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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제빵왕 김탁구 26회 마준과 유경이 껌처럼 붙을 이유

by 글벌레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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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발행했던 글에서 예상했던 김미순과 서인숙의 지분 대결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그 대신 이전 글에서 어느 정도 맞춘 부분이 등장했기에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언급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언급은 어느 정도 제 자랑질일 것이다 보니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짜증이 날 것들 같은데요.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실 거죠? ^ ^*

제 이전 글 2010/08/26 - [드라마 리뷰] - [ 제빵왕 김탁구 ] 거성 식품의 봉빵 프로젝트↗를 보시면
글 마지막 부분에

위 그림에서 보이는 문장을 써 놨었는데요. 26회를 봐도 팔봉빵집 식구들이 탁구를 돕기 위해 앞으로도
거성에 머물 것이란 점에서 제 예측이 맞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봉빵집에 와서 거성 청산 공장의 빵들을 팔봉집 식탁에 부어 놓은 탁구가 말하길 
< 일단 세 분은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그 공장에 들어가 주십시오. 재복 형님은 자재 창고를
맡아 주십시오. 장부에 기재된 것들만 가지고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어서요. 재료 물량과 상태,
등급을 정확히 파악해서 알려 주십시오. 대장님은 빵의 공정 상황을 자세히 체크해 주십시오.
빵이 만들어지는 환경과 상태, 숙성, 굽기에서 봉투에 담겨까지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확인해서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갑수 아저씨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민심을 좀 읽어 주십시오.
전체적으로 공원들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합니다.

탁구한테는 자기가 믿을 만한 사람들, 믿고서 비밀리에 감찰을 맡길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요. 일단 공장의 상태 파악이 끝나고 나면 이들 세 사람은 탁구의 바로 옆에서
신제품 개발을 돕는 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제 예측이 맞았고요 ^ ^*).

인목, 갑수 그리고 재복은 공장의 상태를 남몰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해서
청산 공장에 취직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식을 택하였지만, 앞으로 양미순은 탁구의 지명의 의한
특채(?)로 거성에 정직원으로 입사하리라고 예상이 됩니다.

사실 위생 상태 불량으로 영업 정지를 받은 빵집은 망했다고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드라마의 잔류 분량에서 팔봉빵집 식구들은 진구까지 모두 거성의 직원, 즉, 탁구의 일가가 되리라
보입니다. 또 탁구 입장에서도 장인어른이 될 인목에게 한자리 내주어야  도리라 생각할 수도....

이왕에 청산 공장 이야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언급을 한다면, 현재 청산 공장은 밑동 빠진
항아리라고 합니다. 공장으로 돈은 지급이 되는데, 실제로 공장으로 돈이 전달되지는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그 돈은 누가 먹고 있을까요?
그 범인은 서인숙?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서인숙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 봐야 자기 살 자기가 깍아 먹는
꼴밖에 안 되니까요. 그렇다면 범인은? 공장장? 예, 공장장은 종범입니다. 26회에서 보면 공장장이
한승재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 나오죠. 지가 무슨 하마도 아닌 것이 돈 먹는 하마가 된 것은 바로
한승재인 겁니다. 한승재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개인 조직을 거느린 것이 꼭 무슨 암흑가의
보스 냄새를 풍기기도 하는 적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런 사조직 운영비도 한승재가 착복한 거성의 돈에서
나왔을 것이고, 그 외에도 승재는 딴 주머니도 차고 있을 것이라고 보이니까요.......
구일중에게 실재 해고를 당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자기 자신은 언제든지 일중이나 인숙으로부터
버림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한승재이니까요....

어쨌든 친구의 돈도 먹고, 여자도 거시기하고 한승재란 이 인간 참 쓰레기 같은 인간인 게
분명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은 그래도 친구한테 충성하다 서인숙의 유혹에 한 번 잘못
넘어가 주인을 바꿔서 충성해 온 개인 줄로만 알았는데요.
요거 알고 보니 파렴치범에 도둑놈이었습니다. ㅠ ㅜ

 마준과 유경이 껌처럼 붙을 이유


어제 방영된 김탁구 26회에서 서인숙은 유경을 자기 앞에 무릎 꿇고 앉게한 후에
< 그러고 있으니 기분이 어떠냐? 흐.. 그래! 바로 그 기분일 게다. 넌 앞으로 이 집안에서 지금 느끼는
그 기분대로 살게 될 게야. 굴욕적이고, 비굴하고 비참하게 무시당하고 능멸당하면서 그렇게 평생을
꿇어 앉는 마음으로 살게 해 주마. 성대한 결혼식이나 축복받는 혼사 따위는 꿈도 꾸지 마.
니가 아들을 낳기 전에는 절대로 혼인 신고도 안 할 셈이다. 아들을 낳기 전에는 너가 이 집안에서
어떤 법적 구속력도 갖지 못하다는 뜻이야. 니가 절대로 날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결혼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일 뿐이야. (중략) 과연 니가 내 아들의 아내로 이 거성가의
며느리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꾸나. >라고 말을 합니다.

사실 이 말은 마준이 유경에게 준 팔찌 때문에 인숙이 마지못해 하는 말이고, 실제적인 뜻은
야, 이 女ㄴ아! 이래도 마준이랑 결혼할래? 하는 뜻임에도 유경은 이를 허락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결국 자신이 말한 뜻을 못 알아들어 먹는 유경이 때문에 인숙은 한승재에게
유경에 대하여 조사를 해 보라고 하고, 한승재는 자신이 김미순을 强.姦하라고 사주하였던 자가
유경의 애비임을 알게 됩니다.

한승재는 서인숙의 지시에 따라 유경의 아버지를 인숙과 마준 그리고 유경이 함께 웨딩 드레스를
맞추러 간 날, 웨딩 숍에 데리고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서인숙과 한승재가 함께 허당 짓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26회에 잠깐잠깐 비쳐진 유경 애비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인생에 대한 후회로
느껴졌습니다. 또 다시 유경이를 만나서 딸女ㄴ이나 들들 볶아 먹으면서 살아야겠다 그런 마음을 지니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유경 애비가 승재를 따라나선 것은 그런 마음이 아니라, 오랫동안
못 본 딸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따라나섰을 겁니다. 설령 딸女ㄴ이나 다시 만나 들들 볶으며 살아야겠단
마음으로 거기를 따라갔다 해도, 훌륭하게 자란 것처럼 보이는 유경을 보는 순간 그 마음이 없어졌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유경 애비는 이 아이는 내 딸이 아니오. 난 이런 사람을 몰라요라고 하고 돌아설 확률이 높습니다 .

그러나 만약 유경 애비가 세상에 둘도 없는 인간 말종이라서 유경을 보자마자
다시 옛날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마준이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사실 마준은 어렸을 적에, 엄마가 할머니를 죽게 만든 것을 목격한 후에,
탁구를 따라 청산에 갔다가 유경 애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유경이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는 것을 보면서도 마준은 도망을 칩니다.
자기 스스로가 겁쟁이라고 느끼면서요. 아마도 이런 모습을 보게 된 것도 유경이 마준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었던 요인 중에 하나로 보이는데요.

이제 최소한 완력으로는 유경 아버지가 무서울 것이 없는 마준의 앞에 그가 다시 선 겁니다.
그런데 유경 애비가 다시 유경을 어떻게 할려고 한다면요?
마준은 참지 않을 겁니다. 유경을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지키고자 할 겁니다.

유경은 유경대로 아버지에게서 맞으며 자란 것이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려는 마준을 정말로 의지하게 될 겁니다.

즉, 마준과 유경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달라붙은 껌딱지처럼 되어버리는 것이죠....

서인숙이 마준이, 너 이런 작자의 딸과 결혼을 할래라는 의도로 그를 데려왔는지,
어떤 다른 목적으로 데려왔는지는 모르지만, 인숙은 다시 한 번 보기 좋게 스스로에게 부메랑을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순을 데려가려는 것은 누구 ? 

 

26회 말미에 진구가 김미순을 데리러 옵니다 .

한승재가 진구에게 3.8%의 거성 지분을 소유한 사람을 잘 모셔 오라고 한 말이 있어서,
한승재가 진구를 미순에게 보낸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한승재는 실제로 김미순을 지금
이 순간에 데려가서 얻을 편익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김미순의 3.8% 지분을 빼앗아 무엇에 쓴다고.....(김미순의 지분이 3.8%라면 그 지분 또한 생각보다 너무 적고 .....)

그렇다면 진구가 현재 거짓으로 승재 밑에서 일을 하지만, 미순을 데려가려는 것만은
구일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탁구랑 남몰래 재회를
시켜주든지 또는 
탁구를 만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요.

그런데요.
왼쪽 그림은 한승재가 진구에게
준 서류를 조절을 좀 해 본 것인데요.

흰색으로 라운드해 놓은데 보면
위의 것에서 자가 확실히 보이고
밑에 라운드 친 부분 보면
고향이 부산이라고 해 놓은 것
같다는 점에서 한승재가
미순을 데려오라고 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순이 경상도 사투리 쓰잖아요. 청산이 고향이라고 한 적은 없고....)

그리고 위 캡처 하단의 내용은 제가 다른 캡쳐에서 (이름 부분과 고향 부분이 안 보이는 ) 본 바로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분 3.8%를 포기한다는 포기 각서로 보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탁구가 청산공장에서의 미션을 수행하느냐 못하느냐가 
후계자 구도를 결정지을 결정적 열쇠로 보이는데, 미순의 지분을 포기 시키려는 승재의 의도는 또 무엇일까요?

혹, 청산공장에서 먹는 돈만으로는 부족한가? ㅠ ㅜ

시청자들이 지금 아쉬워 하는 것은 ?


그제 김탁구 25회에서는 무엇인가 보여줄 것 같더니, 어제 26회에서는 실제로는 보여준 게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냥 계속 무엇인가 더 있을 것 같은 긴장 상태만 유지를 시키는데요.
그런 긴장 상태가 너무 지속되다 보면 오히려 극에 대한 흥미가 반감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더하여 시청자들이 김탁구를 처음 시청할 때 부터 최근까지 막.장 논란이 많았음에도
관련 글 - 2010/06/10 - [드라마 리뷰] - [ 김탁구 ] 동화는 끝나고 막.장의 서막이 올려지다 ?
제빵왕 김탁구를 국민 드라마라고 부르게 된 것은 팔봉 선생과 그의 빵집에서 느껴지는
밝은 분위기 때문이었을겁니다.

그런데 지금 제빵왕 김탁구는 칙칙하다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화면들도 전반적으로 팔봉빵집이 주무대가 되던 시절보다 어두워졌다고 느껴집니다.

이제 드라마가 얼마 안 남았는데요.
구일중이 누워서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조절하지 말고, 툭툭 털고 일어나
탁구와 마준에게, 그들이 후계 경합을 할 진정한 3차 경합의 과제를 내주었으면 합니다.
그 과정에서 거성으로 옮겨와 탁구를 돕는 팔봉 집 식구들의 맑은 모습들도 조명이 되었으면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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