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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희(유나)에게 요리를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현수와 유나 사이에 뭔 일이 있는지 염탐을 하러 오던
성은(이수경 분)은
현수네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세워진
쥬월리 정이라고 쓰여진 몽희의 노점 트럭을 보고
유나가 유나가 아니고 몽희라는 걸 직감합니다 .
그 사실을 직감한
성은은 몽희네 집에 들어와 냉장고 안의 김치를 먹어 보기도 하고 ,
집 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유나가 몽희임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
그리고 몽희를 떠보죠 .
성은은 오늘 요리는 도미머리조림을 할 건데
우리 식구들 중에 도미머리조림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인지 아시죠? 라고
몽희에게 묻습니다 .
그 물음에 몽희는 아버님 ? 현준이 서방님 ? 우리 그이 ? 하면서 가족을 다 대보는데
성은은 웃으면서 형님이잖아요라고 합니다 .
이제 성은은 유나가 유나가 아니고 몽희임을 완전히 알아챈 건데요 .
몽희가 유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성은은
현준과 대화를 하다가
몽희가 유나 행세를 한다는 걸 밝혀서 현수를 한 방에 보내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
현준에게 자기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현준을 아버지 박순상(한진희 분)의 후계자로 만들 터이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기가 현준을 사랑했다는 것만은 기억을 해달라고 하는데요 .
성은의 이러한 결심은 사랑에서 비롯된 걸까요 ?
그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
어차피 들통이 날 자신의 과거라면 ,
자신이 몽희의 남자를 빼앗아 그 남자와 동거를 하다가 아이까지 낳고
현준에게 시집을 온 사실이 들통이 날거라면
그 사실을 현준을 위해서 터뜨림으로써
마치 그녀 자신이 현준을 위하여 무슨 큰 희생이라도 하는거인 양 하려는 건데요 .
(몽희가 유나 행세를 한다는 걸 밝히면 자신의 과거를 아는 몽희가 자신의 과거를 터뜨릴 거라고
성은은 생각하는 거니까요 .)
실은 그녀가 아이를 낳았다는 과거를 무릅쓰고 유나가 유나가 아니라는 걸 밝히는 건
현준을 위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 일인데요 .
성은은 마치 그녀가 애를 낳았던 것도 현준을 위하여 희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포장을 하고 있는 거죠 .
이런 걸 우리는 잘못된 인과 관계의 오류를 범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
잘못된 인과 관계의 오류란
내가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냈는데
그 이유는 아침에 내 차 앞에 검은 고양이가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하는 거처럼
전혀 연관이 없는 두 개의 일을 연결하는 걸 말합니다 .
그런데 바로 성은이 지금 자신이 애를 낳았다는 것과
유나가 몽희라는 것 , 전혀 관련이 없는 두 사실을 묶어서
마치 자신이 현준을 위해 희생을 하는 거처럼 만들어 가려는 건데요 .
그렇게 결심을 한 또 다른 이유는
그녀의 욕심 때문일 거란 걸 생각하면 그녀의 모습이 헌신적으로 보이기는커녕
가증스러워 보이기까지 하죠 .
그녀가 애까지 낳고도 현준에게 시집을 온 이유는 현준의 집안 재력 때문이었을 거란 건
안 봐도 뻔한 사실이니까요 .
그런 이유로 시집을 온 성은에게 현준이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
결국 그녀는 서로 전혀 관련이 없는 사실들에
또 역시나 전혀 관련이 없는 자신의 과거를 묶어 넣어서 ,
현준이 성은이 마치 그를 위하여 큰 희생이라도 한 거처럼 느끼게 만듦으로써
반대급부로 자신의 과거를 용서받고 현준의 사랑까지도 계속 받고
더하여 순상의 후계자가 된 현준의 아내로서 집안의 마님이 되려 하는 건데요 ......
아내 성은이 하는 말에는 그런 의도가 있음을 모르는 현준은
성은은 복잡한 집안으로 시집을 와 살아 보겠다고 애쓴 거 외에는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다른 여자들처럼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아보지 못하게 한 거가 미안하다고도 합니다 .
그 말 끝에 현준은
사랑해 ! 믿지 ? 라고 하면서
우리도 남들처럼 손잡고 장에 가서 장보고 그런 거 해볼까 하는데요 .
현준은 자신이 한 말대로
그의 평생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마트에 가서
성은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요 .
현준은 아버지 박순상의 화려한(?) 여성 편력을 혐오한 탓인지 ,
아니면 아버지 박순상과 엄마 장덕희와의 희안한 관계를 보고 자라서인지
아내 성은에게 집착하는 거처럼 보일 정도로 성은을 사랑하고 아낍니다 .
또 아내 성은을 절대적으로 믿고요 .
세상에 사랑받을 자격이 없거나 사랑할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과
남자가 살다 보면 그 운명이 술.집.ㅇ ㅕ.자 심지어 창.ㄴ ㅕ와도 사랑에 빠지게
꼬일 수도 있고 , 애 딸린 이혼녀를 좋아할 수도 있고 , 심지어는 애 딸린 유부녀를 좋아해서
그녀을 빼앗아 올 수도 있고 , 운명적인 사랑이라면 악마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은의 사랑받을 자격을 논할 건 없다고 보이지만 ,
남자가 그녀의 과거를 알고 사랑하는 것과 모르고 속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특히 현준의 경우에는
성은이 그에게 여자의 과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걸로 끝이지 . 나는 찝찝한 거는 싫으니까 ."라고 대답을 한 점과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물티슈로 닦는 행동으로 볼 때
아마도 아버지의 전력 때문에 생겼을지도 모르는 결벽증도 가지고 있는 거로 보이는데요 .
그런 그가 그렇게 믿고 사랑하는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된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까요 ?
계속 아내를 사랑하고픈 마음과 찝찝함과 배신감 사이에 그는 얼마나 괴로워할까요 ?
엄마 장덕희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느라
겉으로는 못되게 구는 그이지만 ,
형제를 생각하는 현준의 마음으로 볼 때 그는 실제로는 착한 남자라는 걸 생각한다면
그가 몽희의 동생인 현태의 처 , 몽현이 같은 여자를 만났다면 ,
아니 몽현이 같은 여자가 아니더라도 , 남편의 무심함이 섭섭해서 떠나 버린
유나 같은 여자만 만났더라도
그는 지금보다 엄마 장덕희의 삐뚠 마음에 덜 휘둘리고 ,
그는 지금보다 더 밝고 맑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을 거란 걸 생각하면
사랑의 대상을 잘못 만난 현준 , 이 남자의 사랑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
성은이 몽희가 가짜인 걸 알고
현수와 몽희를 조여 오리란 걸 전혀 모르는 현수와 몽희는
현수의 오해로 내분(?)에 빠지는데요 .
학원 공모전에서 1 등을 한 몽희의 작품을 학원이 몽희도 모르게 순상네 회사 공모전에
제출한 걸
현수는 몽희가 학원 공모전에서 1 등을 하면 그 작품이
순상네 회사로도 응모가 되리란 걸 알면서도
학원 공모전에 참가했다고 오해를 합니다 .
몽희는 현수의 인생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던 거라고 오해를 하는 건데요 .
현수가 자기를 그렇게 생각한다고 여긴 몽희는 짐을 싸들고
현수네 집에서 나옵니다 . 1억원 중에 정산이 안 된 돈은 대출을 받아 일시불로 갚겠다고 하고요 .
이들의 사이가 잠시 소원해졌지만 ,
결국 몽희가 돌아와 유나인 거처럼 계속 행세를 하고
성은은 그런 몽희를 계속 궁지에 몰며 몽희가 유나임을 언제 터뜨릴까
저울질을 할 거로 보입니다 .
저는 윗글에서 유나가 돌아와 몽희네 가족의 사랑까지 받으면서
현수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리라고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요 .
이제 몽희가 유나의 대역을 한다는 것이 식상해다졌다는 점과
성은이 유나가 몽희임을 눈치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나가 돌아오는 시점은 금나와라 뚝딱 25 회 또는 26 회일 거로 추측이 됩니다 .
그리고 성은은 그때쯤 순상네 가족에게 유나가 가짜라고 밝힐 거 같은데요 .
그때 그 자리에 있을 (몽희가 아닌) 유나는
그 특유의 째려보는 눈빛으로 성은을 홀겨보며
" 동서 ?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겐가 ?"라고 하겠죠 .
유나가 돌아온 시점에서는
만약에 비록 순상과 덕희가 성은의 말로 인하여 의심을 품는다 해도 사실은 밝히기 힘든일이고 ,
또 몽희가 유나의 대역을 했다는 가정도 하기 힘든 일이니까
성은만 헛소리를 한 여자로 낙인을 찍히고
몽희가 유나 대역을 한 사실은 묻힐 거로 보이는데요 .
성은은 그 사실을 터뜨렸음에도 유나가 , 몽희가 성은의 과거는 밝히지 않아서
성은은 이후에도 현준의 아내 , 순상과 덕희의 며느리 자리를 유지할 거로 보입니다 .
금나와라 뚝딱 26 회 이후에
돌아온 유나와 몽희의 이야기 ,
우여곡절 끝에 순상네 회사에 입사한 몽희와 성은 사이에서 디자인 실력으로 펼쳐질 진검 승부가
저에게는 가장 궁금한 이야기인데요 .
어떻게 전개가 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죠 ......
현수는 유나와 몽희 중 누구와 함께 남은 생을 살아야 맞다고 보십니까 ? 아래 링크에 유나 ? 몽희 ? 누구랑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지 투표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아래 링크를 누르면 투표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새 탭 또는 새 창으로 열립니다 . 투표는 다음(DAUM)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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