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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현이의 현실을 보면
친할머니 김필녀의 말대로 20억을 받고 박현태 (박서준 분)와
이혼하는 게 제일인지도 모릅니다 .
김필녀는 그 집은 안 되는 집이라고 하면서
몽현에게 20억을 받아서 나오라고 했었죠 .
시아버지에게는 여자가 셋이고 , 그 세 여자 모두로부터 자식을 보았습니다 .
그리고 남편 현태는 과거에 도데체 미나랑 얼마나 진하게 놀아난 건지
미나는 껌처럼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
더하여 그나마 몽현의 편이던
판교 엄마 민영애와 시아버지 박순상마저도 몽현을 쫓아내자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현태가 몽현의 자리를 지켜 준다고 해도
몽현이는 결코 사랑받는 며느리까지 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몽현은 20억을 받아서 나오는 게 최고죠 .
비록 이혼녀라는 딱지는 달겠지만 , 그녀는 아직까지 현태와 잠자리를 한 적은 없고 ,
20억이라면 평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기에도 충분하니 말이죠 .
그런데도 몽현이는
남편 현태가 자신을 지켜 줄 수 있을지
없을지도 확신도 안 서는 상태에서 ,
지켜 준다고 해도
그녀 자신이 과연 현태네 집안에서
버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현태에게 동침을 하자고 합니다 .
글쎄요 ?
몽현이가 현태를 그 정도로 사랑하는 건가요 ?
그런데 왜 현태를 그 정도로 사랑하죠 ?
몽현이는 신혼여행을 가는데도 미나를 달고 갔었고 , 현태도 미나 때문에 몽현이한테
진따도 부리면서 지겹게도 했습니다 .
애당초 몽현이가 현태를사랑해서 결혼 한 것도 아닌데 ,
그 지긋지긋했을 상황에서 현태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해도 그게 얼마나 큰 사랑일까요 ?
또 몽현이는 현태를 집으로 돌려보내자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현태에게 같이 자자고 한 건데요 .
도데체 얘 왜 이러고 살까요 ?
사실 몽현이가 판단 제로의 바보가 된 건 , 순전히 엄마 윤심덕 (최명길 분) 때문입니다 .
윤심덕은 몽희 (한지혜 분)에게는 팥쥐 엄마처럼 굴면서도 , 자기 배 아파서 낳은 친자식들에
대한 욕심은 대단한데요 ....
문제는 그 욕심이 삶에 어떤 도움이 될 욕심이 아니고 허영 덩어리란 데 있습니다 .
몽현이는 결국 그런 엄마 밑에서 (현재 그녀가 맏며느리는 아니지만) 딱 부잣집 맏며느리감으로
사육되어졌기 때문에 그녀 자신의 판단력은 잃고 만 겁니다 .
그리고 또 허영 덩어리의 부록은 쓰잘데없이 내세우는 , 개도 안 물어갈 자존심인데요 .
윤심덕이 몽희를 빚더미 위에 앉히면서도 , 민영애가 혼수 자금으로 쓰라고 준 3억은 거절한 거 같은
자존심 말이죠 ....
바로 이 부록을 몽현이도 물려받은 거고요 .
누가 지 어미 딸 아니랄까 봐 말이죠 .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여자라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
당신이 몽현이의 입장에 있다면 20억 받고 나오고 말지 , 아니면 대책도 없이 현태에게
같이 자자고 할지 .
윤심덕의 허영심은 몽규의 결혼 자리를 알아보면서 또 한 번 발동이 걸리는데요 .
한국대학을 졸업한 몽규가 한국대학원이라도 다닐 때 , 혼처를 알아봐 결혼을 시켜야지 ,
대학원 졸업하고 탱탱 놀면 대책이 없다면서 약사랑 맞선을 보게 할려고 합니다 .
그런 그녀에게 남편 정병후 (길용우 분)가 지금 우리 처지에 결혼을 어떻게 또 시키느냐고 하자 ,
그녀는 집을 팔아서라도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요 .
한국대학을 나와 동(同)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뭔가 희망이 있음직해 보이던
남편이 대학원 졸업 후에도 마누라 약국 셔터맨이나 해주고 있으면
그 결혼 생활이 행복할까요 ?
물론 처음에는
우리 남편은 정말 잘 생겼어 . 밤이면 밤마다 날 까무러치게 해 . 하면서 남편을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그것도 일 년 , 이 년이죠 .
삼 년 , 사 년 지나다 보면
방바닥 긁으면서 TV와 연애하는 남편 모습 보기도 지겨워 하면서 ,
저 인간은 어디 저렇게 갈 데도 없나 할 겁니다 .
그렇게 결혼하면 몽규가
행복하지 못할 거란 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에게 못생겨도
맛있는 건 울리불리 스크류바밖에는
없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윤심덕은 못난이 사진을 몽규에게 보여 주고 ,
몽규는 여자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엄마의 선보라는 말을 거절하는데요 .
몽규가 엄마의 말을 거절한 진짜 이유는
몽규의 마음에는 어느샌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함께 노점상을 하게 된 민정 (김예원 분)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제는 몽규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민정이 해주는 이야기는
몽규가 살아오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야기들인데요 .
고아원에서 독립해 나온 후에
그녀는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합니다 .
김밥집 아르바이트 ,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 등등 .
심지어 네 가지 아르바이트를 한꺼번에 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
그 말을 듣고 몽규는 그렇게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서 옷 사는데 다 썼느냐고
민정에게 묻는데
민정은 옷은 얻어다가 입는다고 합니다 .
몽규는 민정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 그녀가 사는 모습을 보며
그 역시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허영심과 그 부록인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릴 거로 보입니다 .
그리고 결국 몽규는 그의 반려로 민정이를 택할 거로 보이는데요 .
아마도 몽규의 선택에 윤심덕은 결사적으로 반대를 할 겁니다 .
그러나
심덕이 결혼을 밀어붙인 몽현과 현태보다는
결혼을 결사적으로 반대한
몽규와 민정이
보다 더 의미 있고 ,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 거란 건
당연한 이야기일 겁니다 .
현수는 유나와 몽희 중 누구와 함께 남은 생을 살아야 맞다고 보십니까 ? 아래 링크에 유나 ? 몽희 ? 누구랑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지 투표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아래 링크를 누르면 투표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새 탭 또는 새 창으로 열립니다 . 투표는 다음(DAUM)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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