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장

환율이 떨어지니 수출이 걱정 ?

by 글벌레 2009. 4. 8.
반응형

다음에 접속하다가 메인 화면에서
환율이 떨어지니 이제는 수출 기업이 울상이라는
뉴스에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예로 현대 자동차, LG, 삼성전자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기사 말미에 적정 환율은 1250원이며
1250원 밑으로 떨어지면 정부가 환율을 올리려고 개입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의 발언 내용을 보았다.

솔직히 읽고 나니 암울하다.......

서민인 내가 본 환율을 더듬어 보자.

처음에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자 중소기업들이 울기 시작했다.

키코란 상품에 가입한 중소 기업들이 많고,
그들은 환율이 아마 1,100원이었나 그 선을 넘으면 엄청난 손해를 본단다.

키코 구제 현재 잘되고 있나?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 그 해결의 끝은 못 본 것으로 알고 어차피 환율 손차익으로
금융권에서 보존해 줄 것이 발생한 것은 어차피 주어야 하는 것으로 안다.

물론 잘못 아는지도 모르지 _ _
뉴스 들으면 속상해서 신문하고 뉴스 가급적 멀리한지가 한참 되었으니까 _ _

음, 그런데 아직도 키코가 해결 안 되었다면,
그 상태에서 달러를 1,250원에 근처에서 저지하려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뭐, 난 키코 피해 당사자도 아니니까 그만 적는다.......

그런데
우리 먹거리는 어떨까? 외국에서 엄청 사들인다.
그거 대다수 아마 달러로 결제하지 않을까?

환차익으로 특수를 누린다는 현대나 그 외 회사들도
핵심 부품이나 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육성 안 해 준 덕에 사와야 하는 부품들은
달러 주고 사오지 않나?

이런 말도 여기까지만 적자......
그냥 이 말만 하자.

원유 엄청 올랐다가 값 뚝 떨어져도
우리나라는 고환율 덕분에 그 덕을 못 보았다고 하던데?

이 원유 자체가 또 생산을 위한 소비재이기도 하지 _ _

여행 가서 one 달러 = 1000원 주고 사먹던 햄버거, 355ml 캔콜라.
이제 얼마 주고 사 먹나?

자녀들 유학 보낸 부모 심정은 어떨까?

얼마 전까지는 유가 상승,
요즘은 달러 상승 핑계로 물가 엄청 올랐다.

물가가 오르기만 했나?
품질도 형편 없어졌다......

특정 물품을 거론해 죄송하지만,
우리집 같은 경우 
유한 킴벌리의 상표:바스륨 티슈를 썼었다.
그게 이 년 전에는 만오천원/24롤이었다.

요즘은 만구천 원이 넘는다 - 사실 만오천 원도 무리였는데
거의 이만 원 주고는 못 쓴다 .......

그래서 유한 킴벌리 뽀삐로 바꾸었는데,
그것도 두껍고 부드럽고 쓸 만했다 .

지난주인가 또 사왔다.
그런데
물론 30롤을 24롤 값에 주는 제품 사와서 그랬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같은 상품을 차별 생산하면 오히려 원가를 높히는 요소라
그렇게는 잘 안 하는 것으로 안다.)

아, 정말 얇아져서 못쓰겠다......
다음부터는 그냥 쌍용 C&C에서 싸구려 판매용으로 생산한 휴지 사다 쓰려 한다.
고급 화장지 원료, 펄프도 대다수 수입해 오는 거지?
 
나는 경제를 잘 모른다.

요즘은 뉴스를 멀리하니 더 모를 게다.......

그러나 수출이 잘된다고 서민 경제가 좋아지는 건 아니란 건 알 거 같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 정권 내내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TV에 나오시면,
수출이 흑자란 것을 예로 들면서

"지금 불경기 아니지 않습니까? 그게 맞지 않습니까?" 하고 내내
말씀하셨지만...... 서민들도 그리 느꼈을까?

달러도 다른 재화처럼 너무 상승해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지 않는 한,
특히 요즘 같이 달러 달러 하면서 걱정하다가 하향 안정세일 때는
시장의 수요/공급에 자연스레 맡겨야 한다고 본다.

예전에 달러가 올라야 한다던 강만수 장관님도
1달러당 일천일백원이 적정선이라 언급한 것으로 아는데 ......
아닌가? _ _

나 개인적으로는 1,050원이 적정선 같고......

그리고 현대차같은 회사는 
달러가 그동안 비싸서 특수를 누렸다면 그것은 누리지 못할 특수를 누린 거다.
엄살 떨면 안 된다고 본다.
만약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말한다면
그 것은 현대차 이익 늘리려고 국민 죽으란 소리다 _ _ 

렉서스가 엔화대 달러 영향으로 잘 팔리고 안 팔리고 할까?

달러에 기대어 수출을 할려 한다면 ,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970년대로 후퇴하는 게다.......

품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를 봐야지......
원천 기술을 많이 담은 제품으로 승부를 봐야지........

노무현 정권때 달러 900원 내외라도 항상 수출 흑자였다......

서민고를 생각하는 정부가 되달라는 ,
괜히 확실치도 않은 일(달러 상승에 개입할지도 모른다...)에,
기우(杞憂)어린 마음을 쓸어내리며 내 낙서의 끄쩍임을 줄여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