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진] (12회) 홍영휘의 실종은 김경탁 (김재중)이 굳건하리라는 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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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씨 세력에 기를 펴지 못하는 왕 ,

철종 .

 

우리가 흔히 강화 도령이라고 알고 있는

철종이 내린 사약도 어명이라며

 

사약을 마시려는 이하응의 모습은 사실

우리가 배운 그의 모습과는 달라

좀 당혹스럽기도 한 모습이기는 했지만 ,

 

 

어쨌든 그가 사약을 마시려는 그 순간 , 난을 일으킨 군중들이 그의 유배지로 몰아닥치고

그덕에 그는 일단 사약을 안 먹게 됩니다 .

 

그런데 그는 우직한 건지 미련한 건지 ,

난동을 부리던 민초들을 다 내쫓고 사약을 도로 가져오라고 하는데요 .

 

그때 마침 깨어난 조대비가 철종을 설득해서 이하응의 사사를 취소한 어명을 가지고 온

전령이 도착해 이하응은 목숨을 구하게 되는데요 ...

 

그런데 이하응의 유배 행렬도 , 사약을 들고 온 이들도 이틀을 왔었는데

전령은 말에 날개를 달고 왔나 보네 ㅠ ㅜ

당시 전령들은 옥황상제가 탄다는 천마를 타고 다닌 거 같습니다 ^ ^*

 

즉시 한양으로 돌아오라는 어명에 따라

한양으로 돌아가던 진혁과 이하응은 진주 지역 수령에 의해 겁탈의 위기에 몰린

홍영래를 만나게 되는데요 .

 

민란 때문에 위험하니 함께 한양으로 가자는 진혁과 이하응의 권유에도

영래는 오빠가 있는 산사에 꼭 가야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

 

영래의 고집에 진혁은 그녀를 따라나서는데요 .

 

숲 속에서 그들은 영래를 겁탈하려 했던 수령을 만나게 됩니다 .

그는 칼에 맞아 복막이 찢기고 장이 천공되는 부상을 입어서 그대로 놓아두면 

복막염으로 죽을 처지였는데요 .

 

그는 살릴 가치가 없는 자라는 영래의 말에 진혁은 화를 내면서

그를 살리기 위한 수술을 집도합니다 .

 

진혁이 수술을 하는 사이 그수령을 칼로 찌른 민란에 참여한 사람들이 몰려오고 

영래는 수술이 끝나기 전에 방에 들어가려면 자신을 죽이고 들어가라고 그들을 가로막는데요 .

 

진혁이 수술을 마치고 나오자 , 그 사람들은 수령을 끌어내고

진혁과 영래도 수령과 한패라며 그들의 본거지로 수령과 함께 잡아갑니다 .

 

그런데 본거지로 끌려간 그들은 그곳에서

민란의 우두머리 역활을 하고 있는 영래의 오빠 홍영휘를 만나게 됩니다 .

 

홍영휘를 보면서 진혁은 역사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게 흘러가는 거에 

당혹해하면서

 

춘홍이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 

그가 김병희를 살린 일부터가

역사를 바꾼 것이라는 말을요 .

 

관군과 싸울 준비를 하는 민중을 보면서

진혁은 그가 홍영휘를 살렸기 때문에

 

 

 

민란의 규모가 커졌고 , 많은 희생자가 나오리라는 것에 괴로워합니다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감독 : 제임스 왕 출연 :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라이언 메리맨 더보기 살아남고 싶은가? 죽음의 징후를 읽어라! 디지털 카메라 웬디는 친구들과 고등학교.. 더보기

그런데 말이죠 .  그의 고민이 참 덧없는 게 말이죠 .  일단  그가 김병희를 살린 거부터가  역사의 흐름에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거란 것이죠 .  조선에서는 왕이 후사가 없이 죽으면  대비가 다음 왕을 정하는 게 관례였고 ,  지금 현재 대비가 안동 김씨를 싫어하는  조대비(신정왕후)이니   김병희가 살아 있든 아니든 곧 철종이   붕어하면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가  조대비에 의해 왕이 될 것이니 말이죠 .    게다가 진혁은 조선에서 경험으로  그가 살리려고 노력을 해도 죽을 사람은   죽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마치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에서 죽어야 할  사람들이  어찌어찌해서 살아나도

 

결국에는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거처럼 말이죠 .

 

그러니 그가 살려낸다고 그 사람이 역사에 큰 변화를 줄만큼은 살지를 못하니

경험으로 그렇게 알고 있는 진혁이 크게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

 

결국 그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

그가 살려낸 영래의 오빠 홍영휘도 , 역시 그가 살려 낸 , 진주 지역 수령의 총에

맞아 죽고 맙니다 .

그리고 역시 그가 살려 낸 수령도 분노한 김경탁의 손에 죽고 마는데요 .

 

음 ? 엉 ? 그러고 보니 진혁의 손이 죽음의 손이네 그려 ㅠ ㅜ

 

 

민란을 제압하고 홍영휘를 이겨서 영휘를 벨 수 있었던

김경탁은 역시나 영휘를 베지 못하고 그냥 바위를 칼로 내려칩니다 .

 

 

 

그리고 뒤돌아서면서

 

자기에게 하나뿐이던 친구는 방금 저세상으로

갔다고 , 자기에게 이제 친구란 없다고 말을

하는데요 .

 

이 말의 뜻은 아마도 또 다시 영휘가

경탁의 반대편에 서서 마주친다면

 

 

그를 죽여 버리겠다고 한 말이었을 것인데요 .

 

모질지 못한 경탁의 그 말 또한 진심이 아니었음은 금방 드러납니다 .

 

경탁이 흘린 총을 들고 온 영래를 겁탈하려 했던 수령이 손 총에 영휘가 맞아

벼랑 아래 강물로 추락을 하자 , 그는 영휘의 피가 묻은 얼굴로 강물을 내려다보면서

영휘를 외치다가 , 영휘를 쏜 수령을 단칼에 베어 버립니다 . 

 

영래가 혼인을 파혼했을 때도 , 또 영휘를 살려준 후에도

그는 모진 거처럼 말을 하지만 , 사실 그는 너무나 마음이 여린 사람인 겁니다 .

 

그 여린 마음으로 모두를 지키기 위하여 자기 혼자 아픔을 모두 감수하는 경탁 .

그 아픔에 그 마음을 감싸는 그의 가슴은 또 얼마나 저리고 고통스러울까요 ?

 

그러나 그래도 다행인 건

진혁이 자기가 죽을 사람들을 살려 놓아도 그 사람들은 결국에는 죽고 만다는 생각 .

마치 드라마에서 그런 그의 생각이 맞는 거처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은 틀린 거라는 겁니다 .

 

그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은

홍영휘가 죽지 않았을 거란 것으로 증명이 될 터인데요 .

 

홍영휘의 생존은 김경탁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

 

홍영휘 , 홍영래 그리고 진혁 .

이들은 모두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한 이하응의 사람들입니다 .

그냥 그의 사람들이 아니고 심복들이라고 보아도 될 겁니다 .

 

이하응이 조대비로부터 수렴청정의 권한을 넘겨 받은 후에

안동 김씨들을 숙청할 때

 

김경탁 또한 죽을 운명입니다 .

 

그러나 그는 이하응의 심복인 홍영휘를 두 번이나 살려주었고 ,

또 이하응과 영래 그리고 진혁을 교수형의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

 

그런 그이기에 그의 심복 홍영휘가 이하응에게 경탁을 구명해 달라고 부탁을 할 때

이하응은 그를 거절하지 못할 겁니다 .

아니 , 비록 김병희의 서출이나 그의 성품이 원래는 충직하다는 걸

이하응이 감안한다면 그는 영휘처럼 이하응의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일이 그렇게 될려고 영휘가 실종된 걸로 보입니다 .

만약 영휘가 실종되었다가 살아 돌아오는 설정이 아니라면

 

영휘가 계속 경탁의 맞은편에 서서 둘이 대치를 한다면

결국에는

둘 사이에 하나는 죽어야 할 것인데

 

영휘가 깊은 상처를 입고 실종됨으로써 그런 상황을 피할 수가 있게 된 거니까요 .

 

물론 그가 이하응의 사람이 될 때

그는 아버지 김병희와 형 김대균 때문에 또 상당히 가슴 아파할 겁니다 .

 

그러나

그는 영휘와 결전을 앞둔 밤에

이제 영휘와는 함께 할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 거처럼

아버지와 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겁니다 .

또 그는 아버지이고 형이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이 그 뜻을 따랐지만

그게 옳지 않은 일이란 건 잘 알고 있을 터이니까요 .

 

결국 그는 아버지와 형은 잃겠지만 ,

그래도 아직도 남은 그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길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비록 그들이 그의 그러한 헌신을 몰라준다고 해도 말이죠 .

 

닥터 진 , 앞으로 8회가 남았는데요 ...

 

아프다고 말할 데가 없어서 ,

내가 아프더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하여

 

묵묵히 멍드는 가슴속에 고독과 슬픔을 담아온 그의 삶에도 점점 행복한 날들의 그림자가

찾아오는 게 보이는 회차들이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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