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과 관련된 글벌레의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
장차 은오의 엄마 서 씨의 몸이 무연에게 이용을 당하리라는 것을 아는
옥황상제는
우연찮게 서 씨와 은오가 머무는 집 앞에 가게 됩니다 .
물론
이 방문은 염라가 말한 그때 , 옥황상제가 지상으로 내려온 그때를 말하는 건 아니고
마치 조선의 임금이 잠행을 하던 거처럼 상제가 지상에 잠시 내려온 거라고 보면 될 겁니다 .
그 집 앞에서 옥황상제는 최 대감의 행렬을 보면서 분개하다 그 행렬을 따라가는 서 씨의 모습과
어머니 , 물 좀......
하면서 서 씨를 따라나오다가 숨을 거두는 어린 은오를 보게 됩니다 .
상제는 은오의 혼령을 거두려고 온 저승사자를 물리고
은오를 살려 냅니다 .
옥황상제 덕에 도로 살아나긴 했으나 , 아직은 정신은 없는 은오에게 상제는
빚으로 남겨 두마 . 이제부터 덤으로 얻는 시간의 주인은 니가 아니다 . 언젠가 니가 오늘의 이 인연을
기억할 날이 있을 것이다 .
라고 말하고 마당에서 숨을 거두었던 은오를 마루에 눕혀 놓고 갑니다 .
아랑사또전 1회 때 오프닝 자막에서 귀신을 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은오라고 했었는데 ,
은오는 죽었다가 살아났었기 때문에 귀신을 볼 수가 있었던 겁니다 .
죽었다가 살아난 아랑처럼 말이죠 .
그런데 아랑사또전이 시작할 때는 아직 아랑은 되살아나기 이전이었으니
은오가 귀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겁니다 .
그리고 은오가 다 큰 다음에 제가 윗글에서 언급한 거처럼
상제는 은오의 계룡산 스승이 됩니다 .
은오에게 속성으로 무술을 연마시킨 상제는 은오에게 자신의 문양이 새겨진 부채와
또 자신의 비녀를 줍니다 .
부채는 이미 윗글에서 언급한 거처럼 부채로 악귀들을 멸하라고 준 거지만 ,
비녀는 왜 주었을까 ?하는 의문을 품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요 .
상제는 그가 은오에게 비녀를 주면
은오는그 비녀를 어머니 서 씨에게 줄 거란 걸 알고
비녀를 준 겁니다 .
그 비녀 또한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그의 멸혼 부채처럼 혼을 멸하는 기능도 할 겁니다 .
그렇다면 옥황상제는 그 비녀로 서 씨가 자신의 몸을 보호하라고 준 걸까요 ?
아니면 이서림(아랑)이 혹시라도 그 비녀로 무연을 없앨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준 걸까요 ?
그렇게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
사실 상제가 비녀를 은오에게 준 이유는
그 비녀로 인하여 은오가 아랑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고
또 아랑을 무시하고 지나가지 않음으로써
은오가 엄마를 찾을 수도 있는 계기를 준 겁니다 .
그렇다면 옥황상제는 왜 그렇게 일이 돌아가게 만든 걸까요 ?
서 씨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홍련이 역시 위 추천 박스의 글에서 언급한 거울 앞에 서자
거울에는 아름다운 선녀의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
거울 속의 그 모습이 홍련의 몸을 차지한 무연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
그런데 옥황상제는 비록 천 년 전의 인연이기는 했으나
무영이 동생 무연에 대한 우애를 버리지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사실 거울 속 선녀를 보면 무영과 무연이 형제였다는 설정보다는 연인이거나 부부였다는 설정이였다면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살짝 듭니다 .)
그런데 상제가 무연을 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무영이랍니다 .
그러므로 무영이 혹시라도 우애 때문에 망설이거나 배반을 한다면
상제는 곤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겁니다 .
상제는 무영이 한때 인간이었기에 무영을 믿지만 , 한때 인간이었기에 그를 믿지 못하기도 하거든요 .
결국 상제는 이러한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오는 번뇌 때문에
은오와 아랑을 이용해 무연을 제거하는 설계를 한 거로 보이는데요 .
사실 이것은 그가 일들이 이렇게 돌아가게 만든 두 번째 까닭입니다 .
그가 일들이 이렇게 돌아가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은오와 아랑 그리고 서 씨가 불쌍했기 때문입니다 .
은오가 불쌍해서 그를 살렸고 , 또 아랑과 서 씨도 불쌍했기에
은오로 하여금 그 스스로와 아랑과 서 씨를 구하게 만들고자 하는 게
바로 옥황상제의 설계인 겁니다 .
그런 면을 감안한다면 아랑사또전의 결말은
행복한 은오와 아랑 그리고 서 씨의 모습을 보여 줄 확률이 커 보입니다 .
관아 삼방의 말에 따르면
이서림은 외출 시에는
항상 장옷을 걸칠 정도로
음전했기에
이서림의 얼굴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
침모가 이서림의 모든 거는 서림의 방에 있다는 말을 기억해 낸 은오가 찾아낸
이서림의 일기장 월하 일긔에는
오색 빛깔 혼례복 , 방 안에 펼쳐 놓고 보니 그 모습 붉은 대롱꽃보다 아름다워라 . 비어있는 방 안에
초연히 앉아 원앙금침 함께 덮을 님 생각하니 그리움이 난분분하여 그날이 언제 올까 하노라 .
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요 .
이 글귀에서
그렇게 행실이 단정하고 부끄럼도 많았던 이서림이 우연히 본 주왈을 사모하게 되어
아비 이 부사를 통해 청혼을 하였음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
아마도 아랑을 좋아하게 된 은오는 그 일기장에 쓰여 있는 사모의 연정 .
주왈에 대한 이서림의 짝사랑이 가득한 일기장을 보고 조금은 마음이 심난했을 것인데요 .
그런데 아랑은 이제 그 이서림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에
주왈은 아랑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그렇기에 주왈은 제가 윗글에서 적은 거처럼 아랑을 위해서 죽을 거로 보이는데요 .
아랑사또전 11회에서 위기에 처한 아랑을 보고 단도를 던지는 그의 모습은
그의 그런 죽음에 대한 복선을 더 진하게 하는 걸로 보입니다 .
방울이 대신에 칼에 맞은 아랑에게 숨을 나눠 준다는 핑계로
아랑에게 키스를 하는 은오의 모습을 목격한 것도
아랑을 향해 뻗어 가는 주왈의 마음의 가지들을 쳐내지는 못할 거니까요 .
추천에는 다음 로그인은 필요 없습니다 .
그러나 이왕에 추천해 주실려면 다음에 로그인 후에 추천을 해주시면 더 좋은데요 .....
다음에 로그인 추천은 다음에 로그인 하고 이 글에서 추천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 .
아래 손꾸락 모양 버튼 오른쪽으로 구독이라고 보이실 터인데 그 구독을 눌러서 다음에 로그인 후에
글벌레를 구독하시면 이 글의 제목이 My View란 탭에서 보일 겁니다 .
그 글 제목을 클릭해 뜨는 창에서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추천은 제 글이 재밌었다고 보내 주시는 메시지이고
그런 메시지는 글벌레가 글을 계속 발행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어 줄 겁니다 ^ ^*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랑사또전] 무영 ,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17회) (0) | 2012.10.11 |
---|---|
[아랑사또전] (15회) (16회) 홍련(무연)의 결정적 실수 (3) | 2012.10.05 |
[아랑사또전] 최종 병기는 주왈 (13회) (14회) (7) | 2012.09.28 |
[아랑사또전] (12회) 천상의 스캔들 (4) | 2012.09.21 |
[아랑사또전] (10회) 아랑에게 쓰는 주왈의 편지 (지금 , 구하러 갑니다) (6) | 2012.09.14 |
[아랑사또전] (9회) 옥황상제의 제자 , 은오 (이준기) (1) | 2012.09.13 |
[응답하라 1997] (15회) 형이 미안하다 (부제 - 시원이가 택한 남자는 역시 윤제였어) (3) | 2012.09.12 |
[대왕의 꿈] (2회) 경박스러운 소년 김춘추 (삼국시대 사람들에게 민족이란 ?) (2) | 2012.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