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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공주의 남자 19회 세령, 가슴을 도려내다

by 글벌레 201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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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말씀드릴 것은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경어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소설을 써 내려가 듯 글을 써 갈 것인데 그 와중에 제가 간혹 높임말을 쓸 터인데요.
그런 부분은 제가 독자들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란 걸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비 앞에서 머리채를 풀어 헤치고 칼로 베어내는 세령의 가슴은 너무나 저렸다.
아비 수양은 놀라기는 하나 그래도 그저 저것이 승유를 살리고자 나에게 반항을 하고자
그러는 것이라 여길지도 모르지만, 머리를 자르는 세령은 손에 든 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이 아니고
마치 자기의 가슴을 도려내는 것만 같았다.

승유가 세령을 납치했을 때, 승유가 세령에게
"피로 칠갑을 한 아비라도 그런 아비가 죽는다니 애달프냐?"고 물었을 때만 해도
세령은 죄 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자꾸 앗아가는 그런 아비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승유가 아비를 죽인다고 하자, 아비의 목숨과 승유에 대한 사랑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세령이었다.
그러나 오늘, 세령은 이제 아비에 대한 정(情)을 완전히 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죄 없는 사람들을 무참히 도륙 내는 아비.
그런 아비라면 차라리 세령이 자기의 가슴을 도려내는 한이 있더라도 차라리 안 보고 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머리채를 자른 세령을 보며 놀라는 수양은 세령의 쓰린 가슴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면 앞에서 복면을 벗은
승유는 복수를 할 것이고 그 끝에는 수양과 신면이 있다고 했다.
서로 노려보며 한판 붙을 거 같던 두 사람 사이에 집결지로 모이기로 한
승유가 이끌던 포졸들이 신면에게 덤벼드는 바람에 
둘은 대결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신면은 승유와 포졸들을 쫓으려던 자신의 부하들을 저지하고
이를 악물며 "김승유"라는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경혜 공주로부터 궁에서 수양대군 암살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세령은 궁으로 달려와 승유의 생사를 확인해 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자, 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세령이 뛰어가는 걸 본 여리는 한숨이 푹 나왔지만, 또 다시 세령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정말 미친년처럼 뛰는 상전 때문에 여리에게 오늘 하루는 고된 하루가 되고 있었다.

마포 나루를 배회하던 공칠구는 
빙옥관으로 가고 있는 세령을 발견하고는 이쁜 거는 알아 가지고
세령에게
마포 나루에서 자기에게 똥 싸란 허락을 못 받아서, 똥 못 싸고 죽은 사람들이 몇 명인지 아냐고
찝쩍거리다가 세령에게 따귀를 맞는다.
화가 난 공칠구가 세령을 어찌하려는 순간 승유가 나타나 세령을 구해주었다.

승유의 안부가 걱정이 되어 왔다는 세령에게 승유는 이만 돌아가라고 하다가
세령이 이개와 정종의 안부를 묻자 그녀를 빙옥관 뒷마당으로 데려온다.

"어찌하실 겁니까?" 세령의 물음에
승유는 "내가 그대에게 그 답을 말해 줄 거 같소? 내 정체가 면이에게 발각되었소.
나와 마주쳐서 좋을 것이 없을 것이오"라고 하는데, 
그말에 "정체를 들켰다면 더더욱 위험하지 않습니까? 미약한 제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세령이 말하자,
승유는
"그대 아비 죽음을 도모한 우리들이오. 어찌 아무렇지 않게 돕는다는 말이 나올 수 있소?"라고 묻고,
세령이
"누구든 죽거나 다치는 일을 더는 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하자,
승유는 세령에게 경혜 공주 옆을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빙옥관 안으로 들어온
승유는 다시 한 번 조석주에게 아강이와 형수를 부탁하며
그 신세는 죽어서라도 갚겠다는 헛소리를 하는데 
조석주는 누가 살린 목숨인데 함부로 죽냐며 어디를 가든 같이 가자며
정종과 이개를 살리려는 승유의 계획에 동참을 한다.

김승유를 본 신면은 쪼르르 수양 앞에 달려가 김승유가 살아 있었다고 고자질을 했다.
이런 그의 모습만 보아도 그가 김승유를 놓아준 것은
놀라서 얼떨결에 놓아준 것이지 결코 그는 김승유를 눈꼽만큼도 친구라고 여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승유의 생존 소식에 세령을 납치했던 것이 승유란 걸 알게 된 수양은 세령의 방으로 가지만
세령의 방에는 중전과 숭이만 있을 뿐 세령은 없었다.
수양은 신면을 따로 불러다 놓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아래 링크 글을 보시면 세령이 승유 대신에 화살을 맞았던 장면을 보시는게 가능합니다.

https://devotionnoath.tistory.com/936

 

공주의 남자 15회 유령 다크 김승유, 유령 온녕군을 죽이다

세령이 화살에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승유는 복수심에 불타오른 불꽃이 마음의 눈에 화상을 입혔기에세령의 사랑을 못 보았음을 깨닫습니다.화살에 맞은 세령을 부축한승유는 세령이

devotionnoath.tistory.com

 

신면이 수양에게 세령이 그녀를 납치한 자 대신에 화살을 맞은 것 같다고 말을 할 때만 해도
수양은 그럴 리가 있냐며 세령이 놀라서 화살을 피하지 못한 게지라고 대답했었지만,
그때 아비를 향해 날아오는 화살은 막지 않았으면서도
자신을 납치한 자 대신에 화살을 맞은 세령이 여간 섭섭한 게 아니었다.

그래도 그때는 세령을 납치한 복면을 한 자가 승유라는 사실은 몰랐기에
수양은 그래도 그건 아닐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세령에 대한 섭섭함을 떨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세령은 아비인 그가 화살을 맞을 때는 자기 몸을 날리지는 않더니
승유를 살리기 위해서는 몸을 날리었던 게다.

'이런 꽤심한...."이라고 생각을 하던 수양은
신면에게 승유와 세령의 일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게 은밀히 세령을 찾으라고 명한다.

승유의 행방을 캐려고 이개와 정종 등을 친국하던
수양은 그들이 승유의 행방을 숨긴다 해도 자신을 임금으로 인정만 한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들의 죄를 없던 것으로 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그들로부터 전하가 아닌 나으리라고 불리우는 수모를 겪은
수양은 그들을 팔, 다리, 목을 각각 찢어 죽이는 거열형에 처하라는 처분을 내린다.

경혜 공주의 재치로 세령을 찾으러 왔던 신면의 부관 송자번을 따돌린
세령은 승유에게 정종과 이개를 구할 것이라면
자신의 호위 무사로 위장을 하면 한성부에 쉬 들어가리라고 말하고
그들을 이끌고 한성부 안으로 들어간다.

승유와 조석주 그리고 왕노걸을 자신의 호위 무사들이라고 속이고
한성부에 들어오게 해 준
세령은 자신은 신면과 함께 궁으로 들어가 신면을 따돌리겠다며 신면의 집무실로 가려고 하는데
돌아서는 세령의 손을 승유가 낚아채며

세령의 손을 무시로 잡는 김승유 . 아따~ 그만 잡아라 . 예쁜 세령이 손 닳겠다 .


"정녕 괜찮겠소?"라고 말하며 세령의 안위를 걱정한다.
세령은
" 염려 마십시오. 신 판관은 저를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승유의 손을 맞잡고
"몸은 멀리 있으나 마음은 늘 곁에 있겠습니다"라는 
글벌레가 여자를 사귈 때"마다" 십팔번으로 하던 대사를 말한다.
글벌레는 마음이 많다 ㅋ ㅋ 

세령이 오는 걸 본 송자번은 신면에게 세령이 호위 무사라고 수상한 사람 세 명을 데리고
한성부에 들어왔음을 고한다.
송자번의 보고가 막 끝났을 때 들어온 세령은 하도 갑갑해 궁에서 나와 외유를 했는데
부모님에게 혼날 것이 두려우니 신면이 동행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신면은 언제부터 그렇게 부모님을 무서워했냐며 동행은 해 주겠다며
세령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한 후에

송자번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종과 이개가 갇혀 있는 옥사의 포졸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자번은 숨어서 정종과 이개가 파옥하는지 지켜보라고 한다.

궁에 다 돌아온 참에
신면은
 승유를 만났소?"라고 세령에게 묻는다.
그 물음에 세령이 전혀 반응이 없자, 신면은
"죽은 자를 만났다는데 어찌 놀라지도 않으십니까?"라고 다시 묻는다.
그 물음에 세령은
"그렇다면 이제 제가 신 판관과 혼인을 할 수 없는 연유를 잘 아시겠군요?"라고 반문한다.
세령의 그 물음에 걸음을 멈춘 신면은
"아니! 김승유는 내 손에 죽을 것이고, 공주마마는 나와 혼인을 할 것입니다"라고 한다.
그 말에 세령은 신면을 뒤돌아보며 "나으리 !"라고 하는데
신면은
"한성부 옥사에 김승유가 있음을 모를 줄 알았소? 그자를 살려 주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오.
그리 알고 나와의 혼례를 준비하시오"라고 말하고 가 버린다.

정종과 이개가 참형을 당할 것이란 사실에 괴로와하는 거처럼 보이던
신면의 모습 또한 그가 항상 그랬던 거처럼 호사스러운 고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승유가 세령의 도움으로 정종과 이개를 구하러 오자
그는 정종과 이개를 파옥하려는 승유의 목숨을 살려 주고
이제는 그를 빌미로 세령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승유를 살려 주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니 세령이 다시 승유와 어울리면
승유는 그의 손에 죽을 것이라고.
신면은 결국 이래도 저래도 어쩔 수가 없는 개쓰레기일 뿐인 것이다.  

세령과는 말 섞기 싫으니 아버지에게 가 보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수양에게 온 세령은
"제 스승님과 부마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참형을 멈추어 주십시오. 자비를 베풀어 준다면 그들도
아버님을 달리 볼 것입니다"이라고 말을 한다.
그 말에 수양은
"날 죽이러 한 자들이다. 어찌 자비를 베풀 수 있겠느냐?"라고 한다.
그 말에 세령은
"그리 수많은 자들을 죽이시구두 아버님께 원한을 가진 자가 없으리라 생각하셨습니까?"라고 묻는데
수양은
"내 여식마저 날 죽이려는 무리에 동참할 줄은 몰랐다. 살아 돌아와 널 납치까지 한 김승유.
그리 좋더냐? "라고 되묻는다.
그 물음에 세령은
"아무리 아버님이 미웠기로써니 그런 계획에 동참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하는데 ,
수양은
"그거 참 믿기 힘든 말이로구나. 무시로 경혜 공주 사저에 들리지 않았더냐?"라고 한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후에
"지금이라도 옥좌를 버리고 낙향하시지요. 그리 해 주신다면 아버님 곁에서 평생 보필할 것입니다."
라는 세령의 말에
수양이
"나더러 이제 와 촌부로 살아가라? 허허허. 가당키냐 한 말이냐?"라고 하자
세령은 
"아버님이 제 아버님인 것이 너무도 괴롭습니다. 차라리 필부의 딸로 태어났더라면 이리 괴롭지는
않았을 겁니다" 라고 하는데
그 말에 잠시 눈물짓던 수양은
"원아!" 하면서 병풍 뒤에 숨어 있던 자기의 수족 같은 수하를 부른다.

원이 병풍 뒤에서 나오자 수양은
"앞으로 공주를 철저히 감시하여라. 김승유와 내통해 언제 아비 등에 칼을 꽂을지 모를 일 아니냐?"라고
말해 세령의 가슴을 대못을 쾅쾅 박아 버린다.

술 마시며 자기가 죽인 이들의 생각에 잠시 괴로와 하던 수양이야,
딸에게 서운한 수양이야
아침에 깨어나서 술냄새 진동하는 똥 한 번 싸버린 후에,
그 시원함에 오늘 아침은 참 기분이 좋은 아침이구나 하면 모든 걸 또 잊고 살겠지만,
세령의 번뇌는 점점 깊어만 가는데 그 가슴에 대못을 박아 버리는 수양.
이자 또한 아비 자격도 없는 개쓰레기였을 뿐이다.

승유는 그들이 청사에 남아 수양이 어떤 인간이었는지를 후손 대대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꺽지 못해
이개와 정종을 구해낼 수 없었다는 걸 경혜 공주에게 알리고
승유의 말을 들은 경혜 공주는 다음날 아침, 
수양을 찾아가 그를 전하라 불러 임금이라 인정을 해 주고 정종의 목숨만은 구해 낸다.

여리로부터 단종 폐위 소식과 역모 가담자들이 모두 처형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세령은 은장도를 빼어들고 수양을 만나러 간다.

신숙주, 한명회, 권람과 함께 술을 마시던 수양은 세령이 왔다는 말에 들이지 말라고 하지만,
세령은 그냥 문을 열고 들이닥쳐
"드리고픈 말씀이 있어 무작정 들어왔습니다. 곁을 물려 주시죠"라고 하는데
수양은 "그대로들 있게."라고 한다.
수양의 말에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들으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세령의 모습에
같이 술을 먹던 자들을 안 내보내면 똥 망신하리라는 것을 직감한 수양은 모두를 물린다.

모두를 물린 후에 수양 앞에 앉은 세령은
"정녕 상왕 전하를 폐위시키실 겁니까?"라고 묻는다.
그 물음에 수양은 "니가 알 바 아니다"라고 하는데,
세령은
"유배를 보내신 다음 어린 전하께 사약을 내리시겠죠. 한 번쯤은 아버님께서 자식에게 져 주시길 바랬습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 아버님을 바로 잡을 힘이 제게 있기를 바랬습니다"라고 하는데,
수양은 원에게 "공주를 처소로 데려가거라"라고 명한다.
그 말에 세령은 가져온 칼을 뽑아 들고,
그 모습에 수양은
"니가 또 무슨 짓을 벌이는 게냐?"라고 묻는다.
세령은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였습니다. 더는 아버님과 부모, 자식의 연을 이어 갈 수 없습니다.
더는 이어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더니,
머리채를 늘어뜨린 후에 칼로 그 머리채를 끊어 냈다.

자른 머리채를 방바닥에 놓은 세령은
"아버님과의 연을 끊어 냈으니 저를 더는 자식이라 생각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그 말에 수양은
"니가 감히? 니가?"라고 하는데,
세령은 "궁을 나가 지낼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아비 앞에서 머리채를 풀어헤치고 칼로 베어 내는 세령의 가슴은 너무나 저렸다.
아비 수양은 놀라기는 하나, 그래도 그저 저것이 승유를 살리고자, 나에게 반항을 하고자
그러는 것이라 여길지도 모르지만,
머리를 자르는 세령은
손에 든 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이 아니고 마치 자기의 가슴을 도려내는 것만 같았다.
  
승유가 세령을 납치했을 때, 세령에게
"피로 칠갑을 한 아비라도 그런 아비가 죽는다니 애달프냐?"고 물었을 때만 해도
세령은 죄 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자꾸 앗아가는 그런 아비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승유가 아비를 죽인다고 하자, 아비의 목숨과 승유에 대한 사랑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세령이었다.

그러나 오늘, 세령은 이제 아비에 대한 정(情)을 완전히 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죄 없는 사람들을 무참히 도륙 내는 아비.
그런 아비라면 차라리 세령이 자기의 가슴을 도려내는 한이 있더라도 차라리 안 보고 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머리채를 자른 세령을 보며 놀라는 수양은 세령의 쓰린 가슴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공주의 남자 19회 리뷰였는데요.
공주의 남자 20회 예고편을 보면 승유가 조석주에게 수양과 정면 대결할 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승유와 조석주는 병사를 양성하기 위한 산채를 하나 만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약 승유와 조석주가 산채를 만든다면
나중에 그곳은 세령과 승유를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 여겨지므로
공주의 남자 결말은 해피 엔딩에 한발 더 다가선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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