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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기황후] (1회) 기황후 , 기승냥 (하지원 분)은 정말 악녀였을까 ?

by 글벌레 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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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쓰기 전에 한 가지 부탁을 드릴 게 있는데요 .

혹시 이 글을 읽고 난 후 저를 욕하실 분들은 저를 "놈"이라고 해주세요 .

댓글들 중에 저를 "년"이라고 칭하면서 욕하는 댓글들이 가끔 보이는데요 .

저 남자입니다 . 도데체 왜 멀쩡하게 달려 있는 제 거시기를 떼어 내는 겁니까 ?

부탁드립니다 . 저를 욕하실 분들은 꼭 "놈"이라고 해주세요 .

 

우선 말하고 싶은 건 사실 이 드라마의 소재는 우리 사극의 소재로는 안 맞는다고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

 

기황후의 경우 , 그 오빠들 , 심지어 아버지까지도 기황후의 권세를 등에 업고 고려에서

더할 수 없는 악행들만 일삼다가 , 공민왕에게 도살된 거로 아는데요 .

 

기황후가 자기 가족에게 힘을 실어 주다가 , 가족이 몰살을 당하자 그 원수를 갚으려고

고려의 왕을 바꾸려 하고 , 고려를 침공하지만 ,

 

그녀 자신이 고려에 와서 뭘 어찌한 적은 없습니다 .

 

그러므로 고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을 만들려는데 기황후가 주연이라면 좀 그렇죠 ....

게다가 기황후에서는 기철이 안 나올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

 

 

그 이유는 드라마 기황후에서는

기승냥을 요즘식으로 표현을 한다면 , 내연의 여자의 혼외자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물론 이는 기록된 사실과는 다릅니다 .)

 

어린 기승냥이 엄마와 함께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갈 때 , 고려의 어린 세자 왕유는 공녀로 끌려가던 여자들을

모두 풀어 줍니다 . 여자들은 도망을 치다가 그들을 쫓아온 원나라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요 .

 

승냥이 엄마도 화살에 맞고 쓰러지고 맙니다 . 화살을 맞고 쓰러진 엄마 곁에 주저앉은 승냥의 앞에

당기세가 나타나서 석궁으로 승냥을 쏘려고 하는데 , 화살을 맞고 쓰러졌었던 승냥의 엄마가 그때

승냥을 대신해서 승냥에게 날아온 화살도 맞으면서 승냥을 껴안고 절벽으로 굴러떨어지는데요 . 

 

승냥을 꼭 껴안은 엄마 덕에 승냥은 하나도 다치지를 않았지만 , 승냥의 엄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

 

승냥의 엄마는 죽기 전에 승냥에게 반지를 주면서 , 개경으로 가서 이 반지와 똑같이 생긴 반지를 가진

기 씨 성을 거진 사람을 찾으라고 합니다 . 그 사람이 승냥의 아버지라고요 .

 

승냥은 엄마 말대로 개경으로 와서 기 씨 성을 가진 사람을 찾는데 , 주막의 주인이 기 씨라는 말을 듣고

승냥은 주막으로 향하는데요 . 승냥이 주막으로 오기 전에 , 주막에서 술을 마시던 장수 두 명 중 한 명이

승냥이가 엄마한테서 받은 반지와 똑같이 생긴 반지를 보면서 , 공녀로 끌려간 승냥과 승냥의 엄마 안부를

걱정합니다 .

 

승냥이 엄마는 첩질을 해서는 자식을 못 키운다고 승냥이 아주 어렸을 적에 

승냥이를 데리고 승냥이 아빠 앞에서 자취를 감춘 거로 보이는데요 .

 

그리고 나서 13년이 지난 후에도 승냥은 아빠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

그리고 아마도 여전히 아빠를 찾지 못한 채로 다시 공녀로 끌려갈 거로 보이는데요 .

(공녀로 끌려가게 되는 이유는 승냥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 아니 애당초 자기에게 복수를 하려고

승냥이 자신의 심복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왕고가 승냥이 여자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승냥이를 공녀로 보내 버리는 거겠죠 ...) 

 

상황이 이렇다 보니 드라마 기황후에서는 기철이 안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

그런데 기철을 뺀다면 기황후가 그나마 고려에 입김을 넣는 상황도 보다 적었을 것이기에

기황후를 우리 사극에 주인공으로 할 일은 없다는 거죠 .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실 기황후는 우리나라 방송국이 아닌 중국의 방송국에서 사극의 소재로

활용하기에 적당한 인물로 보입니다 .

 

그렇기에 드라마 기황후는 기황후를 고려의 역사와 맞물리기 위해서

황후 기승냥과 고려의 세자 왕유의 로맨스를 삽입하는 거로 보이는데요 .

 

기황후 왕유 승냥이 심장이 벌렁

당기세에게 쫓기던 승냥은 자신을 거두어 준 왕고가 고마워서 왕고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

왕고는 승냥을 남자아이로 알았기에 그의 심복으로 키우는데요 .

 

승냥은 왕고의 집에 머물게 된 후 얼마 안 있다가 , 왕고와 당기세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왕고가 공녀들을 뽑아서 원나라로 보내는 일을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

 

그걸 알게 된 그녀는 복수를 위한 무술 연습을 시작하고 , 13년이 지난 후에는 승냥이파의 대장으로서

왕고의 심복이 되는데요 .

 

그녀는 왕고의 소금 밀거래를 도와서 생기는 돈으로 원나라에 공녀로 간 여자들을 빼오는 일을 하는 한편 ,

세자 왕유에게 그의 숙부 왕고가 소금 밀거래를 한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

소금 밀거래는 중죄였기 때문에 왕유를 통해 왕고에게 복수를 하려는 건데요 .

 

그 사실을 모르는 왕고는 승냥이에게 자신의 근처에 나타나서 소금 밀거래를 조사하는 왕유를 감시하는

간자가 되라고 합니다 .

 

이렇게 전개가 되는 상황 속에서 승냥이가 먼저 왕유를 사랑하게 되는 거로 보이는데요 .

 

여기서 역사 왜곡이라는 문제가 발생이 되어서 현재 드라마 기황후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은 거로 보입니다 .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그 시절 고려의 왕은(세자는) 충혜왕이었다는 겁니다 .

 

여러분들도 충혜왕의 모습을 최근에 다른 드라마에서 보신 적이 있으실 건데요 .

SBS 드라마  신의에서 최영 (이민호 분)의 적월대 전우이자 , 그의 여자인 매희의 옷을 칼로 찢다가

적월대 대장 문치후 (최민수 분)를 칼로 찔러 죽인 왕이 바로 충혜왕이었습니다 .

물론 신의에서 나왔던 이 상황도 가상의 상황이었겠지만 ,

 

한 가지 확실한 건 충혜왕은 dograg였단 겁니다 .

이자는 자기 거시기를 집어넣으면 절대 안 되는 곳들에도 그걸 마구 쑤셔 넣은 후에 남자가 아무데서나 흘리지

말아야 할 걸 함부로 흘리고 다녀서 S..T...D를 퍼뜨리는 근원지이기도 했다는데요 .

 

기황후라는 역사적인 연대를 표지하는 역사적 실재 인물이 등장하는 한

그 이름을 왕유라고 부른다고 할지라도 왕유는 충혜왕이라고 인식될 수밖에 없는데 dog걸레 같은 자를

미화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거죠 .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이 부분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거로 보이는데요 ...

 

그런데 기황후에 대한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

 

당시에 고려 여자가 원나라에 공녀로 간다는 거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

아마도 살아온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을 당하고 미래는 어찌 될지도 모르는

그런 사지(死地)에 내몰리는 일이었을 겁니다 .

 

기황후는 그나마도 잘 풀린 경우라서 황후의 자리까지도 올라 보았지만 ,

그녀와 함께 공녀로 갔던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 땅에서 노리개가 되어서 어찌 죽는지도 모르게

죽어 가면서 원통해서 눈도 못 감았을지도 모릅니다 .

 

기황후 , 그녀 또한 어쩌면 그런 원통함 속에서 죽을지도 모를 곳으로 그녀를 버린 게 바로 고려입니다 .

 

그녀가 공녀로 가게 된 정확한 사유야 제가 모르겠지만 , 확실한 건 그녀가 내가 갈게요 ! 내가 갈게요 ! 하고

나섰을 리는 없고 , 그러므로 그녀는 고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거죠 .

 

그렇게 버림을 받은 그녀가 원나라에서 정말 어쩌다 보니 일이 잘 풀려서 황후가 되었을 때 ,

그녀는 고려보다 그녀의 가족을 우선 순위에 두는데 당연히 주저함이 없었을 겁니다 .

 

그리고 그녀의 머리 속에는 고려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존재하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것이 고려인데요 ......

 

그리고 당시는 민족이나 국가란 거에 대한 개념도 근대보다는 희박했던 때입니다 .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당시는 왕이 있다 해도 봉건 영주에게 먼저 충성을 하는 게 당연하던 시절이었고 ,

이웃 나라 일본도 그랬던 거로 압니다 .

그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는 중앙집권제가 비교적 잘 정립이 되었던 거로 보이지만 ,

 

그랬었다고 해서 그 당시에

어려서 고려로부터 버림을 받아 원나라에 공녀로 간 그녀에게

비록 고려는 너를 버렸으나 , 그래도 너는 고려에 충성을 해야 한다..는

그런 걸 바란다는 건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

 

물론 그렇다고 해도 , 그녀의 악행을 미화할 수는 없는 일일 겁니다 .

 

그러나 미화할 수는 없다고 해도 , 드라마가 각도를 조금만 틀었다면 역사 왜곡은 안 될 수도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 아니 설령 그녀를 좀 미화를 한다고 해도 각도를 조금만 틀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느껴지는데요 .

 

만약 드라마가 고려에 대한 연민과 애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 자신을 버린 고려를 용서할 수 없어서 ,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자기 오빠들에게 힘을 실어주어 고려를 흔들면서도 약간은 괴로워하는

기황후의 모습을 보여 줄려는 기획 의도로 제작이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

 

고려와 그녀를 맞물리기 위하여 충혜왕으로 여겨질 왕유라는 인물과 그녀를 엮는 거보다는

차라리 그녀와 비슷한 연배였거나 , 혹은 그녀보다 대략 6살쯤 어렸을 최영과 그녀를 엮었다면 어땠을까요 ?

 

그렇게 했다면 이런 장면도 가능했겠죠 .

기철 일파가 도살된 후 원나라 군대를 파병해서 고려를 정벌하려 하면서도

기황후는 그 전장이 그녀가 사모하는 최영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막후에서는 또 다른 결정을 내리는 거죠 .

 

고려 정벌군과는 별개로 최영이 위기의 순간을 맞는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그를 구하라는 임무를 띈

소규모 부대를 따로 파견한다든가 하는 그런 거 말이죠 .........

 

사실 , 드라마와 관련된 여러 논란을 보면서 , 기황후 1회를 보면서 ,

제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은 하나의 생각은 기황후 그녀는 정말 악녀였을까 하는 겁니다 .........

우리가 그녀를 악녀라고 하는 이유는 고려를 괴롭혔다는 거 때문인데요 .

왜 그녀가 고려를 괴롭힐 수 있었던 그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도 생각은 해보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

 

그 부분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죄 없었던 환향녀(還鄕女)를 화냥질을 한 화냥년이라고 부른 우리 역사는 또 되풀이될지도 모르고 ,

화냥년이라는 욕 또한 영원히 존재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나라가 힘이 없는 설움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당하는 걸로 보입니다 .........

 

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하여 노력하고 , 우리 주변의 여자들에게 잘해 줍시다가 결론입니다 ^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기황후가 원나라를 뒤흔든 덕에

 고려는 보다 빨리 원나라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걸로 보입니다 .

 

 같은 맥락에서 그녀가 아니었다면 고려는 원나라로부터 더 많은 괴롭힘을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

 그녀의 분탕질로 원나라가 많이 약해진 게 , 원나라가 고려를 더 이상 어찌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

 

 그리고 사실 그녀가 고려에 했던 짓거리들은 사실은 그녀가 시작한 건 아니고 ,

 원나라가 고려에 대하여 원래 하던 짓거리들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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