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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옥탑방 왕세자] (16회) (17회) 이각 (박유천)이 말해 준 옥탑방 왕세자 결말

by 글벌레 201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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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16회에서는

 

이각이 진짜 용태용 대신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걸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용태무가

천연덕스럽게 용태용인 척 하는

이각 때문에 계속 안절부절못하다가

 

장 회장이 세나를 홍콩으로 데려가려 한다는 전화를 하는 걸 엿들은

세나가 그걸 장 회장이 박하를 찾은 거로 오인을 하고

용태무에게 전화를 하자

 

용태무는 일을 치고 맙니다 .

 

박하를 납치해다가  냉동 탑차에 가두고

그가 용태용인 척 하고 있다는 것은 모르고

진짜 용태용이 나타나자 도망간 걸로 알고 있는 이각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을 협박하는 사진들 , 그가 용태용과 미국에서 찍은 사진들이 들어 있는

태용의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박하는 얼어 죽을 거라고 전화를 합니다 .

 

그 전화를 받은 이각은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용태용으로 분한 모습 그대로 정신없이 차를 몰고 태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거로

옥탑방 왕세자 16회가 끝이 나는데요 .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보고 ,

옥탑방 왕세자 17회 시작에서

용태무가 이각이 용태용인 척 했다는 걸 알아챌지 모른다 여기실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건 페이크입니다 .

 

옥탑방 왕세자가 18회 ~ 20회까지를 조선과 현재를 비교하면서 진행될 게 아니라면

17회 초반에서 용태용이 깨어난 게 아니라고 태무가 알게 되면

산통 다 깨지는 거죠 .

 

만약 용태무가 박하와 이각에게 하는 짓 , 이게 현실이라면

지금 용태무는 부녀자 약취 , 납치 및 감금 그리고 살인 미수의 기소 사유를 만들고 있는 거라

이각은 거기 직접 갈 필요도 없이 경찰에 신고하면

태무는 그냥 은팔찌 차고 경찰서로 골인하는 겁니다 .

 

그러나 !

용태무를 경찰에 골인시키면 그 또한 드라마 진행에 있어 산통이 깨지는 일이기 때문에

용태용은 조금 일을 다르게 처리할 것인데요 ....

 

그를 따르는 삼인방은 뒀다가 뭐합니까 ?

 

그러므로 16회 말미에서는 이각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달려갔지만 ,

실제로 박하를 구하는 일은 이각이 멀리서 지켜보는 가운데

삼인방이 할 거로 보입니다 .

 

그런데 16회에서 주목할 점들은 사실 위에 적은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

 

16회에서 이각은 중요한 말들을 했었는데요 .

 

그 말들이 옥탑방 왕세자의 결말을 암시하는 것들로 보여 그에 대하여 적어 보고자 합니다 .

 

우선 따져 볼 말은

용태무의 협박을 받은 이각이 한 말입니다 .

 

박하의 생명으로 협박을 하는 태무에게 이각은

 

박하를 건드린다면 태무는 그에게 죽을 것이라고 하다가

 

내가 반드시 너를 죽이겠다 . 너를 두 동강이 내서 죽여 버리겠다 . 찢어 죽여 버리겠다고 하는데요 . 

 

이 말은 조선에서 용태무의 죽음을 암시합니다 .

제가 아래 덧붙이는 추천 박스 내 글에서 썼었지만 ,

세자빈은 용태무의 전생이 꾸민 음모로 희생을 당했을 확률이 큰데요 .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은 그 음모를 밝히고

용태무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

 

세자를 해할 음모를 꾸몄다가 세자빈을 죽게 한 자 .

그는 조선 시대에는 능지처참을 당해도 마땅한 인간일 겁니다 .

 

즉 , 용태무의 전생은 이각에게 능지처참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이각이 한 말이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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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보시면 제가 부용의 넋인 나비가

이각의 환생인 현생의 용태용과 박하를 이어주는 암시를 주었다고 했는데요 .

 

옥탑방 왕세자 16회에서 이각과 박하가 뽀뽀까지 함으로써

혹시 이각과 박하가 이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터인데요 ...

 

그런데 16회에서 이각이 한 말들 중에 또 짚어 봐야 할 게 있습니다 .

 

표택수가 숨긴 용태용을 보러 간 이각은

용태용에게

 

너는 내 환생인데 어이하여  이리 힘없이 누워 있는 게냐 ?

마치 내가 죽은 거를 보는 거 같다 .

고 하면서

 

내가 너의 한을 다 풀어주고 , 너의 자리를 , 모든 것을 네가 깨어날 때까지 지킬 것이니

힘내라고 하는데요 .

 

이각이 지켜야 할 용태용의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

 

여 회장의 재산을 물려받게 해주는 거 ?

태무로부터 회사를 지켜주는 거 ?

 

다 아닙니다 !

 

이각이 지켜주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박하입니다 !

 

이각은 16회에서 태용의 핸드폰에 든 사진을 보다가

태용과 태무가 미국의 한 바에서 술을 마실 때 ,

태무가 찍은 사진에서 태용의 뒤에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박하가 찍힌 걸 보게 되는데요 .

 

아마도 이각도 그 사진을 보고

자기가 태용을 위하여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박하란 걸 깨달았을 겁니다 .

 

결국 , 옥탑방 왕세자 16회에서도

박하의 인연은 용태용이란 게 강조가 된 셈인데요 .

 

이각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아쉬울지 몰라도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수 위 다리에서 늙은 이도가 생각에 잠긴 거처럼

 

세자빈이 빠져 죽은 부용지 앞에서 이런 생각에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

 

다음번 생에 나 , 이각(= 용태용)과 부용(=박하)는 행복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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