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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신종 플루 -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

by 글벌레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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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YTN을 통하여 브라질의 신종 플루 사망자가 500명이 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브라질 어떤 나라일까?
축구를 잘하는 나라이고 리오 카니발이 있는 나라라는 것은 아는데.....
그 외에는 모른다. 궁금해졌다. 찾아보았다.

인구는 1억 8천 - 우리보다 세 배 정도 많다.

그럼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 ? 웬 플루로 인간들이 그리 많이 죽어?
아니다 _ _ GDP 규모로 볼 때 브라질은 이탈리아에 앞서는 9위란다.
GDP 규모에서는 우리보다 앞선다.
더 찾아보니 GNP 규모는 우리 삼분의 일 수준이긴 하다.

그러나 우리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생활 비용이 높아진 나라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사람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감까지 포함한다면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 남는다.

그렇다면
브라질 1억 8천만 : 사망자 오백 = 우리 육천만 : 사망자 X 란 단순 대입을 하면
우리나라에서 대유행기가 온다면 사망자는 167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 게다가 브라질의 경우 다른 북미/남미 국가들처럼 아직도 사망자가 증가 추세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의료 보호 및 의료 보험 제도가 국민들의 탄탄한 의료 생활을 받쳐 준 관계
의료의 질은 아무래도 브라질보다 높을 것이니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아! 어제 뉴스에 또 나온 게 질병 관리 본부장이 나라 이름들이 확실히 기억 안 나는데  
아마도 전 동구권에 있는 제약 회사들로 백신 추가 구입을 부탁하러 갔다는 _ _
녹십자는 11월 부터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_ _

타미플루는 어느 정도 확보에 성공하나 본데, 솔직히 타미플루는 치료제이다.
(그나마 백신에 비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지, 전체 국민 수에 비례해서는 부족한 것으로 안다.)
이걸로는 전염의 확산을 적극적으로는 막지 못한다.

음, 결국 현재 신종 플루에 대처하는 상황은 
(브라질의 상황을 잘모르겠지만.......)

브라질보다도 나을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_ _

 

위의 그림을 한 번 보자.

전염병은 일단 발병하기 시작하면 확산기를 거쳐 최정점에 이르는 대유행기를 거친 후
점차 소멸되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물론 현재의 신종 플루의 가장 불쾌한 점은 그것이 토착 인플루엔자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확산 방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위와 같은 그래프는 
질병의 원인체에 따라 좀 다르게 그려져야 하는 것로는 아는데
어차피 내가 의사도 아니고 전염병 전문가도 아니므로 그냥 알기 쉽게 그려 보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마도 번 정도의 위치에 있지 않을까 싶다.
급격히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그러다 보니 이제 보건 당국은 실제적으로 역학 조사를 포기한 듯도 싶다.
사실 이 단계에서는 역학 조사가 중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 감염원을 안다고 조치할 단계가 지나버렸으니까........

그런데 녹십자의 생산 계획이나
외국에서 수출해주겠단 약속을 받아 낸다 해도
백신의 접종은 의 위치가 지나서야 시작될 걸로 예상된다.

그나마 원하는 사람이라고 다 접종할 수도 없고 우선 순위를 매겨서 접종하게 될 거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백신이 없다고
그냥 감염자가 늘어나네요, 또 늘어났네요라고 하면서

손을 깨끗히 씻으세요만 강조하고 있어야 할까?

사실, 나는 전문 지식도 부족하고
뭐 이런 포스팅을 할 자격도 없는지 모르지만

지금 홍보되는 내용을 보면
손을 깨끗히 씻으세요, 마스크는 가급적 착용하세요인데
이 내용이 아주 불만스러워서 여기 이렇게 혼자말처럼 쓰게 되었다.

나는 혹시라도 백 명대 안에 들어 신종 플루로 죽기는 싫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위 그래프에서 녹색으로 표시한 거처럼 감염자 수와 그 유행 기간을 줄일 수 있을까?

나는 홍보 내용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

마스크는 꼭 착용하고, 손을 자주 자주 씻으세요.

그리고 대중교통 수단이나 극장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한 자들은 5,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의 과태료를 물려야 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물론 일반적으로 세균성 질환의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것만한 감염 예방의 왕도는 없다.

그러나 신종 플루가 무슨 아메바성 이질도 아니고.......

이건 사람이 재채기를 통해서
바이러스 및 바이러스가 함유된 분비물을 초속 몇백 미터의 속도로 뱉어 내는 것이
가장 큰 감염원이 되는 분무 감염(aerosol infection)에 속하는 질환이다. 

우리는 가끔 재수없게도 감기에 걸린다 .
나도 일 년, 이 년에 한번은 독감 또는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린다.
그러니 나 또한 신종 플루에 걸릴 확률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으니 불안하다.
요사이는 
목이라도 좀 따끔거리는 날이면 무척 불안하다 .
물론 흡연자인 나에게 그런 느낌은 종종 있는 것인데도........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재수없게 일을 일이 년에 한 번은 겪기 때문에
그 감염 경로를 잘 안다.

손 안 씻어서 걸린 걸까?
물론 그래서 걸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죽어라 손 씻는 결벽증 환자일지라도 독감/감기 감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좀 더 피부에 와닿게 가정해 보자.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고 전철을 탔다.
옆 사람이 자꾸 기침을 한다. 피할 공간은 없다.
그런데 이 사람이 예의 없게도 내 얼굴 쪽을 향하고 자꾸 기침을 한다.
이럴 때 기침하는 이 사람이 맨입에 캑캑거리고,  맨 얼굴인 나를 향해 기침하는 것이 전염 확률이 낮을까?
아니면 그나마 마스크를 쓰고 기침하고,
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나를 향해 기침하는게 좀 감염 확률이 낮을까?

질병은 그 원인체가 일정 농도 이상 들어와야 발병이 되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보균자랑 잔다고
모두가  AIDS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격렬한 행동으로 인해 심한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행동을 하거나 해서 
그러한 부분을 타고 HIV 보균자로부터 발병에 충분한 농도의
HIV가 넘어와야만 향후에 그 파트너도 보균자 및 환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질병을 발병시킬 수 있는 이러한 원인체의 농도는 각 개체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
젊고 건강한, 건장한 남성이라면 
똑같은 농도의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노인이나 어린 아이보다는 신종 플루 환자가 될 확률은 낮을 것이다.

뭐 농도에 대한 정의가 어떠했든
내가 재수없게 전철에서, 출근 시간에
신종 플루 감염자 옆에 섰을 때 
서로 맨얼굴인 걸로 있는 것보다는
마스크나마 쓰고 있는 것이
나에게 운반되어 오는 신종 플루 감염체의 농도를 아주 조금이라도 낮추어 줄 것이다.
그런데 아직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 숫자가 소수이다 보니
마스크를 쓰고 싶어도 쓰기가 막말로 좀 뻘쭘하다.

그러니 다 쓰라고, 의무적으로 쓰라고
강요해 버리고
안 쓰면 그 금액이 저항은 크지 않을 선에서
그러나 마스크 몇 개 값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려 버리자.

불안해 죽겠는데 뭔가 좀 온 국민이 공동으로 대처할 방안이 강구되야 하지 않겠는가?

일이 터지면 좀 시늉만 내지 말고 자꾸자꾸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더군다나 신종플루같은 경우는 그 희생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만반의 대비, 조금이라도 감염의 확산과
유행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 분위기 보니까
국가의 세수도 좀 부족한 거 같던데
이거 기막힌 발상 아닌가? 나 상 받아야 한다 ^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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