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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추적자] 백홍석은 정말 이긴 걸까 ? - 마지막회 - 결말

by 글벌레 201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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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법이란 게 그렇습니다 .

 

이런 경우를 가정해 보기로 합니다 . 

 

나는 지하철 안에서 한 치한이 어떤 젊은 여자에게 딱 달라붙어서 

수캐처럼 붕 가붕 가를 하는 걸 보게 됩니다 .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자식이 너무 오래 그러고 , 여자가 당황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걸 보게 되자

나는 참지 못하고 그 자식을 한 대 퍽 치고 맙니다 .

 

한 대 맞은 짜식이 잘한 것도 없는 주제에 쪽팔려서 그냥 갔으면 좋았을 것인데

이 짜슥이 지가 맞았다고 지도 나를 한 대 칩니다 .

그러다 보니 서로 주먹을 주고받게 되었는데

그때 지하철광역수사대 형사들이 그 치한과 나를 보게 됩니다 .

 

자 ,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그 자식만 치한이라고 잡혀가고 말까요 ?

그러면 좋을 터인데 나는 폭행을 했다고 구속이 됩니다 .

뭐 쌍방이든 , 일방적이든 뭐든 말이죠 ...

 

결국 자슥이 저지른 일과

짜슥과 나 사이의 폭행 건은 별개로 다루어지게 될 것인데요 .

 

이러한 부분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질서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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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윗글에서 적었었지만

백홍석과 강동윤 사이에서도 법적인 공방으로 들어간다면

나와 치한 사이에 일어난 것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  

 

즉 , 내가 치한에게 행한 폭행에 대하여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거처럼

 

백홍석도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하여 자력 구제를 한 부분 , 사적 복수를 한 부분에 대하여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

 

제가 윗글에 적기를 법적 공방에 들어간다면

백홍석의 죄가 더 무거울 것이기 때문에

드라마가 법적 공방으로는 가지 않을 거라고 했었습니다 .

 

그런데 드라마는 법적 공방으로 갔고 ,

백홍석은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하여는 책임을 지겠다고 합니다 .

 

그 결과

 

강동윤은 살인교사 및 기타등등으로 8 년형을 언도받고

백홍석은 살인 및 도주 그리고 법정모독죄로 15 년형을 언도받는데

그의 사연으로 인한 감형 요인은 없다고 판사는 말을 합니다 .

 

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홍석은 강동윤이 대통령이 되려는 걸 좌절시키고 ,

또 그가 8 년이나 감옥에 있게 만들었습니다 .

 

그리고 지수도 잡아들여 수정의 재판을 재개시켜서

수정에게 덮어씌워진 오명도 없앨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

 

아빠는 무죄라고 말하는 딸 수정의 환영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짓는 백홍석 .

 

그렇다면

백홍석은 복수를 한 것이고 이긴 것일까요 ?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그 정도 했으면

백홍석이 복수를 했다고 ,

 

그가 이겼노라고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

                                                                              그런데 말이죠 ......

 

 

감옥에서 이 년만에 풀려난 지수는 아버지 서 회장에게 강동윤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

 

서 회장은 지수의 말을 듣고

 

지수야 , 애비도 그러고 싶데이 .

그렇지만도 그건 지금 애비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래이...

란 말만 합니다 .

 

지수는 자기가 얼마나 동윤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서 회장에게 말하며 다시 부탁을 합니다 .

서 회장도 지수의 부탁을 들어만 줄 수 있다면 들어주고 싶은데

서 회장도 동윤을 풀어 주는 일은 쉬이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

워낙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다 보니 말이죠 ...

 

지수는 어느 틈엔가 그녀의 차에 뛰어든 강아지 때문에 자신의 고급 승용차가 왕창 부서진 거 보다는  

강아지가 살았다는데 안도를 하던 대학 시절의 그녀의 마음을 되찾은 거였습니다 .

 

그런 마음도 되찾은데다가 이제는 암캐짓을 하고 다니기에는

(Sorry ~~Dogs . Actually , I didn't mean it ! ㅠ ㅜ )

얼굴도 너무 팔린 그녀기에

 

그녀는 동윤이 풀려날 날만을 기다립니다 .

 

그리고 마침내 동윤이 출소하는 날 .

그녀는 기사와 함께 형무소 정문 앞에 고급 승용차를 대기시켜 놓고

동윤이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

 

마침내 초췌해지기는 했으나 검은 정장을 깔끔하게 입은 동윤이 나옵니다 .

동윤은 지수를 보고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

 

차에서 동윤은 지수에게

 

아버님께서는 아직 정정하시지 ?라고 묻고

지수는 아버지는 내일모레면 90이라는 게 맏기지 않을만큼 정정하다고 대답합니다 .

 

동윤아 .

니가 감옥에 있는 동안 내만키로 니를 생각한 사람도 없을기다 .

그런데 동윤아 .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니는 이제 한국에서 살기는 힘들기다 .

그러니까 지수캉 떠나래이 .

내가 니랑 지수캉 매일매일 펑펑 써도 다 못쓸만큼 돈은 줄기라 .

 

그리고 동윤아 .

니는 아직도 환갑이 되려면 몇 년이나 남았으니까

게 가서도 놀지 말고 여행사를 하나 차려라 .

 

그러면 내 한우 그룹 계열사 및 하청 회사들 연수는 다 그리로 몰아줄기라 .

 

그라믄 기서 나오는 수입도 짭잘할긴데

그 돈하고 내가 준 돈하고 하면

니는 니가 정착할 그 휴양지에서는 왕이 되는기라 .

니는 내 자리에 앉아서 대한민국을 가지고 싶어 하지 않았었나 ?

 

대한민국을 가지는 거 보다는 못하겠지만 기서 왕이 되는기도 괘안을기다 .

그리해라 .

가서 지수캉 그리 남은 여생을 살거래이 . 동윤아 .

 

니 아들은 곧 대학에 입학하니 영욱이 부부에게 맡기고 그리 하래이 .

(서영욱은 재혼함 .) 

 

사실상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윤은 서 회장의 뜻을 감사히 받겠다고 하며 지수와 떠납니다 .

 

그곳에 정착한 동윤은 자기가 꾸었던 꿈만은 못하나

나름 성취감과 행복을 찾아가고 ,

 

지수 또한 행복하기만 합니다 .

퇴근 시간이 되면 칼 같이 퇴근을 해서

그녀가 그를 위해 장만한 저녁을 맛있다고 말하며 먹는 동윤을 마주하는

하루하루 매일매일이 꿈 같기만 합니다 .

 

그녀가 꿈꾸던 것은 어쩌면 이렇게 동윤과 행복한 일상을 가지며

사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녀는 자주 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

 

동윤과 지수가 그렇게 행복하게 살 때

 

백홍석은 아직도 감옥 안에 있습니다 .

 

감옥 안에서의 그는 그저 멍하기만 합니다 .

여기 있는 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또 나가야 할 절심함도 없습니다 .

 

그렇게 또 7 년이 더 흐르고 나서야 백홍석은 출소를 합니다 .

 

백 형사님 , 황 반장님은 당뇨랑 고혈압이 심해서 그만 ..

 

홍석의 출소를 기다리다가 홍석을 만난 용식이 제일 먼저 한 말입니다 .

 

그랬구나 . 오늘 같은 날 황 반장님이 살아 계셔서 소주 한 잔 기울였으면 좋았을 걸 .

홍석은 대답을 합니다 .

 

백 형사님 , 사시는 일은 걱정 마쇼잉 .

제가 합법적인 일로 사무실이 아주 커졌소잉 .

백 형사님은 그저 사무실에 나와서

 

홍석을 그가 장만한 월세 원룸에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용식은 홍석에게 그리 말을 합니다 .

 

용식의 사무실에 나가서 그냥 하루하루를 때우며

용식이 한 달에 한 번 주는 월급으로 연명을 해가는

 

홍석은 세상을 둘러봅니다 .

 

그런데 세상 그 누구도 백홍석도 강동윤도 그리고 수정이도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

 

왜 저는 추적자 드라마의 엔딩을 보면서

힘 있는 놈이 밟으면 나 죽었소하고 바짝 엎드리는 게 최고란 느낌을 받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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