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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닥터 진] (13회) 김경탁 (김재중)의 미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by 글벌레 201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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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에게 큐브를 내민

춘홍은

 

그녀가 진혁이 미래에서

아니

과거 닥터 진 1회에서

 

치료를 해준

아이였다는

말을 하는데요 .

 

 

 

 

사실 이 설정은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

 

그녀는 기생을 하기 싫다고 도망을 가다가 벼랑 아래로 떨어져서 진혁에게는 현재인

미래 세상에 가게 되었었다고 말을 하는데요 .

 

그녀가 기생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은

그녀가 어렸을 때 , 기생이 되기 싫다고 반항을 하다가

부엌간에 갇혔을 때 

 

그곳에서 남은 술상을 걷어 먹던 이하응이

내가 네 처지라면 이 나라 최고의기생이 되겠다라고

그녀에게 말한 걸 듣고였다고 그녀는 이하응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요 .

 

그렇다면 그녀가 미래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온 것은

부엌간에서 이하응을 만나기 전이라고 보아야 할 겁니다 .

 

그렇다면

(병원에 있던 아이와 부엌간에 있던 아이의 성장 정도를 비교해 보면)

춘홍은 미래에서 길게 잡아야 1년 정도나 있다가 왔다는 말밖에 안 되는데요 .

 

미래로 떨어진 어린 소녀 ,

그녀가 미래에서 과거에 대하여 얼마나 알아가지고 다시 과거로 돌아왔을까요 ?

 

미래에 머무는 어린 그녀가

나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될거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막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서 그녀가 살지 못했던

그녀가 속했던 시대에 대하여 읽어댄 걸까요 ?

 

갑자기 미래로 떨어진 어린 소녀는 그런 일을 하기 보다는

갑자기 변한 환경에서 오는 문화적 쇼크도 이겨 내기 힘들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

 

게다가 진혁이 과거로 왔을 때

그녀는 귀인이 오셨다면서 진혁이 그녀의 시대로 왔음을 감지하는데요 .

 

이런 그녀의 모습을 본다면

그녀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예지력이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

그러나 제가 위에 말한 거를 고려해 보면

그녀의 이런 능력과 그녀가 미래에 다녀온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

 

그렇게 본다면

춘홍이 미래에 다녀왔다는 설정은 어떻게 보면 사족에 불과한 설정 같기도 하고요 .

 

아 ! 

춘홍이 미래에서 진혁을 본 게 진혁을 사모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설정으로서는

조금은 그 효용이 있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글쎄요 ? 열 살 남짓한 여자 아이가 다 큰 남자를 보고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머리 모양새며 옷차림이며 괴이하기만 했을 

남자를 보고 사모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

 

아니면 그녀는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걸까요 ?

벽장 속에서 나왔더니 도로 어려졌다는 나니아 연대기 같은 사연이라도 말이죠 ...

 

진혁은 

자신이 살린 수령이 홍영휘를 죽이는 걸 목격을 하고도

여전히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냐를 떠나서

 

의사는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무조건 살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이 부분에 대하여 인간의 존엄성이니 이런 걸 따지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대신에

제가 전에도 예로 들었던 이야기를 하기로 합니다 .

 

어떤 독일 의사가 과거로 가게 되어서

히틀러가 10살 무렵으로 갔습니다 .

그는 진혁이 조선 후기의 역사를 아는만큼이나 그의 과거 독일에 대하여 잘 알아서

10살짜리 소년이 히틀러라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

 

그런데 그가 과거로 갔기 때문인지 왜인지는 몰라도

이 열 살짜리 소년이 죽을만큼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

그의 도움이 없이는 소년은 절대로 살아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

 

그 순간에

이 독일 의사가 진혁처럼 의사는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무조건 살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 그가 아니라면 죽었을 히틀러를 살려 낸다면

그는 옳은 일을 한 걸까요 ?

 

이런 예만 봐도 우리는 진혁의 가치판단에는 상당한 모순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

 

이런 모순된 가치판단을 가진 진혁을 철종의 어의로 보낸 건

이하응의 실수로 보입니다 .

 

닥터 진에서는 철종이 철종이 아닌 연산군 포스를 풍기기는 하는데요 ...

어쨌든 이하응이 철종이 얼마 안 있어 죽을 것 같다는 낌새를 챘을 때

그가 조대비에게 접근을 해서 그의 아들 명복이를 임금으로 만듦으로써

안동 김 씨의 세도정치가 막을 내렸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

 

그리고 진혁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고 ,

또 이하응이 그의 실책들에도 불구하고 조선을 조선답게 만든 인물이라고

진혁은 여기고 있기 때문에 (비록 그 또한 미나의 시각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

그는 이하응을 돕기로 마음을 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

 

그런데 그런 그가 철종이 충수염에 걸리자 수술을 해서 살리기로 마음을 먹는데요 .

 

그가 지금까지의 이 사고방식을 유지한다면

그는 그가 살리지 못할 경우가 아닌 다음에는 철종을 계속 살려 낼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래서 철종이 후사라도 보게 된다면

조선 후기의 역사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

 

그렇다면 이건 진혁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생각 ,

역사를 바꾸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도 위배되고 ,

춘홍이 말해 준 되돌아가는 방법에도 어긋나게 됩니다 .

 

이제 드라마가 후반부로 달려가는데

진혁은 스스로의 가치관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가끔 송승헌 씨의 감정선 처리가 어색해 

시청을 하는 사람이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 더불어서 안타까운 점으로 보입니다 .

 

반면에

김경탁 , 그는 그의 색깔을 점점 분명히 해가고 있는데요 .

 

 

영래에게 진주민란에서 자신은 영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경탁 .

영휘가 자신의 목에 들이댔던 칼을 보면서 친구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경탁 .

 

그의 이런 모습들에서 그가 얼마나 여리고 번민이 많은 사람인가를 엿볼 수가 있었고 ,

 

금위영 종사관으로 이하응을 만났을 때

그에게 궁궐에는 벽에도 귀가 있다며 주의를 주는 경탁 .

 

그의 이런 모습에서는

그가 만약 대의를 아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가 사람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

 

이하응에게 자신에게 들키지 말고 일을 도모하라고 주의를 주는 셈인

경탁의 모습에서는

 

그가 결정적인 순간에

아버지 김병희를 배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

그것이 대의를 위한 것이든 또는 아버지와 형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거래이든 말이죠 .

 

이렇게 그만의 색채를 점점 분명히 해가는그의 모습에

혼란을 준 장면이 하나 있었기에 그에 대하여 잠깐 적어 봅니다 .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던

 

경탁의 얼굴에

순간적이었지만

 

환한 미소가

떠오르는 걸

닥터진 13회에서는

볼 수가 있었는데요 .

 

 

 

 

그런데 그 미소는

깁병희의 적자인 김대균이 양인에게 기생들을 팔아 모은 금괴 때문에

김병희가 처할 수도 있었던 곤란을 막은 경탁을

김병희가 칭찬을 할 때였는데요 .

 

형의 동태를 감시했느냐는 김병희의 물음에

그건 아니고 김병희의 명에 따라 김대균을 잘 보필하려고 했다고

대답하는 경탁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가 

 

어쩌면 지금까지의 경탁이 변하는 계기가 되는 건 아닐까

혼란스럽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

 

만약 그 미소가 김재중 씨의 감정선 처리의 실수였다면

 

동생을 부탁한다는 영휘의 부탁 때문에

또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그러나 그녀가 그에게 진심으로 손을 내미는 일은 없을 것이기에 불행할 거란 걸 알면서도

영래와의 혼인을 진행하는 길로 가는

착하기만 한 경탁의 모습이 계속되겠지만 ,

 

만약 그 미소가 드라마 흐름에 따라 의도적으로 연출된 미소라면

경탁은 아버지의 인정을 받는 길로 나아갈 수 있고 ,

그 길로 가는 경탁은 ,

 

마치 빛과 그림자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 될 거 같았던

차수혁이 기태와 정혜의 사이를 알게 되면서

순식간에 단순 아메바형 악당으로 전락한 것과 같은 ,

 

나락에 빠질 수도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

 

그렇게 된다면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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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윗글에서 말했던 거처럼 영휘에 의하여 굳건하게 살아갈 일도 없을 것이니까요 . 

 

경탁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 그 순간이

차수혁이 서로 뼈가 부러져라 부둥켜안고 있는 기태와 정혜를 목격한 그 순간은

절대 아니기를 간절함으로 기원해 보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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