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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공주의 남자 15회 유령 다크 김승유, 유령 온녕군을 죽이다

by 글벌레 2011. 9. 8.
本 리뷰에 서술되는 인물평 및 인물의 심리 묘사는 역사 속 실제 인물에 대한 평 및 묘사가 아니고
드라마 안 캐릭터에 대한 평 및 묘사라는 점을 밝혀 놓습니다. 

 

세령이 화살에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승유는 복수심에 불타오른 불꽃이 마음의 눈에 화상을 입혔기에
세령의 사랑을 못 보았음을 깨닫습니다.
화살에 맞은 세령을 부축한
승유는 세령이 눈을 감으며 쓰러지자 어쩔 줄 모르는데
그때 승유를 걱정해서 그를 미행한 
조석주와 왕노걸이 
세령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는 승유를 억지로 끌어냅니다. 

집으로 옮겨진 세령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데


마당에서
수양은 신면에게
세령을 구하려다 그런 것이니 (세령이 이렇게 된 게) 신면 탓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신면은
"그놈을 꼭 감싸려는 듯이 보였습니다"라고 하는데
수양은
"그럴 리가 있겠는가? 날아온 화살에 놀라 옴짝달싹 못한 것이겠지"라고 말합니다.
수양의 말에 신면은 반드시 자기 손으로 범인을 잡겠노라고 하고
수양은 세령과 자신의 목숨을 노린 그놈의 정체를 어김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https://devotionnoath.tistory.com/931

 

공주의 남자 14회 세령(문채원), 헌신적 사랑의 여신(女神)

김승유가 세령을 납치해 혼례식이 엉망이 되자금성대군은 자기가 데려왔던 병사들에게 일단은 피하라고 말을 합니다.금성대군의 거사가 무산되자수양대군 및 그를 따르는 무리는 금성대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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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윗글에서 언급하기를
세령이 날아오는 화살을 몸을 날려 막은 걸 알게 되면
도성 내 개(犬)들을 빼고는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세령이 화살 맞은 이유는 김승유를 구하기 위해서란 걸
알 것이라고 했었는데요.

사실은
개들도 주인이 산보 가자고 하면 꼬리 흔들고 펄쩍펄쩍 뛰고 난리가 납니다.
개들이 그러는 이유는 
산보 가자는 말에 
아! 내가 나가면 꼬리를 흔들면서 땅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면서 어떻게 다녀야지!
그런 연상을 하면서

엉덩이랑 꼬리를 살살 흔들고 다니다가 주인이 빈틈을 보이면  
나 잡아 봐라 하면서 도망치는 거처럼 뛰어다녀서 약 올리고 다녀야지~~~~~
이렇게 나름 즐거운 순간을 연상하기 때문인데요.

수양과 신면은 세령이 몸을 날려 화살을 막은 것을 보고도
복면을 쓴 남자가 승유라고는 상상도 못합니다.
물론 한명회의 왈패들이 섬에서 승유의 시체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봐줄래도

세령이 한 행동을 보면 복면 쓴 남자가 누구였길래라고 의심을 해 보는 것이
당연한 것일 터인데도 
이 둘은 복면 쓴 남자가 누구였길래라는 생각조차도 안 하고
현장을 보았다면 개(犬)들도 알아챌 사실을 알차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조석주는 수양 대군의 집 앞에 숨어있다가 마포 나루에서 발견된 세령의 활옷을 
추적하기 위하여 수양의 집을 나서던 신면과 송자번이 주고받는 말을 듣고
세령이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조석주는 세령 생각에 괴로워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던
승유의 손에서 술병을 빼앗아 한 모금 마신 후에
"뭐가 그리 괴로워? 죽도록 바랬던 복수를 못해서? 아니면 화살 맞은 여자가 죽었을까 봐?
그 여자 살았다. 군사들한테 들었어"라고 세령이 살았음을 승유에게 알려 줍니다.
그런데 승유가 그 말에
"죽었든 살았든 관심 없소"라고 하자
조석주는
"너 정말 복수를 위해서 그 여인을 붙잡아 온거냐? 아니면 남의 여인이 되는게 싫어서 데리구 온거냐?"
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승유는 석주의 멱살을 잡으려 하는데 
석주는 승유를 내동댕이치면서
"정신 차려! 지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복수는 무슨?"이라고 말하며 나가 버립니다.

부마 정종을 잡아들이라는 말에 조금 곤란해하던
신면은
한명회로부터 정종이 신면의 후행을 선 것은 수양을 시해하기 위함이었다는 말에
정종을 잡아들이려 갑니다.

정종은 우는 경혜 공주의 눈물을 닦아 주며 자기가 잡혀가는 걸 보이기 싫다고 말합니다.
정종을 압송해 가던 신면은
"내 후행을 허락한 것이 금성 대군의 계략을 도우려던 것이었냐? 말을 좀 해 보란 말이다.
내가 니 후행을 설 때 그랬듯 내 혼사를 기뻐해서 나서준 것이 진정 아니란 말이냐?"라고 정종에게 말합니다.

정종이
"그 정도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냐? 제 가족을 잃고 비명에 간 승유에 비하면 네 놈의 배신감은
사치에 불과하다"라고 신면에게 말하자,
신면은
"네놈만큼은 날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는 줄 알았다. 아니었구나? 너마저도 날 짐승 취급하는구나?"라고 말하는데 
정종은 "스스로 짐승이 된 것은 아니더냐?"라고 말하고
신면은
"네놈도 이제 내 벗이 아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말을 마치고 앞장서 걷기 시작한 신면에게 정종은
"그러는 너는 날 어찌 잡아가느냐? 내가 납치와 무관함은 네놈도 잘 알 것이다. 수양이 금성 대군과
날 죽이기 위해 죄를 덮어씌우려는 것을 알면서두 내 벗이라는 자는 날 잡아가지 않는냐?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어찌 벗이라 할 수 있느냐?"고 합니다.

신면은 이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듯한, 번민에 찬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https://devotionnoath.tistory.com/925

 

공주의 남자 10회 삶이 으스러지다

수양대군.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드라마가 보여 주는 수양대군의 모습은 실제 그의 모습과는 차이가 나겠지만,한 가지 확실한 건 그가 일으킨계유정난과그로 인하여 일어나게 되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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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윗글에도 적었지만, 그의 번민은 그냥 호사스러운 사치일 뿐입니다.
그는 승리자의 여유를 즐기는 것일 뿐이고
또 그 호사스러운 사치 같은 번뇌를 통해서 자신의 잘못들을 정당화하고 있을 뿐인 것이죠.

초희를 인질로 잡아 조석주를 함정에 빠뜨렸던
공칠구가 조석주를 죽이려고 빙옥관으로 옵니다.
조석주는 또 다시 초희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칠구에게
주인을 문 미친 똥개새끼가 이제 왔냐며 다시 물어 보라고 합니다.
그 말에 공칠구와 수하들이 조석주에게 덤벼드는데
석주는 그들을 늘씬하게 두들겨 댑니다.
불리해진 칠구는 석주의 눈에 분가루를 뿌리고
눈에 분가루가 들어간 석주는 그만 쓰러지고 칼도 놓치고 맙니다.
아무것도 못 보고 있는 석주를 칠구가 베려는 순간
승유가 나타나서 칠구의 수하들의 팔과 다리를 베어서
칠구와 수하들이 도망치게 만듭니다.
석주는 자기를 구한 승유에게 흐뭇한 미소를 보내며 승유의 어깨를 두들기는데요.

조석주와 김승유는 강화도 유배를 가는 배에서 만난 이후
어느 틈엔가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주고받은 사이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런 사이가 되었기에
의리 있는 사나이인 조석주는 김승유의 복수에 행동을 같이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석주의 의리는 어쩌면 그 자신도 죽게 만들지도 모르고요.

마포 나루를 주름잡는 왈패가 공칠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신면은 그에게 마포쪽 유곽에 수양 대군에 반기를 든 자들이 숨어들었으니
그들을 잡는 것을 도우면
칠구가 한성 전역을 상대로 왈패질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합니다.
잘나신 신면께서는 어느 틈엔가 왈패들과 어울려 일을 도모하는 것을
수양 대군에게서 배운 듯한데요.

빙옥관 기생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에서
정종이 세령 납치의 죄를 뒤집어쓰고 한성부에 투옥된 사실을 알게 된 승유는 밖으로 나가는데요.
나가는 승유에게 또 어딜 가냐고 말하는 초희를 조석주가 막습니다.
조석주는 이미 승유가 김종서의 아들이라는 것을 눈치챈 것으로 보입니다.

정종의 안부를 들으려고 한성부에 왔던
경혜 공주는 정종이 국문을 당하고 있다는 소리에 망연자실해 쓰러지려 하고
 승유는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봅니다.

수양을 대면한
단종은 금성과 정종이 죄를 지었다는 수양의 말을 자신은 못 믿겠노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수양은 경혜 공주까지 관련된 일을 정녕 몰랐냐며
경혜 공주를 볼모로 금성과 정종에게 사약을 내리라고 단종에게 요구합니다.
그 말에 단종은 정종까지 죽이고 나면 다음은 자기 차례냐고 물으며
왜 수양은 자기가 성군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지 못하느냐고 묻습니다.
자신은 할바마마(세종)과 아바마마(문종)의 뜻을 받들어 성군이 될 자신이 있다고요.

단종의 그 말에 수양은 단종이 성군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막연한 가능성만으로 감당하기에는 일국의 왕이란 자리가 참으로 막중하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며 음흉한 웃음을 짓습니다.

수양을 찾아와 무릎을 꿇은
경혜 공주는 금성과 정종만 살려 주면 숙부의 눈에 거슬리지 않게 조용히 살겠다고 하는데
수양은 지아비를 구하려는 마음은 가상하지만 지엄한 국법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수양은 자기 가족을 죽이면서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조카에게도 무릎을 꿇게 만든 것인데요.
만약 그가 권력을 탐내지 말고 가족과 더불어 행복하게 웃으며 살았다면
그게 더 행복한 삶 아니었을까요?

사람에게 희노애락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인데
어쩌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죽이고
권력 때문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그는 화목한 가족 안에 머무르는 것보다도 행복했을까요?

수양이 방으로 들어가 버린 후에도 마당에 무릎 꿇고 앉은 
경혜 공주를 자신의 방으로 가게 한 세령은 수양 대군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수양의 앞에 앉은 세령은
"또 저를 빌미로 금성 숙부와 부마까지 해치려 하십니까? 저를 납치한 것은 그분들이 아닙니다"라고 합니다.
세령의 말에 수양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아닌 줄은 어찌 아느냐?"라고 묻습니다.
그 물음에 세령이
"금성 숙부와 부마는 제가 아는 분들이십니다. 그분들이 아니란 것만은 확실합니다"라고 하자
수양은
"그들이 아닐 수도 있겠지. 허나 저들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라면 어쩌겠느냐?"라고 묻습니다.
그 물음에 세령은
"그자는 아버님께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자였습니다. 아버님이 저지른 일을 단죄하고자 
저뿐이 아니라 온 가족의 목숨까지 앗아가겠다고 했습니다"라고 합니다.
수양은 "그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이냐?"라고 묻는데
"아버님께 원한을 지닌 자가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무고하게 죽어간 자들의 원혼들이,
가슴 깊이 사무친 한을 지닌 자들이 넘치고 넘칠 것입니다 "라고 세령이 말하자
수양은 "그 입 다물지 못하느냐?"라며 세령의 입을 막으려 하지만,

세령은
"강화로 가는 배를 어찌 일부러 침몰을 시킨 것입니까?"라고 계속해서 묻습니다.
그 물음에 수양은 
"니가 지금 무슨 소리를?"이라고 하는데
세령은
"아버님께 또 속은 것이 분하고 분합니다. 그분을 살려주시겠다던 약조를 믿은 제가 어리석었습니다"라고 합니다.

"일부러 침몰시키다니? 그런 황당무게한 소리를 어디서 들었느냐?"라고 묻는 수양에게
세령은 
"그분을 죽인 것은 아버님이십니다. 아버님이 그분을 죽인 것입니다. 더는 아버님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믿지 않을 것입니다. 신 판관과의 혼사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그리 아십시오. 억지로 혼례를 치르게 하신다면
활옷을 입고 혀를 깨무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수양의 방을 나옵니다.

수양의 방을 나오는 세령에게
신면은 
세령이 그자의 정체를 알 거 같으니, 정체를 모르면 단서라도 알 거 같으니 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 말에 세령은 그는 그냥 무서운 원한을 지닌 자라고 하는데
신면은 세령이 아무리 그를 감싸도 그자의 정체를 밝히리라고 합니다.
그 말에 세령은 아무리 그래도 신면과는 혼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세령이 독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수양이 세령을 강제로 신면과 혼인시키려 들 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

금성 대군과 정종을 살릴 방도도 없고, 자신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걸 느낀
단종은 수양에게 숙부를 믿는다며 숙부에게 선위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단종의 선위 결정으로 정종은 일단은 경혜 공주 옆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정종이 풀려난 걸 안
승유는 경혜 공주 사저를 지키는 한성부 군사들 눈을 피해 정종을 몰래 만납니다.
승유를 다시 만난 정종은 승유가 살아 있음에 너무 기뻐하며
승유와 술 한병을 나누어 마시다가 
저들이 승유가 죽은 것으로 아는 것이 차라리 잘 되었다고 합니다.
누군지 모르는 적은 무서운 법이니
저들에게도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게 해 주자고요.

정종과 헤어져 빙옥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승유는
정종의 말과 아버지 김종서가 승유에게 
그는 김종서를 대신해 수양의 무리와 맞서야 한다고 말하던 것을 떠올리고
수양과 질퍽하게 술을 마시고 들어온
온녕군의 방에 숨어들어 온녕군의 목에 칼을 겨누는데요.


제가 김승유가 이렇게 자객이 될 것이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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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6회 자객 김승유

문종이 경혜공주의 혼인날 쓰러져 정신이 혼미해지자 수양대군은 그를 핑계 삼아조정의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섭정에 유리하도록 인사를 배치하면서세자에게는 그 내용도 알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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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서 말을 했었는데요.

사실 온녕군은 1453년 계유정난이 일어나던 해에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드라마의 시점은 수양이 등극하려 하는 순간이므로 
현재 1455년, 세조 원년으로 봐야 하므로
드라마의 시점에서는 사실은 온녕군은 이미 죽은 후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가상 인물인 승유가 유령인 온녕군의 목을 베게 되는 것인데요.
그야말로 유령이 유령을 죽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승유가 실존 인물이라는 주장도 많지만
실존 인물이라 하더라도 승유만큼 가공이 되어버렸다면  
이미 가상의 인물로 봐야 한다고 여겨지고요.

그 부분에 대하여는 아래의 글에 자세히 적었으므로
아래 글의 댓글들에 제가 달아 놓은 답글까지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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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5회 샌드위치 사극

글벌레, 지난주까지 시티헌터를 보느라 공주의 남자를 제대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공주의 남자 1회 재방송을 얼핏 보고 4회 재방송을 2/3쯤 보았었는데,공주의 남자 4회 재방송을 보면서 이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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