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오가 결계를 모두 풀어 버리자
옥황상제와 염라가 은오의 모습을 내려다보던 수정 구슬이 박살이 납니다.
옥황상제는 그걸 보고 무영에게 좀 살펴보고 오라고 합니다.
남아 있는 흔적이 있는지 말이죠.
무영이 떠난 뒤 옥황상제는
그놈, 지금쯤 악에 바쳐 있을 거야. 악착같이 숨기려 했던 곳이 드러났잖아. 이젠 바빠지겠네?
어때? 인간도 제법 쓸만하지?
(은오는 인간이고 그러므로 서 씨도 보통 사람이었다는 걸 추측 가능한 말입니다.)
라고 염라에게 말합니다.
옥황상제의 말에서 결계를 친 악귀, 은오 엄마의 몸을 차지한 악귀는 남자란 걸 알 수가 있는데요.
상제의 명으로 골묘에 온 무영은 결계를 친 부적에 손을 대 보고는
'무연? 설마 니가?'라고 말을 합니다 .
무연이라니 무영의 동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모르죠. 이런 경우일지도.....
무영아! 무연이 니 동생 이름이니?
바보야! 우리 저승사자들은 전부 무 씨에 외자 이름이다. 무용, 무도, 무지, 무식, 무쪽, 무청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은오를 찾아다니던
아랑은 은오가 절벽에 떨어진 거를 발견하고
은오가 떨어진 곳에 내려가 그를 동굴 안으로 옮기는데요.
동굴 안에 불을 필만한 것이 있나를 찾아다니던
아랑은 자신이 심마니라고 말하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아랑은 도움을 받으려고 그를 은오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오는데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은오를 바라보던 심마니라는 그 남자는
갑자기
자기는 구운 간이 맛있다는 헛소리를 하다가, 또 갑자기 자기 뺨을 때리며
나는 생간이 좋다고 하면서 간 먹는 법을 가르쳐 준 게 누군데 라고 합니다.
자신을 심마니라고 한 그 악귀는 은오와 아랑을 위기에 몰아넣는데요.
아랑의 냄새를 맡던 악귀는 아랑이 아기 같은 새 간을 가졌다면서 좋아하다가
아랑의 간을 꺼내려고 손을 배에 넣는 순간 화들짝 놀랍니다.
놀란 악귀는
아랑이 사람도 귀신도 아니라고 하면서 정체가 뭐냐고 아랑에게 묻습니다.
아랑이 사람이라고 말하자,
악귀는 이런 게 정말?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라고 외치면서 아랑을 덮치려는데
그때 무영이 나타나 아랑과 은오를 구합니다.
악귀가 무영의 칼에 맞은 후 영혼봉에 빨려들어가는 걸 본
아랑이 저거 뭐야라고 무영에게 묻자
무영은
혼. 몇 개나 엉킨 건지 모르겠군. 긴 세월을 묵어 조화도 제법 부릴 줄 알게 됐구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아랑이 그런 게 어딨어? 난 들은 적두 본 적두 없는 데라고 하자
그간 봉인이 되어 있어서 우리도 알 수가 없었다. 긴 세월 동안 자기들끼리 엉키고 설켜서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것이 됐지. 자기를 잃으면 누구든 무엇이든 악귀가 되는거다라고
말하고 무영은 사라집니다.
사라진 무영의 뒤에 아랑은 왜 악귀가
그나저나 계집, 그게 맞다면 넌 이제 큰일났다고 협박했느냐고 외치는데요.
그거란 무엇일까요?
은오를 구하러 온 돌쇠는 썩은 밧줄이라도 가져온 겐지
은오가 먼저 올라 온 후 밧줄을 잡고 올라오던 아랑은
밧줄이 끊어져 천길만길의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추락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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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높이에서 추락한 아랑은 마지막 순간에 커다란 바위에 부딪히기까지 합니다.
이 정도면 온 몸의 뼈라는 뼈는 모두가 다 골절이 나고 내출혈이 심해 즉사를 할 정도입니다.
아랑이 주왈의 칼을 맞고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은오 엄마 서 씨는 주왈에게 아랑을 당장 죽이지 말고 당분간 살려 두라고 하면서
주왈에게 아랑과 가깝게 지내라고 하는데요.
그 말에 관아를 찾았던 주왈은 아랑이 벼랑에서 추락했다는 말을 듣고
벼랑이 있는 곳으로 갔다가 그 높은 벼랑에서 떨어진 아랑이 살아 있음에 놀랍니다.
아랑은 주왈, 그에게 심장을 찔리고도 도로 살아났었는데,
그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고도 또 도로 살아난 거니까요.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존재.
이것이 뜻하는 것은 악귀가 아랑을 먹거나 또는 그 육신을 껍데기로 가지면
순수한 처녀의 영혼을 제물로 삼지 않아도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때문에 악귀들은 아랑을 노릴 것이고, 그런 이유로 심마니라 칭하던
그 악귀는 아랑에게 너 이제 큰일났다고 한 거죠.
지 명대로 못 살거란 뜻이었던 게죠.
그래서 서 씨는 아랑을 살려 두라고 한 거일 터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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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으로 되돌아온 무영은 상제와 염라에게 악귀가 있었습니다.
봉인된 동굴에서 자연 발생된 놈이지만,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결계를 친 부적만으로도 악귀가 생겨났으니, 그 힘이 어느 정도인지라고 보고를 하는데
무연의 이야기는 하지를 않습니다.
후에 상제가 골묘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냐고 물을 때에도
흔적도 못 찾았다고 말을 하고요.
그런데 아랑사또전 6회에서
옥황상제는 무영에게
명부에도 없는 죽음이 생긴 게 사백 년쯤 됐지? 정말 골치 아픈 사건이야.
육신도 혼도 감쪽같이 사라지다니라고 말했었는데요.
그때 무영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상제는 시신들이 있는 장소가 곧 드러날 것이고 무영도 할 일이 있으리라 했었는데요.
아랑사또전 7회에서 상제와 염라가 한 대화를 살펴보면
무영이 보고를 하고 나간 뒤에
언제 그놈의 힘이 그렇게 커진 것이야라고 염라가 말하자
상제는
이승의 시간은 인고의 세월이었을 테니 나름 수련이 되었겠지라고 말하는데요.
그 말에 염라가 큰일이구만. 마음만 먹으면 부릴 수 있는 악귀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하자
상제는
걱정마. 우리한텐 그 아이가 있잖아. 최종 병기라고 말합니다 .
(서 씨가 자신의 사자들에게 줄 칼에 죽지 않는 존재란 뜻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저승사자들도 베이면 죽을 칼에)
그리고 아랑사또전 7회 후반부의 상제와 염라의 대화를 들어 보면
(그놈은) 이승의 인간이니 찾은들 손쓸 도리가 없고, 내, 이 생각할 수록 부아가 치밀어서, 원이라고
염라가 말하자
상제는
화는 내려놓도록 해. 빨리 늙어라고 하는데 그 말에
염라는
그대 때문이 아냐? 내 그때 그냥 지옥으로 보내자고 하지 않았어? 왜 번번히 원칙을 깨게
민드는 게야?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원칙은 중요한 것이야. 지키지 않으면 어찌 되는지
저놈이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잖아라고 합니다.
그 말에 상제는
골묘도 드러났고, 무엇보다 아랑 그 아이의 존재를 알았으니 하루래두 빨리 그 아이를
취하려고 할 거야라고 하는데 그 말에
혀를 차던 염라는
당분간 쓸데없는 살인은 없겠구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하는데요.
주왈에게 아랑을 살려 두고 가까이 하라는 지시를 내린 서 씨는
자신이 기거하는 곳에 있는 사당의 지하로 내려가 제단처럼 생긴 곳
위에 놓인 항아리 두 개를 쓰다듬으며 나를 지킬 건 너희들밖에 없다.
그녀는 인간들은 믿지를 않는다고 하는데요.
항아리에서 나온 것들의 모습은 저승사자와 흡사합니다.
드라마가 보여 준 이상의 내용을 참조하면 이야기는 이렇게 된 거로 보입니다.
사백 년 전, 상제는 어떤 이유로 지옥으로 떨어져야 할 영혼(들)을
염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승사자로서 종사하도록 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구약성서 이사야서 14장 12절에서14절에 보면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라는 말씀이 있어서
이는 루시퍼가 반란을 꾀했던 것이라고 많이 해석이 되어지는데요.
그런 해석에 따르면
교만해질 대로 교만해져 그도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여겨
천상에서 반란을 일으킨 루시퍼는 천상의 전쟁에서 패한 후에 그를 따르던 무리를 이끌고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상제의 허함을 받은 그놈 또한 교만해져서 상제를 내쫓고
자신이 권세를 잡을 반란을 꾀할 목적으로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만들다가
여의치 않자 지상으로 내려온 건지도 모릅니다.
그때 지상으로 함께 내려온 저승사자들의 우두머리인
그놈은 인간의 육신을 취해 인간으로서 살기 시작한 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현재는 서 씨의 육신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서 씨는 그 놈의 하수인 저승사자 또는 악귀가 몸을 차지했으리라 추측합니다.)
이상은 염라가 말한
이승의 인간이니 찾은들 손쓸 도리가 없고.....
내 그때 그냥 지옥으로 보내자고 하지 않았어라는 말들에서 추측이 가능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무영은 아랑에게
자기를 잃으면 누구든 무엇이든 악귀가 되는거다라고 말했는지도 모릅니다.
저승사자라 할지라도 자신을 잃으면 악귀가 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요.
또 그렇기 때문에 무영은 상제에게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라고 말했는지도 모릅니다.
저승사자들의 역모를 막지 못한 탓에요.
그리고 상제가 이승의 시간은 인고의 세월이었을 테니라고 말한 데서
그놈이 한때 천상에서 시간을 보냈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천상에서 보내던 때에 비하면 이승에서의 시간은,
반란을 꾀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이승에서 지내게 된 시간은
그놈에게는 인고의 세월이었을 것이니까요.
결국 상제는 그놈을 찾고자 죽지 않는 육신으로 그놈을 유인하기로 한 거 같은데요.
이는 우리한텐 그 아이가 있잖아. 최종 병기라는 상제의 말에서 확인이 됩니다 .
어쩌면 이승에서 무영의 동생으로 살다가
(그래서 무영이 아직 무연의 이야기를 상제에게 안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그와 함께 저승사자가 된 후에 천상의 권세를 잡을 반란을 꿈꾼
그놈은 지금은 인간의 모습으로 사는 한 이길 수 없는 이승의 한계.
시간이 지나면 죽어야 한다는 한계를 제물이라는 귀찮음 없이 이기고자 아랑을 탐할 겁니다.
그래서 은오와 아랑의 또 다른 모험들이 계속 이어지겠죠.
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
은오와 아랑이 있던 동굴이 무너지는 신에서 사다리가 나오는데요.
이건 아무리 보아도 현대에 쓰이는 철제의 사다리로 보이는데
이런 사다리가 결계가 처친 영역 안에 왜 있었을까요?
그건 아마도 이승으로 도피할 때 그놈이 마침 몸이 아파서
날 수가 없자 저 사다리를 타고 천상에서 지상으로 온 건지도 모릅니다.
사다리가 너무 짧다고요?
아니죠. 저 사다리는 손오공의 여의봉과 같은 성능을 가진 사다리랍니다 ^ ^*
농담이고요.
저 옥에 티 때문에 아랑사또전을 보다가 눈이 확 커졌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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