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표현되는 인물평은 역사 속 실제 인물에 대한 평이 아니고 드라마 안 캐릭터에 대한 평이라는 점을 밝혀 놓습니다. |
형과 아버지 김종서의 주검 앞에 울부짖던
승유는 아버지 김종서가 절명하지 않았음을 알고
아버지에게 이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할아버지와 삼촌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승유의 어린 조카 아강이는 콧물까지 뚝뚝 흘리며 울고 있는데
이때 시장판에서 빚을 받아 내는 왈패짓이나 하다가
수양의 사냥개가 된 칠갑이 나타나서
김종서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고 다 죽이라고 외칩니다.
달려드는 칠갑의 수하들을 단칼에 베어 버린
승유는 칠갑마저도 베어 버리려 하지만, 칠갑은 승유에게 흙을 뿌리고 도망을 가 버립니다.
칠갑이 도망간 후
승유는 김종서에게 저들이 다시 올 것이니 어서 피해야 한다고 하지만,
김종서는 우선은 경혜 공주의 사저로 가서 자기가 죽지 않았음을 먼저 알리라고 합니다.
승유는 아버님과 형수님과 아강이만 두고 갈 수는 없다고 하는데
형 승규의 아내, 승유의 형수도
아버님은 자기가 모실 터이니 승규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 달라고 합니다.
망설이는 승유에게 아버지 김종서는
"어서 가거라! 이는 니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야. 살아서, 반드시 살아서 만나자꾸나"라고 하면서
승유의 뺨을 쓰다듬습니다.
아버지의 말에 승유는 울고 있는 조카 아강의 뺨을 어루만져 주고
형수에게 아버지를 부탁하고 길을 나섭니다.
그러나 승유가 길을 나서고 있을 때는 이미
김종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신면이 내금위 병졸들과 내금위장을 모두 베어 버리고 공주의 사저를 장악해 버린 후였습니다.
그렇게 공주의 사저를 장악한
수양 대군은 단종을 만나려 하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경혜 공주는 수양에게 아침에 다시 오라고 하지만
수양은 공주의 명대로 아침에 다시 오라는 환관마저도 베어 버린 후에
단종의 침소에 침입을 합니다.
내금위장과 환관을 베어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신면의 칼날을 뒤로 하고 들어선
수양은 역적 김종서를 죽였다고 말을 하면서
남은 역적의 무리를 부를 수 있도록 명패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수양이 역적 잔당의 명단이라고 내민 명부를 본
경혜 공주는 수양에게 숙부와 뜻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죽이려 하느냐고 따지는데
수양은 역적들을 두둔한다면 공주라 할지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하면서
단종만 남기고 부마 정종과 경혜 공주를 단종의 침소에서 끌어냅니다.
공주의 사저에 도착한
승유는 사저의 대문을 신면이 지키고 있음을 보고 신면에게로 가려다가
그의 병사들이 병조 판서를 태우고 온 가마꾼들을 베는 모습을 보고
사저로 몰래 숨어드는데
그곳에서는 한명회가
김종서와 뜻을 함께 하던 충신들을 죽여 쌓은 시체들이 산을 이룬 것처럼 있었습니다.
경혜 공주를 대신해 단종을 만나러 가던 정종을 따르던 신면의 졸개들을 베어 버린
승유는 정종과 만나게 되고
정종에게 김종서가 살아 있음을 알리고,
그와 함께 단종을 만나려 하다가 승유는 신면과 그의 부하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누이를 찾아다니던 동생 숭이 덕분에 광에서 나오게 된
세령은 한참을 정신을 잃고 있다가
집을 빠져나가려다 동생 숭에게 들킵니다.
숭이는 세령에게 김승유를 만나러 가냐고 묻는데
세령은 숭에게
누군가는 나서서 아버님을 막아야지 않겠냐고 하고
그 말에 숭은 누이가 집에서 나갈 수 있도록 대문을 지키던 노비들에게
시킬 일이 있다고 자리를 비우게 해 세령이 집을 나갈 수 있게 해 줍니다.
애비 수양 대군은 공주의 사저에세 피가 가득한 잔들을 축배처럼 마시면서
금수처럼 굴고 있는데, 그의 아들 숭과 딸 세령은 그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김종서가 죽지 않았고,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피신하려 했다고 왈패 칠갑으로부터 전해 들은
수양 대군은 신면에게 승유를 풀어 주라고 지시를 하고
신면은 정종에게 그도 승유가 죽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을 하며
정종에게 승유를 풀어 줄 말미를 줍니다.
신면의 이런 완벽한 배신을 모르는
승유와 정종은 신면을 믿고 마구간에서 말을 꺼내다가
승유가 올라타는데
말에 올라탄 승유의 손을 정종은 꽉 잡습니다.
정종은 승유에게 꼭 살아남으라고 말을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리고 살아남거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의와 충절을 지킬 수 있도록,
군사들을 데리고 와 달라고 말을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정종은 아무런 말없이 승유의 손만 꽉 잡았다가 놓습니다.
수양 대군의 욕심 때문에 피로 적셔지는
그 밤에 정종은 그렇게 승유를 탈출시킵니다.
그것이 신면이 만든 함정인지도 모른 채.
동생 숭 덕분에 말을 달려서 수양에게 올 수 있었던
세령은
웬일이냐고 묻는 수양에게
"임서방과 어머님께서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께서 여기 계시다 들었습니다.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습니다 .
수양은
"니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돌아가거라"고 대답을 하는데,
세령은
"그분 댁에 혼담을 건낸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저의 혼사를 빌미로 그 댁 일가를
해치러 가신 겁니까?"라고 다시 묻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라고 수양은 답을 하는데,
" 그분을 살려 주십시오. 제발 그분만이라도 살려 주십시오"라고 세령이 말을 하자
"김승유의 잘린 목이라도 뵈 줘야 니 마음을 접겠느냐?"고 수양이 말합니다.
그 말에 세령은
"이리 잔인한 분이셨습니까?"라고 말을 하는데,
그때 경혜 공주가 수양에게 와서 자기는 전하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수양이 안 된다고 말을 하자
경혜 공주는 이러다 전하의 안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 할 거냐고 하다가
혹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냐고 수양에게 묻습니다.
공주의 말에 수양은
공주의 방자한 꼴은 더이상 못 보겠다며 공주를 끌어내라고 하는데
그때 세령이 수양에게
공주마마와 전하를 떼어놓은 것은 정말 전하의 안위에 문제가 생기기를 바란 것이냐며
그녀가 공주를 전하 곁에 모시겠다고 합니다.
그말에 경혜 공주가 단종의 침소로 가려하자 임서방이 그 앞을 가로막는데
수양이 그냥 놔두라고 말을 합니다.
경혜 공주와 함께 단종의 침소로 가던
세령은 승유의 안부를 묻고, 그 물음에 경혜 공주는
"지금 김승유를 말하는 것이냐? 니 아비가 한 짓을 보고도 그 이름을 입에 담다니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구나? 그래! 김승유는 죽었다! 좌의정 김종서를 죽인 것도
그 아들 김승유를 죽인 것도 바로 너이니라!"라고 대답을 합니다.
세령은 자기 아버지 수양 대군이 그렇게 잔인한 사람인지도 몰랐고
자기 이름을 팔아 김종서 댁을 도륙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으니
세령이 아버지 수양 대군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또 얼마나 클까요?
며느리와 손녀마저 잃을 수는 없다며
며느리에게 사돈댁을 모시고 피하라고 말하고
하인 몇만 함께 사돈집에 남게 된
김종서는 승유가 돌아온 것을 보고 승유에게 병조로 갈 것이니 앞장서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때 따라 들어온 수양 대군의 왈패들의 칼에
김종서와 승유는 쓰러지고 맙니다.
수양의 왈패들에게 김종서의 수급만 내어 주고
승유의 시신은 대충 수습해 가마니를 덮어 놓고
대청마루에 앉아서 그를 바라보며 신면은 괴롭고 슬픈 표정을 짓지만,
사실 그것은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자의 한가로운 감상일 뿐일 겁니다.
그 시신을 한적한 곳에 데려다 놓고 싶다며
산으로 승유의 시신을 메고 간 신면은 승유가 다시 숨을 쉬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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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승유를 베려다 신면은 고함만 지르고 산을 내려갑니다.
그가 그냥 간 것은
아마도
그의 마지막 죄책감이자 마지막 양심이었을 겁니다.
그는 이미 씻어서는 없앨 수 없는 피를 그의 손에 묻히고 말았으니까요.
수양의 무리들이 김종서의 떨어진 목을 보며
김종서가 죽었으니 수양 대군의 시대가 왔다며 기뻐하는 무도배의 모습을 보일 때
산에서 비를 맞으며 누워 있던 승유는
일어나라는 아버지 김종서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버지 김종서를 떠올리며 정신을 차립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이 속을 태우면 윽박지르고 야단치고 심지어는 회초리를 들기도 하는데
김승유의 아버지 김종서는 항상 승유를 믿어 주던 아버지였습니다.
사실 자녀 교육을 할 때
야단치고 회초리를 들기보다는
나는 내 아들/딸이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믿음과 격려가 담긴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머리 속에 평생 남아 그들 삶의 지침이 될 수도 있는데요.
승유의 아버지 김종서가 바로 그런 아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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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8회 세령의 혈서는 승유의 한이 되고
김종서의 마지막 날.아주 화창한 날은 아니었으나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라 생각을 하며가마를 타고 퇴청해 온 김종서의 앞에 한 아가씨가 섰다.승유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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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보시면 김종서가 그의 삶의 마지막 날에서 느꼈을 아들에 대한 마음을
제가 적어 보았는데요.....
승유는 아버지의 사랑의 힘으로 다시 깨어났지만,
그런 아버지를 잃은 승유의 가슴은 얼마나 찢어질까요?
마치 얼빠지고 넋나간 사람처럼 저잣거리로 들어온 승유는 효수되어진 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그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 울던
승유는 수양 대군의 행렬이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수양의 집 앞에 갑니다.
그곳에서 병졸 한 명에게서 칼을 빼앗은 승유는 수양을 향해 칼을 뽑으려다가
강제로 아버지 마중에 끌려 나와 수양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세령을 보게 됩니다.
나 하나 왕 되고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핏물로 밤을 적시고
아직도 더 많은 피를 보아야 할 수양의 딸 세령과 승유의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일단 2011년 8월 18일 목요일에 방영될 10회 예고편을 보면
김승유는 세령이 보는 앞에서 수양 대군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가
잡히고 참수형을 당하게 되는 처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령은 승유가 참수를 당하게 되면 자신도 목을 그으리라고 칼을 들고 버티는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 수양 대군이 승유를 살려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승유를 살려주는 대신
앞으로 세령이 수양 대군의 뜻에 절대 거역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살려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세령이 수양의 뜻에 반하는 순간 언제든 김승유를 다시 잡아 죽여 버리겠다고 하면서요.
그런 이유로
세령은 아버지 수양 대군이 하는 짓이 싫어도
찍소리도 못하고 본인도 공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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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6회 자객 김승유
문종이 경혜공주의 혼인날 쓰러져 정신이 혼미해지자 수양대군은 그를 핑계 삼아조정의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섭정에 유리하도록 인사를 배치하면서세자에게는 그 내용도 알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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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유의 경우에는
제가 윗글에서 썼던 것처럼 자객으로서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자객으로서 수양 대군에 반하는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에 개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칠갑을 비롯한 왈패들은 모두 승유의 손에 죽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승유와 세령의 사랑은 몇 회 간은 냉각기를 가지겠지요.
승유가 원수의 딸과 어떤 식으로든 교류를 가지면서 복수를 꿈꾼다면
그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설정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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