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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중에서 민준국 (정웅인 분)에게 그럴듯한 살인의 동기를 부여하면 안 되는 이유

by 글벌레 201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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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벌레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새 리뷰가 등록이 되었습니다 .

 아래 링크 글입니다 .

                                        http://v.daum.net/link/48936183

 

어제 다음 뷰 메인에 내내 걸려있던 Shain 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

 

글의 내용을 아주 간략히 요약하자면 ,

 

민준국의 살인 동기는 수하 아버지의 잘못 , 간사한 혓바닥 때문일 수도 있는데 ,

민준국은 자신의 아내를 죽게 한 수하 아버지의 그 잘못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 건데 ,

 

만약 민준국도

혜성이 수하의 말을 들어준 거처럼 ,

수하가 혜성의 말을 들어준 거처럼 ,

누군가 민준국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민준국도 살인까지는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거였습니다 . 

 

그래서 드라마의 남은 회차들은 민준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으로 마무리가

된 글이었는데요 ....

 

  제가 언급한 Shain 님의 글 링크입니다 .- http://shain.tistory.com/1647

우선 해당 글에 달린 댓글 하나만 퍼다가 놓습니다 .

(제가 언급한 글에 대한 권리는 Shain 님께 있지만 , 글에 달린 댓글에 대한 권리는 댓글 작성자에게

있을 겁니다 . 그러므로 제가 옮겨 놓는데 대하여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

제가 허락을 구해야 할 사람은 댓글 작성자일 건데

댓글 작성자께서 익명으로 작성을 하셨기 때문에 허락을 받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

그래서 허락을 못 받고 퍼다가 놓는데요 .

혹시나 하고 언급을 하면 아마도 댓글 작성자께서도 공개적으로 댓글을 작성하셨을 때는

많이 읽히기를 원하셨을 겁니다 ....그러니 혹시 여기 옮긴 걸 보시어도

옮긴 걸 문제 삼지 말아 주시고요 ....

혹 누군가 문제를 삼는다고 해도 저는 문제 삼는 이가 정말 해당 댓글 작성자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니

문제 삼는 걸 무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퍼다가 놓는 이유는 댓글이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

제가 블로그를 하는 동안 제 블로그에서든 , 다른 블로그에서든 이런 댓글은 본 적이 없거든요 .

누구신지 몰라도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기가 막힌 블로그를 운영하실 거라고 여겨지는데요.... 

 

아래 표 안의 글은 옮겨 온 글이고 ,

오기 또는 비문만 제가 수정을 합니다 ....(수정한 부분은 빨간 글자로 적겠습니다 .)

 

그리고 저의 리뷰는 표 아래로 이어집니다 .

 

생각해 볼 게 있어요
2013/07/12 20:23
댓글 주소수정/삭제답글


왜 민준국의 말을 사람들은 안 들을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민준국은 자신의 말을 듣게하는 수단으로 살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점을 숨기려고 하는데 애를 썼습니다. 그렇기에 '살인'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마저 오롯이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민준국은 살인을

하고 무죄를 받았다는 자기만족만 있을 뿐이죠.
겉으로는 착한 사람인양 행세하면서 가면을 쓰고 있는데, 사람들이 쉽게 그 가면 속 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
소통이라는 것은 화자가 청자를 고려하며 발화했을 때 또는 행동했을때 쉽게 이루어지고

왜곡되지 않습니다.
민준국은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더라도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상대방을

전혀 고려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위선에 가려 사람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민준국 이외에도 위선적 인물들이 드라마 속에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검사의 아버지인

서판사의 경우는 확실히 위선적인 면모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정에서 많은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변호인 제도가 잘 발달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농담 주제가 '변호사'라고 합니다. 그들의 거짓말과 위선에 대한 조롱과 비판을 농담으로

표현하고 있는 거죠. 그 속에서 윤리와 법 사이의 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변호인들의

모습들은 일견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그리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거짓말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 때문에 이 사회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겠죠...

법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거짓말이 육체적 살인이 아니라 시간, 정신을 박탈하게 하는 차원의

살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황달중 사건이겠죠. 이런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들은 악덕 법정인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일종의 정신적 살인이 육체적 살인보다 죄의 경중이 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민준국과 서 판사의 모습이 비교되면서 생각할 거리를 안겨다 주고 있구요..

민준국의 행위가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전제하더라도 그 방법이 무척이나

비윤리적인데다가 상습적인 것인데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아무리 좋은 수사법과 구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글의 내용이 편견을 드러내거나 비윤리적이면 그 글과 말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되어 맹비판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비윤리적 방법을 사용한 민준국의 행동은 비판을 받게 되고 존중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겠죠.

죄인의 인권도 중요하고, 그들의 말들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들의 죄도 교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용서도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전제되는 것은 죄인이 자신의

잘못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선택과 성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준국도

과일가게 아주머니를 타살하기 전에 잠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멈출것인가 계속할 것인가.

그런데 여기서 민준국은 계속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선택은 개인의 자유 의지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무엇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에 수반되는 책임은 본인이 지어야 하며,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반윤리적 행동이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를 행한 것이기 보다는 방종에 가깝기 때문에 사회는 단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런 선택은 민준국이 전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말을 들어주기에는 힘들 것이고, 용서 또한 힘들어집니다.

그렇기에 아무도 민준국의 목소리를 들어준 것이 아니라 민준국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민준국의 목소리가 옳다고 하더라도 수단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들어주기 어렵게 되었고, 반복되는 반윤리적 행위는 민준국의 목소리를

듣는데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듣는 사람의 문제이기 보다는 말해주는 민준국이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듣는 사람들을 질책할 수 없다고 봅니다.

 

윗댓글은 사람들이 왜 민중국의 목소리는 안 듣는가 내지는 왜 들을 필요가 없는가를

상당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을 해보고자 합니다 .

 

 

 

우선

민준국이 수하 아버지를

죽인 게 ,

 

그의 아내를 죽게 한데 대한 복수였다면 ,

민준국은 재판에서 혜성 때문에

자신의 살인이 드러났을 때 ,

 

 

그의 살인 동기는 자신의 아내가 수하 아버지 때문에 죽었기 때문이란 걸 밝혔어야 합니다 .

살인 동기에 상당한 이유가 있음을 인정받아서 , 무죄 선고야 당연히 받을 수 없겠지만 ,

감형이라도 받고 , 또 그 과정을 통하여 수하 아버지의 잘못도 만천하에 드러나게 했어야 합니다 .

이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택할 길이었습니다 .

 

그러나 그는 그러는 대신에 (아무리 없는 사진을 있다고 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죄를 밝혀낸

혜성을 죽일 결심을 합니다 .

 

그가 왜 수하 아버지를 죽였는지 알 수 없는 제삼자가 살인을 목격하고 , 그 사실을 증언하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 용기있는 행동이죠 .

또 민준국은 이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이상 , 그가 지은 죄에 대한 죗값을 치루게 되는데 대하여 ,

그가 정말 죽은 아내를 사랑했다면 억울해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

사랑하는 아내를 죽게 만든 수하 아버지를 죽이고 , 치루는 죗값이니까요 .

그러나 그는 자기가 그 죗값을 치루게 된데 대하여 분개를 합니다 .

그리고 혜성을 죽이겠다고 10년 동안 옥 안에서 이를 빠득빠득 가는데요 .

 

이는 그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거나 , 또는 아내 때문에 수하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반증일 거로 보입니다 .

 

또 혜성을 죽이겠다는 그의 결심에서 볼 수 있는 거처럼 , 그는 살인 결심을 쉽게 하는

이상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요 .

 

많이 양보해서 , 죽일 놈 , 죽어야 마땅한 놈이 수하 아버지인데 , 그놈을 죽이고 옥살이를 

해야 하는 게 너무너무 억울해서 혜성을 죽일 결심을 한 거까지는 이해를 해 준다고 칩시다 .

그런데 혜성을 지키려 한다는 이유로 수하도 죽일려고 하는 그의 선택 또한 정상이 아닙니다 .

 

게다가 수하 때문에 당장 혜성을 죽이기 어렵다고 , 혜성의 엄마 어춘심을 죽인 일 .

왼손을 자른 후에 일하던 과일 가게 사장 아줌마가 검찰의 출두 명령서를 받자 죽인 일 .

위 두 살인은 사실상 거의 묻지마 살인 수준입니다 .

 

그가 살인을 결심하는 동기 및 살인 행각을 보면

그는 제가 아래 추천 박스 內 글에서 말한 거처럼 그저 살인마일뿐인 겁니다 .

 

추천 박스 內 글 제목을 누르시면 윗글이 새 탭 또는 새 창으로 뜹니다 .

 

 

정신이상으로 살인마가 된 인간이 잘못된 판단과 신념으로 내면화한 ,

분명히 잘못된 이야기일 그의 목소리를

사람들이 그를 이해하기 위하여 들어줄 필요가 있을까요 ?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TV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

 

수사반장

 

 그때 그 시절 모방 범죄가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사실 제가 잘 모르지만 ,

 아마도 수사반장 방영 이후

 

 각종 수사물 및 재연물이 방영되면서

 우리 방송은 모방 범죄 논란에

 시달려 왔고 ,

 실제로 범죄자들 중에

 TV에서 본 대로 했다는 자백도 있었던 걸

 감안한다면

 

 

TV가 모방 범죄를 만들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

 

그런데 실은 TV가 주는 영향들 중에 이러한 모방 범죄 또는 기타 비슷한 것들보다도

더 심각한 건 도덕적 해이 내지는 타락일 겁니다 .

잘못된 인식을 심어서 , 잘못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건데요 .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민준국은 전형적인 살인마 , 사이코패스입니다 .

그런 그에게 그의 살인에도 나름대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

그럴듯한 살인 동기를 주는 건

 

너의 목소리를 들려 시청자들 중에는 분명히 중학생도 , 초등학생도 있을 거라는 걸 감안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보입니다 .

 

사람이 보고 배운다는 건 상당히 무서운 건데요 .

TV도 바로 보는 물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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