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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각시탈] 16회 - 강토의 진심에 속은 슌지

by 글벌레 201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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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무라이
 

오늘 발행하는

제 글에서 아주 약간 필요할 거로 보여서

일본 근대사에 대하여 제가 아는 대로

조금만 적어 보기로 합니다 .

 

강조하고 싶은 점은

제가 아는 대로란 겁니다 .

그러니 틀린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그런 부분들에 대하여는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

 

명치유신(메이지 유신) 이후 막부의 권력은

전적으로 천황에게로 이양이 됩니다 .

 

그러다 보니 일본 근대화의 과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

 

우리는 근대화라고 하면 왕의 권력이 약해지고

시민의 권력이 강해지는 그런 걸 생각하지만 ,

일본의 경우에는 

 

명치유신 이후로 천황의 권력은 점점 더

막강해지는 그런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

 

 천황의 지위는 법에 의하여 점점 더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올라가고 결국에는 신격화가 됩니다 .

 그 결과 군을 다스리는 군수권까지도 실제적으로는 천황에게 귀속이 됩니다 .

 천황에게 군수권이 귀속됨으로써 일어난 가장 큰 비극은 아마도 원폭이 일본에 투하가 된 걸 겁니다 .

 1945 년 무렵 일본 내각은 연합군 측에 무조건 항복을 원하지만 , 실제적인 군수권자인 천황의 반대로

 결사 항전을 하게 되고 결국 원폭이 투하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는 것이죠 .

 

 그러한 천황의 시대는 천황의 전범으로서의 책임은 면해 주는 대신에

 천황으로 하여금 인간선언을 하게 한 미국에 의하여 끝났다고 보아야 할 것인데요 .

 

 아마도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 제가 보기는 했는데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

 또한 천황이 권력을 전적으로 가지게 되는 시대의 초기에 ,

 천황의 정부로부터

 막부로부터 인정을 받던만큼 인정을 받을 수 없었던

 다이묘(쇼군의 가신으로서 봉건 영주)의 이야기일 겁니다 .

 

 그런데 각시탈에 등장하는 키쇼카이가 바로 천황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지분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지분을 조선에서 되찾겠다는 다이묘들의 모임으로

 보면 맞을 거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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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윗글에서 강토가 슌지에 의하여 각시탈이란 게 밝혀질 수도 있는 상황이

상당히 싱겁게 끝나리라고 적었었는데요 .

 

사실 그렇게 예상을 한 이유는 이강산이 죽은 이후로 각시탈은

마치 무진이 죽은 이후의 계백처럼 뭔가 맥이 빠진 거처럼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저 같은 경우

밤 11시에 잠들어서 새벽 3 시에서 5 시 사이에 깨어나는 날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

 

그러다 보니 밤 10시 연속극이 하는 시간에 저는 상당히 졸린 상태가 되는 날들이 많습니다 .

그러다 보니 드라마 내용이 재미가 없으면 저는 꾸벅꾸벅 졸다가

방에 들어가 잠이 들게 되는데

 

각시탈이 최근 몇 주간 제가 꾸벅꾸벅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

하도 졸다가 보니 그동안은 한 주 늦게 VOD로 틈틈이 보아 온 SBS 드라마 유령을 본방으로 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다가 , 어머님께서 각시탈을 보시니까

저도 그냥 보다가 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

 

그래서 15회를 본 이후에도 별거 있겠어 ?하면서 김빠질 거라고 예상을 했었던 거지요 .

 

그런데

 

반갑다 ! 각시탈 !이라는 기무라 슌지의 말에

강토는 목단이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

 

목단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슌지가 목단이를 잡아 죽일까 봐

슌지가 진을 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목단이에게 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합니다 .

 

슌지는 그 말에 어이없어 하는 듯 하지만 ,

그래도 강토가 각시탈이라는 믿음은 버리지 않았는지

강토와 목단이를 연행합니다 .

 

 슌지의 덫에 이강토가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채홍주가 질투심에 휩싸여

 계집애 하나 때문에 모든 걸 버린 강토는

 바보고 멍청이라고 하는 혼잣말을

 뒤에 서있던 가츠야마 준이 듣게

 되는데요 . 이 장면을 훗날의

 각시탈 리뷰를 위해

 여기에 메모로 남겨 놓습니다 . 

 

 

 

취조실에서 슌지와

마주한 강토는

 

목단이를 총으로 쏘기까지

한 놈이 목단이를

사랑하느냐는

 

슌지의 물음에

 

 

 

 

 

그래 , 내가 그 여자 가슴에 총까지 쐈어 . 각시탈을 잡겠다고 미쳐서 , 온 집 안을 휘집고 다니는

쥐새끼 한 마리가 잡힐 듯 잡힐 듯 눈앞에서 놓치고 놓치고 미쳐버릴 거 같애서

풀벌레 한 마리 잡아서 쥐약 발라 놓고 기다렸어 . 그런데두 잡히기는커녕

너두 알지 ? 내가 놈을 얼마나 잡고 싶어 했는지 ? 그래 , 내가 그 여자 가슴에 총 쐈어 .

이대로 죽어 버리면 어떻게 놈을 잡지 ? 피 흘리는 여자를 가슴에 안고 병원에 달려가면서도

오직 그 생각뿐이었어 ! 이 계집을 살려야 그놈을 잡을 수 있는데 ...단지 그 생각뿐이었는데

사경을 헤메던 그 계집이 깨어나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 왜놈 밑받이 , 매국노 ,

독립군 잡아먹는 식인종이라고 욕을 해도 깨어나 준 게 , 살아나 준 게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어 .

이러면 안 되지 . 안 되구 말구 . 담사리의 딸년인데 , 내 친구 슌지가 좋아하는 여잔데

안 되지 ! 안 되지 ! 안 되지 ! 안 되구 말구 ! 안 돼하는데 ! 이강토 이 개잡놈이 내 맘대로 되지

않더라 ! 슌지야 ! 니가 아직두 그 여잘 사랑하는 걸 알아 . 니가 각시탈을 얼마나 잡고 싶어 하는지도

알구 . 그래서 내가 그 여자를 사지로 몰아넣었 듯이 너도 그럴까 봐 참을 수가 없었어 .

그 장소로 안 갈 수가 없었다구 !

 

라고 대답합니다 .

 

 

강토의 대답을 들은

기무라 슌지는 취조실

밖으로 나와

 

기무랴 슌지 ! 너 미쳤어 ?

어떻게 강토를 각시탈로 ?

니가 아무리

각시탈 때문에

미쳐가도 그렇지 .

어떻게 ?

 

라고 생각을 하면서

괴로워하는데요 .

 

 

강토를 각시탈이라고 의심한 자신을 책망하던

슌지는 강토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강토를 풀어 주기 위해서

 

강토는 각시탈이 아니란 증거들을 수집하고 강토를 풀어 줍니다 .

 

기무라 슌지가 강토를 풀어 주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강토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인데요 .

 

강토가 슌지에게 했던 말들을 살펴보면 어디에도 단 한 점의 거짓도 없습니다 .

좀 빼먹은 부분들은 있어도 말이죠 .

 

그렇게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그의 진심에 기무라 슌지조차도 감동을 받아 그가 얼마나 강토를

그리고 목단이를 중히 여겼는지를 (물론 잠시 동안이겠지만) 새삼 되돌아보게 된 것인데요 . 

 

만약 슌지가 총을 겨누었을 때 ,

강토가 나도 목단이를 체포하러 온 거라고 둘러댔다면

아마도 슌지는 절대로 강토를 믿지 않았을 겁니다 .

 

그러나 강토가 현대적인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해도 거짓이라고 나오지 않을

진실만을 말했기에 슌지는 강토에게 완전히 속아 버린 거지요 . 

 

자신의 진실을 말함으로써 상대를 속인 강토의 기지가 놀랍기만 한데요 .

 

결국 강토의 말에 슌지도 담사리는 몰라도

목단이만은 보호를 하기로 암묵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

 

그러나 이들의 그러한 암묵적 동의는

콘노 고자가 목단이를 직접 취조하겠다고 하면서

금새 위기에 빠지는데요 .

 

목단이를 취조하려면 그의 손에 엄청난 피를 묻혀야 한다는 걸 깨달은

콘노 고지는 그러기는 싫었는지

 

담사리는 서대문 구치소로 이송을 하고 ,

목단이는 검찰로 송치를 하라고 합니다 .

 

그런데 슌지는 콘로 고지에게 담사리를 공개 처형하자고 말합니다 .

공개 처형으로 각시탈을 유인해서 잡자고요 .

 

그러나 콘로 고지는 경성 한복판에서 공개 처형을 하자는 게 말이나 되냐고 성을 내면서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

 

콘로를 만나러 오다가 우연히 이 말을 들은

강토는 슌지가 그의 계획을 실행할 경우 담사리를 구출하는 게 더 어렵게 되기 때문에

서대문 형무소로의 담사리 이송을 서두릅니다 .

 

 

담사리는 목단에게 이강토가 그녀를 살리고

싶다고 말하며 자기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해주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강토에게 부탁하라고

목단이를 구해 줄 사람은 강토밖에 없다고

하는데 , 그 말에 목단은 슌지의 총 앞에서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던 강토를 떠올리는데

 

 

 

 

그때 강토가 담사리를 서대문 형무소로 옮긴다며 들어옵니다 .

아베에게 서둘러서 담사리를 엎고 나가라고 명한

 

강토는

목단에게 담사리를 서대문 구치소로 옮기는 중에 도주시킬 거라고 말합니다 .

 

슌지는 아버지 기무라 타로에게 전화를 걸어 공개 처형 계획을 콘로가 반대했다고 말을 하는데

타로는 콘로는 키쇼카이의 회장이 조선에 오면 쫓겨날 인사라고 

그 말은 무시하고 슌지의 뜻대로 하라고 합니다 .

 

슌지는 아버지의 말에 강토 일행을 따라나서는데요 .

 

강토가 담사리를 이송하는 걸 목격한

적파와 독립군 두 명은 길목을 막고 있다가

담사리를 이송 중이던 일본 순사들을 모두 죽입니다 .

 

그 와중에 강토는 적파를 쏘려던 일본 순사를 쏘는데요 .

그 모습에 담사리는 강토가 조선의 편에 섰다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

 

아마도 강토가 각시탈이란 걸 제일 먼저 눈치챌 사람은 담사리로 보이는데요 .

그는 각시탈과 연락을 주고받기로 한 호텔에서 강토가 다녀간 뒤에

각시탈의 답장을 받았던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일본 순사들이 모두 죽고 강토가 담사리를 적파에게 넘기려는 순간에

슌지와 그를 따른 일본 순사들이 도착해서

 

강토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요 .

 

제가 위에 언급했지만 , 키쇼카이는 이미 천황에게 귀속된 권력의 일부를 도로 자기들한테

이양하라는 집단으로 , 천황이나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역적들의 무리일뿐입니다 .

 

그러므로 기무라 타로의 말대로 콘로가 물러날 일은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슌지가 콘로의 명령을 어긴다면

슌지는 콘로에 의해서라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이므로

슌지가 담사리를 잡지 못할 거라는 거는 확실한데요 .

 

그렇다면

각시탈 17회에서 어떻게 강토는 이 위기를 모면하게 될까요 ?

 

아마도 이때야말로 가짜 각시탈이 등장할 시기로 보입니다 .

가짜 각시탈이 말을 타고 달려와 슌지와 순사들의 혼을 한 번 빼놓으면

그 사이에 일들이 정리가 될 거로 보이는데요 .

 

그런데 저는 참 궁금한 게

가짜 각시탈은 누구인 거죠 ?

백건은 수염을 길렀으니 일단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

 

저를 졸리게 만들던 각시탈이 갑자기

단 한순간도 눈길을 떼지 못하게 확 바뀌었습니다 .

이 페이스 대로만 간다면 앞으로 남은 회차의 각시탈에 크게 기대를 걸어 보아도 좋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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