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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뛴 아사다 마오는
- 비록 채점에서 그 트리플 악셀이 가산점까지 받았음에도 - 착지하는 순간에
눈에 띄게 멈칫 , 뒤뚱거리면서 그 이후의 경기 운영에 실패를 합니다 .
그리고 김연아와 7 점이나 차이가 나는 쇼트 점수를 받습니다 .
그리고 프리에서도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연기하는데 ,
그 트리플 악셀은 3.5 점의 감점을 받습니다 .
결국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의 롱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 앞에 완벽하게 무릎을 꿇습니다 .
결과적으로 본다면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김연아를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아니였음이 확연하게 증명이 된 셈인데요 .
만약 아사다 마오가 프리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다고 인정받고
가산점까지 챙기고 , 거기다가 나머지 연기들을 모두 클리어했다고 해도 ,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 쇼트에서 벌어진 점수 정도만 따라갈 수가 있었지 ,
김연아의 레미제라블로 인하여 벌어진 점수 차이는 따라갈 수가 없었다는 말이죠 .
그렇게 김연아를 이길 수 없는 트리플 악셀임에도
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고집하는 걸까요 ?
1992년 동계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이토 미도리의 영향이었을까요 ?
아니면 옆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녀의 어렸을 적 코치의 영향이었을까요 ?
그녀의 코치를 했던 적이 있는 이분은 ,
SBS가 2009년에 김연아 스페셜로 방영을
했던
"소녀 , 세계를 매혹하다" 속 인터뷰에서
아사다 마오가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한다면 ,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이기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을 합니다 .
그리고 트리플 악셀을 시도 조차도 않는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선수에게
이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하죠 .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 처음 성공한 것은 12 살 때였다고 하니 ,
이분의 이 말은 아마도 연아는 트리플 악셀을 안 한고 ,
아사다는 한다는데 방점을 둔 말일 겁니다 .
그렇다면 아사다 마오는
이토 미도리와 자신을 가르친 코치의 영향으로 트리플 악셀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어서
트리플 악셀을 꼭 자신의 연기에 포함을 시키고 싶었던 걸까요 ?
아마도 그런 영향도 좀 있었겠지만 ,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 몰빵을 하게 된 건
김연아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겁니다 .
그러나 모두에 말한 거처럼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김연아를 이길 확실한 무기가 되어 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
그러니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 올인하는 것은 시간 낭비로 느껴지고요 .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이토 미도리가 트리플 악셀을 하는 모습을 보면 ,
그녀는 세 번 반 정확히 돌고 한 발로 착지하는 게 확실히 보이는데요 .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
http://www.youtube.com/watch?v=RA9O8DRvgmU
그런데 여자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는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었고 ,
실제적인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유일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완벽한 트리플 악셀을 구사한
이토 미도리도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50%가 채 안 되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실제로도 그녀의 92년도 올림픽 연기 모습을 보면
그녀는 두 번의 트리플 악셀 시도 중에
한 번은 엉덩방아를 찧고 , 한 번 성공합니다 .
미토 이도리의 92년도 올림픽 경기를 보시련 아래 링크를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polwvMNVgFU
여기서 또 아사다 마오가 생각을 해보아야 할 문제들이 발생하는데요 .
만약에 이토 미도리가 현재의 선수라서
김연아와 겨룬다면 과연 이토 미도리가 김연아에게 이길까요 ?
만약에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이 아사다 마오에게 주어진다면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를 이길 수 있을까요 ?
또 김연아의 비약 거리나 도약의 높이를 볼 때 ,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다면
아사다 마오보다 더 성공률이 높을 수도 있는데 왜 김연아는 시도를 안 할까요 ?
제 생각으로는 부상 염려 등등 이런저런 이유들도 있겠지만 ,
가장 큰 이유는
김연아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스케이터기에 ,
자신이 구사한다 해도 최대 50% 정도의 성공률밖에 못 가질 트리플 악셀을
그녀의 연기에 포함시키지 않는 걸 겁니다 .
자신의 연기 점수를 거의 운에 전적으로 맡길 수는 없기 때문에 말이죠 .
그런데 아사다 마오에게 트리플 악셀은 어쩌면 계륵 같은 겁니다 .
그걸 성공하면 성공했다는 안도감에 ,
실패하면 그 초초함에 경기 전반에 영향을 받게 될 거니까 말이죠 ......
결국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로 김연아를 이길려면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들로 가산점들까지 받고 ,
트리플 악셀 외의 미션들도 클리어를 하고도
김연아가 실수 한 번으로는 안 되고 , 큰 실수를 적어도 두 번 이상은 해야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이기는 일이 생길 거라는 건데
이건 실제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
그러므로 아사다 마오가 앞으로 김연아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
김연아를 이기려면 트리플 악셀을 과감하게 포기를 해야 할 거로 보입니다 .
물론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을 포기한다 해도
내년 올림픽에서 또 김연아에게 질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그때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의 실수 때문에 졌다고 말하지 않고 ,
-연아의 요즘 인터뷰들처럼 -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였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다음에 아사다 마오도 김연아도 선수 생활을 안 할 때 ,
아사다 마오가 현재를 회상하면
나는 왜 그때 그렇게 트리플 악셀에 올인했을까 ?하는 후회를
할 거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느끼기에 - 제 글을 아사다 마오가 읽을 일은 없겠지만 -
그 안타까움으로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
첨언 - 글에서 아사다 마오의 이야기만 주로 했는데요 .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보다 어린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면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과 애정을
김연아에게 바치면서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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