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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추적자] (12회) 서 회장의 독백

by 글벌레 201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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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 달 전에 혜라에게 동윤이를 믿지 말라면서

동윤이는 내캉 똑같은 놈이라서 무섭다고 했었는데 ,
오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새끼 지원이가 내게 묻는기라 .

 


자기 기사는 캔슬시키면서
자기가 조금만 늦으면 계속 전화를 하고 , 집에 들어올 때까지 잠도 안 자고 기다리는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냐고 ?

내는
전화를 하는 건 내가 니 아비라서 그렇고
기사를 캔슬시키는 건 내가 한우 그룹 회장이라 그렇다고
대답을 했는데

 

그 대답을 해주고 생각을 해보니
동윤이는 내캉 같은 사람이 아닌기라 .

 

내는 내 스무살 때
내 좋아하던 옆집 아가씨가 내를 외면하고 부잣집으로 시집만 안 갔어도
내는 그 무너져 내리던 집들에서 하루만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고
하던 사람들을 인정사정도 두지 않고 내쫓지는 않았을 거고만 .

내가 어떻게 해야지 낙찰을 받은 공사가에서 돈을 남기나 하고
머리가 아플 때
내 차 앞에서 아장아장 걸어가면서
나를 뒤돌아 보며 환하게 웃던 네 살배기 영욱이만 아니었다면

내 형제들까지 감옥에 보내 버리면서 한우 그룹을 독식하지는 않았을 기라 .

 

내는 내 아니면
내 새끼들을 , 내 마누라를 먹여 살릴 사람이 없었던 기라 .

그런데 동윤이 그 자식은 말이다 .

비록 이발사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을 했다고 하지만 ,
지 주제에는 감히 넘보지도 못할 내 딸을 훔쳐간 놈이라 .

돈 때문에 사랑을 놓친 나 같은 아픔부터도 없었던 놈인 거지 .

내는 동윤이를 착 보고 그노마가 어떤 노만지 알아채렸는데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동윤이 노마 손을 잡고 도망을 치던
지수의 청을 이길 수가 없어서

정말 싫었지만 동윤이 그노마를 내 집안에 들여 놓은 기라 .

 

그리고 바랬지 .
제발 내가 틀려서 동윤이 놈이 지수하고 잘살아 주기를.....

이노마가 지수만 행복하게 해 줄 노마라면
내 쌈짓돈을 얼마를 가져간들 내 뭐라 하겠노 ?

 

부모란 그런 기다 .
내가 똥물을 뒤집어쓰고 고생을 해도 자식들은 잘 살기를 바라는 기지 .

그런데 동윤이는 내 쌈짓돈을 넘보는 대신에
내가 영욱이에게 물려줄 자리를 넘보기 시작한 기라 .

 

동윤이가 내 자리에 앉더라도
영욱이를 , 지수를 그리고 지원이를 잘 돌봐 줄 노마라면
내 기꺼이 내 자리를 줄 거고만 ....

그노마는 내 자리에 앉는 그 순간에 지수부터 내팽개칠 인간인 기다 .

 

동윤이는

어렸을 때 마치 지원이처럼 순수했던 지수를 데려다가
눈길 한  번 제대로 안 주어서

지수를 세상에 둘도 없는 걸레로 만든 노마란 말이다 .
내 가끔가다가는 지수 때문에 민망하게 만든 노마란 말이다 .

 

또 동윤이는 정치를 시작하자
내 사위란 게 지 정치 생활에 불리하게 작용을 할까 봐
내가 영욱이에게 회사를 물려줄려고 유상증자한 걸 물고 늘어져서
지 입지를 마련한 노마지 .
물론 여기에는 지가 내 자리를 먹으려는 포석도 깔렸을 거고만 ,

그노마는 마치 혜라가 나에게 말했던 거처럼
자기는 페어한 세상을 원하기 때문에
장인 어른의 파렴치한 행동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고
그 입으로 말을 했었지 .

 

그러던 노마가 혜라를 시켜서 사람을 죽였더고만 .

내라면 절대로 지수가 친 수정이란 그 아이를 죽이지 않았을 기다 .

그노마는 수정이를 죽이려고 30억을 쓰고 , 또 백홍석을 없애려고 20억을 썼는데 말이다 .

내라면 , 내가 동윤이라면
내는 그 돈을 싸들고 수정이 아비와 그 마누라에게 가서
땅에다가 머리를 쪼아리고 빌었을 기다 .

사람이란 게 다 기런 기다 .
지 자식이 사고가 나서 누워 있는데
깨난 후에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부모라면 그런 자식을 위해 돈을 마련해 놓고 싶은 게 당연한 기다 .

 

지가 수백억 자산가가 아닌 이상
50 억이 적은 돈이 아닌데
백홍석이랑 그 마누라가 그 돈을 보고도 동윤이를 , PK 준을 , 지수를 처벌하겠다고 했을까 ?

그건 아이다 .
아마도 백홍석이랑 그 마누라는 동윤이가 하자는 대로 다 했을 기다 .
수정이가 살아 있다는 걸 내게 들키지 않기 위해 동윤이가 하는 조치들에도
기꺼이 협조를 했을 기다 .

 

그라 할려면
50 억에 한 10 억은 더 들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
지 손에 피는 안 묻혀도 됐을 거 아이가 ?

 

돈이란 그래서 좋은 기다 .
내 손에 피를 안 묻히고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가 있어서 말이다 .

그런데 동윤이 그노마는 아주 손쉽게
수정이란 아를 죽이는 방법을 택한 기다 .

 

동윤이는 모른다 .

내가 왜 영욱이를 내 후계자로 만들려고 하는지 .......
영욱이 노마는 착한 노마다 ...

내가 영욱이하고 싶은 대로
그 아를 국문학과에 보내주고 , 그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 딸하고
결혼을 시켜 주고 했었다면
영욱이는 내 재산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노마다 .

그러나 내는 영욱이가 그렇게 내 재산에 관심이 없게 놔둘 수는 없었다 아이가 .

누군가는 지수하고 지원이도 돌봐 줘야 할 거 아이가 ?

 

돈이란 기런 기다 .
동윤이 노마도 그렇게까지 욕심만 안 부렸다면
내가 내 쌈짓돈을 얼마를 가져가면 뭐라 했을꼬 ?

노마 대통령 선거한다고 내 쓴 돈만 몇천억인데 ....

 

돈이란 기런 기다 .
그 몇천억이면 동윤이 노마는 지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며 살 수가 있는 기다 .

한 달에 한 번씩 집을 바꿔 보고 가재도구를 다 바꾸며 살아도
평생에 다 못쓸 돈이란 말이다 ...

어디를 가도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을 그런 돈이란 말이다 .

 

돈이란 기런 기다 .

그런데도 그노마는 욕심만 많아 가지고는
기어코 내 아들 영욱이를 밟고 대통령이 되고 지수를 내치려 하는 노마란 말이다 .

내는 내 새끼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지수를 버리려고도 했었던 기다 .

지수를 버려야만 영욱이랑 지원이라도 잘살 수가 있기 때문에 말이다 .

그래서 내는 PK 준의 핸드폰을 꼭 찾아야 하는고마 .
그래야 지수를 동윤이로부터 떼어내서
동윤이 노마가 내 새끼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걸 막을 수가 있다 말이다 .

 

내 살다가 동윤이 노마랑 얽힌 게 가장 재수 없고 똥 밟은 일이다 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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