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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넝쿨째 굴러온 당신] (21회) 봉 잡은 방이숙

by 글벌레 201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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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에서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21회를 보면서

방귀남과 차윤희 그리고 방이숙에 대하여 떠오른 것들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

 

 방귀남 , 그는 존스 홉킨스

 의대를 졸업하였다는

 면에서 보면 꽤나 똑똑할 거

 같지만 ,

 그의 가족(차윤희의 시댁)과

 아내(차윤희) 사이에서

 행동하는 걸 보면  

 멍청이도 이런 멍청이가

 없습니다 .

 

 물론 , 그는 자신이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자라났고 ,

 

그러다 보니 온전하게 자기 것은 차윤희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

그의 유일한 가족은 차윤희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

 

그런데요 . 결혼한 남자가 아내와 자신의 가족(아내의 시댁) 사이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

 

그건 무조건 가족 편에 서는 걸 겁니다 .

아 ! 그렇다고 아내를 무시하라는 건 아닙니다 .

아내를 무시하면 그것도 인생이 피곤하게 되는 지름길이죠 .

 

제가 하는 건 어떤 말이냐면 무조건 가족 편에 섰다가

아내와 둘이 있을 때 아내를 다독거려 주는 것이 최고라는 겁니다 .

 

아니 ? 그게 아내를 무시하는 거 아니냐고요 ?

아니죠 . 위의 사진만 보아도 방귀남의 가족이 다섯이 보입니다 .

그런데 지금 그 자리에 방귀남의 가족이 다 있는 것도 아니죠 ?

그런데 그냥 다섯 명이라고 해봅시다 .

 

방귀남이 아내 편을 들 경우

방귀남은 그로 인하여 서운한 가족을 달래려면

다섯 명의 사람을 상대해야만 합니다 .

그런데 다섯 명을 상대해서 다섯 명 모두를 다독거린다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

 

그러나 가족 편을 거들고 나선다면 아내 한 명만 달래면 됩니다 .

이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죠 .

 

그렇기 때문에 위의 사진에서 보인 모임에서도

방귀남은 결혼하기 전부터 아내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그래서 지켜야 한다고

가족에게 말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생기도록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 아내 차윤희와 둘이 있을 때 ,

아이는 당신이 원할 때 가지자 ,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가지지 말자고 말하면 되는 겁니다 .

 

그럼 그건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 아니냐고요 ?

우린 그런 걸 white lie라고 하죠 .

정말이지  

방귀남이 하는 짓을 보면 참 갑갑하기 그지없습니다 ....

 

 

아침에 모닝콜 전화를 걸어서 사랑의 노래까지 부르며 자신을 깨워주는

남편을 사랑한다는 차윤희 .

 

그녀도 저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가 않습니다 .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확실한 여자들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

여자들은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듣습니다 .

그리고 만약 이러한 생각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면

인류가 생존해 올 수도 없었으리라 여겨지고요 . 

 

또 주변에서 보아도 일을 하던 여자들도

결혼 후에는 자진해서 직장을 관두고 ,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요 .

 

그런데 남편 방귀남을 사랑한다는 차윤희는 , 비록 입양이 되어 자라기는 했지만 ,

귀남이 세상에 자기 혼자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고아라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결혼 전에 귀남에게 아이는 가지지 말자고 약속을 하자고 했던 거로 보입니다 .

 

그런데 제 생각에는 자신의 일이 그렇게 중요해서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가지지 않을 정도라면

차윤희는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

 

이왕에 결혼을 했다면 , 보통의 부부들이 사는 그러한 삶을 귀남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맞는 것이라 여겨짐에도

 

차윤희는 그냥 자기 생각만 하는 거로 보입니다 .

 

그런데 말이죠 .

결혼한 부부에게 아이가 없는 삶 ?

어떨까요 ?

 

너를 사랑한다는 가사를  전화기에 대고 흥얼거리는 귀남을 본 환자와 보호자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 분이  귀남에게 인사를 하면서

 "좋을 때네요 ! 선생님 !" 이라고 하는데요 .

 

 그렇게 좋은 때에는 아이가 없다는 게 부부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그렇게 좋은 때가 부부 사이에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죠 .

 

그 좋은 때가 지나가서 권태기가 오고 , 서로가 지겨워지기라도 한다면

그때 아이도 없다면 , 서로 헤어지는데 망설임도 없을 겁니다 .

 

그러니 아이는 있는 게 부부 사이에 좋을 겁니다 .

 

제 남동생만 보아도

아이 때문에 집에 거의 매일 칼퇴근을 하고 ,

또 아이 때문에 자꾸 아이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려 노력을 합니다 .

 

그러니 제 동생 부부는 아이 때문에 아무래도 금실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겠죠 ?

 

칼퇴근하는 남편은 지겹다고요 ? 할 말이 없네요 . ㅠ ㅜ 

 

또 극중에서 고옥이 둘째를 임신하자

까까머리 배식중 , 아니 ㅠ ㅜ 방정배가 변하는 거만 보아도 그렇고요 ..

 

아이란 그런 겁니다 .

아이가 있으므로 부부는 아이의 재롱에 기쁨을 공감하게 되고 ,

또 아이에게 문제라도 생기면 그걸 해결하려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가

또 새로운 유대감을 만들어 갑니다 . 

 

현대 사회에서는 아이를 기른다고 그 봉양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

또 기대해서도 안 되는지도 모르지만 ,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란 부부를 더 강하게 묶어 주는 끈과도 같을 수도 있는 것인데

차윤희는 그점을 무시하고 지나가고 있는 것이죠 .

 

그리고 가만히 보면 귀남과 윤희 사이에서는 주로 귀남이 양보를 많이 하는데

그게 반복이 되다 보면

 

즉 , 차윤희가 자기 주장만 너무 내세우게 되면

그 반대편에 서있는 귀남의 머리 속에는

 

" 저 사람의 안중에는 나라는 게 있기나 한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없을 일이고요 .

 

 

차윤희 ! 지진희 목사님의 기도를 가슴에 새기고 얼른 임신하셔요 ! ^ ^*

 

봉 잡은 방이숙

 

방이숙이 십 년을 짝사랑했다던 한규현 .

 

 이 자식은 이숙이를 찾아와서 그가 이숙의 친구 혜수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첩청장을 

 내놓습니다 .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자기가 사랑한 것은 이숙이었다고 합니다 . 

 

이숙의 그의 첫사랑이었다고요 . 그런데 그가 사랑 고백을 하려고 반지까지 준비한 날 , 이숙이 혜수를

달고 나와서 고백을 못했고 , 술에 취해 혜수와 택시를 타고 가다가 보니까 뭐 그랬다고요 .

 

사실 결혼을 한다는 놈이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것인데요 .

이숙과 혜수가 친구라는 걸 생각한다면 이놈은 아주 웃기는 봉입니다 .

 

그리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 22회 예고편을 보니

이놈이 이숙에게 또 한다는 말이 

지금이라도 이숙이 자기를 받아 준다면

그는 혜수와 파혼을 하겠다고까지 합니다 .

 

웃기는 정도를 지나서 아주 쓰레기인 거죠 !

만약 이숙이 자신의 소중한 첫사랑이었다면 그는 혜수와 택시를 타고 가면서

어떠한 일이 있었든 , 어떠한 자극을 받았든

혜수에게 마음을 줌으로써 , (몸도 준거 같은데 ㅠ ㅜ)

이숙에게 초련의 비창을 안겨 주지 말았어야 합니다 .

 

그럼에도 뻔뻔하게 십 년간이나 혜수와 함께하는 모습을 이숙에게 보여준 후에

이숙에게 오고 싶다니요 ?

 

또 이놈은 혜수와 결혼을 하자는 단계까지 갔으면 이숙에게 다시 다가와

집적거리는 짓거리 따위도 역시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

 

이놈은 지금 이숙은 이숙대로 , 혜수는 혜수대로 무시하는 놈 .

여자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놈인데요 .

 

이놈은 혜수에게 빨대 꽂고 단물 쓴물 다 빨아먹고 ,

이제 이숙에게 빨대 꽂으려 하는 것인데요 .

 

이놈은 보나마나 단물 다 빨아 먹으면 이숙도 배반할 놈입니다 .

 

여자들이 아주 멀리해야 할 그런 종자의 남자인 거죠 .

 

 

 규현의 이야기를 듣고 앉아 있는

 이숙을 보면서 갑갑해서

 

 이숙을 곰팅이로 그리고 있는

 남자 . 천재용 .

 

 이 남자는 사실 알고 보면

 순정파입니다 .

 

 그는 남자로서

 

 

첫 연정을 품었던 자기 과외 선생이었던 차윤희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있어서 ,

차윤희의 부탁은 거절도 못하는 순정 , 순진남인데요 .

 

천재용이 부자 회장의 아들이라는 것만 가지고도 

만약 그가 어떤 여자를 좋아한다고 한다면 , 그녀는 자기가 봉을 잡았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

 

그런데 사실 이 남자는 부자라는 거보다 더 좋은 점들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데요 .

 

규현이 이숙이 말한 첫사랑 , 짝사랑이라는 걸 눈치챈 천재용은

규현과 함께 이숙을 찾아온 혜수가 이숙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

이숙에게 가서 방 매너저님이라고 부르며

 

규현과 혜수에게  이숙이 본사에서 파견을 나온 능력 있는 매니저라고 소개를 해서

이숙을 치켜세우는데요 . 

 

쓰레기 같은 놈의 네가 첫사랑이었다는 말에 눈물을 흘리는 이숙을 규현이 못 보게

이숙을 자기 쪽으로 돌려세우기도 합니다 .

 

이 또한 이숙의 체면을 지켜 주고자 , 그녀의 가치를 높여 주고자 한 일입니다 .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소중히 여기고 , 그 가치를 높여 줄 줄 아는 남자 ,

천재용이야말로 진정한 남자이고

진정한 사랑을 할 줄 아는 남자인 거죠 .

 

제가 여자라면 정말 이런 남자랑 결혼을 하고 싶네요 .

 

방이숙 ! 정말 잡은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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