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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추적자] (10회) 신혜라에게 서 회장 (박근형)도 낚였다

by 글벌레 201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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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계약으로써 유효하려면 그 계약은 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

타당성을 가지고 못해서 계약으로써 유효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들 중에

대표적인 예가 첩계약인데요 .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

 

A 씨가 B 양에게 너무나 반한 나머지

B 양에게 내 첩을 해라 . 그러면 내가 너에게 80 평 아파트를 주고

니가 내 첩인 동안에는 그 집은 니 거다라고 계약을 하고

B 양을 첩으로 삼습니다 .

그런데 어느 날 좋던 둘 사이가 깨지고 맙니다 .

 

이제 A 씨는 계약에 근거해서 B 양에게 주었던 아파트를 되찾고 싶습니다 .

A 씨는 그 아파트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

첩계약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반사회적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 자체가 원천 무효였고 ,

계약이 무효이니 그 계약에 근거해서

A 씨가 B 양에게 반환의 소를 청구할 수는 없는 겁니다 .

 

그런데 이 경우 만약 A 씨가 머리가 비상해서

B 양으로부터 그 아파트를 돌려받을 방법을 생각해 내서 법원에 소를 청구한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일단 A 씨는 아내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할 것이고 , 첩에게 주었던 아파트의 시가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아내에게 위자료로 주어야 할 겁니다 .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개망신을 당해서 매장 수준에 이르고 말겠지요 ........

 

결국 A 씨는 B 양이 아파트를 꿀꺽 삼켜 버려도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음인데요 .

 

 

백홍석을 찾아서 서 회장에게 넘긴

신혜라는

 

그녀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서 회장에게 

강동윤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

 

 

 

 

대신에 그녀는 곤란에 처한 서 회장의 회사 일들을 마무리해 주고  

서 회장이 잃어버린 딸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

 

서 회장은 잃어버린 딸 , 즉 , 강동윤의 편에 서서 서 회장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서지수를 되찾아 준다는 혜라의 말에 혹해서

 

혜라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

서지수가 강동윤과 이혼을 한다면

서 회장이 항상 걱정을 하던 일 , 강동윤이 서 회장의 아들 서영욱을 밀어내고

회사를 잡수실 여지는 없을 거라 여겨졌기 때문이죠 .

 

서 회장과 그런 합의를 본 혜라는 동윤에게

서지수와 함께 감옥에 가든지 아니면 서지수와 이혼을 하고 대통령이 되라고 합니다 .

 

그렇게 함으로써 혜라가 얻는 게 무엇이냐고 강동윤이 묻자

그녀는 대통령의 권력을 나누는 새도우(shadow) 파워가 되는 거라고 하는데요 ......

 

결국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강동윤은 서지수와 이혼을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합의를 서 회장과 하게 됩니다 .

 

 

서 회장은 그런 합의를 본 데

상당히 흡족해하는 눈치였습니다만 ,

 

사실 서 회장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신혜라는 PK 준의 핸드폰은 합의 파기의 경우를

상정해 그녀가 보관을 한다고 하는데요 .

 

 

 

서 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강동윤을 좌초시킬 수 있는 무기들은

PK 준이 촬영한 핸드폰에 담긴 동영상과 백홍석입니다 .

 

그런데 강동윤과 합의를 보았다는 이유로 백홍석은 강동윤에게 넘기기로 합니다 .

 

그렇게 되면 백홍석은 강동윤이 제거를 할 것이고 ,

동영상은 신혜라가 보관을 하게 되는데요 .

 

그런 상황에서

만약 신혜라가 동윤의 편에 섬으로써 동윤이 약속들을 어긴다면

서 회장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합의서에 계약한 대로 이행을 하라고 요구하면 될까요 ?

그러나 그들이 합의한 계약은 제가 모두에 적은 거처럼 반사회적인 계약이기 때문에

어떠한 법적 효력도 가지지 못합니다 .

 

법적인 효력을 가지지 못하므로 서 회장이 강동윤을 좌초시킬려면

강동윤과의 합의 내용을 공개하여야 할 터인데요 .

 

그 합의를 공개한다는 것은

결국 서 회장이 강동윤에게

백홍석을 죽이라고 인도를 하였다는 걸 공개하는 셈이 됩니다 .

 

그 합의서에 적힌 다른 불법적인 사항들은 다 그렇다고 쳐도

사람을 죽이라고 방조한 사실은 결국 서 회장 자신도 모든 걸 잃을 각오가 아니라면

그 합의서를 밝힐 수 없는 이유가 될 거고요 .

 

그렇게 약속을 어겨 가는

동윤이 

혜라와 뜻을 같이 해서 서지수와의 이혼도 2~3년 미루면서

지수를 구워삶아 지수의 지분과 그의 권력을 이용해서 서 회장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할 때

서 회장은 또 무슨 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 ?

 

자신에게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자신의 모든 치부에 대하여 자필 서명을 한 합의서를 혜라에게 준

서 회장은 결국 벙어리 냉가슴 앓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서 회장은 아직 그걸 못 느끼고 있지만 ,

서 회장은 신혜라에게 완전히 낚인 겁니다 .

 

그런 면에서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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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벌레는 윗글에서 신혜라가 원하는 걸 정확히 짚은 셈인데요 .

 

신혜라 , 그녀는 결국 서 회장의 재산을 먹은 강동윤의 아내가 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

현실적으로도 그렇잖아요 ?

신혜라는 아직도 젊은데 5년간 섀도 파워를 한다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요 ?

그리고 만약 신혜라가 동윤의 편에 다시 서지 않는다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10회부터는 신혜라로 바뀐 셈이 되는 거니까요 .....

 

서 회장 , 늙은 여우 같더니 그만 신혜라에게 낚이고 말았는데요 .

 

서 회장의 입장에서 볼 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은딸 서지원이 백홍석을 빼낼 거라는 겁니다 .

 

사실 수정의 죽음과 관련해서

서 회장의 잘못은 딸이 운전하다가 수정을 치였다는 걸 숨긴 것인데

그건 범인은닉죄조차도 성립 안 되는 사항입니다 .

우리 형법은 범인의 가족이 범인을 숨긴 거에 대하여는 범인은닉죄를 성립시키지 않으니까요 .

 

그런데 백홍석을 강동윤에게 넘긴다면

살인방조죄가 성립이 되어 버릴 것인데 , 그나마 지원이가 그거라도 막아주는 셈이니까요 ...

물론 서지원이 백홍석을 구함으로써 혹 합의가 밝혀질 시

서 회장이 그러한 일을 하려 했다는 비난까지 막을 수는 없는 거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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