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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옥탑방 왕세자] (18회) 결국 모든 게 다 꿈이었던 것일까 ? (이각과 이어지는 결말이라면 박하는 죽는 게 낫다 .)

by 글벌레 201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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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탑방 왕세자와 관련하여 글벌레의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이 글보다 더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이 글과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위 추천 박스 내(內)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창 또는 새 탭으로
업데이트된 옥탑방 왕세자 관련 글이 뜹니다 .

미리 말씀을 드리는데요 .
글이 좀 지저분합니다 .

그러므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피해 주시기를 강하게 권고합니다 . ^ ^*

옥탑방 왕세자 18회의 끝에서는 박하가 이각을 밀어내고 용태무의 차에 치일 것처럼 끝이 났는데요 . 박하는 어떻게 해서든 살아날 겁니다 .


그리고 박하가 죽지 않는다면 , 그 경우의 결말에 대하여는 이미 여러 번 적었었기에 이전 글들의 
링크로 대신합니다 .

 옥탑방 왕세자 결말에 관한 글벌레의 이전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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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하가 죽거나
또는
박하가 사고로 인하여 코마에 빠지는 경우를 상정해 보는 상상을 한 번 해보기로 합니다 .

그것도 재미가 있을 거 같아서요 .

만약 박하가 잘못된다면 그 경우에는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

 제가 보기에는 박하가 19회에서 죽거나 또는 태무의 차에 받혀 코마에 빠질 경우 
드라마에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로 결말이 날 거로 보입니다 .


옥탑방 왕세자 18회에서는
박하를 뒤에서 안아주려던 이각이 자기의 손이 사라져 가는 걸
직접 목격하고 ,
또 경찰서 유치장에 갖혔던 이각이 그 모습이 사라짐으로써 벽을 통과해 경찰서를 탈출하는데요 .
이게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그건 이각이 사라질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

그렇다면 이각은 왜 사라질까요 ?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
박하가 죽거나 코마에 빠지는 경우에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
그 경우에는 이각이 사라질려 하는 건 그가 조선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 아니고
용태용의 정신이 점점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거로 보입니다 .
무슨 말이냐면 이각은 용태용이 꿈을 꾸는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

즉 , 드라마가 보여주는 모든 게 용태용의 꿈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
제가 꾸준히 본 드라마는 아니지만 아마도 예전에 파리의 연인인가 하는 드라마가 알고 보니 모든 게
소설 속의 일이었다 , 뭐 이렇게 끝났던 거처럼요 .


이각이 점점 흐려지면서 박하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 조선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에
용태용은 그 길었던 잠에서 깨어날지도 모릅니다 .
그리고 용태용의 꿈에서 나간 이각 또한 그 순간에 잠에서 깨어날지도 모릅니다 .

그리고 옆에 잠들어 있는 세자빈을 보고 안도하다가 ,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또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화용이 아닌 부용이라는 것을 깨달을지도 모릅니다 . 


용태용과 이각은 꿈으로 연결이 되어서 서로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고 받았다는 말이죠 .
물론 이 경우에는 박하가 이각은 물론 깨어난 용태용도 몰라볼 수도 있지만 ,
박하도 미국에서 자기를 그린 엽서를 받아들고 , 그 엽서를 준 이가 누굴까 하고 궁금해서
약속 장소에는 나갔었으니까 , 용태용이 그 엽서를 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용태용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 겁니다 .


이 경우에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서로 반가워 하면서도 낯설어서 어색해 하는 두 사람 .

용태용과 박하가 마주선 모습이겠죠 .
그 모습에 시청자들은 용태용과 박하가 잘 되리라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요 .


이런 결말이라면 , 드라마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
화용도 , 부용도 그리고 여 회장도 말이죠 ...

그냥 뭐 성진이 꾸었던 구운몽 같은 이야기가 되는 거죠 ...

어때요 ? 쩔어요 ?
그렇다면 조기 아래 보이는 손꾸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꾹꾹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 ^*  


그런데 만약 방금까지 언급한 그런 결말이 아니고 ,
드라마가 꿈이 아니고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면 ,
제가 전생의 용태무가 어떤 사람일까는 위에 박스 內 첫 번째 추천 박스 글에 써놓기는 했는데요 .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
혹시 길용우씨가 분했던 좌의정이 , 화용과 부용의 아버지가 용태무의 전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 자긴 친딸은 얼굴에 흉을 가지고 시집도 못 가고 살아가고 있는데 ,
(그래서 어쩌면 간밤에 자결을 했는데 ,)  그의 아내와 마당쇠의 딸인 화용은 중전입네하고 살아가는
꼴을 보면 열을 좀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 ㅠ ㅜ 


제 상상과 망상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접기로 하고요 ^ ^*

많은 시청자들이 박하가 이각과 이어진다면 해피 엔딩이라고 여기는 거로 보이는데 ,
그렇지 않다는데 대하여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

제가 위 박스 內 첫 번째 추천 박스의 글에
박하와 이각이 이어질 수 없는 이유들을 열거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하가 이각과 이어지는 엔딩이라서
둘이 함께 조선으로 돌아가 부부가 되었다고 해봅시다 .


박하는 행복할까요 ?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일단 우리 뒷이야기부터 해봅니다 .
여기서 뒷이야기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니고 정말로 뒷이야기입니다 .


조선 시대 임금의 경우에는 변을 보고 나면 , 충성스러운 그의 어의가 그의 똥을 듬뿍 찍어서
한입 가득 입에 넣어서 맛을 봐 , 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고 , 그의 뒤는 그 스스로가 아닌
그걸 담당하는 신하가 , 아마도 그걸 담당하는 건 여자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 ,
부드러운 비단으로 딱아 주었을 것인데요 .


당시로서는 그가 누리는 그 뒷처리가 전 조선을 통틀어 가장 럭셔리한 뒷처리였을 겁니다 .
그런데요 . 만약 박하가 조선으로 돌아가서 그녀도 뒷처리를 함에 있어
임금과 같은 호사를 누린다고 해도
그녀는 항상 뒷맛이 개운치 않음에 시달릴 겁니다 .
비단으로 암만 닦아 봐야 휴지와 비데를 사용하는
현대만큼 개운하게 뒷처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 
그러면 물로 씻지 뭐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

물발 강한 수도가 없고 , 샤워기가 없던 그 시절에는 물로 닦을 경우에도 거기 주름 주름마다 낀
찌꺼기까지
완전히 제거하기는 힘들 겁니다 . 이래도 저래도 
박하는 늘 뒷맛 개운치 않음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거죠 .


그런데 문제는 뒷이야기만이 아닙니다 .
당시에는 지금 우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비누도 , 칫솔도 그리고 치약도 없었습니다 . 
이건 뭐 목욕을 해도 개운치 않고 , 세수를 해도 눈곱이 계속 붙은 거처럼 눈이 침침하고 ㅠ ㅜ
개운치 못한 입 안의 냄새 때문에
밥을 먹어도 이게 밥맛인지 내 입 냄새 맛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는

그런 불편함에도 박하는 시달려야 할 겁니다 .

박하가 남자였다면 이런 불편이 여기서 끝날 수도 있지만 ,
눈치 빠른 캐시어라면 그게 계산대에 오르는 순간 재빨리 검은 봉투에 싸주는 그것도 그 당시에는
없었기에 , 박하는 천을 기저귀처럼 만들어 사용을 해야 할 것인데요 . 이걸 차는 것도 또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 당시에는 고무줄이 없었거든요 ㅠ ㅜ


좋습니다 . 이런 불편들과 궐에만 갖혀서 살아야 하는 불편 따위는 .
비록 그 유효 기간이 통조림보다도 짧은 경우가 많은 거로 보이지만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겨냈다고 칩시다 .


그런데 박하가 가만히 보니 이각이 없어서 자기 옆에 빈 데가 많다고 느끼는만큼
왜 또 그리 빈들은 많은지요 ... 혜빈 , 숙빈 , 의빈 .... 그거 세어보다가 박하가 졸도할 지경입니다 . 
그러나 당시에는 왕이 여색을 밝혀 그럴 수도 있지만 ,
만약의 경우를 위한 백업을 위해서라도 왕이 후궁들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거든요 .

그렇기에 투기하는 것은 금기였고 , 그런 연유로 박하는 그걸로 이각에게 내색도 못할 겁니다 .
투기하는 것은 박하가 폐비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ㅜ ㅠ

자 ! 따져 보니까 박하가 이각을 따라 조선으로 가면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게 확실합니다 .
그래도 박하가 이각을 따라 조선으로 가서 중전이 되면 해피 엔딩일까요 ?

제가 보기에는 그러느니 박하는 용태무의 차에 치어서 죽는 게 낫다고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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