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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골든타임] 5회 - 최인혁 - 히포크라테스의 후예

by 글벌레 201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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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w being admitted to the profession of medicine,
 I solemnly pledge to consecrate my life to the  

 service of humanity.
 I will give respect and gratitude to my desrving

 teachers.
 I will practice medicine with conscience and

 dignity.
 The health and life of my patient will be my first 

 consideration.
 I will hold in confidence all that my patient confides

 in me.
 I will maintain the honor and the noble traditions of

 the medical profession.
 My colleagues will be as my brothers.
 I will not permit considerations of race, religion,

 nationality, party politics, or social standing to

 intervene between my duty and my patient.
 I will maintain the utmost respect for human life 

 from  the time of its conception.
 Even under threat, I will not use my knowledge

 contrary to the laws of humanity.
 These promises I make freely and upon my honor.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의 시대 .

 

병자들을 앞에 놓고

의사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학파들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

 

종기는 있으나 항생제는 없고 ,

자상은 있으나 봉합사는 없던 시절 .

 

우리가 상식으로도 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것의 존재도 모르던 시절 .

 

결국 그들이 환자를 앞에 놓고 할 수 있는 최선은 정성을 다해 돌보는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

그들은 환자의 예후를 전망할만한 지식이 없었기에 , 환자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환자를 계속 지키는 경우가 허다했을 겁니다 .

그리고 그렇게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환자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

 

의사라 불리는 이들이 환자를 그렇게 돌볼 수밖에 없었던 시절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이 되었을 겁니다 . 

 

그러나 근대 산업혁명은 기계적 세계관을 부르고

산업혁명을 통해 발달하기 시작한 근대적 과학의 사고 또한 의술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의학도 세분화가 되고 그 과학적 근거를 탄탄히 했는지도 모릅니다 .

 

현대의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가 가지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들은 최첨단 진단 장비를 통해서 병의 원인을 밝히고 , 예후를 측정하고

각종 모니터링 도구를 이용해서 환자의 상태를 감시함으로써 ,

 

그들은 이제 환자의 곁을 내내 지키면서 진단과 치료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

 

그러나 그렇게 발달한 의학과

근대의 기계적 가치관은

어느 틈엔가

나는 직업인으로서 의사이지

생명을 사랑할 의무를 지닌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일부 의사들도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

 

 글벌레의 골든타임 관련 이전 글들 보기
 

 2012/07/16 - [드라마 리뷰] - [골든타임] (1회) (2회) 의사에게 가장 두려운 때

 

 2012/07/17 - [드라마 리뷰] - [골든타임] (3회) 궁지에 몰린 최인혁

 

 

 

응급실의

모든 외과 수술은

일반외과가 담당한다는

공지가 있고

하루가 지났을 때 ,

 

교통사고로 인하여

내부 장기들의 심한

파열로 인한

 

과다 출혈로

죽음을 바로 눈앞에 둔 

 

 

어린 소년이 세중병원 응급실에 실려 옵니다 .  

 

이민우는 공지에 따라 중증외상의학과 최인혁 대신에

일반외과를 콜하지만 ,

 

중심 정맥 카테타를 삽입하는데 애를 먹고 있던 일반 외과 레지던트는 민우의 콜에

집도의의 감염을 막기 위한 각종 혈액 검사는 했느냐며 ,

검사부터 하고 다시 콜을 하라고 말한 후에 핸드폰을 아예 꺼버립니다 .

 

이미 어레스트가 난 아이가 죽게 생긴 걸 보며

민우는 최인혁을 콜하려고 하지만 , 강재인이 그걸 막습니다 .

최인혁 교수님이 수술을 한다면 , 그것만으로도 사표를 내야할 것이라고요 .

 

이민우도 강재인도 세중병원의 의사들 중에 최인혁을 가장 존경하고 있었으니까요 .

최인혁을 존경하는 민우는 최인혁이 온다면 아이를 살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

최인혁을 존경하는 재인은 최인혁이 온다면 인혁은 병원을 그만두게 될 거라 여긴 거죠 .

 

민우를 제지한 강재인은 자기가 외과로 직접 가 보겠다며

외과 레지던트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계단을 열심히 뛰어오르지만 , 

외과 레지던트는 아이가 다 죽어 간다는 재인의 말을 무시하고

어떤 조치를 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 

 

아이의 죽음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던 민우는 결국 최인혁에게 전화를 하는데 ,

최인혁은 병원의 방침에 따르라고 합니다 .

민우가 외과가 콜을 안 받는다고 하자 , 다시 콜을 하라고 인혁은 말을 합니다 .

 

인혁의 거절을 뒤로 하고 ,

소년을 살리기 위하여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민우의 뒤에 최인혁이 옵니다 .

 

인혁은 소년을 보자마자 다시 어레스트가 나기 전에 수술실을 잡으라고 하는데 ,

그와 절친한 마취과 의사 지한구는 인혁에게 뒤로 빠져서 모른 척하라고 말합니다 .

그 말에 인혁은

 

 

 

 

꼭 나여야 한다는

오만은 없다 .

 

소년을 수술할 외과의가

온다면 자신은 수술을

지켜만 보겠노라고 

합니다 .

 

 

 

 

 

그리고 이 수술을 하면 끝이라는 신은아에게

최인혁은

자신의 현재 위치가 소년의 생명을 죽이면서까지 지킬 가치는 없는 거라고 합니다 .

외과 의사가 죽어 가는 사람을 외면한다면 더 이상 외과의가 아니라고 합니다 .

 

최인혁이 수술을 위하여 부모의 동의를 받으려는데

소년의 아버지는 수술을 한 후에 깨어난다는 보장도 없고 , 식물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데

수술하라는 말이 그리 쉽게 나오느냐고 따집니다 .

 

소년의 아버지의 반응에 최인혁은

확실한 건 지금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이는 죽는다고 말한 후에

소년의 가족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데요 .

 

그 모습에 민우는 인혁에게

교수님 그냥 저렇게 두실 거예요 ?라고 묻습니다 .

 

그 물음에

인혁은 의료진의 강요에 의하여 수술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 아이가 깨어나지 못하거나

평생 갈 장애가 남으면 가족은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풍비박산이 날 것이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

 

그럴 시간이 없지 않느냐는 민우에게 인혁은 가족이 선택할 때만 책임질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 소년이 살아도 사는 것이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

 

생명을 외면하지도 못하면서 그 가족까지 챙기는 최인혁에게서는 정말 오라가 느껴졌는데요 .

 

아이의 혈압이 다시 하강하기 시작하고 , 부모가 동의를 할 때까지 결국

외과의는 오지 않고 , 최인혁이 수술을 집도하게 됩니다 .

 

최인혁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 소년을 신경외과팀으로 넘기는데요 .

 

결국 최인혁은 이 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됩니다 .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최인혁을 궁지에 몰아

버린 공지는

 

옆 사진에 있는 분들이 근무 시간에

따닥을 외치며 저러고 놀다가

어떻게 하면 최인혁을 옭아맬까 궁리를 하다가

나온 건데요 .

 

 

 

그런데 최인혁이 없으면 저분들은 근무 시간에 따닥을 외칠 수 없을 거라는 걸 모르셨나 하는 건

우습기도 합니다 .

 

세중병원 스태프들은 최인혁에게 3 개월 정직을 내리기로 잠정 합의를 하는데요 .

 

자신을 소명하기 위하여 그 자리에 들어온 최인혁은 자신은 똑같은 순간이 오면 또 똑같이 할 거라고

하면서 사직서를 던지고 징계위원회장을 나옵니다 .

 

원장 및 스태프들은 최인혁의 사직서에 쾌재를 부르는데요 .

 

드라마 속의 세중병원에서는 유일하게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로 보이는

최인혁은 이대로 세중병원을 그만두게 되는 걸까요 ?

 

 

 

 

병원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는 말을 전해 들은

 

재인의 할아버지인

세중병원 이사장

강대제는

 

3 개월 정직 처분에

사직서를 낸 의사가

 

 

 

 

 

누군데라고 묻는데요 .

 

그런데 이 강대제 또한 외과의입니다 .

그의 아내 박금녀의 말을 빌자면

강대제는 박금녀 , 그녀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조그마한 외과 의원이나 할 사람이라고 하니까요 .

 

그렇다면 역시 외과의인 강대제가 세중병원에 일주일에 한 번 올 때마다

응급실에서 생명을 위하여 사투를 벌이는 최인혁에게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을리는 없을 겁니다 .

 

결국 강대제가 최인혁을 위하여 모종의 조치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그리고 또 어쩌면 강대제는 세중병원 원장의 스승이자

최인혁에게 연수의 대가로 삼  년 동안 세중병원에서 수술을 하라고 한

세중병원 외과의 노(老)과장이었던 의사와 절친한 친구 사이일 수도 있고요 .

 

그의 다섯 개의 병원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를  

현대까지 남은 히포크라테스 학파 소속 의사인 최인혁을

강대제는 어떻게 궁지에서 건져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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