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반사회적 내용"을 살짝 비켜간 " 솔약국집 아들들 "

by 글벌레 2009. 10. 12.
반응형

솔약국집 아들들이 어제 끝났습니다.

솔약국집 아들들 시작 무렵만 해도
드라마 내용이 안 좋은 것들이 너무 많이 방영된 후라
X장 드라마니 뭐니 하고 말들이 많았지요.....

X장이란 말은 자제해 달란 글을 어디서 본 거 같아
이 글 제목에는 X장대신 "반사회적 내용"이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 ^*
그리고 이제 그걸 저질이라고 표현합니다 - 거슬리시면 용서를 ^ ^*

사실 드라마 내용이 저질인 것을
사람들이 욕을 한다 해도
사람들은 그걸 욕하면서도 보고 또 봅니다.

사실 사람들의 내면 깊은 속성에는 저질을 좋아하는 면이 좀, 아니 많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저질 드라마들이 탄생되고
욕을 먹으면서도 시청율은 높고 
또 할 일없는 블로거들은 좋아라 그걸 X장 드라마니 뭐니 하고 글을 써 댑니다.

그런데 솔약국집 아들들은 그러한 사람들의 속성을 살짝 이용하면서
정작 드라마 내용에서는 그러한 것을 비켜간 드라마라고 평을 하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 그런 점들을 두어 가지만 짚어 봅니다.


위 화면에서 왼쪽에 앉은 분이 김복실의 아버지인데요.
김복실은 혼외 자식으로 태어나서 본 어머니 모습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야기는 그 이상은 진행이 안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했다기보다는 김복실이 의사이면서도
집을 나가서 생활한 이유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정이란 성질이 강해 보입니다.

사실 드라마가 진짜로 저질스런 면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되어졌던 것은
막내 아들 송미풍과 관련된 부분들이었습니다.

친구의 딸, 하나를 출산한 여자와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게 계속 드라마가 전개되어 왔는데요 .
드라마는 송미풍 친구와 하나 엄마가 재결합해서 행복한 모습으로 미풍을 면회온 모습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남의 아이라면 몰라도 친구의 아이를
그것도 이제 막 출산한 여성과 이어지는 내용은 좀 보기 그렇다고 생각되어졌는데

드라마 내용이 자꾸 그쪽으로 흐르는 거 같아
은근히 그런가 보다 기대를 하게 하다가 살짝 비켜간 거지요........

이 부분은 사람 심리를 이용한 후 살짝 비켜간 부분으로
드라마가 건전하게 끝나는데 일조를 했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곳곳에서 등장 인물들의 오바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마지막회에서 송대풍이 입술에 짜장면을 묻힌 채
청혼을 하는 조금은 오바된 듯한 모습은 
진실이 가장 통할 수 있는 것이다란 오바될 수 없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송대풍의 진실된 모습이


김복실의 마음에 확실한 결심을 주었고,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리고 김복실의 나레이터로
꼭 옛날 이야기처럼

......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 

하는 식으로 끝을 맺죠.

드라마가 과장된 면이 조금 있었고,
중간에 한두 회 빠져도 내용 연결에는 지장 없을 정도로 질질 끈 부분들도 있었지만

드라마 소재가 이 정도라면 건전하다고 볼만하지 아니한가
라고 여겨지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실에서는 그럴 가능성도 없게 인간 관계 비비 꼬아서 그걸 소재 삼아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 낯뜨거운
저질 드라마는 TV에서 좀 지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면서 글을 줄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