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19회를 보면 키쇼카이 회장이 콘노 고지를 죽이라고 합니다 .
그는 왜 콘노 고지를 죽이라는 결정을 내렸을까요 ?
기무라 타로의 아들 , 기무라 슌지를 체포했다고 ?
아니면 기쿠라 타로를 경무국장에 앉힐려고 ?
사실 키쇼카이 회장이 콘노 고지를 죽인 이유는 각시탈 1회 , 2회에서
기무라 타로가 이강토를 죽이려던 이유와 같습니다 .
기무라 타로는 이강토가 키쇼카이의 정체를 밝히는데 근접했다고 느끼자
강토를 통해 키쇼카이에 대한 정보가 콘노 고지에게 들어갈까 봐
각시탈이 되기 전인 이강토 ,
일제에 충실한 개 같은 순사 , 이강토를 죽이려고 했었습니다 .
그렇다면 기무라 타로는 왜 키쇼카이에 대한 정보가
콘노 고지에게 들어가는 걸 두려워 했을까요 ?
그 이유는 제가 아래 링크 글에 적은 적이 있는데요 .
2012/07/20 - [드라마 리뷰] - [각시탈] 16회 - 강토의 진심에 속은 슌지
윗글을 보시면 키쇼카이란 게 어떤 집단인지를 글벌레가 정의를 했었습니다 .
그러나 링크 클릭도 귀찮은 분들을 위하여 간단히 다시 정리를 하면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 원폭이 투하될 때까지
일본의 모든 권력은 천황 한 명에게 집중이 되어 있었습니다 .
그러므로
그들은 아니라고 하고 싶을지 몰라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에서 일어났던
모든 잔혹한 일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천황에게 있습니다 .
각시탈 20회에 나오는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서
조선에서 행하여진 모든 일들은 천황의 각료들로부터 나오고
천황의 재가 하에 이루어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천황의 권력은 이미 그렇게 절대적으로 신격화가 되어 버렸는데
그 권력의 일부를 떼어서 가지려는 것이 바로 키쇼카이입니다 .
그러므로
천황 또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키쇼카이는 역적의 무리일뿐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만약 키쇼카이란 조직이 적발이 된다면
일본의 실제적인 권력인 천황과 그의 정부는 키쇼카이를 제거하려고 할 겁니다 .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기무라 타로는 이강토가 키쇼카이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으로 느껴지자
이강토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고 ,
또 각시탈인 형을 죽인 강토의 사연을 알지 못하는 한
강토가 각시탈이라고 생각하기도 힘듦에도
강토가 각시탈이라고 제거하라고 슌지에게 계속 말을 했던 겁니다 .
그리고 키쇼카이 회장은
기무라 타로가 강토에 대하여 가졌던 것과 같은 두려움으로
콘노 고지를 죽인 것인데요 .
콘노 고지야말로 천황의 군인으로서
키쇼카이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그들을 일망타진할 그런 사람이었던 거죠 .
강토는 담사리에게 아버지 , 이선을 죽인 자들에 대한 복수는 혼자서 할 수가 있는 일이지만 ,
경무국장 콘노 고지까지 죽인 세력에 대하여는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
각시탈로서의 이강토는 실제적으로 키쇼카이를 무너뜨리기가 어렵습니다 .
그러나 일본 순사 사토 히로시라면 키쇼카이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
제국 경찰 사토 히로시가 키쇼카이의 정체를 알아내서
그들에 대하여 일본 정부에 알려줄 수만 있다면
굳이 각시탈이 키쇼카이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해도
일본 정부가 대신하여 키쇼카이를 색출하고 제거를 할 겁니다 .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강토는 이이제이를 하는 셈이죠 .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셈일 거고요 .
강토의 말에 감동 제대로 먹은 홍주 | 각시탈을 향해 총을 쏘았으나 맞추지는 못한 홍주 |
강토를 키쇼카이 회원으로 만들려던
채홍주의 의지는 강토가 각시탈일지도 모른다는 기무라 타로의 말에 의하여
좌절되고 맙니다 .
그래도 꼭 강토를 키쇼카이의 일원으로 만들고 싶었던
홍주는 슌지를 만나서 도움을 요청하지만
슌지는 홍주에게
강토가 각시탈일지도 모를 새로운 실마리가 잡혔다면서
홍주에게 강토를 버리라고 합니다 .
슌지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린
홍주는 그녀의 호위무사 가츠야마에게
각시탈이 목단이를 구하던 밤에 다친 곳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
가츠야마는 각시탈의 오른팔과 오른쪽 허벅지를 베었다고 하는데요 .
키쇼카이 회원이 되었는지 여부를 알려 주기 위해
강토와 약속을 잡았던
채홍주는 강토가 오기 전에 강토의 술잔에 약을 탑니다 .
어쩌죠 ? 아직은 당신을 모두가 탐탁치 않아 하네요 .
약속 자리에 앉은 강토에게 홍주가 말을 합니다 .
홍주의 말에 강토는
그래 ? 아쉽네 .
라고 하는데
홍주는
조금만 더 기다려 줘요 . 어떡하든 내가 회장님을 설득해 볼게요 .
라고 말합니다 .
그말에 강토는
혹시 당신을 딸로 삼아 키워 주고 가수로 만들어 준 사람 , 그 사람이 회장님 아냐 ?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당신이 키쇼카이가 됐지 ?
라고 묻는데요 .
그 물음에 한숨짓던 홍주는
내가 궁금한 거예요 ? 키쇼카이가 궁금한 거예요 ?
라고 묻고
강토는
둘 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
그 대답에 홍주는
정말 내가 궁금해요 ? 날 기억조차 못했던 사람이 ? 지금 당신 가슴속에는 오목단만이
가득할 텐데 ? 난 아홉 살때 졸지에 부모를 잃구 , 내 발로 걸어가 기생이 된 여자예요 .
남자들의 심리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죠 . 당신이 키쇼카이가 되고 싶어서 나한테
접근한 건 알겠어요 . 하지만 날 알고 싶다고 , 내가 궁금하다구 거짓말하진 말아요 .
라고 말하는데
강토는
당신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게 만들다니 내가 몹쓸 놈이군 . 하지만 당신 인생이 궁금했던 건
사실이야 . 소복을 입구 왜인들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당신이 어떻게 조선 총독 앞에서
기미 가요를 부르는 라라가 됐는지 정말 궁금했으니까 . 사토 히로시로 사는 지금도 오 년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난 아마도 당신을 또 다시 구할 거야 . 당신이 라라든 하찮은 기생이든 간에
라고 말하는데요 . 이 말에 홍주는 감동 아주 제대로 받습니다 .
감동을 받고 있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던 홍주는 표정을 바꾸며
우리 건배할까요 ?
라고 하면서 약을 타놓은 술잔을 강토에게 권하는데요 .
약발이 오른 강토가 뻗자
홍주는 상처를 확인하기 위하여 강토 옆으로 가서 앉아서
당신이 각시탈이라면 당신이 사랑한 여자를 내가 죽이려 한 걸 봤을 텐데 , 오 년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역시 날 구할 거라구 ? 그 뻔한 거짓말이 왜 이렇게 믿고 싶어지지 ?
라고 말한 후에 강토가 각시탈이라면 가츠야마에게 입었을 상처 부위를 확인합니다 .
가츠야마가 말한 상처들이
강토에게 있음을
확인한 홍주는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급하게 방을 빠져
나오는데요 .
강토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가츠야마를 부른 홍주는 차마 가츠야마에게 강토를 죽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 대신 마사꼬를 불러오라고 말합니다 .
각시탈 OST 듣기 - http://youtu.be/a_-h-kT6CZY
위안부로 끌려가던 조선의 청순한 여인들을 구한 각시탈에게
홍주는 총을 쏘는데요 .
차마 강토를 맞추지는 못합니다 .
사실 채홍주 그녀의 삶은 오 년전에 강토가 구해 주는 일이 없었다면
현재가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 그리고 그녀는 강토를 사랑합니다 .
워낙에 홍주에게 각인이 되어 있던
강토가 홍주를 구했던 사실과 강토를 사랑하는홍주의 마음이 감동 제대로 먹인
강토의 말 때문에 다시 각인이 되다 보니 홍주는 강토를 맞출 수는 없었던 것인데요 .
아마도 앞으로도 홍주는 강토를 위한 실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 첫 단계로 그녀는 아마도 강토의 알리바이가 되어줄 수 있겠죠 .
그러나 종국에는
홍주는 강토를 구하기 위하여
사토 히로시로서의 강토가 키쇼카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할 거로 보입니다 .
그리고 그녀는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수가 없어서
사랑하는 사람 옆에 선 그녀를 죽일 수가 없어서
자기가 죽길 택하는 가츠야마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그녀의 삶을 마감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
채홍주 , 목단이보다도 강토를 사랑하는 여자 ,
진정한 사랑을 아는 멋진 여자로 보입니다 .
그녀의 죽음에 미리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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