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왕세자와 관련하여 글벌레의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이 글보다 더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이 글과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
전생과 현생(환생)을 인연지음으로써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온 옥탑방 왕세자가 이제 그 마지막
이야기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
전생이란 것이 실제로 있나 없나 여부를 떠나 사람들이 전생에 대하여 가진 관심은 상당한 거 같습니다 .
그래서 , 제가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은 없고 지나치 듯 두어 번 본 거 같은데 ,
스타들의 전생은 무엇이었나 최면을 걸어 탐구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
아 , 그러고 보니 저도 전생이 기억이 나서 적은 글이 있었는데
마침 이야기가 그쪽이라 아래 추천 박스로 매달아 놓으니
제 전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박하와 둘만의 결혼을 한 이각은 박하가 보는 앞에서 점점 희미해지면서
사라져 갑니다 .
둘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눈으로만 인사를 나누는데요 .
이각이 사라진 다음 박하는
안녕이라고 말할 걸 그랬어 ! 잘 가라고 말할 걸 그랬어 ! 그러면서 흐느낍니다 .
박하의 후회는 상당히 공감이 가는 후회였는데요 .
우리는 그것이 죽음으로 인한 것이든 또는 다른 이유이든
마지막 작별이 된 순간에 안녕이라는 인사조차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그게 뼈에 사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별이 죽음으로 인한 경우에 더욱 그렇죠 .......
사실 현실은 그럼에도 연속극들을 보면 할 말 다하고 들을 말 다 듣고 맞이하는
죽음으로 인한 작별들은 참 현실감이 없다고 느꼈었는데요 ...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각과 박하의 이별 장면은 현실감이 없는 판타스틱한 장면이면서도
상당한 현실감을 담았던 장면으로 보입니다 .
그렇다면 이렇게 헤어진 이각과 박하가 다시 만날 일은 있을까요 ?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
사실 우리가 생각 못한 부분이 있는데 ,
그건 이각이 현재에 있을 때 ,
현재에는 이각의 환생인 용태용만 그와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니고
어느 능인가에는 이제는 뼈만 남았을 이각의 시신도 누워 있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
즉 , 이각은 현재에 살아 있기도 했지만 , 동시에 이미 죽은 사람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
그러고 보니 이각이 부용에게 냈던 수수께끼 정답이 ?! 이각 ? ㅎㅎㅎ
그렇기에 제가 윗글에서 이각과 그 일행은 영혼이라고 표현을 한 게
틀린 것도 아니란 생각도 드는데요 .
제가 말하려는 뜻은
이미 조선 시대에 죽어서 능에 안장된 이각이 현재에 영원히 머물 수는 없다는 겁니다 .
현재에 머물다가 현재의 미래에 이각이 죽으면 그의 뼈다귀 모음이 두 세트가 되니까요 .
사람은 하나인데 죽어서 남긴 시신은 둘이라 ....거시기하죠 ? ㅠ ㅜ
(이각이 과거에서 왕이 되었다가 죽었다는 고정된 역사적 사실이라 간주해야 할 겁니다 ...)
즉 ,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간 바로 그 순간에 박하에게 이각은 300여년 전에 죽은 사람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는 없다는 겁니다 .
또한 조선에 돌아간 이각의 입장에서 본다면
박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인데 , 박하와 어찌 될 일은 없다는 것이고요 .
다만 , 이각이 전하는 인사는 박하에게 전달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조선으로 돌아가 세자빈 시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일을 마무리한
이각은 (부용은 이미 죽었으므로) 박하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가 박하를 데리고 가서 결혼 예물을 주려고 기둥 밑을 팠던 그 정자의 바로 그 기둥 밑에
300년이 지나도 버틸 수 있게 포장이 된 서신을 넣어 둘지 모를 일입니다 .
그리고 박하가 그걸 보게 될지 모를 일이고요 .
어쩌면 박하는 깨어난 용태용과 함께 그 전각에 갔다가 그 기둥 밑에서
이각의 메시지를 발견해서 용태용과 함께 볼지도 모르고 ,
그 서신에는 용태용의 안부도 걱정하면서 ,
용태용과 박하에 대한 이각의 염려와 희망이 담긴 그런 내용이 담겨 있고 ,
그 서신을 본 용태용과 박하는 함께 미소 지을지도 모릅니다 .
그리고 그들이 미소 짓는 그 순간에 그에 해당하는 조선의 시간에서는
늙은 이각이 부용지 앞 정자에 서서
그의 환생인 용태용과 박하를 생각하며 미소 지을지도 모르고요 .
그런데 이렇게 박하와 이각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면
그들은 왜 결혼을 해야만 했을까요 ?
사랑하는 이각과의 의미를 남기고 싶은 박하가 졸라서요 ?
사실 그게 아닙니다 .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갔을 때 , 그는 부용지에서 죽은 게 세자빈이 아니고 부용이었다는
보고를 듣고 놀라게 될지도 모릅니다 . 물론 그것은 박하가 용태무의 차에 치였을 때
이각이 이미 눈치를 채고 있던 문제이긴하지만 말이죠 ....
그런데요 .
부용이 죽었다는 게 뜻하는 바는
이각은 자신의 천생연분인 부용과 이루어질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
천생연분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그녀와 이루어질 수 없는 이각 , 불행하기만 하겠죠 ?
그러나 이각은 불행하기만 하지는 않을 겁니다 .
그는 미래로 가서 그곳에서 자신의 천생연분의 환생인 박하와 부부의 연을 맺고 왔으니까요 .
비록 몸으로는 엮이지는 못했어도 ,
이각은 미래를 추억하며 행복한 순간에 잠길 수도 있을 겁니다 .
그러니 박하는 얼마나 기특한 사람입니까 ?
한 몸 바쳐 전생과 환생인 이각과 용태용의 인연을 모두 완성을 시키니 말입니다 .
박하 , 참으로 정말 기특하기도 합니다 .
제가 윗글에서 부용지에서 죽은 게 부용이라면 옥에 티가 너무 크다고 썼었는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용지에서 죽은 건 부용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각이 세나에게 말하길 , 박하는 전생에서도 언니를 위해서 죽었다고 합니다 .
그러니 그 악연을 이제는 끓어야 하는데 , 그 선택은 세나에게 달려 있다고요 .
이각은 전생에 죽은 게 부용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은데요 .
물론 , 제가 아래에 적을 내용처럼 전개가 된다고 해도
옥에 티는 남습니다만 ....
그래도 제가 윗글에서 언급한 옥에 티 같았던 것들이 옥에 티가 아니었다면
부용은 세자빈과 세자를 시해하려는 음모를 미리 알고
스스로 세자빈의 차림을 하고 ,
화용을 피신시킨 후에 화용 대신에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
박하가 기특한 거처럼 그녀의 전생 부용도 기특하기만 합니다 .
그렇다면 부용은 어떻게 시해 음모를 미리 알게 되었을까요 ?
가능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
화용과 부용의 아버지인 좌상대감이 음모에 가담을 한 거죠 .
그래서 부용은 좌상대감이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걸 방문 밖에서 엿듣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
좌상대감이 음모에 가담했으리라는 증거는
제가 위에 추천 박스로 올리기도 했던 이전 글
2012/05/10 - [영화,책,기타등등] - [옥탑방 왕세자] (1회) (15회) (16회) (마지막회) 이각 (박유천)과 그 일행은 영혼 ? (나비가 일러준 결말)에서도 적어 놓은 그의 행동인데요 .
딸이 죽었다면 그 억울함을 풀고 싶은 게 아비의 마음일 터인데 ,
좌상대감은 궐에서 세자빈이 살해당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먼저 나서서 주장하면서
시신 수습을 주청합니다 .
아마도 좌상대감은 , 제가 바로 위의 이전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
자신의 친딸도 아닌 화용이 세자빈으로 지내고 있는데 ,
친딸인 부용은 얼굴의 화상 때문에
시집도 가기 힘들다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분개했는지도 모릅니다 .
그래서 결국 제가 위 추천 박스의 글에서 언급했던 왕의 씨를 가졌으나 미천한
전생 용태무를 발탁(?)하여 , 세자와 세자빈을 제거하고
금상이 붕어한 후에
새로운 왕실을 꾸민 후 , 자신이 실제적인 막후 권력자가 되려고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
그래서
결국 , 그 음모로 전생 용태무는 좌상대감과 더불어서 능지처참을 당할지 모릅니다 .
화용이요 ? 그녀도 아마 죽었을 확률이 커 보입니다 .
세자빈이 죽은 걸 보고 놀라서 도망쳤었다던 궁녀들이 실은 부용의 경고로
화용과 함께 자리를 피했던 궁녀들일지 모르고 ,
그녀들이 죽임을 당했다면 화용인들 무사할리는 없으니까요 ....
그리고 1% 정도의 가능성에서 좌상대감이 전생 용태무라는 설정도 가능할거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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