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금나와라 뚝딱] (23회) 가치관의 보루를 뒤흔드는 박현수와 정몽희의 백허그

by 글벌레 2013. 6. 23.
반응형

 

 

 

 글벌레의 금나와라 뚝딱 새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

 아래 추천 박스 內 글입니다 .

추천 박스 內 글 제목을 누르시면 윗글이 새 탭 또는 새 창으로 뜹니다 .

 

몽희의 남자를 빼앗은 여자가 성은이란 걸 눈치챈

현수는 노점상을 지키던 몽희에게 가서 ,

 

당신한테 상처를 입혔다는 과거의 그 여자 제수씨죠? 현준이 와이프죠? 라고 묻습니다 .

 

몽희는 아니라고 대답을 한 후에

 

그리고 아니든 기든 관심 갖지 말아요. 그럴 필요 없잖아요. 라고 하는데요 .

 

그말에 현수는

 

왜 필요가 없어요?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당신이 디자이너로 성공하길 내가 얼마나 바라는지

아직도 모르나? 내가 당신의 그 꿈을 위해서 무엇을 포기했었는지 몰라? 난 다 걸었어. 다 걸었었잖아.

더 이상 길거리에서 당신이 불어터진 라면 먹고 단속반에게 사정사정 매달리고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악쓰면서 싸우는 모습 못 보겠어. 라고 말합니다 .

 

 

현수는 몽희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

그 사랑은 연민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건데요 .

 

 

그렇게 몽희에 대한 사랑이 애절한 현수는

성은에게

 

몽희가 디자인실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

 

현수의 그 말에

 

 

 

성은이 사규 때문에 안 된다고 하면서 , 현수가 왜 그렇게 몽희에게 관심을 가지느냐고

애죽애죽거리며 빈정거리자 ,

 

현수는

 

제수씨 과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제수씨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든지 관심없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으니까. 혹시 나와 정몽희 씨가 벌린 일

아버지한테 다 말하겠다면 싫으면 조용히 입다물고 떠나라 협박한 적 있나요? 그러면 이번에는

거꾸로 내가 이런 말을 해 볼까요? 난 이미 아버지한테 들통날 걸 각오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접수증 내놓은 거 아니겠어요? 정말 현준이를 위해 날 날려버리고 조용히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건가요? (중략) 현준이가 그 사실(과거-딴 남자 아이를 출산)을 알면 당신은 현준이를 위해 눈물겹게

쫓겨나고 말고 할 시간도 없어. 현준이가 그 사실을 아는 순간 단 0.5초 안에 당신은 끝장이 날 테니까.  

 

라고 성은을 협박해서 결국 성은은 몽희를 디자인실 계약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말합니다 .

 

성은은 대신 몽희가 유나 역활을 한 번 더 해서 자기 남편 현준에게

유나는 결혼 전에 성은을 만난 적도 없고 ,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고 말을 해달라고 합니다 .

그렇게 해주면

 

대신 저도 정몽희 씨가 형님과 똑같이 생긴 외모 때문에 아버님이나 현준 씨한테 문제가 되면 알아서

커버해 드릴게요. 라고 성은은 말하는데요 .

 

현수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은 몽희는 그렇게 안 하겠다고 합니다 .

 

몽희의 거절에 현수는 진짜 그렇게 자기 마음을 모르겠느냐고 하는데 ,

그 말을 듣고 뒤돌아서서 가려는 몽희를 현수는 뒤에서 껴안습니다 .

 

우리는 흔히 사랑은 동정심으로 시작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

사실 우리 사랑은 옆에서 지켜보다가 뭔지 모를 안타까움과 연민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 건지도 모르는데요 .

 

저는 연민에서 시작된 사랑은 사실 아주 좋은 사랑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

 

그 이유는

연민으로 시작된 사랑은 상대를 긍휼하는 마음에 있기에 ,

유효 기간이 1 년이라는 에로스적인 사랑보다도 그 유효 기간이 지겹게 여겨질 정도로 길고

질길 것이고 ,

 

또 육욕으로 인하여 시작된 사랑보다는 더 의미있는 사랑을 하게 될 거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수와 몽희는 사랑을 하면 안 될 사이입니다 .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하지만 현수와 몽희 사이에는 국경보다도 더한 것이 놓여 있습니다 .

 

모두들 아시다시피

현수에게 몽희는 처제이거나 처형입니다 .

이건 만약 유나가 죽고 , 그들이 법률적으로는 하자가 없다고 해도 절대로 없어질 수 없는 것인데요 .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인데 , 아니 이루어진다면 정말 개(犬)막장이 되는 건데도

그래서 시청자 누구나가 이들의 사랑은 안 되는 것이라 여김에도

 

드라마는 둘의 사랑을 자꾸 강조합니다 .

 

뭘하려는 건가요 ?

사랑의 애절함 ? 또는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데서 오는 안타까움 ?

그런 걸 보여 주려는 건가요 ?

 

그런데 말이죠 .

드라마를 보는 저에게는 둘 사이의 이야기에서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

 

저는 감수성도 상당히 높고 , 드라마를 보는 촉도 상당히 높은 사람인데도 전혀 그런 게 느껴지지 않고 ,

그냥 드라마가 정체되어 있고 , 지루하다고만 느껴집니다 .

저 같은 사람이 그렇게 느낀다면 아마도 대다수 시청자들이 그리 느낄 거 같은데요 .

 

드라마가 다음 주에도 이런 식으로 간다면

시청률의 큰 폭 하락은 어찌할 수 없는 일로 보입니다 .

 

그러므로 금나와라 뚝딱은 앞으로

 

이번 회차에서 성은이 말한 몽희에 대한 커버 부분 같은 거 ,

그리고 돌아온 유나가 몽희와 몽희네 가족을 만나면서 겪는 변화 .

 

그리고 현수와 몽희 사이의 이야기를 보여 주는 방향으로 국면을 전환하여야 한다고 보입니다 .

 

드라마의 속사정만 보아도 현수와 몽희의 사랑은

우선은 윤심덕(최명길 분)이 반대를 하고 , 또 정병후(길용우 분)도 당연히 반대를 할 겁니다 .

박순상(한진희 분)도 결코 찬성하지 않을 것이고요 .

현수와 몽희가 유나와 몽희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이유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될 가치도 없고 ,

또 될 수도 없는 이야기일 것이고요 .

 

현실에서도

몰라서 그랬다는 거는 , 손톱 또는 코딱지만큼의 정상 참작의 여지는 될지 몰라도

그게 어떤 용서나 관용 또는 인정의 이유가 되지는 못하는 거니까요 .  

 

또 이들의 사랑이 현실 안에 있는 사랑이라면

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은 이들에게 손가락질을 할 겁니다 .

그렇게

이들의 사랑은 우리 가치관의 보루를 흔들면서 위험 수위를 넘을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요 ....

 

그나마 다행인 건 몽희가 입양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보다 더 큰 상처를 입게 생겼다고

느끼게 된 정병후가 금나와라 뚝딱 24회에서 몽희에게 입양 사실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는 점인데요...

 

저는 지금 상당한 우려와

그걸 넘는다는 걸 인정할 수 없는 금기를 넘으려는데 대하여 느껴지는 분노(?)를 가지고

이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  

 

 현수는 유나와 몽희 중 누구와 함께 남은 생을 살아야 맞다고 보십니까 ?

 아래 링크에 유나 ? 몽희 ?

 누구랑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지 투표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아래 링크를 누르면 투표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새 탭 또는 새 창으로 열립니다 .

 투표는 다음(DAUM)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 

 

 http://k.daum.net/qna/poll/view.html?qid=5AKv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