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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동이 46회 옥정에게 복수를 맹세하다

by 글벌레 201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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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발행했던 동이 관련 글이 다음 메인의 뷰 메인에 올랐었습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요.
왜냐면 제가 위 그림을 캡쳐 후에 보니까, 곧바로 메인에 없더라는 ㅠ ㅜ

위 그림에서 손꾸락이 가르킨 글 보기 -

2010.08.24 - [드라마 리뷰] - [동이] 45회 아들에게 심인성 !!??을 물려주는 장옥정 ( 장옥정, 그녀의 무리수들 )

그런데 그랬다면 아마도 노출 강도(시간)에 비례한 추천 및 조회 수는 기록적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물론 이게 제가 글을 잘 썼기 때문이다. 또는 제 블로그 지명도가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지만, 그렇게 말하면 거짓말이고요.

노출 강도에 비해 조회 수 및 추천 수가 많았던 이유는 100% 다음뷰 관리자님의
네이밍 센스 덕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윗그림에 보이지만 제가 올렸던 글 제목은 좀 그랬습니다.
아니 사실 많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맨 위의 그림을 보시면 다음뷰 관리자님께서
붙여주신 제목은 <아들에게 물려준 건>이었습니다.
저는 왜 < 옥정, 아들에게 물려준 건? > 이 제목을 생각해내지 못했던 것일까요?(_ _)머리가 나쁜 거야ㅠ ㅜ

45회 말미에서 서당 아이들이 금이를 골려 주려 한다는 것을 금이에게 알려 준
숙종은 되려 서당 아이들을 골려 주고 금이와 함께 서당 아이들을 피해 도망(?)을 갑니다.

그렇게 금이와 하루를 지내게 된 숙종은 아들 금이를 위해서, 금이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

마치 요즘 아빠들이 그러는 것처럼 헌신의 노력을 다합니다. 금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숙종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금이의 마음을 듣고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그리고 궁으로 돌아온 숙종은 종사관 서용기에게 자기의 의중이 담긴 서찰 하나를 내어 주는데,
이거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北人이란 글자만 또렷히 확인이 되네요. 그런데 동이에 북인이 나오나요?
안 나오잖아요? 그러니 도대체 서찰에 담긴 숙종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파악이 안 되었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숙종은 동이를 궁으로 도로 들어오게 하고, 금이도 도로 불러들일 생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동이가 궁에서 나간 그날부터 동이와 금이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해 놓았고요.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옥정의 친정 애미는 숙종이 금이와 하루 종일 놀고, 동이의 사가도
둘러보았다는 말에 뭘 쓰잘데없이 분해하며, 동이의 사가에 불을 지를 것을 사주합니다.

사실, 옥정에게 있어서 적은 동이라기 보다는 자기 어미와 지 오라비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동이가 방영이 시작될 무렵 옥정은 공명정대한 입장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해 봅니다만,
친정 엄마와 희재 때문에 자꾸만, 늪에 빠지듯, 나쁜 구렁텅이로 빠져만 가죠.......
거기에 동이로 인하여 타오른 투기(妬忌) 때문에 더욱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 갔었고요......
그러나 어쨌든 그녀에게 가장 큰 해가 된 것은 결국 어미와 오라비였을 겁니다. 

그런 어미가 또 옥정에게 독이 될 짓을 한 것이죠.

동이의 손에 화상을 입힌 호미를 쥐고 있는 숙종이 의심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희재? 옥정의 친정 애미?
아마도 아닐 겁니다. 숙종은 또 다시 옥정을 의심하고 있을 겁니다.
결국 옥정은 어미를 잘못 둔 덕에 사사를 받는 길로 한걸음 더 다가선 꼴이 된 겁니다.

결국, 숙종은 이 화재를 빌미로 해서, 아마도 그것도 자기 의중의 일부이겠지만,
조정의 반대를 물리치고 금이와 동이를 도로 궁으로 불러들입니다.
참, 동이는 도로 불러들이는 것이지만, 금이는 도로라는 단어를 빼야겠군요. ㅠ ㅜ
금이는 애당초 생겨날 때부터 궁궐 밖에서 생긴 아이니까요.

옥정의 친정 어미가 동이의 사가의 질러준 불 덕분에, 동이는 숙종의 의도보다도 더 빨리 
금과 함께 환궁을 합니다.

이제 그녀는 과거 천가 동이라 칭해지던 데서, 천가 숙원이라 불려지던 데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허물을 벗어버리는 변태(變態 )의 과정을 거쳐서 최가 숙원, 최동이가 되어서 궐로
되돌아온 겁니다. 이렇게 최동이로 변한 동이는 옥정의 입장에서도 더욱 껄그러운 상대가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하여 동이는 중전 인현왕후의 후의까지 덤으로 받아먹고 있으니까요..꿀꺽.

 동이, 옥정에게 복수를 맹서(盟誓)하다.


궐로 되돌아가기 전날 밤, 동이는 자고 있는 금이를 쓰다듬으며 말을 합니다 .

< 그래! 금아! 가자. 아바마마께서 계신 궐로 돌아가자. 너는 이 어미가 지켜 줄 것이다. 어떤 바람도
어떤 시련도 모두 니 앞에서 내가 막아 줄 것이야. 어미를 믿거라! 아가! 나는 너를 잃지 않을 것이다.
너를 지킬 수 있는 일이라면, 너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이제 이 어미는 무엇이든 할 것이야! >라고요.

이 말이 뜻하는 바를 따지기 전에 우리는 조선의 왕실 역사를 조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많은 경우에, 그것이 장자가 왕이 된다는 전통을 이방원 시절부터 세우지를
못해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왕이 되지 못할 똑똑한 왕자 또는 왕위 계승 서열이 높은 왕족의 끝은
좋지를 못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젊은 시절 일부러 망나니짓을 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진 야담(野談 )들 중에 하나일 것이고요. 그러고 보니 이방원이 환생한 것이
흥선대원군인 게야? ㅠ ㅜ

상황이 그렇다 보니 동이도 아들 금이가 총명하다는 사실을 애써 숨길려 노력을 했고요.
그러나 이제 금이가 궁으로 들어갑니다. 궐 안에서는 그 총명함을 숨기면서 살기 어렵다는 것을
동이는 예감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금이는 어떻게 될지 동이는 걱정이 많을 겁니다.
드라마 안의 동이는 세자가 옥정 어미가 준 淸약으로 인하여 완죤히 고.자.가 될 것이란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옥정 또한 사약 몇 사발을 강제로 들이키다 체해서 죽을 것이란 걸 모르기 때문에,
옥정의 아들이 왕이 되고 옥정이 살아 있는 하늘 아래에서 금이가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일 겁니다.


그래서 동이는 아들을 살리려면 어떻해야 할까를 고민할 겁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금이가 살려면 옥정의 아들과 옥정은 제거가 되어야 합니다.
위 오른쪽의 사진에서 보이는 동이의 매서운 표정은 금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옥정과 그 아들쯤은 일말의 꺼리김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동이의 굳은 결의를 보여주는 것일 겁니다.

물론, 동이가 그런 생각을 하는건, 오로지 아들 금이를 살리기 위해서지만,
결과적으로는 동이가 옥정에게 복수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형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이제 드라마는 다음 주부터는 아주 재미있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동이는 순하디 순하기만 했고, 오지랖이 하도 넓어서 정의만 추구하던 동이가 아닙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설령 그것이 도에 어긋난다 해도 할 수 있는 여자,
독하디 독한 어미가 되었습니다.

아들을 통해 권력을 쥐고자 아들을 지키려는 여자,
아들을 살리려고 아들을 지키려는 여자, 
두 여자, 두 어미의 핏발 어린 혈투로 궁궐이 시끌벅적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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