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40회 민재는 영민의 친아들이 맞다. 그러나...

글벌레의 욕망의 불꽃 관련 글 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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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가 자신의 친자인가 아닌가에 의혹을 가지고 있던 영민은 송진호와 민재의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검사를 자기 집안의 주치의 윤 박사가 아닌 (주치의 휘하의) 다른 의사에게 맡깁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송진호와 민재는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나오지만
주치의 윤 박사의 오버스러운 친절로 인하여 송진호와 민재 사이에는 부자 사이가 성립된다고 바뀌어 버립니다.

윤 박사가 민재와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송진호의 머리카락 샘플에도 불구하고  
송진호의 머리카락을 영민의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을 왜곡시키게 된 첫 번째 이유였지만

영민에게 샘플 검사 결과의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민재가 "영민의 친자"라고
말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김태진 회장이 이미 영민과 민재의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둘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함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실을 말하고 나서 커피를 마시던 김태진 회장의 눈은 또 다른 사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민재는 영민의 친아들이 맞지만, 영민은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김태진 회장이 주치의 윤 박사에게 말하기를
『윤 박사 안식년이라 일 년 동안 휴가갔을 때, 다른 데서 (영민과 민재의 유전자 검사를) 했다.
(중략) 민재는 영민이 친자식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민재와 영민 사이에는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언급을 하지만, 김회장 자신과 영민 사이는 언급을 안 합니다.
그리고 더 말하기를
『내 기막힌 얘기 하나 해 줄까? 내 친구 중에 남의 자식을 친자식으로 알고 키우는 친구가 있는데,
더 기막힌 것은 그 마누라도 그걸 모르고 있었단기다.』 이렇게 말을 하자 주치의 윤 박사는 죽은 박 회장
이야기로 알아들었지만, 김태진 회장의 서술은 현재형이었고, 비유적이었던 겁니다.
자기 마누라 강금화가 낳은 자식들 중에 영준은 자기 자식이지만, 영민은 아니란 것이죠.
이러한 사실은 말을 다 마치고 차를 드는 김태진 회장의 눈에서도 확인을 할 수가 있었고요...

결국 김태진 회장은 자신과 영민의 친자 확인 검사를 해 본 적은 있지만, 민재에 대하여는 어떠한 검사도
하지를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민이 자기 아들이 아닌 다음에야 민재가 영민의 아들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왜 김 회장은 민재의 이름으로 주식을 모으는 것일까요?
그건 자신의 아들이 아님에도 그 머리가 필요해서, 회사를 더욱 튼실하게 하기 위한 개혁과
자신의 가신들을 쳐 내는데 필요해서 이용했던 영민과 그의 아내 나영을 쳐 내는데 튼튼한 바람막이
역할로써 민재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민재는 회사, 상속 이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자식이 아닌 영민을 쳐 낸 후에 민재 앞으로 해 놨던 것들을
자기와 자신의 친자들에게 되돌리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느끼고 있으니까요......

결국
영민과 영민의 아내 나영은 회사를 김 회장의 입맛에 맞게 가꿀 용병이었다면 
이제 민재는 영민과 나영을 쳐 낼 용병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사실 이 드라마는 저는 안 보던 것인데
어머님께서 즐겨 보시는 드라마라 가끔 옆에서 보다가 재미를 붙이게 된 드라마인데
숨겨진 이야기들이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드라마입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실마리들을 숨겨 놔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드라마더군요....

오늘은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앞으로 이야기 전개를 한 번 예상해 봤습니다 ^ ^*

PS

글 다 써 놓고 보니 제가 쓴 글에서 하나의 사실이 더 보이네요.

민재에 대하여는 김태진 회장이 본문 중에 언급한 이유로 어떤 검사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왜?
영민의 유전자 검사는 주치의 윤 박사에게 맡기지 않았을까요?
왜?
『내 기막힌 얘기 하나 해 줄까? 내 친구 중에 남의 자식을 친자식으로 알고 키우는 친구가 있는데,
더 기막힌 것은 그 마누라도 그걸 모르고 있었단기다.』 이런 이야기를 윤 박사에게 꺼냈을까요?

글쎄요? 이렇게 상정해 보기에는 주치의 윤 박사가 너무 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