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닥터진] 21회 - 김경탁 (김재중)의 죽음은 진혁의 삶보다 아름답다

by 글벌레 2012. 8. 6.
반응형

 

 

본문 內 모든 사진들은 클릭 시 원본을 보시는 게 가능합니다 .

 

김경탁 .

그는 결국 끝까지 아비 김병희의 개였습니다 .

 

김병희가 명복이(고종)을 납치하려 한다는 정보를 이하응에게 준

경탁이는 , 그 정보로 모든 군사가 명복이에게 집중되었을 거라고 판단하고

아비 김병희와 더불어 이하응을 죽이려고 운현궁으로 갑니다 .

 

그러나 경탁과 김병희가 그리 하리라고 예상을 했던

이하응 측으로부터 매복 기습을 당한 김병희와 경탁은 꼼짝없이 잡히게 생겼는데

그 와중에 김병희를 구하려 하던 경탁은 화살에 맞습니다 .

 

화살에 관통상을 입은 경탁을 영휘는 활인서로 옮겨

영래에게 치료를 하게 합니다 .

 

치료를 받은 경탁은 큰아들 대균이마저도 배신을 해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 홀로 있는 김병희에게

 

살아 주십시오 . 살아 주십시오 ! 아버님 !

 

이라고 합니다 .

 

그 말에 김병희가

 

나는 너를 개처럼 이용하였다 .

 

라고 하자 경탁은

 

해서 아버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꼬리를 치라면 꼬리를 치고 재롱을 부리라면 재롱을 부렸나이다 .

 

라고 합니다 .

그 말은 들은 김병희가

 

한데도 내가 살길 바라는 이유가 무엇이냐 ?

 

고 묻자 경탁은

 

 

 

아버님은 제가 살아가는 마지막 이유입니다 .

그 이유마저 , 그 이유마저 잃고 싶지 않습니다 .

살아 주십시오 . 소자가 모시겠습니다 .

소자와 함께 어머님이 묻히신 고향으로 내려가 

남은 여생 편안히 보내십시오 .

제가 , 이 김경탁이 ! 아버님을 죽을 때까지

지켜드리겠나이다 .

 

 

라고 말합니다 .

그 말에 김병희는

 

니 말을 듣고 보니 그것도 나쁜 것 같지는 않구나 . 라며 웃더니

 

경탁에게

 

날 좀 일으켜 세워 주겠느냐 ?고 합니다 .

 

경탁이 김병희를 일으켜 세우자 그는 경탁의 품에서 권총을 꺼내서

자신의 심장을 쏩니다 .

 

 

 

 

쓰러진 아비를 부둥켜안은 경탁에게

김병희는

 

내가 너의 살아가는 이유라 했느냐 ?

이제 너 자신을 위해서 살거라 .

 

라고 말하고는 죽어 버립니다 .

 

 

 

 

김경탁 .

 

그는 대의니 충성이니 하는 대승적인 것들보다는 소극적인 사랑을 중히 여기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

 

그에게는 살아오면서 사랑한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

 

그 첫 번째 사람은 하필 김병희의 첩이라서 외로운 삶을 살다가 죽은 그의 어미였습니다 .

그 두 번째 , 세 번째는

첩의 자식이라고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던 그의 벗이 되어 준

홍영휘와 홍영래였습니다 .

 

그런데 어미는 그가 어렸을 때 이미 죽었고 ,

영래는 결국은 미나에게 돌아가야 할 진혁을 사랑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경탁을 버렸고 ,

영휘는 경탁과 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

 

상황이 그렇게 되다 보니 결국 경탁에게는

어미의 상여가 나가던 날 , 그에게 내 집에 가지 않으련 ?하고 물었던

아비 김병희밖에는 남지가 않았던 겁니다 .

 

그런데 아비 김병희는 끝까지 잔인했습니다 .

 

경탁이 살아달라고 눈물로 호소를 했을 때 ,

그리해도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

 

경탁의 곁을 지켜주면서 경탁이 혼인을 해 며느리를 보고

또 며느리가 낳은 예쁜 손주의 재롱을 보면서 여생을 마감한다면

그는 경탁을 집에 데려와 개처럼 부렸던 잘못에 대해 어느 정도 속죄는 하고 세상을

떠나는 거였을 겁니다 .

 

그러나 그는 자신의 구겨진 체통만 생각을 해서

자신이 잃은 것들만 생각을 해서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립니다 .   

 

비록 말은 이제 너 자신을 위해 살라고 했지만 ,

죽음 앞에까지 가서도 김병희에게 경탁의 존재 같은 거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던 겁니다 .

 

사랑하던 어미가 외롭게 살다가 숨을 거두는 것을 보고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영휘와 영래마저도 그를 등지고

그리고 아비마저도 그렇게 세상을 등졌을 때 그의 가슴은 찢어져 버렸을 겁니다 . 

 

그러나 아직은 살아 있는 영휘와 영래 .

그들은 경탁을 등졌지만 경탁은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

 

그러지 못했기에

 

진혁을 위해 자기는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 강화도로 간 영래를 구하기 위해

그 또한 강화도에 갈 거로 보입니다 .

 

닥터진 22회(마지막회?) 예고편을 보면

 

 

 

총을 든 프랑스군들에게

포위를 당한 

 

영래를 구하기 위해서

칼을 들고 뛰어든

경탁은

 

진혁에게

 

 

 

 

낭자를 데리고 피하게 . 뒤는 내가 맡겠네 .

라고 하는데요 .

 

경탁이 아무리 검에 능한 검객이라 할지라도 검으로 총을 당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

 

결국 경탁이는 자신이 사랑했던 셋 중 하나인 영래를 위하여

강화도에서 그 한 많았던 인생을 마감할 거로 보이는데요 .

 

영래를 위해서라면

영휘를 위해서라면

불물을 안 가리던 경탁 .

 

자신을 능멸하고 개처럼 부리던 아비도 아비라고 끝까지 져버리지 못하던 경탁 .

 

그가 가진 사랑은

 

역사가 어떻고 , 생명이 어쩌고 하는 진혁의 똥 같은 생각들 , 대의 ?보다도 백 배 천 배

 

가치가 있을 겁니다 .

 

사실 진혁의 경우 생명은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그의 생각이 아닌

미나의 생각이었으니까요 . 

이 양반은 살아가다가 누군가 옆에서 또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면

그 말이 옳다 , 대의다 하면서 살아가겠죠 .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면서 살아온 경탁 .

 

세상은 비록 내 것이 아니지만 ,

그렇더라도 내가 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거라고 여기면서 살아온 경탁 .

 

만약 그가 영래를 위해 죽는다면

그의 죽음은

 

진혁이 생명을 구한다고 행했던 모든 의료 행위의 총합의 만 배이상

가치가 있는 일일 겁니다 .

 

그래서

김경탁이 죽는다면

김경탁의 죽음은 진혁의 삶보다도 아름다울 겁니다 .

 

하나님께서

진혁을 보고 쯔쯔했다면

경탁의 죽음에는 눈물을 흘려서

경탁이 죽는 날에는 하늘이 열리고 비가 올지도 모릅니다 .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버리러 강화도에 온 경탁 .

 

그가 죽기 전에 이하응의 원병이 도착해

그를 둘러싼 프랑스군들을 모두 죽여

 

그가 살아서 영래와 맺어지는 결말을 기대해 봅니다 .

 

그런데

죽겠다고 강화도로 간 년이 경탁이 도망가라고 그런다고

진혁의 손을 잡고 도망가는거여 ? 그렇다면 너무나도 꽤심한 년이지 ㅠ ㅜ

경탁이를 구할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경탁이랑 함께는 죽어야지 .

그래야 그래도 기본은 된 여자라고 할 수가 있지 ...........

자기 죽겠다고 간 자리가 경탁이 죽일려고 만든 자리가 되면 해도 해도 너무하지 .

홍영래 정말 짱나

 

 

이 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꾸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꾹꾹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
추천에는 다음 로그인은 필요 없습니다 .
그러나 이왕에 추천해 주실려면 다음에 로그인 후에 추천을 해주시면 더 좋은데요 .....
다음에 로그인 추천은 다음에 로그인 하고 이 글에서 추천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 .
아래 손꾸락 모양 버튼 오른쪽으로 구독이라고 보이실 터인데 그 구독을 눌러서 다음에 로그인 후에
글벌레를 구독하시면 이 글의 제목이 My View란 탭에서 보일 겁니다 .
그 글 제목을 클릭해 뜨는 창에서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추천은 제 글이 재밌었다고 보내 주시는 메시지이고
그런 메시지는 글벌레가 글을 계속 발행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어 줄 겁니다 ^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