참도가 구은조 사장만이 가진 능력으로 알려지고 있었기에,
참관을 하던 사람들이 신기해 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는 얽힌 사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뜨레빵을 잘 모르시는 시청자들께서는 지금 저희 글벌씨 방송국 홈페이지에 있는
뜨레빵 관련 글인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정보를 보실 수가 있고요....

2010.08.08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뜨레빵 구일중 명예 회장 회고록

자세한 소식은 봉식이 기자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오늘 대성참도가를 방문한 구형준 회장이 구은조 사장의 모친인 송강숙 여사와 
마주치게 된 자리에서 두 분 모두 남들 눈에 확 띄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여 주변의 의혹을
샀는데요. 관련하여 방금 전에 구형준 회장의 기자 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 회견 내용을 요약하면
구형준 회장은 거리를 집 삼던 1984년 스무살 시절에 딱 한 번, 연상의 여인과 함께 지내게 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때 그 연상의 여인이 송강숙 여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때의 일로 태어난 것이 구은조 사장이라고 구 회장은 여사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구은조 사장은 평소 소리만으로 발효를 구별해 내는 천재적인 능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그 능력은 아버지 구형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란 것이 오늘 확인이 되었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구형준 회장의 아내 양미순 여사는 이해한다, 나를 만나기도 전의 일 아니었던가?
이제 와 그 책임을 물을 것인가? 앞으로 구은조도 내 딸로 생각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시어
통 큰 여사의 모습에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재계에서는 주류업계 1위인 대성참도가 사장과 제빵 등 식품 관련 대그룹인 뜨레빵의 회장이
혈연관계로 밝혀진 이 일이 앞으로 재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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