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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by 글벌레 201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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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57865 

 

불꽃처럼 나비처럼

{19세기 말, 제국주의 열강은 천주교와 신문물을 앞세우고 식민지 정복을 동아시아로 확대한다. 조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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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를 떠올리면 분하고 서럽고 한다.
아무리 그 조상들이 한 짓이라지만 명성황후 시해는
근대 일본의 야만성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여겨진다.

명성황후, 그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옛날에 국사 선생님께서 들려주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명성황후는 매우 총명하고 그 성격이 강직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런 그녀를 일본이 시해하는 것을 보고 난 후
고종은 항상 불안에 떨었다고 한다.
"이렇게 똑똑한 내 마누라도 죽인 것들인데......"라고 하면서......

글쎄, 그래서 그런지 명성황후를 그린 이 영화를 관심을 가지고 보았는데......

예전에 국문학개론 시간에
춘원 이광수의 작품들에는 그의 무한 소유욕, 무한 욕망들이 담겨져 있다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나는 그때 강의를 듣느라 "무정", "사랑" 등 춘원 이광수의 작품들을 읽으면서도
그 강의가 마음에 와닫지 않았는데 ,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에서 무한 욕망과 소유욕을 느꼈다.

영화에서
명성황후의 호위 무사 무명과 명성황후의 관계를
조금 더 많이 절제되게 표현을 했더라면
영화는 더 비장하고 슬펐을 것이다.

그런 절제와 더불어서 무명은 순박하고 우직했던 우리 민족의 인간 군상화하고,
명성황후는 당대의 국권을 상징하던 사람으로 그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예전에 KBS 드라마 명성황후 OST 뮤직 비디오에서 이 영화는 조금 배울 면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 당시 OST 뮤직 비디오에서는 아마도(?) 조수미씨가 부른 노래에
이미연 씨가 명성황후를 했었는데 
그 뮤직 비디오 안의 호위 무사와 이미연씨의 모습은 절제되어 보였었다.
(드라마에서 명성황후 역할은 이미연 씨의 연장 거부로 최명길씨로 중도 교체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무명이 갖추어야 할 우직함과 순수한 외사랑 대신에
2%의 느끼함을 넣음으로써 오히려 그 재미와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미연 씨가 하던 대사
"내가 조선의 국모다."

수애씨가 하던 대사
"나는 너희들이 두렵지 않다. 너희들은 오늘과 나를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조선의 국모 자영이다."

아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서럼움과 슬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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