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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18회에서
역모죄를 뒤집어쓴 은오를 구하려고 아버지 김응부 대감이 어명까지 받아 오는 걸 본
아랑은
은오의 주변에는 은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녀는 혼자라는 걸 느끼며
그녀의 몸을 무연에게 내주고
은오 엄마 서 씨를 구하자고 마음을 먹습니다 .
그러나
아랑사또전 19회 또는 아랑사또전 마지막회에서
아랑이 무연에게 몸을 내어 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
다만 , 아랑의 몸을 가지려는 무연과
그걸 막으려는 은오와 주왈의 공방만이 벌어지겠죠 .
지금 현재의 아랑사또전 진행 속도로는
도저히 아랑이 무연에게 몸을 내주고, 뭐 그런 이야기를 2회 동안에
마무리할 수도 없을 거란 점도 이런 추측이 맞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하고요 .
그런데요 .
만약 아랑이
혹시라도 홍련에게 몸을 내어 줄 경우에는
아랑사또전 이전 회차들에서
보여 준 설정들에 따르면 아주 재미있는 가정이 가능합니다 .
아랑사또전 13회를 보면
이승으로 도망을 온 무연은 죽은 처녀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
그런데 무연을 추적해 온 무영이
무연이 들어간 처녀의 몸에 저승사자의 오라를 던지자
무연은 처녀의 몸에서 그냥 튕겨 나오죠 .
즉 , 무연이 죽은 사람의 육신이 아닌 산 사람의 육신을 취하는 이유는
천상의 존재들이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하게 할려는 것인데요 .
이게 뜻하는 바는
무연이 저승사자로부터 안전하려면
자신이 깃든 육체는 물론 그 육체의 영혼도 유지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
즉 , 영혼과 육신이 모두 완벽하게 산 사람에 들어가는 게
무연이 그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뜻인데요 .
무연이 아랑의 몸에 들어가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
첫 번째 가능한 상황은
아랑의 몸이 죽을 때입니다 .
아랑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이점이 무연이 아랑의 몸을 탐내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
만약 아랑이 어떤 이유로 죽을 경우 ,
그녀의 몸은 죽은 상태입니다 .
죽은 상태란 건
아랑이 옥황상제에게 인간의 몸을 받고 되돌아온 뒤에
주왈이 그녀의 심장을 찌르고 사당에 데려다 놓을 때까지
주왈은 그녀가 죽었다고 여긴 것만으로도 증명이 되는 사실입니다 .
그래서 나중에 아랑이 살아 있는 걸 보고 주왈은 아주 놀라죠 .
즉 , 아랑이 죽으면 일단 되살아날 때까지 그 몸은 죽은 상태이므로
그런 상태에서는 육신과 영혼 모두 살아 있어야
무연이 안전할 수 있다는 명제에 위배가 됩니다 .
그 상태에서는 무영이 오라를 던지면 무연은 아랑의 몸에서 튕길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거죠 .
무연이 튕기고 난 뒤에
회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지나면 아랑은 되살아날 것이고요 .
또 한 가지 가능한 상황은
아랑의 영혼이 육신에서 빠져나갈 경우인데요 .
만약 아랑의 영혼이 천상에 가기 위해서 몸을 빠져나간다면
무연이 차지한 아랑의 육신은 살아는 있으되
영혼은 없는 상태가 되므로
이 또한 무연이 안전할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
그런 면에서 본다면
무연은 아랑이 죽지 않고 되살아난다는 것만 보고
아랑의 육신을 탐하나
사실 아랑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연을 잡기 위한 쥐약일뿐
무연이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존재는 아닌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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