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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김연아를 까면 블로그 조회수가 올라간다 ?

by 글벌레 200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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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블로거 뉴스 열린 편집자에 도전을 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블로깅이나 다음 지식 게시판에 답변해주는 것과 다르게,
완전 "노가다" (앗, 비속어? 죄송 _ _ )에 속하더군요.

아마도 수백 편의 포스트는 읽은 것 같은데, 
그 중에 몇몇 글에서 김연아 선수를 까대는 내용이 보였습니다.

주된 요지는 선수가 말이야, 선수 생활 열심히 안 하고 TV프로그램,
광고에 너무 많이 나와서 짜증난다는 투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글들을 보니 진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든지 두각을 나타내면,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스폰서니 광고주니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두각을 나타낸 이는 이런 것을 통하여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富도 좀 축적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도 한때입니다.

물론 앞으로 남은 인생은 길고 그 인생도 잘살아가야 하겠지만,
선수로서의 김연아는 지금 인생의 가장 황금기에 서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란 특수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4년, 5년 뒤에는
김연아는 잊혀질 확률도 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다 해도 지금만큼의 두각을 나타내기는 힘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TV에 나오고 싶어도 누가 지금처럼 많이 불러주지도 않을 것이고, 광고를 정작 본인이 찍고 싶어해도 누가 모델로 써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잊혀진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수입이 얼마나 되리라 보십니까?
우리나라에서 피겨 스케이팅으로 남들 앞에 서서 돈버는 모습처럼 보이는게,
저도 한 번 가서 본 적이 있지만,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 공연 정도 밖에 더 있나요?  

그러므로 김연아 선수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이 때에 가능한 최대로 벌어들이는 것이
김연아 선수를 위해서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두각을 나타내던 선수가 돈을 벌어 들이면 배떼기가 불렀네, 
배에 기름이 붙었네 하면서 비난을 해 온 전력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비난들도 두각을 나타내던 선수가 내리막일 때 나오던 말들이었습니다.
반면 김연아 선수는 TV를 나가던, 광고를 많이 찍든
그에 아랑곳 없이 세계 최고 기록을 속속 갱신 중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비난이 등장할까요?

저는 이유는 단 하나라고 봅니다.
블로깅을 하다 보면 블로깅할 소재가 막막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블로깅
소재도 없거니와 블로그 자체가 타성에 빠져서
성장의 한계에 다다라, 이대로는 유입자도 더  안늘겠다 싶어
당분간, 일주 , 이주간은 연필, 아니 키보드를 놓을까 하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 생각을 한지 하루만에 다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깁니다....

다, 화제를 왜 그런 비반이 등장하냐는 이유로 돌아가 ,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블로깅 소재도 없는데, 연아나 까서 블로그의 조회 수자나 올려 보자는 생각이거나
또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연아가 잘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배아프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제가 이년전인가? 아니 작년이군요 .
SBS의 "김연아 , 소녀 세계를 매혹하다." 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느낀 김연아 선수는 너무 겸손했습니다.
사실 사람이란 게 그 정도 유명세를 가지면, 특히 어린 나이에 그렇게 가지면,
좀 교만해질 수도 있는 것인데, 김연아는 너무 겸손하더군요........

아사다 마오에 대해 물을 때 연아는 이렇게 답합니다.

당시 틀리플 점프 등 점프 후 착지 때 엣지를 어떻게 디디느냐에 대하여
새로운 judging system 이 도입되었고, 그게 김연아를 위한 편파적인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모양인데, " 아사다 마오처럼 엣지를 사용한다고 그게 더 쉬운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도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인데......." 새로운 judging system때문에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여러분 대다수는 어땠을까요?
저라면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 원래 제가 좀 교과서적으로 잘합니다."

저는 김연아 나이 때 , 제가 간접적으로 보는 모습들이지만, 김연아만한 인품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겸손한 자세로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 김연아 선수 너무 보기 좋지 않나요?

그녀를 소재로 씹어대는 글은 기자든 블로거이든 자제하면 합니다.
그녀가 지금처럼 여기저기 많이 모습을 내보이는 것도
모두 그녀 자신의 노력 덕분입니다.
또 그렇게 많이 모습을 보인다고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지도 않습니다.
무엇을 더 바라나요?

사람은 내가 싫은 일을 남에게 하라고 하면 안 되듯이, 
나도 지키지 못할 가치관 또는 윤리관같은 것을 남에게 들이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자든, 블로거이든 진짜 웃기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써대는 글이 연아에게는 상처로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글을 쓰는 자체가
자신을 인터넷에 많이 있는 악플러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행위 밖에 안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연아야 ! 열심히 노력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고, 가능한 오래 선수 생활을 해줘 !

그리고 그 과정들 속에 돈도 많이 많이 벌고, 그 돈 관리를 아주 잘하길 바래.......
연아 평생이 항상 부유할 수 있게......
바라는 모든 일 이루고 항상 행복하기를 나도 기도할께 !
(동생, 조카처럼 느껴져 반말입니다 . 거슬리는 분들에게는 죄송하단 말을 남기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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