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벌레의 응답하라 1994 새 리뷰가 등록이 되었습니다 . 아래 추천 박스 內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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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의 남편은 쓰레기임에 틀림이 없을 겁니다 .
제가 위 추천 박스 內 글에서 스크린샷으로 올린
나정이네 책꽂이에 꽂힌 의학 서적들은 가장 결정적이고 직접적인 증거일 것이고요 .
역시나 거의 직접적인 증거로 보이는 또 다른 부분은 제가 아래 추천 박스 內 글에서 적었지만 ,
응답하라 1994 18회에서 시원이가 알아본 나정이의 남편은 쓰레기일 거라는 겁니다 .
아마도 시원이는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에도 나올 건데요 .
문을 열고 나오는 시원이를 쓰레기가 알아보고 도다리 ?하면서 잠깐 동안의 소동이 있겠죠 .
그런데 이런 직접적인 증거들보다 더 큰 증거 , 상황 증거는 만약 쓰레기가 남편이 아니라면
하숙생들이 모두 모여 있는 2013년 현재의 모습은 도저히 상정될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
이렇게 쓰레기가 남편이란 게 분명한데도
응답하라 1994는 자꾸만 성나정 남편 찾기에 올인을 해서 드라마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는데요 .
제가 위 추천 박스 內 글에서 적었던 거처럼 아마 대개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의 남편 찾기보다
더 가치를 두고 보는 부분들이 있었을 겁니다 . 그런데 드라마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그런 니드를 무시하고
성나정 남편 찾기에 올인을 함으로써
결국 과거 KBS가 웃어라 동해야에서 조동백 찾기를 석 달이나 하면서 시청자들을 지치게 하던
그런 행태를 보여 준다고 느껴지는데요 .
사실 시청자들을 지치게 하는 거보다 더 큰 문제는
응답하라 1994는 성나정 남편 찾기에 올인을 함으로써
드라마 등장인물들을 아주 형편없는 캐릭터들로 전락을 시켰다는 겁니다 .
드라마가 캐릭터들을 어떻게 타락을 시켰는가를 논하기 전에
아래 박스에 글벌레의
응답하라 1994 이전 리뷰들을 붙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읽어 주시고 , 관심이 없으신 분들께서는
마우스 스크롤을 재빨리 돌려서 박스 아래에 이어지는본문으로 go ! go !!
나쁜 년 ! 성나정 .
1997년 말 .
쓰레기와 나정이는 1998년 1월에 결혼을 하기로 하고 , 청첩장까지 다 돌려 놓은 상태입니다 .
그런데 취직이 된 나정이가 자기가 호주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결혼을 1년만 미루자고 합니다 .
쓰레기는 돈은 자기가 벌 테니 가지 말라고 합니다 .
그러나 나정이는 어쩌면 이게 자기에게는 마지막 취직 기회라고 ,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1년간은 취직을 못할 수도 있다면서 결혼을 미루기를 원합니다 .
쓰레기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
실망한 나정이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
다음 날 아침 일찍 , 나정이에게 말합니다 .
어제 니 간 다음에 생각을 해 봤는데 , 만약 니가 돈 다 벌 터이니 나보고 호주에 가자고 하면
나도 못 가겠더라 .라고 하면서 나정이에게 다녀오라고 말을 합니다 .
그렇게 둘의 별리는 시작이 됩니다 .
쓰레기와 사랑과 결혼보다는 취직이 더 중요하다는 나정이의 판단으로 말이죠 .
멀리 떨어진 쓰레기와 나정이는 서로 연락이 잘 안 되게 됩니다 .
쓰레기가 나정이에게 전화를 할 때는 나정이 전화를 못 받고 ,
나정이 쓰레기에게 전화를 할 때는 쓰레기가 전화를 못 받습니다 .
상황이 그렇다 보니 결국 둘은 소홀해지고 멀어졌다고 나오는데요 .
드라마가 보여준 이 상황에서 나정이의 잘못이 더 클까요 ? 쓰레기의 잘못이 더 클까요 ?
말하나 마나 나정이의 잘못이 더 크죠 .
의사에게 있어서 인턴 , 레지던트 시절은 인간도 아닌 시절이라고 말합니다 .
그만큼 그들에게는 개인적인 시간이 허용이 안 된다는 건데요 .
그런 와중에도 쓰레기는 핸드폰을 챙기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반면에 나정이는 오히려 쓰레기가 사주었을 핸드폰을 팽개친 모습을 보이죠 .
그렇게 인간도 아닌 거처럼 피곤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던 쓰레기에 비해 나정이는 어땠을까요 ?
1999년 12월 31일 , 밀레니엄의 마지막 날 .
외출을 하려던 빙그레가 나정이에게 말합니다 .
야 , 너 . 내일 모레까지 쉰다면서 ? 공사가 좋긴 좋다 .라고요 .
예 ! 나정이는 쓰레기에 비하여 널널한 시간 속에 있었던 겁니다 .
그렇다면 자기가 우겨서 결혼식까지 취소한 마당에
나정이는 쓰레기와의 사랑을 위하여 보다 시간이 넉넉한 자신이 더 노력을 해야 했던 거 아닐까요 ?
그런데 이년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
쓰레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은 전혀 재고를 하지 않으면서 해태에게는 6년 전에 해태를 차버린
애정이를 다시 만나 보라고 , 다시 만나서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 보라고 오지랖을 떠는 게
이년입니다 .
그래서 이년은 나쁜 년입니다 .
그리고 그날 밤 ,
밀레니엄의 마지막 밤에 모이기로 했던 하숙생들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 나정이는
술과 안주들을 준비해 놓고 , 하숙집 이층에 자리를 잡습니다 .
나정이가 기다리는 건 누구일까요 ?
쓰레기 ?
당연히 아니죠 . 나정이가 당연히 쓰레기를 기다린다고 볼 수 없는 게
밀레니엄 마지막 밤에 모이자고 할 때 , 쓰레기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
하숙생들이 자기는 아마도 그 자리에 안 나올 거 같다고 말들을 할 때 ,
나정이와 칠봉이 둘이서는 그 자리에 꼭 나올 사람은 자기라고 너스레를 떨고 있었죠 .
상황은 이랬었다라는 것만 보아도 나정이가 기다린 건 결코 쓰레기가 아닙니다 .
사실 이 정도면 나정이는 나쁜 년을 지나서 상년이죠 .
아버지 성동일을 만난 쓰레기는 나정이와의 일이
모두 자기 잘못인 거처럼 울면서 죄송하다고 합니다 .
쓰레기가 나정이와의 사랑이 깨어진 걸 이렇게 괴로워하는데
반해 , 나정이는 해태의 사랑에 오지랖이나 떨면서
칠봉이랑 놀기까지 하는 거 보면 , 분명히 나정이가 쓰레기를 찬 겁니다 .
자신에게 아낌없이 모든 걸 다 준 사람을 , 자기가 쓰레기한테 소홀했다는 건 생각 안 하고
상대가 나에게 소홀했네하면서 차 버린 나정이 . 그래서 나정이는 나쁜 년입니다 .
요년이 더 황당한 건
칠봉이랑 함께 있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쓰레기랑 마주쳤을 때 ,
운명은 자기를 벼랑 끝으로 몰고 , 선택을 강요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
벼랑 끝으로 몰린 건 나정이일까요 ? 쓰레기일까요 ?
그리고 자기가 칠봉이랑 사이에서 무슨 운명적인 일이 있었다고 , 운명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나불거리는 걸까요 ? 그래서 이년은 나쁜 년입니다 .
나정이는 칠봉이랑 드라마가 보여 주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라도 있는 걸까요 ?
자동차가 들어가면 번호판을 가리는 그곳에서 칠봉이랑 한 번 하기라도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라도 있는 걸까요 ?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없는데 , 쓰레기랑 칠봉이를 놓고 저울질을 하면서 운명이 어쩌고 운운한다면 ,
나정이 이년은 역시 나쁜 년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
물론 광고 카피처럼 사랑은 움직일 수도 있는 거니까 ,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쓰레기와 나정이는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
그런데 그렇게 헤어졌을 때 택하는 게 꼭 칠봉이여야 할까요 ?
응답하라 1994 13회에서
응답하라 1994 13회에서 쓰레기는 칠봉이와 시험 공부를 하기로
했다는 나정이의 말에 몹시 언짢아 합니다 .
나정이 그때는 그 이유를 몰랐다 해도 , 정녕 쓰레기가 칠봉이를
안 좋게 생각한다는 걸 끝까지 몰랐을까요 ?
나정이가 어디가 덜떨어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다고 보는 건 무리일 겁니다 .
그렇기 때문에 나정이 칠봉이랑 사귀는 건 완전히 쓰레기를 물 먹이는 거죠 .
그렇다면 , 그런 쓰레기의 마음을 알면서도 칠봉이의 대시에 나정이 긍정도 부정도 안 했던 건
어장관리였다는 말인가요 ? 칠봉이를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백업으로 남겨 놓았다는 건가요 ?
나정이 , 이년이 나쁜 년이 아니었다면 최소한
밀레니엄 마지막 날 , 술상 차려 놓고 칠봉이를 기다릴 게 아니고
병원으로 쓰레기를 볼러 갔어야 합니다 .
만약에 그랬다면 쓰레기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었을 것이고 , 사랑은 다시 타올랐을 거란 걸
이년도 모를 리는 없으니까 말이죠 . 그래서 이년은 나쁜 년입니다 .
미친놈 ! 칠봉이 .
칠봉이 이놈에 대해서는 길게 말할 것도 없습니다 .
만약 쓰레기와 나정이 사이가 소원해지지 않았었다면 ,
이놈은 밀레니엄 마지막 날 , 나정이네 집에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
그리고 이놈이 정상적인 놈이었다면 쓰레기랑 나정이랑 아예 싸우고 박고 헤어졌다고 해도
밀레니엄 마지막 날 , 나정이네 집에 안 옵니다 .
보통 남자들의 대다수는 쓰레기와 나정이 사이를 자기가 알고 , 또 주변 사람들도 모두 다 아는
칠봉이의 위치에 있다면 나정이랑 사귈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는 거죠 .
칠봉이한테는 이렇게 말해 주면 될 거로 보입니다 .
너 , 나정이 혓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 모르지 ? 그런데 쓰레기는 알거든 .
너 , 나정이 혀맛이 어떤지 알아 ? 모르지 ? 그런데 쓰레기는 알거든 .
너 , 나정이 가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 모르지 ? 그런데 쓰레기는 알 수밖에 없거든 .
걔네 둘이 옷 벗고 지랄을 한 적이 없다고 해도 말이야 .
둘이 딱 붙어서 자고 , 스킨십하고 ....
게다가 둘이는 이미 십()장 진도까지도 나갔을지도 모르는데 ...
너 , 쓰레기하고 구..멍 동서하는 게 소원이냐 ?
나 같으면 웩 하고 토 나와서라도 나정이하고는 안 사귀겠다 .
남자하고 여자 사이에는 몰라야 될 건 몰라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지 ,
몰라야 했을 거까지 다 알고는 절대로 행복하게 살 수가 없는 거거든 .
생각을 해 봐봐 .......
니가 나정이랑 결혼해서 밤에 나정이 위에 있는데 , 나정이가 보이는 반응을 보면서
이 여자 , 쓰레기한테도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 ? 요런 생각 안 들 수 없는 거고 , 그래서 결국 불행해지는 거지 .
그래서 너 , 칠봉이는 미친놈이야 !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레기를 만났을 때 ,
운명은 잔인하다고라 ? 잔인한 건 운명이 아니고 칠봉이 너지 !
그렇게 상황 판단도 못하기 때문에 니가 미친놈인 거야 !
머저리 ! 쓰레기 .
아버지 성동일 앞에서 우는 모습으로 보나 , 밀레니엄 마지막 날에 나정이네 집에 가려고
노력을 했던 모습을 보나 , 쓰레기의 나정이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는 건 확실합니다 .
그런데 그렇다면 왜 나정이에게 말을 못하는 건지 .....
밀레니엄 마지막 날에도
나정이에게 오빠 가니까 기다리라고 왜 전화도 못하는 건지 .
나정이네 집 불이 다 꺼진 걸 보았을 때도 , 나정이 너 자냐고 왜 전화도 못하는 건지 ....
지가 사준 나정이 핸드폰 번호는 뒀다가 국을 끓여 잡수려는 건지 .
변치 않는 사랑을 간직한 건 기특하지만 ,
쓰레기는 머저리임에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
드라마는 이렇게 등장인물들을 망쳐 놓았는데요 .
이렇게까지 등장인물들을 망쳐 놓음으로써 이제는 쓰레기가 나정이의 남편이라고 할지라도
2013년 현재의 상황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
전두엽이 덜 발달해서 이성 또한 덜 발달해 판단력이 사람보다는 좀 떨어지는 개가 아닌 이상
쓰레기랑 칠봉이가 함께 있을 일은 없다는 거죠 .
그럼에도 쓰레기랑 칠봉이랑 함께 있는 2013년의 상황은 개막장일 수밖에 없어 보이니
응답하라 1994의 결말 또한 개막장일 수밖에 없겠죠 ...
이렇게까지 전개를 해놓고 어떻게 마무리를 할 건지 궁금하기만 한데요 .........
그런데 이제는 2013년 상황이 설명이 되든 안 되든 , 말이 되든 안 되든 상관도 없다고 느껴집니다 .
응답하라 1994 5회에서
말이 되든 안 되든 ,
나정이 나쁜 년은 그냥 미친놈 칠봉이랑 결혼을 시키고요 .
쓰레기는 응답하라 1994 5회에 나왔던
주연이랑 결혼을 시켜주셨으면 하는 게 아마도
현재의 전개하에서는 대다수 시청자들이 바라는 걸 거라고
보입니다 .
칠봉이랑 나정이가 부부란 게 밝혀지기 전에
쓰레기가 여보 , 우리는 이제 집에 가자 !라고 말을 하면 주연이 어 !하면서 방에서 짠하고 나오면 좋겠다는 거죠 .
우리가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건 그들의 사랑이 특별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
그런데 어장관리녀 나정이는 누가 지를 좋다고 해도 , 그래 주면 뭐 고맙고 할 태도를 보일 거로 보이고 ,
또 나정이의 사랑이란 건
자기한테 소홀하다는 이유로 해태를 차서
6년간이나 연락조차도 없이 지내면서도
그 사랑을 간직해 온
조연도 못 되는 애정이의 사랑보다도 못한 사랑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특별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시청자들이 바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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