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표현되는 인물평은 역사 속 실제 인물에 대한 평이 아니고 드라마 안 캐릭터에 대한 평이라는 점을 밝혀 놓습니다. |
주상 전하 납시었다는 환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을 박차고 들어온
수양 대군은 세령만 남고 모두 나가라고 합니다.
모두 나가자 수양 대군은 세령에게 "김승유는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 물음에 세령이 "답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수양은
"바른대로 고하거라. 김승유는 어디 있느냐?"고 재차 묻습니다.
세령은 수양의 물음에 또 다시
"고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라고 합니다.
세령이 다부지게 수양의 질문에 답하기를 거절하자 수양은
"니 눈앞에서 너와 김승유를 숨겨 준 자들의 목을 쳐야 답할 것이냐?"라고 하는데,
그 물음에 세령이
"또 다시 무고한 자들의 피를 보고자 하십니까? 피비린내 나는 악행을 언제까지 계속 하실 겁니까?
그 업보를 자식들이 받아야 정신을 차리시겠습니까?"라고 대답하자,
수양은 펼쳐져 있던 손바닥을 꼭 오므려 주먹을 쥐면서 주먹을 벌벌 떱니다.
주먹을 떨던 수양은 얼굴 근육들과 입술까지 파르르 떨면서
"니가 김승유와 어울려 날 죽이려 함이냐?"고 합니다.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한 수양은
"그리 나와의 연을 꺾고 싶어한다면, 오냐! 끊어 주마!"라고 하더니
"신 판관은 들라!"라며 신면을 불러들입니다.
신면이 들어오자 수양은 신면을 쳐다보며
"공주와 자네의 혼례는 없을 것이네!"라고 말하고 신면은 감짝 놀라는데,
수양은 세령을 쳐다보면서
"넌 더 이상 공주가 아니다. 신 판관의 노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수양은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해서 세령에게 노비가 되라고 말했지만,
자기가 말한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전혀 생각을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주의 남자 19회에서 여리로부터 단종의 폐위 소식과
역모를 꾸민 사람들이 처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세령은 비통해 하다가 은장도를 지니고 수양에게 갑니다.
아버지의 악행을 원망하던
세령은 수양이 세령의 말을 무시하자, 은장도를 빼어 들고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였습니다. 더는 아버님과 부모 자식의 연을 이어 갈 수 없습니다.
더는 이어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후에 자신의 댕기 머리채를 앞으로 잡아당겨 잘라 버립니다.
자른 머리채를 방바닥에 놓은 세령은
"아버님과의 연을 끊어 냈으니 더는 저를 자식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궁을 나가 지낼 겁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글벌레의 공주의 남자 19회 리뷰에 이 상황은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19회 리뷰를 참조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devotionnoath.tistory.com/946
공주의 남자 19회 세령, 가슴을 도려내다
우선 말씀드릴 것은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경어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그냥 소설을 써 내려가 듯 글을 써 갈 것인데 그 와중에 제가 간혹 높임말을 쓸 터인데요.그런 부분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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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수양에게 궐에서 나가 지내겠다고 말을 한 세령은 경혜 공주를 찾습니다.
경혜 공주는 세령에게
"정녕 네 아비와의 연을 끊었다 이 말이냐?"라고 묻습니다.
"예. 상왕 전하의 일은 송구합니다"라고 말하는 세령의 목은 잠겨 있습니다.
하기는 아비와의 천륜을 베어 내는 아픔을,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은 세령이니
그 목소리인들 어찌 온전할까요?
세령의 송구하다는 말에 경혜 공주는
"그것이 어찌 네 탓이겠느냐?"라고 하고,
세령은
"부마와 함께 유배지에 가시는 것입니까?"라고 묻습니다.
경혜 공주가
"전하의 유배지에는 아무도 따를 수 없지 않느냐?"라고 대답하자
세령은
"염려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의연해 보이십니다"라고 합니다.
그 말에 경혜 공주는
"눈물조차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흘릴 수 있는 사치임을 알았다. 굴욕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너는 어찌할 셈이냐?"라고 세령에게 묻자,
세령은
"승법사에서 지낼 것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말에
경혜 공주는 괜찮겠느냐고 묻고 세령은
"아버님께 대적할 수 있겠냐는 마마의 질문에 기어이 답을 얻었습니다. 만일 아버님의 악행이
계속된다면 미약한 제 힘으로나마 아버님과 맞설 것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말에 경혜 공주는 한숨을 쉽니다.
비록 원수의 딸이나 자기의 사촌 동생이기도 한 세령의 운명이 기구함에
자신의 처지도 불우한 경혜 공주도 세령을 딱하게 느끼는 것일 터인데요.
경혜 공주가 눈물조차 사치란 말이 신면에게 들어맞는 말임은 상기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신면은 계유정난의 그날.
승유가 죽은 줄로만 알고 아무렇게나 가마니 같은 것을 덮어 놓은 앞에서
담배 한 대를, 아니 그때 조선에는 담배가 없었구나 ㅠ ㅜ ,
어쨌든 고뇌하는 듯한 똥폼을 잡다가
승유를 산에 짊어지고 갔다가 승유가 살아 있는 것을 보고는 죽이려다 그냥 내려오는데
이때 신면이 승유를 구호했다면 그래도 좀 봐줄 여지가 있으나
신면은 승유를 구호하지 않고 그냥 내려옵니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승유가 죽을 확률이 더 높았음에도요.
그 이후로도 신면은 고뇌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사육신의 난의 실패로 정종과 이개가 죽게 되자 나름 고뇌를 하던 그는 승유가 그들을 구하게 놔둡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스스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했던 게 없단 겁니다.
만약 승유가 그들을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그는 그냥 고뇌만 하다 말았을 겁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정종과 이개를 구하려는
신면은 승유만은 죽어야 한다고, 자기 손에 죽을 것이라고 세령에게도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조금이라도 좋은 놈이었다면
그에게 승유는 정종보다 더 애달픈 친구이고 그래서 더 살리고 싶은 친구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승유를 죽이겠다고 하는 것은 세령을 차지하기 위함이요.
또 자기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댈 위험성이 가장 큰 사람을 제거하고자 함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의 고뇌는 사치요. 그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일 뿐입니다.
유배 길의 정종으로부터 금성 대군을 만나 총통위 병사들을 모아 보라는 말과
경혜 공주로부터 세령이 머리칼을 끊고 궐을 나와 승법사에 있다는 말을 들은 승유는
승법사 산마루에 서서 마침 승유 생각을 하며 드라마에 흐르고 있는 배경 음악을 듣던
세령의 뒤에 섭니다.
승유는 눈물지으며 세령의 잘린 댕기를 잡는데, 그 순간 이건 또 누구야?하며
짜증이 솟던 세령은 뒤돌아서서 야! 이 변태야! 해 줄려다가
뒤에 서있는 것이 승유이자 정색을 하면서
"어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라고 합니다.
승유가
"어쩌자고 궐을 나온 것이요? 혈연을 끊어 내는 일이 얼마나 괴로웠소?"라고 하자,
세령은
"아비와 연을 끊은 제 괴로움을 어찌 아버님을 잃은 스승님의 괴로움에 비하겠습니까?"라고 하는데
승유는
"궁으로 돌아가시오"라고 합니다.
승유의 말에 세령은
"돌아갈 수 없습니다.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합니다.
숭유가
"내게 위태로운 일은 그만두라 해 놓구 어찌 그대가 벼랑 끝에 서있는 것이오?"라고 묻자,
세령은
"찾아와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는데,
그때 여리가 뛰어와 신면이 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 말에 세령은 "스승님께서 잡히신다면 제가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승유에게 피하라고 하는데, 승유는 또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피합니다.
제가 아랫글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승유는 정말 똥배짱만 늘어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devotionnoath.tistory.com/941
공주의 남자 18회 세령, 사랑을 택하다
경혜 공주로부터 승유가 군사를 이끌고 궁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세령은 이제 가 봐야 늦었다는 경혜 공주의 말에, "가지 말거라. 어차피 니 아비와 김승유는 한 하늘 아래서 살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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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면이 데리고 온 포졸들이 승법사를 뒤지려 하자 세령은 그를 저지하며
그녀를 이용해 승유를 잡으려는 신면의 수작이 부끄럽지 않냐고 그에게 묻습니다.
그 말에 열받은 신면이 세령을 억지로 끌고 궁으로 가려 하자,
세령은 (신면이 그녀의 몸에 마음대로 손대면) 혀를 깨물겠다는 말을 헛소리로 들었냐며
신면이 잡은 팔을 뿌리칩니다.
그 말에 신면이 째려보자 세령은
"아비와의 연을 끊고 공주 자리까지 박차고 나온 나입니다.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라고 말하고,
그 말에 신면은 이년도 지 아비 닮아서 독종은 독종이구나, 음메~ 기죽네라고 생각하며
세령의 팔을 놓습니다.
팔을 놓은 신면은 내일 다시 오겠으니 그때는 궐로 같이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 말에 세령이 천 번 만 번을 와도 신면을 따르지 않겠다고 하자
신면은 자기는 더 이상 세령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작정이라 내일도 궐로 안 가면 자기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쨔식, 까불다가 수양한테 죽을라구, 그래도 딸인데..).
그런 무도한 말을 던지고 사라진 신면 때문에
뭐 저런 게 다 나한테 개겨? 내가 분해서 정말..하고 속을 끓이며 눈물을 흘리던
세령은
"여리야. 그분은 무사히 가셨을까? 가지 말라구 계셔 달라구 할 걸 그랬나 봐"라고 말하면서
눈물 한 방울 더 흘리고 뒤돌아서는데 그녀의 뒤에 선 승유의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숨어서 모든 걸 지켜본 승유는 세령의 손을 냅다 잡고 빙옥관으로 데려갑니다.
세령을 보고 조석주는 세령이 공주라는 사실을 말할 뻔한 왕노걸의 입을 틀어 막고
초희는 승유에게 여기로 아는 사람 다 데려올 작정이냐고 뭐라고 뭐라고 합니다.
초희는 세령이 양반집 딸 같은데 무슨 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조석주가 옆에서 며칠만이라는데 하면서 세령이 빙옥관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밤이 되고 승유가 세령에게 누추한 곳이지만 편히 쉬라고 하자
세령은 스승님과 함께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하는데,
그때 아강이가 와서 세령을 방으로 데려가
세령이 자기의 작은 엄마인지 아는지 세령의 곁에서 편하게 잠이 듭니다.
세령은 빙옥관에서의 불안한 도피 생활 속에서도
빙옥관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아강을 돌보면서 승유 곁에 있음에 행복해하는데
승유와 석주가 총통위의 박흥수를 만나러 간 사이에
왕노걸이 말실수를 하여 빙옥관 사람들이 세령이 공주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공칠구가 빙옥관에서 빨래를 들고 나오는 세령을 알아봅니다.
세령이 자기가 희롱한 궁녀 옷을 입었던 여자란 걸요.
초희가 승유에게 공주를 여기다 데려다 놓으면 어떻하냐고 따지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
승유의 형수도 세령이 공주임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습니다.
세령은 승유의 형수에게 자신이 수양의 딸임을 말씀드려야지 드려야지 하면서도 못 드렸다고 하자
승유의 형수는 그녀의 지아비와 시아버님을 죽인 짐승의 딸이란 걸
세령이 어떻게 말할 수 있었겠냐고 합니다.
그 말에 세령이 자신을 평생 용서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리자
승유의 형수는
용서하고 말고가 어딨냐며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냐고 세령을 위로하면서
승유와 세령의 사랑이 딱하다고 말하며 세령을 용서합니다.
한편 그 시각 궐에서는
수양 대군이 술을 먹다가 세자 숭이 각혈을 하고 있다는 전갈을 받고
숭의 방으로 가는데 어의는 숭의 병이 깊다고 하고,
숭은
"아바마마, 부디 누이를 용서해 주시오서소. 누이마저 등을 돌린다면 아바마마께서는 심히 외로우실 겁니다"
라는 유언 같은 말을 합니다.
숭이 그 말을 할 때 수양은 세령이 돌아왔다는 전갈을 받습니다.
공칠구가 먹이는 술에 취한 왕노걸의 말실수로 세령이 공주임을 알게 된
공칠구가 신면에게 세령이 빙옥관에 있음을 알려
신면은 포졸들을 끌고 나와 세령을 내놓으라고 빙옥관을 깨부숩니다.
세령은 빙옥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걸 막기 위해 왕노걸에게
그녀는 꼭 돌아올 것이니 승유는 그녀의 걱정 말고 큰일에 매진해 달라는 말을 전해 달라며
신면에게 이끌려 궁으로 돌아오는데,
그때 숭이 수양에게 세령을 내치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다가 세령이 왔다는 전갈을 받은 수양은 세령이 있는 중전의 방으로 갑니다.
주상 전하 납시었다는 환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을 박차고 들어온
수양 대군은 세령만 남고 모두 나가라고 합니다.
모두 나가자 수양대군은 세령에게 "김승유는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 물음에 세령이 "답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수양은 "바른대로 고하거라. 김승유는 어디 있느냐?"고 재차 묻습니다.
세령은 수양의 물음에 또 다시 "고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라고 합니다.
세령이 다부지게 수양의 질문에 답하기를 거절하자 수양은
"니 눈앞에서 너와 김승유를 숨겨준 자들의 목을 쳐야 답할 것이냐?"라고 하는데,
그 물음에 세령이
"또 다시 무고한 자들의 피를 보고자 하십니까? 피비린내 나는 악행을 언제까지 계속하실 겁니까?
그 업보를 자식들이 받아야 정신을 차리시겠습니까?"라고 대답하자,
수양은 펼쳐져 있던 손바닥을 꼭 오므려 주먹을 쥐면서 주먹을 벌벌 떱니다.
주먹을 떨던 수양은 얼굴 근육들과 입술까지 파르르 떨면서
"니가 김승유와 어울려 날 죽이려 함이냐?"라고 합니다.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한 수양은
"그리 나와의 연을 꺾고 싶어한다면, 오냐! 끊어 주마!"라고 하더니 "신 판관은 들라!"라며
신면을 불러들입니다.
신면이 들어오자 수양은 신면을 쳐다보며
"공주와 자네의 혼례는 없을 것이네!"라고 말하고 신면은 감짝 놀라는데,
수양은 세령을 쳐다보면서
"넌 더 이상 공주가 아니다. 신 판관의 노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수양은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해서 세령에게 노비가 되라고 말했지만,
자기가 말한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전혀 생각을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주의 남자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주의 남자에서 노비가 된 사람들은 수양이 역적이라고 뒤집어씌운 후에 철퇴로 때려죽인
사람들의 남은 식솔들뿐입니다.
그런데 이제 수양이 자기 딸에게 노비가 되라고 합니다.
수양은 이제 스스로가 역적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반갑지는 않은 상황이나 어찌 보면 세령이 노비가 되는 것은 제 위치를 찾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수양은 성공한 반란의 수괴이기 때문에 왕이 되었을 뿐이지
실제적으로는 역적들의 수괴이니까요.
만약 드라마 속 신숙주가 제정신이라면
세령을 노비로 만들면 수양이 스스로 역적임을 인정했다고 세간의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수양에게 고하고 세령을 자기 집의 노비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데요...
거기다가 세령을 며느리도 아닌 노비로 받을 경우
신숙주가 세령이 공주라고 잘 모시면 잘 모신다는 이유로 수양의 미움을 받을 것이고,
노비라고 노비처럼 부려도 수양의 미움을 받을 것이니
신숙주가 세령을 노비로 데려온다는 것은 이득 될 게 하나도 없는 일이 거든요.
거기다가 수양이 생각하지 못한 것
또 하나는 세령이 말한 업보, 자식들이 업보를 받아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는 말이
세령에게도 맞아떨어졌다는 겁니다.
수양은 그 말에 숭이가 아픈 것만 연상하며 분노를 했지만,
자기 손으로 딸 세령을 노비로 만들었으니 그 또한 분명히 수양의 업보가 자식에게 떨어진 거니까요.
수양은 세령을 노비로 만들라면서 자기가 하는 말이 뜻하는 바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령의 인간성 |
빙옥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공주가 왜 나와서 이런 고생을 하냐는 말을 들은 세령은
"공주든 기녀든 그저 사람입니다. 사람으로 대해 주십시오"라고 하고
뭐라고 불러야 하냐는 말에는 자기 이름으로, 세령으로 부르라고 합니다.
이런 그녀의 모습으로 볼 때
그녀는 여리에게도 상당히 좋은 상전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내내 바늘과 실 같던 세령이와 여리가 떨어져 있게 되었는데요...
여리의 비중이 이대로 감소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려움에 빠진 세령을 위해
여리가 이전보다 더 고생을 할 것인지가 감이 안 옵니다.
승유와 세령이 여리도 잊지 않고 챙겼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공주의 남자 21회 |
"전하! 어찌 자식을 노비로 만든다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말하는 중전에게
수양은
"원수의 자식과 작당하여 아비의 목숨을 노리는 자식이 어디 자식이오?"라고
고함을 치는데,
수양은 세령이 승유 대신에 화살을 맞았던 걸 상기하면서
세령이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에 동참했었다고 여겨서
그의 잘못을 지적하는 세령을 제거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령은 공주의 남자 14회에서 승유를 대신해 화살을 맞았었 거든요 .
https://devotionnoath.tistory.com/931
공주의 남자 14회 세령(문채원), 헌신적 사랑의 여신(女神)
김승유가 세령을 납치해 혼례식이 엉망이 되자금성대군은 자기가 데려왔던 병사들에게 일단은 피하라고 말을 합니다.금성대군의 거사가 무산되자수양대군 및 그를 따르는 무리는 금성대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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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서 언급하기를 신숙주가 제정신이라면 세령을 노비로 받는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
신면은 세령을 자기 집에 들였으므로 세령은 이미 자기 사람이라고 그러고,
신숙주는 승유의 목을 벤다는 것으로 볼 때,
신숙주와 신면은 세령을 이용해 승유를 잡으려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의 그런 계획에도 불구하고 승유는 세령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하고,
세령은 "날 따라나서면 그 길이 고생길이오"라는 승유의 말에
"저승길이라도 좋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승유를 따라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공주의 남자 리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승유가 자객이 되고,
자객이 된 승유가 혈혈단신으로 궁에 침입해 세조를 죽이려다가 실패해서
신면의 칼에 죽게 되었을 때 세령이 그 칼을 대신 맞아 죽고
그 뒤에 곧바로 승유도 신면의 칼에 죽는 비극적 결말일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요.
세령을 데리고 추격을 피해야 하는 승유의 모습이 주된 모습이 된다면
공주의 남자가 해피 엔딩일 가능성이 자꾸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세조를 죽이려다가 죽는 승유는 뭔가 있어 보이지만,
쫓기다가 승유와 세령이 죽는다면 정말 싼티가 나잖아요?
그러므로 공주의 남자는 해피 엔딩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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