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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1회) 잔인했던만큼 가혹할 복수

by 글벌레 201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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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youtu.be/efVt4B6W4UI       

                                    클레멘타인을 들으시려면 위 링크를 클릭하세요 . 

 

백홍석은 생명이 경각에 달린 딸 , 수정이 수술을 받고 있는 수술실 앞에서

수정이 유치원에 다닐 때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클레멘타인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

 

클레멘타인은 유치원에서 장기 자랑을 할 때

어린 수정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황해서 울기만하고 부르지 못한 노래였습니다 .

어린 딸이 당황하는 모습에 홍석은 무대로 나가 아이의 키에 맞추어 무릎 꿇고 앉아

아이 대신에 클레멘타인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아빠가 클레멘타인을 부르기 시작하자 울던 수정이는 활짝 웃음을 띄며

아빠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던 딸아이 , 그래서 소중하고 귀엽게만 키워 온

딸아이가 이제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서럽게 노래를 부르며 후회를 했습니다 .

 

내가 후배 조형사의 하소연을 듣느라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

황반장이 한우 꽃등심을 산다고 할 때 그냥 일어났더라면

그래서 수정이를 데리러 갔었더라면 딸아이는 지금 여기에 있을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그가 딸아이의 사고 소식을 듣고 갔던 병원에서는

수정의 폐가 이미 숨을 쉴 수 없을만큼 쪼그라들었으니 그냥 여기서 임종을 지키라고 합니다 .

 

그러나 그는 딸아이를 그렇게 보낼 수 없었습니다 .

그는 만류하는 젊은 의사를 뒤로 하고

의사인 친구 , 창민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수정이를 후송합니다 .

 

창민이는 홍석에게

의사로서 말을 한다면 ,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합니다 .

그러나 친구로서 네 딸을 내가 살리마라고 하면서 홍석을 껴안아 주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

 

창민에게도 수정은 딸아이 같기도 한 아이였습니다 .

수정이 돌잔치에서 수정이가 실을 잡는 걸 보기도 했었으니까요 .

실 잡으면 오래 산다는데 .....

 

그러나 창민을 어시스턴트하다가 나온

젊은 의사는 상황이 안 좋다고 힘들 거 같다고 말을 합니다 .

 

그 말에 졸도를 한 아내를 병실에 누이고

다시 수술실 앞에 온 홍석은 클레멘타인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

 

수정아 , 늙은 아비 두고 영영 어딜 가려고 하니 ?

 

그 시각 수술실 안에서는 수정의 심장이 멎습니다 .

워낙 부상이 심했기에 힘들거라고 생각하며 시작했던 수술이기에

심장이 멎는 걸 보고 돌아서려던 창민에게

어시스턴트를 하던 의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심장이 다시 뜁니다 .

 

수정이는 아빠의 노래를 들었나 봅니다 .

그래서 몸을 떠나려 하던 수정의 영혼은 차마 떠나지 못하고 다시 몸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

 

수정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자 ,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납니다 .

 

그런데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려는 국회의원 강동윤에게 수정은 죽어야만 할 존재였습니다 .

 

그는 장인으로부터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

더 이상 사위를 키운다면 , 자기 친자식들은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하고 ,

그의 모든 것은 사위의 몫이 되고 말 거라는 

서회장의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

 

강동윤이 출마하지 말라는 서회장의 말에 반기를 들자

서회장은 내일 아침에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으면 동윤은 긴급체포될 것이라고 합니다 .

 

그렇게 장인에게 쪼이고 있던 동윤에게 아내의 사고 소식이 들어 옵니다 .

 

그의 아내 , 서지수는 그녀의 새로운 정부인 젊은 가수 PK준과 함께 차를 타고 오다가

수정을 치고 말았던 겁니다 .  

 

지수는 그래도 아이를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

쓰러진 수정의 곁에 떨어져 있던 자신의 공연 티켓들을 보면서

PK준은 자기가 어떻게 유명 가수가 되었는데 ,

다시는 호..빠에서 노래나 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아이는 기왕에 죽었고 , 목격자는 없으니 빨리 자리를 뜨자고 합니다 .

 

그런데 그 순간 수정이 PK준의 바지 가랑이를 잡으며 살려 달라고 합니다 . 

 

안절부절못하는 서지수를 차에 태운 

PK준은 차를 몰고 수정의 위를 넘어갑니다 .

 

그리고 후진하며 또 한 번 아이의  지나갑니다 .

 

그리고 끝내는 아이의 옆구리를 터뜨려서

아스팔트 위에 수정의 피가 실개천처럼 흐르기 시작하는 걸 보고서야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

 

지금 수정이는 갈비뼈 여기저기가 부러져 기흉과 혈흉으로 폐는 쪼그라들고

그래서 숨도 쉬기 힘든 상태이고

간과 비장은 거의 뭉개진 상태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

 

사실상 살아나기 힘든 상태였던

수정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보다도 더 좋아한다던 아빠의 곁을

그렇게 떠날 수는 없어서 있는 힘을 다하여 목숨줄을 잡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 걸 겁니다 .

 

그러나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젊은 정부와 함께 교통사고를 내고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로 서회장을 협박해 대통령 선거 출마 허락을 받아 낸   

 

강동윤에게 수정의 생존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

 

수정이 소생한다면 ,

장인의 몸값 비싼 변호사들은 어떻게 해서든 아내 지수의 무죄를 법정에서 받아 낼 것이고 ,

장인은 돈을 얼마를 쓰든 수정과 수정의 부모와 합의를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된다면

강동윤은 결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걸 포기해야만 할 거고요 .

 

그래서 그는 노름빚에 쪼들리고 , 아내에게 이혼 요구까지 받고 있던

홍석의 절친 , 창민을 30 억에 매수합니다 .

 

동윤에게 매수를 당한 창민은 홍석 내외가 병실을 비운 사이에

수정에게 극약을 담은 주사를 놓고 ,

극약을 맞은 수정은

아빠와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몸부림을 치다가 죽고 맙니다 .

 

이제 겨우 17 살 , 아직 피어 보지도 못한 수정이는 그렇게 죽고 맙니다 .

 

수정의 장례를 지내던 수정의 엄마는

남편 홍석에게

 

수정이가 생일날 , 반 친구들을 모두 부르겠다는 걸

돈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고 울먹입니다 .

수정이가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고 울먹입니다 .

 

이럴 줄 알았다면 모두 해 줄 걸 .......

계속 함께 할 걸로 알았다고요 .

 

아이를 염하는 모습을 지키던

홍석은 수정이 교통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고 창민에게 상주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PK준을 잡기 위하여 병원을 나서는데요 .

 

 

 

1회 시작에서 법정에 권총을 들고 들어온

홍석이 PK준을 죽이게 되는 것은

PK준을 체포하고

그의 재판을 지켜보던

 

 

홍석이 PK준이 무죄를 받아 가는 과정을 보면서 분해서 머릿속으로 하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

 

그가 재판정에서 PK준이나 죽이고 만다면

그는 딸을 죽게 만든 진짜 몸통인 강동윤을 잡을 수는 없으니까요 .

 

그는 아마도 PK준의 재판을 통해 배후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가 강동윤임을 알게 될 겁니다 .

 

그런데 강동윤은 홍석이 믹서기에다가 갈아 마셔 버려도 분이 안 풀릴 놈입니다 .

그런 놈을 홍석이 과연 법의 잣대로 심판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직접 처단을 하게 될 것인지

이 드라마가 1회에서 내준 궁금증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홍석의 경우에는 겨우 220 만원의 박봉에 시달리며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을 허구한 날 보기 때문에

인간성이 메말라 있을 거 같지만

사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 마음이 따스한 사람입니다 .

그런 그가

 

권력을 먹고 사는

인간도 아니고 짐승만도 못한  

강동윤을 상대로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

 

누군가는 자신의 뭣 같은 이름값 때문에

누군가는 권력욕 때문에 

누군가는 돈 때문에

 

재수 없게 말복에 보신용으로 뽑혀 버린 개도 그렇게 죽지는 않을 거 같은 비참한 모습으로

수정을 죽였습니다 .

(註 - 저는 개를 먹는 것은 반대합니다 .

http://devotionnoath.tistory.com/316

http://devotionnoath.tistory.com/319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첨언해 놓습니다 . )

그들 하나하나는 죽어도 마땅한 것들입니다 .

수정의 죽음이 그렇게 잔인했기에 , 저는 백홍석의 복수가 가혹하다고 해도 그의 편에 설 것 같습니다 .

 

그들을 단죄해 가면서도 결국에는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백홍석 , 그가 가엽기만 합니다 .

 

글을 줄이면서 첨언을 좀 하면

 

1 . 교통사고를 내고 구호 조치를 않고 뺑소니를 치는 것들 .

2 . 음주운전자들 .

3 . 과속으로 인하여 인명 사고를 내는 자들에 대한

 

처벌이 확실하게 무거워졌으면 합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 운전하는 걸 보면 정말 이 사람들이 평소에 생명의 존귀함이란 걸

인지하고 있나 싶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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