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탁에게 너무 잔인한 홍영래 |
진혁으로부터
영래가 사실은 유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은 경탁은
사모관대 차림으로
냅다 달려
영래네 집으로 갑니다 .
아마도 경탁은 혼인이고 뭐고 수술부터 받으라고
내게 중요한 것은 당신의 목숨이라는 말을 다시 하려고 달려간 걸 터인데요 .
노래 한 곡 듣고 가기 - http://youtu.be/wlSbPSsHHw8 (제목 안 가르쳐 주지..)
http://youtu.be/EgUGiHLU0es (살아도 꿈인 것처럼 - 김재중)
경탁이 영래네 집에 갔을 때
영래는 옷가지 싸들고 이미 집을 나간 후였습니다 .
영래는 간밤 꿈을 통해 자신의 환생인 미나의 기억을 되찾은 것인데요 .
제가 윗글에서 전생을 기억하는 설정이 가능하다면
환생을 기억하는 설정도 불가능할 거는 없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영래는 자신의 환생의 기억을 공유하게 된 걸로 보입니다 .
(앗 ! 그러고 보니 춘홍이 미나의 전생이란 예상은 틀렸군요 ^ ^;;)
(만약 영래가 환생의 기억을 공유한 게 아니라면 설정이 매우 불안해지는데 이 부분은
잠시 후에 적겠습니다 .)
물론 영래가 경탁과 혼인을 하겠다고 했던 이유는
진혁을 미래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춘홍이 진혁은 돌아가야 할 사람이고 ,
진혁이 돌아가려면 영래는 경탁과 혼인을 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
그러니까 영래는 결국 진혁을 위하여 경탁과 혼인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셈인데요 .
자기의 환생 미나가 진혁의 짝이었다는 걸 기억해 내자마자
영래는 경탁과의 혼례고 뭐고 팽개치고
경탁과는 혼인을 못하겠다고 쪼르르 집을 나가 버린 겁니다 .
정말 이 여자 너무나 야속하고 잔인하지 않나요 ?
그녀는 어려서부터 경탁을 알았기 때문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압니다 .
그리고 그가 그녀를 얼마나 아끼는지도 잘 압니다 .
그런데도 그녀는
정말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을 다 살리겠다고 지랄 발광 흥분을 하면서 소리를 치더니
경탁의 옆에서 죽겠다면서 경탁에게 그녀의 병을 비밀로 해달라는 그녀의 청만은 들어준
무정한 진혁에게로 갈려고 경탁을 확 차버린 건데요 .
물론 진혁은 춘홍으로부터
영래가 경탁과 혼인하려는 이유는
춘홍이 영래에게 그녀가 경탁과 혼인을 해야만
진혁이 미래로 다시 갈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란 말을 들은 후에
경탁에게 가서 영래를 살려야 한다고 또 흥분을 해대지만 ,
진혁이 영래를 정말로 아낀다면 그녀가 그냥 죽겠다고 하는 이유가 뭐든 간에
그는 영래에게 수술을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
수술을 해야 혹시 모를 전이를 차단해서 영래의 목숨을 연장할 수가 있는 거니까요 .
그럼에도 진혁은 모두를 살리겠다고 흥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영래만은 죽고 싶으면 죽으라고 냅비둡니다 .
수술만 하면 연장할 수 있는 생명임에도요 .........
이게 영래에 대한 진혁의 마음입니다 .
진혁의 영래에 대한 마음은 고작 그것뿐인 거죠 .
반면에 제가 윗글에 자세히 적었지만 ,
경탁은 영래와 혼인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스스로 불행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걸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영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영래를 사랑하기 때문에
영래와 혼인을 하려는
경탁은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합니다 .
세상은 그의 것이 아니기에
그는 여인 하나만은 온전히 그의 여자를 만나서
그냥 그녀와 인생을 나누면서 별다른 욕심 없이 사는 게 바라는 것의 전부였는지도 모릅니다 .
정말 어쩌면 남자로서는 그냥 가장 원초적이고 소박한 욕심일 수도 있는
그런 바람을 그는 영래와 혼인을 함으로써
포기를 해야 하는 건데요 .
가엾은 경탁에게는 혼인마저도 잔인한 일이 되고 있는 거죠 .
아 ! 저는 정말 짜증이 나서 영래에게 두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
됐거든 ? 이제 그만 경탁이의 인생에서 빠져 줄래 ?
흔들리고 있는 설정
경탁과 혼인을 못하겠다고 쪼르르 집을 나간 영래는 춘홍에게 가서 자기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 내가 도데체 누구요 ? 라고 묻는데요 . 그 말을 들은 춘홍은 정색을 하면서 진의원도 알고 있냐고 묻습니다 . 분위기로 보나 춘홍의 대사로 보나 영래가 미나의 전생이 아닌 바로 미나란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 그 경우라면 드라마는 아주 큰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 그 이유들을 나열해 보면 우선 미나의 몸은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진혁이 집도한 수술을 받고 현재의 병원 침상에 누워 있습니다 . 그렇게 누워 있는 미나가 과거로 온다는 거는 말이 안 되죠 . 또 만약 영래가 미나라면 경탁이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영래는 누구라는 거죠 ? 결국 상정이 가능한 가설은 하나밖에 없는데요 . 그건 조선의 영래가 미래로 가서 미나가 된다는 겁니다 . 그런데요 . 조선에서 다 자랄 때까지 근대식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영래가 현대로 왔다고 의사가 될 수 있을까요 ? 의사가 되는 게 장난인가요 ? 그리고 만약 그녀가 현재로 와서 의사가 된 거라고 해도 그녀가 미래를 기억한다는 설정은 그녀가 환생인 미나의 기억을 공유하게 된다는 설정보다도 더 황당해 보입니다 . 우리는 아직은 그 정확한 과학적 이유는 모르지만 과거만을 기억하거든요 . 미래는 기억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 마치 시간이 앞으로만 진행을 하는 거처럼요 . 만약 영래가 미나였다면 이 드라마가 아무리 판타지 드라마라 할지라도 그 설정이 너무 우스워질 거로 보입니다 . 제가 판타지 분야는 크게 관심은 없지만 , 판타지라는 장르가 서있을 수 있는 것은 판타지는 그 작품 안에 필요한 모든 설정을 해두기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요 . 그래서 그걸 읽는 독자들은 그 세상을 파악하느라고 벅찬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고요 . 그런데 닥터 진은 그런 설정 과정은 없었습니다 . 다만 현실을 모사하면서 미나가 진혁에게 평행 우주를 아느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설마 그게 영래는 다른 평행 우주에 있는 미나가 맞다는 설정이었던 걸까요 ?
이 글을 발행한 후에 닥터진 1회를 확인해 보고 추가하는 내용입니다 . 글을 발행한 후에 닥터진 1회에서 미나가 사망했다는 블로그 글 두 개 , 기사 하나를 보고 (블로그 글 하나는 오늘 다음 메인의 뷰에 있군요..) 닥터진 1회를 확인해 봤습니다 . 제 기억에는 미나가 죽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죠 . 확인 결과 미나는 죽지 않은 게 맞습니다 . 그녀는 진혁의 수술로 목숨을 잃을 고비는 넘겼지만 , 깨어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미지수인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습니다 . 그런데 이걸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가 1회에서 놓쳤던 부분도 확인이 되었는데요 . 그건 바로 미나 또한 진혁의 옆집에서 20 년을 살았다는 겁니다 .
생일 축하 케익을 건네주는 미나에게 진혁이 너는 내 옆집에 20 년이나 살았다는 얘가 내 생일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느냐고 하고 또 진혁과 미나가 그 20 년 동안 함께 찍은 사진들이 미나네 집에 있거든요 .
즉 , 영래만 어려서부터 경탁과 함께 지낸 게 아니고 미나 또한 진혁과 어려서부터 알던 사이였던 겁니다 .
그러므로 미나 = 영래라는 공식은 절대 성립이 될 수 없는 거죠 .
만약 영래와 미나가 전생과 환생의 관계가 아니고 영래 = 미나라고 한다면 이 드라마는 타임 슬립 드라마가 아니고 이연걸 주연의 영화 더 원처럼 평행 우주를 다룬 게 되는 겁니다 .
즉 , 진혁이 간 건 지구의 조선 말이 아니고 지구와 평행 우주인 땅동글이 행성의 조선 말이라는 거죠 .
드라마가 이런 오류에 빠질지 아닐지도 지켜볼 거리로 보입니다 ^ ^* |
신이 되고 싶은 진혁 |
진혁은 자신이 역사를 바꾸게 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을 하면서도
무조건 사람들을 살리는데요 .
죽는 게 당연한 철종을 살리는 진혁을 보면서
저는 진혁이 신 신드롬(드라마 브레인에 나왔던 표현인가요 ?)에 빠져 들었다고 느끼게 되었는데요 .
현재에서 그는 살릴 수 있는 사람들만 살린다는 생각을 가진 의사였습니다 .
그런데 과거로 빠지면서
그냥 무조건 살리다가 보니 죽을 거 같던 사람들도 살아나는 겁니다 .
게다가 그는 사실은 죽었어야 할 사람들을 운명에 대적해서 살려냄으로써
마치 그가 신이라도 된 거 같은 착각에 빠지기가 더 쉬울거라고 보였는데요 ......
조선에서 사람들을 살리는 게 그의 일이 아니고
얼른 현재로 돌아와 그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 미나를 위하여
그의 의술을 사용하는 게 그가 할 일이란 걸 얼른 진혁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그냥 무조건 생명은 존귀하다고 흥분만 해대는 진혁을 보면 너무 갑갑해서요 ........
또 한 명의 시간 여행자 |
제가 윗글에서 홍영휘는 죽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요 .
사실 저는
홍영휘가 김병희의
몰락쯤에 다시
등장을 해서
경탁을 구하리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
그의 재등장이
그의 부상에 비하면
너무 빨랐습니다 .
그가 가슴에 총을 맞고 , 높디높은 벼랑에서 추락한 걸 생각해 보면
그는 아직은 그 부상이 치유될 수 없는 때에 멀쩡한 모습으로 재등장을 한 것인데요 .
어떻게 된 걸까요 ?
궁금한 일 같지만
사실은 궁금하지도 않은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
진혁은 병원 옥상에서 추락을 하면서 조선말로 왔고 ,
춘홍은 벼랑 아래로 떨어지면서 현재로 왔었습니다 .
이제 아시겠죠 ?
벼랑에서 떨어진 영휘도 현재의 병원 응급실 정도에 왔었나 봅니다 .
그래서 그는 현대 의학으로 총을 맞은 부상도 절벽에서 떨어져서 생겼을 부상들도
멀쩡히 고칠 수가 있었던 거지요 .
물론 그가 조선 시대에서는 죽었다고 알려진 후 며칠이 안 되어서 다시 등장을 하지만 ,
그는 2010년대에서는 며칠이 아닌 몇 년을 묵으면서 치료를 받았을 겁니다 .
그에게는 몇 년이 흘렀지만 , 그가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는
그가 벼랑에서 추락을 했던 날에서 며칠이 안 지난 시점으로 돌아온 거죠 .
그런데 여기서 주목을 해야할 거는 그가 2010년대에서 몇 년을 묵었을 거란 점입니다 .
그가 현재에 머무는 동안 그는 무엇을 했을까요 ?
그는 아마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치세가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책들과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면밀하게 분석을 해봤을 겁니다 .
그리고 생각을 했겠죠 .
이하응이 명복이를 내세워 만들겠다던 새로운 조선이란 게
그가 생각하던 조선과는 많이 달랐다고요 .
그가 만약 미래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오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이하응의 사람이고 , 경탁이를 구명할 사람이었습니다 .
그런데 미래를 다녀온 그는 더 이상 이하응의 사람이 아닐 확률이 큽니다 .
그가 춘홍에게 이하응의 안부를 물으면서도
그의 생존을 이하응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 것도 그런 맥락 위에 있는 것일 확률이 높고요 .
그가 이하응에 대하여 면밀히 분석을 하고 온 거처럼
그는 또 다른 많은 거를 보고 과거로 돌아왔을 것인데요 .
어쩌면 그는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미나도 보고 왔을지도 모릅니다 .
그가 그렇게 보고 온 것들이 과연 그의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청자가 주목을 해야 할 거리로 보입니다 .
참고로 언급을 한다면 닥터진 1회에 나온 머리에 붕대 감은 사람은
영휘는 아닐 겁니다 .
그는 의료에 필요한 물품들을 열심히 챙겼는데 영휘는 의사는 아니니까요 ...
참고로 하나만 더 언급을 하면
영휘가 이하응의 사람으로서 경탁을 구하는 설정이 아니라면
영휘는 경탁과 함께 이하응이 만들 조선을 저지키 위한 결사를 조직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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