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n to be a Doc |
응급실에 내려오지 않는 외과 스태프들을 대신해서 소년을 살린 후에
징계위원회에서 자신을 소명하는 대신에 똑같은 상황이 또 온다면
그는 또 똑같은 선택을 하리라는 말을 하고 병원을 떠난 최인혁 .
최인혁이 그렇게 사직을 한 후에
세중병원 응급실은 그야말로 엉망이 되고 맙니다 .
교통사고를 당하고 들어온 여고생을 살리려고 관련과 과장들이 모두 모이지만
경동맥에 박힌 유리 파편을 제거하지 못해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그녀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거의 다 허비한 후에
다른 병원으로 트랜스퍼를 하는 바람에 여고생은 이송 도중에 어레스트가 나서 사망을 하게 됩니다 .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시비가 붙어서 여러 곳에 자상을 입은 환자의 등에 난 자상을 놓치는 바람에
복부와 가슴의 자상에 대한 수술을 마치고 나서 흉부에 피가 엄청나게 찬 다음에야
그 환자에게 외상성혈흉이 생겼음을 알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
그 와중에 각과 과장들은 그 책임을 모두 다 응급의학과 과장에게만 씌우려 하는데요 .
병원 사직 후 집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던
최인혁은 그의 집에 놀러 온 마취과 지한구와 함께 짜장면 내기 당구를 치러 가게 됩니다 .
당구에서 져서 짜장면을 배달시켜 지한구와 함께 먹고 당구장을 나온
최인혁은
방금 전에 그와 지한구에게 짜장면을 배달해 준 사람이 자동차에 치여 심한 부상을 입은 걸
보게 됩니다 .
환자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최인혁은 구급차에 동승을 해서 환자를 돌보며
세중병원으로 전화를 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말하는데요 .
응급실에 도착해서 환자를 검사한 결과 수술을 하려면 간담췌(Hepato-Biliary-Pancreatic)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최인혁은 내리는데 ,
세중병원 간담췌수술 전문의 두 명은 간이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할 이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일반외과 과장 김민준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최인혁을 막아섬에도
최인혁은 출혈만 막겠다면서 수술실로 들어섭니다 .
그러나 개복을 하자 뱃속 상황은 생각보다도 더 심각해서 제대로 남은 장기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 결국 최인혁은 장이 터진 곳들에 대하여 장문합은 나중에 하기로
결정을 하고 , 출혈이 심한 장 부위들을 끊어 냅니다 .
최인혁은 그 과정에서 녹화가 병행되는 수술 일지가 있기는 하지만 ,
나중에 장을 잘 연결해 주는 건 상당히 중요한 일이니
어디와 어디를 이어 주어야 하는지
이민우와 강재인이 잘 기억을 하라고 합니다 .
혈액도 부족하고 ,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최인혁은 최선을 다해 겨우겨우 환자의 생명을
부지해 놓고 수술실에서 나오는데
수술실을 나오는 그에게 일반외과 과장 김민준은 남의 병원에서 수술한 기분이 어떻냐고
비아냥거립니다 .
수술을 마친 그가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을 때
인터넷 신문에는
세중병원에 재직도 하지 않는 의사가
세중병원 응급실로 중증 외상 환자를 데리고 밀고 들어와
수술 후에 환자를 돌볼 중환자실도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감행했다는 기사가 뜹니다 .
세중병원은 이 기사로 한바탕 난리가 나는데요 .
그 시각 , 낚시를 즐기던 최인혁은 울산병원 이원표라는 의사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
이원표는 그가 수술을 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그렇다고 트랜스퍼를 하면 이송 중에
죽을 거 같은 환자 때문에 전화를 했다고 하면서
시간이 있고 , 개의치 않는다면 울산병원으로 와서 환자를 수술해 줄 수 있느냐고 하는데요 .
최인혁은 이원표의 부탁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40 ~ 50 분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울산병원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말해 줍니다 .
사실 사직서를 내고 그 처리를 기다리는 병원에서나
또 자신이 한 번도 가본 적도 없는 병원에 가서 수술을 집도한다는 것은
혹시라도 수술 중 또는 수술 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명확치 않아져서
집도의가 돗박을 쓸 확률이 높다 할 것인데요 .
피를 뒤집어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돗박이 두려워
책임 소재 같은 거를 따지기 이전에 생명부터 구하려는 최인혁의 모습을 보면
그는 의사로서 살아가라고 태어난 타고난 의사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
글벌레의 골든타임 관련 이전 글들 보기 |
2012/07/16 - [드라마 리뷰] - [골든타임] (1회) (2회) 의사에게 가장 두려운 때
2012/07/17 - [드라마 리뷰] - [골든타임] (3회) 궁지에 몰린 최인혁
2012/07/24 - [드라마 리뷰] - [골든타임] 5회 - 최인혁 - 히포크라테스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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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혁 , 그 화려한 비상 |
신은아 | 최인혁 | 울산병원 이원표 |
최인혁이 울산병원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환자 때문에 고군분투를 하는 그때 ,
최인혁이 수술한 중국집 배달 일을 하던 사람이
자신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 대통령 표창도 받고
청와대 만찬에도 초청되었던 사람이라는 게 메이저 신문에 의해서 보도가 됩니다 .
그 보도를 본 일반외과 과장 김민준은 세중병원 이사장 , 재인의 할아버지 강대제에게
그 환자를 자신이 책임지고 살리겠다고 맡겨 달라고 합니다 .
이건 최인혁이 본의 아니게 갈아 놓은 달콤한 주스잔에 자기는 빨대만 가져다가 꼽고
쪽 빨아 마신 후에 , 만약 중증외상 센터가 생긴다면 자기가 센터장이 되겠다는 욕심을
드러내는 행동인데요 .
일반외과 과장 김민준은 그 환자의 2 차 수술장에서
최인혁의 당부 때문에 정확한 문합의 위치를 알려 주려고
수술에 입회한 이민우와 강재인을 내쫓아 버립니다 .
이 장면은 김민준이 2차 수술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리라는데 대한 복선인데요 .
결국 그의 실수마저도 봉합할 사람은 최인혁으로 보입니다 .
글벌레는 2012/07/24 - [드라마 리뷰] - [골든타임] 5회 - 최인혁 -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라는
글에서 최인혁을 궁지에서 구할 사람은 이사장 강대제라고 쓴 적이 있었는데요 .
강대제가 의도를 했든 아니든
김민준의 결정적 실수는 강대제로 하여금 최인혁을 중용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
최인혁의 사직서는 아직 수리가 되지 않고 강대제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이니까요 ...
그가 센터장이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
세중병원에 신설될 중증외상 센터에 중용이 된 최인혁은 그의 스태프로
이원표를 데리고 올 거라고 예상이 되기도 하고요 .
이원표가 최인혁에게 말하길 내가 수술하면 죽을 거 같고라고 했는데
사실 의사의 입장에서 다른 의사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거는 절친한 사이가 아닌 한
쉬운 일은 아닐 거로 보이거든요 .
그냥 트랜스퍼를 하는 게 자신의 위신을 지키면서 면피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지도 모르는데
이원표는 트랜스퍼를 하면 이송 중에 환자가 죽을까 그러지도 못했다고도
최인혁에게 말을 합니다 .
비록 아직은 최인혁만한 경험치를 가지지 못해서 수술 실력은 최인혁보다는 미천한
이원표지만 , 그 사고방식만은 자신과 닮은 이원표를 우군이라고는 없는
세중병원에 데려오기를 최인혁이 원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니까요 .
그리고 곧 결혼을 하고 캐나다로 간다고 말하는 신은아 .
그녀는 결국 최인혁을 떠나지 못하고
그의 아내이자 , 비서이면서 중증외상 센터 매니저가 될 거로 보입니다 .
이민우와 강재인은 결국 중증외상 의학과 첫 레지던트들이 되겠지만 ,
그렇게 되기까지
중증외상 센터를 시기하는 기존의 스태프들의 시기와 질투 속에서
또 외로운 고군분투를 할 최인혁과 신은아의 모습들 ......
그리고 어쩌면 거기에 더해질 이원표의 모습 .
또 최인혁의 지도 아래에 성장해갈 이민우와 강재인의 모습은
이 드라마를 보는데 있어서 재미를 느낄 중심축이 될 겁니다 .
자 , 이 정도라면 최인혁의 비상은 화려하지 않을까요 ?
드라마를 볼 때 조연이 주연들보다 더 많이 나오면 드라마가 산으로 간다고
드라마에 실망을 하게 되고 , 그렇게 망하는 예를 선덕여왕과 빛과 그림자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
빛과 그림자의 경우 (시청률은 높았다 할지라도) 드라마가 망한 첫 이유는 연장이고 , 둘째 이유는 장철환 역을 맡으신 전광렬 씨의 명연기 때문이었던 거로 보입니다 . 드라마는 장철환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드라마 배경에서 21 세기는 구경도 못하고 끝난 거로 보이니까요 . |
드라마 골든타임은
최인혁 역을 맡으신 이성민 씨의 비중이 커질 수록 재밌어질 거로 보입니다 .
최인혁의 품에서 커가는 이민우와 강재인의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이번 리뷰는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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