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책,기타등등

김연아 , 소녀 세계를 정복하다

by 글벌레 2010. 3. 1.
반응형

 

 

이번 동계 올림픽도 이제 끝났습니다.
그리고 과연 올림픽까지 석권할까 우리의 관심사를 집중시키던 김연아 孃은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성적,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움켜잡았습니다.

김연아 孃의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을 볼 때
저의 느낌은 그녀가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완벽 그 자체라고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마치 Matrix 안에서의 Neo, 키아누 리브스 정도의 존재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연아 孃의 오늘이 과연 손쉽게 얻어진 것일까요?

물론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상당히 어려웠을 거라고 짐작은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녀가 직면했던 어려움들을 간과하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맨 아래 박스에 소개한 동영상을 보시면 연습을 하다가 넘어진
어린 김연아 孃이 너무 아파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김연아 孃은 어려서부터 동영상에 잡힌 것들보다 더 심하게 넘어진 게 아마도 수백 번 이상일 겁니다.
그렇게 아픔과 부상을 감수하면서 연습에 연습을 더해 오늘에 이른 겁니다.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어 넘어져 버렸을 때
특히 점프를 위한 도약 후 넘어질 때 그 아픔, 보통 사람들에게는 상상이나 갈까요?

사람들이 이런 면은 쉽게 간과한다는 것은 
작년에 김연아 孃 광고 편 수 논란 때만 상기해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글벌레의 관련 글 : : 2009/04/23 - [낙서장] - 김연아를 까면 블로그 조회수가 올라간다 ?
 
그러나 저는 김연아 孃이 어떤 외적인 요소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그녀는 시합 때 엉덩방아를 완전히 찧어 너무 큰 실수를 했을 때도
바로 그 0.몇 초 전의 실수를 잊고 끝까지 집중하여
끝내는 우승을 하기도 했던 놀라운 정신력의 소유자이기도 한 까닭입니다.

그러나 사실 연아 孃의 더욱 강한 힘은 이런 고통스러운 연습과 정신력보다는
그녀 자신에 대한 태도와 그 겸손함에서 기인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맨 아래 박스에 소개한 동영상을 보시면 엣지 논란 때문에 말 많던 시절
김연아 孃의 인터뷰도 나옵니다 .


엣지 사용 등에 대한 일련의 규정이 생긴 것은 
2002년 솔트레이트 동계 올림픽 때 심판 매수 사건으로 금메달이 엉뚱한 선수들에게 돌아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생긴 규정들 중 일부로 채점에 있어서 주관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이 규정은 교과서대로 피겨 스케이팅의 원칙을
지키라고 한 것이지 없는 것을 갑자기 만들어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이 규정들이 조각되고 있을 때
김연아 孃은 아직 세계 무대에 제대로 인사조차 못한 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규정에 김연아란 존재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0%일 겁니다.

그런데 김연아 孃은 17세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가 타는 것이 정석이다.
이게 맞다란 대답은 하지를 않습니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경계와 겸손함.
삶에 임하는 태도. - 뒤돌아 보고 앞일까지 망치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엄격함. 겸손.

이러한 이유로 결국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 孃은 아사다 마오 선수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러한 자신과의 싸움이 어쩌면 미래에도 절대 깨지지 않을 수도 있는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대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하게 만들어 준 것이고요.

김연아, 그녀는 이미 태어날 때
여기에 오도록 많은 것을 부여받고 태어난 사람이란 생각까지
들게 만들 수 밖에 없는 부분들입니다.  

김연아, 소녀로서 세계를 깜짝 매혹시켰던
그녀는 이제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세계를 정복하였습니다. 
그녀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 앞에 행복과 영광만이 있기를 축원하며 글을 줄입니다....... 

 첨언들입니다 .
예전부터 최근까지 트리플 엑셀 논란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규정을 지키지 못하는 트리플 엑셀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2002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연아 孃의 경우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높여 왔음을 아래 소개하는 SBS 프로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사용된 모두의 사진은 SBS에서 2008년에 방영되었던

"소녀 , 세계를 매혹하다."란 프로그램에서 김연아 孃을 응원하기 위하여 인용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SBS에서 무료 보기로 제공 중입니다.

"소녀 , 세계를 매혹하다." 다시 보기 링크 -

https://programs.sbs.co.kr/culture/dacukimyuna/vod/69455/22000053787

- 무료 제공됨(과금 없음).

플레이어 팝업 창에서 뜨는 툴바는 설치하지 않아도 프로그램 시청 가능.
제가 요즘 블로그 댓글들에 덧글을 거의 못달고 있습니다. 그 댓글들 중 꼭 대답 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서도요.......이 점 굉장히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生活人으로서 인터넷
글쓰기
시간조차도 녹록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덧글 달기보다는 글을 써내기에 집중을 하게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어쩔 수 없는 선택
입니다. 이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부언한다면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트러블링 슈트에 대한 질문性 댓글 대다수는 본문을 잘 읽어 보시면 본문 안에 답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저에게 댓글 주시기 전에 다시 한 번 본문을 읽어 주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시면 제가 블로그보다 더 자주 들려보는 다음 지식으로 질문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지식 > 컴퓨터 > 보안/바이러스 카테고리에 오시면 나만큼만답변해봐가 보인답니다.
그게 바로 저랍니다.
반응형

'영화,책,기타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정 엄마  (0) 2010.08.04
아이언맨 2 (2010) 슈퍼맨보다 재미없는 이유  (0) 2010.05.22
로빈후드 (2010) - 그 허(虛)와 실(實)을 짚어보다  (0) 2010.05.18
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0) 2010.04.12
애자 (2009)  (2) 2010.01.24
해운대 (2009)  (0) 2009.12.09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0) 2009.12.09
천사와 악마  (0) 2009.10.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