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과 관련된 글벌레의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
아랑사또전 1회에서 7회까지의 퀄리티와 8회에서 10회까지의 퀄리티는
과연 같은 제작진이 만든 것인가 의아스러울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
아랑사또전 10 회를 보면서도 조금 어이없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시청자가 느꼈을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
아랑사또전 10회에서는 그동안 아랑사또전이 던졌던 수많은 미스터리들이 대다수 풀리는데요 .
그게 그냥 대사 한두 마디로 , 말로만 풀려 버립니다 .
우선 요귀의 정체는 무영의 동생 , 무연이 맞답니다 .
그런데 그 의문은
무영에게 무연 , 선녀였던 무연이 자기만 살겠다고 사람들을 해치는 요귀가 되었다는 걸
언제까지 말 안 하고 감출 것이냐고
염라가 옥황상제에게 말을 하면서 단박에 풀립니다 .
그런데 무연이 항상 인간의 껍데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상제와 염라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다고요 .
이 부분에서는 서 씨(홍련)는 육신을 빼앗긴 사람이라는 게 확인이 되고요 .
그리고 은오의 귀신을 보는 능력 ,
저는 아래 추천 박스 1의 글에서 그 능력은 옥황상제로부터 후천적으로 얻은 것일 거라고
추측을 했었는데
추천 박스 1
은오가 아랑에게 말하길
그에게 귀신이 보는 능력이 생긴 것은 어려서 죽을 정도로 아팠다가 살아난 이후라고 합니다 .
정확한 추측은 못했지만 ,
은오의 귀신을 보는 능력은 후천적으로 얻은 것이라는 제 추측이 맞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역시 위 추천 박스 1의 글에서 언급한 부채가 있었는데요 .
무영이 그 부채는 천상의 것이라고 독백을 하는 과정에서
은오의 스승 , 돌팔이 도사는 옥황상제임도 확인이 된 셈입니다 .
아랑사또전과 관련된 제 이전 리뷰들을 읽어 보시면
글벌레는 아랑사또전이 던진 미스터리들의 답이 어떤 것인지 이미 추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
지금에 와서는 대다수 시청자들이 그러할 것인데
그걸 말로만 풀어 버리는 진행은 아랑사또전 제작진의 실수로 보입니다 .
미스터리들에 대한 답을 시청자들이 알아내기 전에
드라마가 바쁘게 풀어 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여유마저도 주지 않았다면
저부터도 이마를 막 마룻바닥에 박으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맞아 ! 맞아 ! 저거였어 ! 왜 저걸 알아채지 못했지 ? 하면서 재밌게 보았을 것인데
현재 아랑사또전은 미스터리를 던지는 건 드라마의 몫 , 답을 알아내는 건 시청자의 몫이 되어 버려서
시청자들이 모든 걸 다 거의 정확하게 추측한 이후에
이미 시청자들도 다 알 걸하면서 말로 확인시켜 주는 것처럼 진행이 되는데요 .
정말 김 빠지는 진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만약 현재까지의 아랑사또전이 보여 준 게 드라마의 전부라면
아랑사또전은 그 이야기가 끝난 거나 다름이 없는 셈이 된다는 것인데요 .
이미 메인 프레임은 생산 , 마무리 공정이 완료되어서
아랑사또전이 보여 줄 거는
제가 윗글에 언급한 주왈의 배신에 곁들여질 은오와 주왈 그리고 아랑의 삼각관계가
전부라면 아랑사또전 11회에서 20회를 시청한다는 건
정말 수행을 하는 것 같은 일이 될 건데요 .
그렇기 때문에 아랑사또전에는 추천 박스 1의 글에서 볼 수 있는 거울 ,
아랑사또전 9회에서 나온 거울 속의 존재가 무연의 상전일 필요가 필연적으로 요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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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의 하늘 아래서 듣기 링크 - |
아랑 낭자 .
내 이 서찰이 그대에게 전해질지 안 전해질지는 내 모르겠오 .
그러나 내 그대의 얼굴을 보고는 차마 할 수 없었던 말들을 이 서찰에서 하려고 하오 .
낭자가 나에게 부딪혀 넘어질 뻔 한 날 .
난 내 반지가 반짝이는 걸 보며 당혹스러워 하면서
비록 관졸의 옷을 입었으나 낭자가 여자란 걸 알았다오 .
그리고 그날 오후 , 나에게 등을 빌려달라는 낭자를 담벼락에 올려놓아 주었을 때
낭자가 짓던 그 환한 미소 .
나는 마치 하늘에 해가 두 개가 된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오 .
하늘은 왜 그렇게 노랗고 , 왜 그렇게 눈이 부셨는지 .
내가 여염집의 아들이었다면 아마도 그때부터 나는 낭자를 따라다니면서
꼬리를 쳤을 것이오 . 저 마을 어귀를 떠돌며 뭐가 그리 좋은지 꼬리를 치는 똥개처럼 말이오 .
그러나 나는 그렇지가 못했오 .
나는 본디는 천하디 천한 태생이라 어려서는 먹을 것도 없어
소여물까지도 훔쳐 먹으면서 살아야 했다오 .
그런 나에게 홍련이라는 부인이 다가와 그녀의 말만 잘 듣는다면
내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였다오 .
부인이 시키는 일은 아주 간단한 것들이었다오 .
나는 부인이 시키는 대로 최 대감의 양자 주왈이 되고
매 윤년에 부인 준 부적을 몸에 지니고 , 부인이 준 반지가 카르키는 여인에게 다가가
그 여인네를 부인이 가르쳐 준 사당에 데려가는 게 내가 할 일의 전부였다오 .
신기하게도 부인이 준 부적을 몸에 지니고 여인네의 손을 잡으면 여인네들은 모두가 다
내 말에 쉽게 따랐다오 . 그러나 그때는 몰랐오 . 여인네들을 사당에 데려다 준다는 것이
무슨 일이었는지 말이오 .
그러다 지난 윤년부터는
부인이 말하길 내 완력이 이제 다 큰 청년의 것이니
내가 여인네를 죽여 영혼을 봉한 뒤에 사당에 데려다 놓으라고 했다오 .
사람을 죽이는 일이라 !
나는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오 .
그러나 부인은 요귀였다오 .
내가 최 대감의 양자가 되고 며칠이 지난 후에
웬 알지도 못하는 , 처음 본 여인이 최 대감 집에 들어와 자신이 홍련이라 하는데
처음에 나는 어이가 없었다오 .
내 홍련을 몰라볼리가 없었으니 말이오 .
그러나 그 여인의 말에 발발 떠는 최 대감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홍련이 변신술을 하는 줄로만 알았다오 .
그러나 후일에 알고 보니
홍련은 사람의 영혼을 취하고 그 껍데기도 빼앗을 수 있는 요물이었던 것이오 .
이후로도 부인은 그 모습을 몇 번이나 바꾸었다오 .....
나는 도저히 할 수가 없던 사람을 죽이는 일을 홍련이 무서워서 하고 말았다오 .
여인네를 죽인 나는 그 시신을 사당에 버리듯 놓고 도망을 쳤다오 .
그리고 또 다시 윤년 그믐 .
나는 낮에 본 당신의 얼굴을 그려도 보았다오 .
이상하게도 얼마나 그리운 얼굴이던지 ........
그러나 나는 그만 당신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고 말았다오 .
홍련이 무서워서 나는 차마 할 수 없던 그 일을 하고 말았다오 .
낭자의 심장을 찌른 나는 이제는 내가 진짜로 사람이 아닌 듯 했다오 .
그런데 살아있는 낭자를 보고 내 얼마나 기뻤는지 ...
그러나 부인은 자꾸 나를 재촉했다오 .
그대를 부인이 취할 수 있게 하라고 말이오 .
그러나 나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오 .
낭자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나였지만
다시 살아난 낭자의 모습을 보고 , 낭자를 만나면서 어느 틈엔가
나는 내 죽으면 죽었지 , 낭자를 부인의 손아귀에 다시 넘길 수는 없었다오 .
그러다가 어제 알게 되었다오 .
부인이 낭자를 취하리라는 것은
부인을 잡으려는 자들을 조롱하려던 부인의 말뿐이었음을 말이오 .
부인은 오늘 낭자를 그의 수하들과 함께 죽일 것이라 하오 .
아무리 낭자가 불사의 몸이라 하나
부인이 만든 멸혼도에 맞으면 산 사람일지라도 몸보다는 영혼이 먼저 죽기 때문에
낭자 또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았다오 .
그래서 내 이제 낭자를 구하러 하오 .
내 이 편지를 품에 품고 있다면
내 낭자를 지금 , 구하러 가는 길일 것이라오 .
쓰러진 주왈의 옆에서 은오가 주워서 아랑에게 준 서신을 읽고 아랑은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 .
주왈의 도움이 없었다면 은오와 아랑이 서 씨의 몸에서 요귀를 내몰아서
파멸시킬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고 , 또 그녀를 그렇게 사랑한 남자의 죽음 앞에
아랑의 설움까지도 복받쳐 올라서였다 .
천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옥황상제는 염라에게
주왈, 좀 불쌍하지 ?라고 물었다 .
그 물음에 염라는
왜 ? 또 주왈도 저승사자라도 시켜 줄라고 ? 내 원칙이 중요하다 했잖아 ? 그대는 그리 물러서 어찌
상제를 하겠나 ?라고 말하다가
그대가 그렇게 물러 봤자 주왈은 멸혼도에 맞아 죽었으니 ........
라고 하며 쯔쯔거렸다 .
홍련의 영혼이
혼을 빨아들이는 홀에 빨려든 순간
홍련이 항아리들을 모셔 둔 지하실에 있던 거울이 깨지며
상제의 옷과 비슷한 적색 옷을 입고 거울에서 나온 ,
거울이 깨지면서 나온 이순재 할아버지는
상제와 염라 ! 감히 나의 홍련을 멸하였겠다 ? 내 그대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으리 ! 요절을 내리 !
내 황천강이라고 못 건널 줄 아는가 ?
라고 버럭거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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