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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신데렐라 언니 ] 효선은 이제 그만 (16회 17회)

by 글벌레 201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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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벌레는 이전 글들에서 효선의 복수는 없을 것이며, 설령 복수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사람 괴롭히기, 사람들 마음에 상처 내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 뭉치 : :
2010/05/14 - [영화,책,기타등등] - [ 신데렐라 언니 ] 효선 , 복수는 없다 .
2010/05/20 - [영화,책,기타등등] - [ 신데렐라 언니 ] 효선 , 강숙과 피를 나눈 모녀 사이가 되나 ?

그리고 실제로 지난 주의 신데렐라 언니 방영분들은 효선의 새엄마 괴롭히기로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사라진 엄마를 효선이
그리움으로 찾으면서
신데렐라 언니 16회는
끝났었습니다.

만약 효선의 복수라는 것이 더이상
지속된다면 남은 4회를 보는 시청자들이
지긋지긋했을 것이기 때문에
효선의 복수라고 부를 만한 것은
이것으로 끝이 났음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했다고 개인적으로는 여기고요 .

이번 리뷰에서는 바로 이 효선에 대하여 한 번 아주 간단히 고찰을 해 보고자 합니다.

은조는 변했습니다. 천하의 악녀처럼 보이던 송강숙도 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왜 일어났을까요? 사실 이러한 변화는 구대성이라는 어찌 보면 병적인 포용력을 수반한
사랑을 가진 바보 같은 사람 때문에 일어난 변화였습니다.
효선이 이러한 변화에 어떤 임팩트를 준 바 없음은 신데렐라 언니를 열심히 시청했던
시청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오히려 효선은 자신이 귀여움을 받고 사랑을 받고 싶어서 새엄마를 갈구했던 사람이고,
또 한편으로는 기훈을 차지하는데 유리한 입장을 점하고자 은조와 화해를 한 사람인지도 모를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보입니다.

효선의 역할은 드라마 전반의 진행에도 크게 임팩트를 준 바는 없어서
사실 효선이 행위들 중 드라마 흐름에 큰 영향을 준 유일한 일이라고는
기훈의 편지를 꿀꺼덕 삼킨 일 밖에 없다고 보일 정도입니다. 
굳이 드라마에 주는 영향도를 평가한다면 정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그러므로 남은 4회는 은조와 기훈에게 비중이 옮겨지면서, 그 사이드로 효선과 강숙의 화해가 다루어지고
또 한편으로는 효선의 진심 어린 양보(?), 기훈과 은조를 축하해 줄 수 있는 효선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러기 위하여는 효선과 강숙의 화해는 이전 글에서 글벌레가 언급했던 그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0/05/20 - [영화,책,기타등등] - [ 신데렐라 언니 ] 효선 , 강숙과 피를 나눈 모녀 사이가 되나 ?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또 다시 너무 많은 시간이 효선에게 집중이 되어 버리니까요.

사실 리뷰를 할 때 예고편을 찾아서는 안 보고 쓰는 편인데,
(예고편이 본편에 달린 경우는 보지만, 예고편이 없는 경우에는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제 다음 메인에 17회에 관한 글이 뜨는 바람에 17회 예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은조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은조가 기훈에게 기대어 잠들고, 잠든 은조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기훈의 모습으로 은조와 기훈의 러브 라인이 급진전된다고 예상을 하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떡밥이라고 보여집니다.
만약 이것이 떡밥이 아니고 17회에서 은조와 기훈이 정말로 급속히 가까와져 버리면
나머지 3회는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까요?

예고편에 보면 효선이 엄마를 찾아오라고
싫다는 은조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것은 만약 엄마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은조와 기훈이
정말 드라마틱하게 가까와진다면

나머지 3회는 결국
효선과 송강숙에 집중이 될 것이고

그 내용은 입맛을 잃은 효선을 강숙이 열심히 사랑으로 간호해서 입맛을 되찾아 준다?
그리고 그러한 효선과 강숙을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는 것이 은조와 기훈이다?

이렇게 된다면 아마도 정말 어이없는 연속극이 되어 버릴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보기에는 강숙은 19회쯤까지는 효선의 옆으로 돌아오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걸로 보입니다. 현재의 송강숙은 대성의 사랑에 감화되어
사람이 변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진정한 자신에 대한 뉘우침이라기보다는 대성과 효선에 대한
미안함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실로 자신을 되돌아본 강숙은 정말로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하고
사람 자체가 정말 선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변한 강숙은 효선을 위하여 기꺼이
주저하지 않고 콩팥 하나쯤 내어줄수도 있겠지요......

신데렐라 언니 남은 4회는 은조를 중심으로 은조 곁의 기훈을 이야기하고,
스토리의 사이드 라인으로 송강숙과 효선을 그려야 한다고 보입니다.

만약 이렇게 흐르지 않고 여전히 효선이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면?
연속극 제목 바꿔야지요......신데렐라 언니 >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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