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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신데렐라 언니 ] 은조는 알고 있다 . 10회 11회

by 글벌레 201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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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벌레의 신데렐라 언니 관련 글뭉치
              
2010/04/28 - [영화,책,기타등등] - [ 신데렐라 언니 ] 은조가 가슴이 아픈 이유
               2010/05/06 - [영화,책,기타등등] - [ 신데렐라 언니 ] 은조는 죽는 것인가 ?

 

 

지난주 목요일
신데렐라 언니에서
은조는
구대성의 영정 앞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며
아빠를 목놓아 통곡하며
불렀습니다.

사실 은조는 지나온 시간 내내 대성을 아버지, 아빠라고 부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은조가 계부인 대성을 믿고 따르게 된 것은 아마도,
돌머리 홍기훈이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난 다음 날 자신도 도가를 떠나려 가방을 메고 나서던 날,
대성이 그 앞을 막으며 "나를 의지해도 좋다. 내가 네가 이 집에 머무를 이유가 잠시 되어주마."하던
그 날이었을 겁니다.

기훈이 돌머리인 이유를 보려면::2010/04/28 - [영화,책,기타등등] - [ 신데렐라 언니 ] 은조가 가슴이 아픈 이유 를 읽어보세요 .

그러나 은조는 그렇게 믿고 따르게 된 대성을 그가 죽은 후 영정 앞에서
아빠라고 울며 불러 댄 그 순간까지, 대성의 생전에는 아빠라는 말을 입에 담지 못했습니다.
아빠라고 부르기 싫었던 것이 아니고 입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그 두 번째 이유는
계부인 대성의 친딸 효선이 때문이었을 겁니다.

마음씨는 여리고 착하지만 아직은 철없고 질투 많고 자기 것이라 여겨지는 것은
무조건 빼앗기지 않으려는 효선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대성을 아빠라고 부르며 팔짱이라도 끼고 걷고 싶던 은조의 마음을,
아직은 역시 어렸던 은조의 마음을 깊이깊이 무겁게 억누른 것은

 

 

자기의 동생 준수가 자기를 마음으로 낳아 준,
그래서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 구대성의 아들이 아니란 것을 은조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은조는 엄마 송강숙이 털보 장씨를 다시 만나고 있다는 것은 몰랐지만,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래서 생긴 아이가 준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지난주 목요일에 방영된 신데렐라 언니 10회에서 준수 스스로 증언을 합니다.

집안의 상으로 인하여 아무도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심심했던 준수는 잠자고 있던 효선을
흔들어 깨웁니다 .

" 작은 누나, 작은 누나! 놀자"

큰 누나랑 놀라는  효선의 대답에 준수는
" 큰 누나는 준수랑 안 노는 사람......" 하고 대답을 합니다.

은조는 사실 준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아왔던 겁니다.


심지어는 효선을 은조가 울렸다고 생각한 준수가 은조를 향해 돌을 던졌을 때도
준수에게 어떠한 반응도 안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만약 준수가 구대성의 아들이었다면 은조는 준수랑 잘 놀아 주는 누나가 되었을 겁니다.

은조는 여러 번에 걸쳐서 효선에게
" 내가 너를 이만큼이라도 봐주는 것은 니가 니 아버지 딸이라서야"라고 말을 합니다.


심지어는 그렇게 좋아하는 돌머리 홍기훈마저도 효선이에게 양보를 하려는 것은 

순전히 계부인 구대성을 자신을 마음으로 새롭게 낳아 준
진정한 아빠라고 여겼기 때문에

그런 구대성의 딸이 원하는 사람을 자신이 차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은조인데 준수가 대성의 아들이라면 준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았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은조는 자신의 마음의 아빠인 대성을 엄마 송강숙이 배신함으로써 
혼외자로 얻어 온 준수를 자기 동생으로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결국 엄마의 부정으로 인하여 
은조는 대성을 아빠라고 부를 자격이 자신에게는 없다고 스스로를 규정해 버린 것이
은조가 구대성을 아빠라고 부르지 못한 첫 번째 이유인 겁니다.

그랬던 은조가 
"엄마를 끌고라도 나가 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야 하는것이었는지....."라고 절규하면서
구대성을 아빠라고 목놓아 부르며 지난 회가 끝났었습니다.
대성 생전에 아빠라고 불러 주지 못했던 죄송함과 엄마의 부정마저도 죄송해함을
그 절규는 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엄마 송강숙의 이에는 도가를 처분해서라도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은조는 이를 막으려 하겠지만 법적으로 대성의 아내인 송강숙에게는 도가의 상당한 지분이 있는 셈이므로
은조가 이를 막는 것은 상당히 힘에 부칠 겁니다.
그리고 은조를 힘겹게 하는 엄마의 이의 추구에는 홍기훈의 父마저도 이를 이용해
은조를 더욱 힘이 들게 할 겁니다 .
또한 준수가 장씨 아저씨의 친자란 극적 장치가 숨겨졌다는 제 판단이 맞는다면
송강숙을 떠나겠다던 장씨도 강숙의 하수로 다시 등장해 은조를 더욱 힘들게 하겠죠.....
또 이런 과정이 있어야 숨겨졌던 극적 장치가 밝혀질 테니까요. 

그러나 은조는 자신을 마음으로 새롭게 낳아 준 계부, 은조를 현재만큼 되게 해준 대성을 위해서
대성도가를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되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린 대성도가를 효선이 대성의 딸이기 때문에,
자신을 마음으로 낳아 준 아빠의 딸이 효선이기에 효선에게 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돌머리 홍기훈은 은조와
잘될 것 같은데요...


글쎄요.. 어떤 면에서는
돌머리 남편과 사는 것이
여자가 편할 수도 있겠죠....

신데렐라 언니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

좀 남겨야 다음에 기회되면 또 쓰겠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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