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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동이] 45회 아들에게 심인성 !!??을 물려주는 장옥정 ( 장옥정, 그녀의 무리수들 )

by 글벌레 201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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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아침이신가요?
TV로거로서는 항상 최고의 재미를 추구하는 글벌레입니다.
오늘은 글 제목이 쪼오금 이상하다고 느끼실 터인데요.
그래서 괄호 안에 부제를 써 놓았습니다.
혹, 다음 메인에 오르려면 거기 걸맞는 제목이 필요하니까요 ^ ^*
다음 메인에 이 글이 오를 일은 100% 없을 것 같지만서도 ㅠ ㅜ

원제의 !!??를 표기해 놓으면 괜스레 눈총 받을 것으로 보여서요..그래서 표기 안 한 것이므로
여기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써 놓을 수는 없고요.
다만, 영어로 해도 우리말로 해도 네 음절의 단어라고만 밝히겠습니다. ^ ^*
아시는 분만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셔도 이 글 읽으시는데 지장 없을 것이므로 PASS~

동이 45회에서는 장옥정의 아들, 세자가 병약함이 밝혀집니다.
세자의 병을 비밀로 하기 위하여, 옥정이 쭉 세자를 돌보도록 해 온 남 의관에 따르면
세자가 너무 병약한지라 장차 후사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고, 이 말을 들은 옥정은 절망을 합니다. 

왕이 된 후에 후사가 없이 죽는다면, 왕족 중에 적당한 인물을 찾아 왕위를 물려주면
되겠지만, 왕이 되기도 전부터 후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진다면 그것은 왕위 계승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가 될 것이니까요.


한편 , 인현왕후는 장옥정이 관례를 깨면서까지 어의에게 세자를 맡기지 아니하고,
한낱 주부에 불과한 남 의관에게 세자를 돌보도록 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정인국에게 말을 합니다.
인현왕후는 이미 세자의 상태를 눈치채기 시작한 겁니다.

잠깐만 이와 관련해 옥정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사실 옥정도 잘못한 것이, 옛말에부터 이르기를 병은 소문을 내야 낫는다고 했습니다.
즉, 정확하게 파악된 증상에 따른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현재 세자가 후사가 없으리란 것은 어의가 진단한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벌써 숙종에게 보고부터 되었을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남 의관이 진단을 하고 지금까지 세자를 돌봐 왔다는 것인데, 이건 잘못된 겁니다.
궁에서 제일 실력있는 의관은 어의일 것인데 어의에게 보이고 그 치료법을 모색을 해 왔어야죠.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다고...... 게다가 세자의 병세가 더 심각해지기라도 하면 어차피
어의가 세자를 진료할 것이고, 그 경우에는 세자가 그런 상태이구나 하는 게 당장 밝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옥정은 어의를 불러 볼 생각은 않고

사가에 세자에게 효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청국의 약재를 부탁해 궐로 들여와
그걸 세자가 복용토록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약이란 체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의가 문진과 진맥을 하고 약을 짓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가에서 들여오는 이 약은 어떤 꼴이냐면
용을 먹으면 용을 쓴다고, 복용할 사람에 대하여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용을 주고, 또 그 용을 받아다
용을 먹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용을 먹은 사람이 총각이였기 때문에 용을 쓸데가 없어서 전전긍긍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용 먹고 용 쓰는 것이 아니고 용용죽겠지?가 되는 것이겠지요?
결국, 이 약이 세자에게 도움이 될 확률은 극히 적다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인현왕후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 옥정의 선택들은 더욱더 수상한 냄새를
피우면서 아들의 몸까지 망치는 형국입니다.


궐 밖으로 잠행을 나갔던 숙종은 자기 아들 금이를 만나고 동이를 연상하지만,
동이가 나타나 금이를 부를 때까지는 금이가 자기 아들임을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여기서 잠깐 ! 옥에 티 ^ ^*
조선 숙종 시대 충치 치료 방법이 현대와 같았다는 것이 밝혀져 파문!!!


금이는 동이가 부르자 어머니라고 하면서 동이에게 달려가고, 동이는 숙종을 보지는 못합니다.
동이와 금이를 보던 숙종은 눈믈을 짓는데요.

금이를 만나게 된 숙종은 예전에 동이와 그랬던 것처럼 금이와 한성부 판관 놀이(?)를 시작합니다.
숙종은 동이가 자기를 한성부 판관으로 알 때가 사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궁에서 틀에 박힌 생활만 해야 했던 왕에게는
보통 사람이라 하기는 판관도 좀 지체가 높지만, 그래도 궐 밖에서 자기를 왕이라고 몰라보는
동이와 지낸 시간들이 행복했을 것이란 것은 틀림 없을 겁니다.  
그런 기억 때문에 숙종은 또 자기를 몰라보는 금이와 판관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요. 중요한 것은 동이는 숙종과 판관 놀이를 하다가 끝내는 후궁이 되었습니다.
천인인 동이와 판관 놀이를 할 때도 그랬었는데, 자기 아들인 금이와 판관 놀이를 한다면
그 파문은 얼마나 커질까요? 아마도 왕위 후계 구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올 파문이 일 겁니다.

그리고 45회 말미의 예고편을 보니
46회에서는 동이의 사가에 불이 나고, 그 불에서 살아남은 동이는 숙종을 재회하는데요.

이 불은 희재의 독단보다는 장희빈의 사주로 인했을 것임이 거의 확실할 겁니다.
옥정은 세자가 후사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될 경우,
금이가 왕위을 물려받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말을 희재에게 했는데, 희재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했거든요. 그러므로 불을 낸 것은 옥정의 사주에 의한 것임이 거의 틀림없어 보이는데
이 또한 세자의 병을 숨기려고만 한 것과 마찬가지로 옥정의 무리수로 보입니다.

동이와 금이를 죽이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의심을 받을 1순위는 바로 옥정이기 때문이지요.

결국 이러한 그녀의 무리수가
숙종으로 하여금 그의 품에 품었던 의중을 밖으로 꺼내어 놓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겁니다.
그리고 그의 의중을 한층 더 구체화, 강화시키는 역활도 할 것이고요.
드라마 안의 숙종의 처음 의도는 동이를 숙원으로 복위시키고 곁에 두는 것이었을 터인데,
결국 이러한 옥정의 행태로 인하여 숙종은, 비록 세자는 버릴 수 없더라도, 옥정의 못된 혈통은
끊어 버릴 결심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세자의 세손을 기다리지 않고 금이를 세제로
책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책봉된 세자를 왕이 바꿀 수도 있는 일입니다.
즉, 세자가 왕이 된 이후에 후사가 있고, 오래 산다면 금이를 폐하고 자기 아들을 세자로
봉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아마도 세자는 어머니 옥정이 사약을 먹게 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러한 트라우마가 그렇지 않아도 병약했던 세자에게 심인성 !!??를 일으키게 되고,
끝내는 후사 없이 죽어 금이가 즉위해 영조가 되는 것이겠지요......
사도세자의 아버지, 이산의 할아버지 말입니다.

글 발행 후 첨가하는 글-
본문 중간에 용을 예로 들었는데, 세자에게는 용을 먹고 용 쓸데가 없어서 용용 죽을 정도면 약이 되겠네요ㅠ ㅜ
예가 좀 이상혀 ㅠ ㅜ 그러나 용을 예로 든 뜻은 약은 정확한 진단 아래 써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옥정아! 세자한테 용 먹여서 용 쓸데 없어서 용용 죽게 해 봐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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