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장 프로젝트 8회 마지막에 형사 최철은 국가법무병원장인 이허준을 찌르려는
윤동희를 저지하려다가 윤동희의 칼에 찔리고 맙니다.
그런데 상황을 보면
윤동희가 노린 건 처음부터 이허준이 아니었지 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윤동희는 최철을 두 번 찌른 후에 충분히 이허준도 찌를 수 있었음에도
이허준을 찌를 생각은 안 하고 최철의 배에 꽂힌 칼을 돌리기까지 합니다.
최철을 확실하게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처럼요.
그렇다면 윤동희는 최철이 이허준을 만나러 올 거란 건 어떻게 알고
이허준의 집 앞에 있었던 것일까요?
최철이 이허준을 만나러 올 거라고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이허준밖에는 없습니다.
또 윤동희의 주치의였던 차소연이 죽기 직전에 이허준과 통화를 했었다는
차소연 남편의 이야기로 볼 때도
이허준은 윤동희가 약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로 신재이의 아들 준이를 죽게 했다는 이유로
감옥 대신에 병원에 있게 하는 데에도 분명히 어떤 역할을 했을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윤동희가 수감되지 않게 하고, 차소연을 죽음으로 유인한
이허준이 신사장을 절망으로 빠뜨린 배후일까요?
그렇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윤동희가 병원에서 정신이 빠진 거처럼 있는 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윤동희가 병원에서 빠져나갈 때 치밀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점,
또, 신사장이 김수동에게 부탁해서 알아낸 바로는
윤동희의 통장에 돈이 입금이 될 때마다 사람이 죽었다, 윤동희는 청부 살인 업자였다는 점.
병원장이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사람을 죽일 때마다 10억이 넘는 돈을 입금하는 것도
이허준의 사이즈에 맞지도 않지만,
또 그가 그렇게 많은 청부 살인을 의뢰해야 할 일도 없을 거라고 여겨지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차소연은 이허준의 밑에서 일을 한 거고
이허준은 그 누군가 신재이를 괴롭히려는 배후의 밑에서 일을 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렇다면 신재이의 아들 준이를 죽여서 신재이를 침몰시키려 했던 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지금까지 드라마에 등장했던 인물들 중에 그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추려 본다면
적은 가까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우선은 김상근 부장 판사와 박명진 회장.
일단 김상근 부장 판사는 사이즈가 안 된다는 점에서
또 어쩌면 신사장을 일하게 하는 어느 국가 기관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닙니다.
박명진 회장은 사이즈는 되는 거 같지만
김상근 부장 판사나 박명진 회장, 두 사람 모두 신재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그를 절망에서 건져 내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했던 사람들이고
또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아들을 죽임으로써 신재이를 절망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했던 사람이라면
그를 수렁에서 건져 내려고 노력을 했을 이유가 없겠죠.
그러므로 김상근 부장 판사나 박명진 회장은 아닐 거라고 느껴집니다.
(음, 혹시라도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에?)
그렇다면 아들 준이가 죽임을 당할 때
아내로부터 오는 전화도 받지 못할 협상에 임하게 만든 장본인
주마담의 남편, 김용우?
김용우의 행동 또는 상황을 볼 때
그 역시도 사이즈가 안 되는 데다가 배후가 될 만한 인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김용우는 배후의 수하일 수는 있다고 보입니다.
위에 열거한 근거들로 추론을 해 본다면
신재이를 괴롭히는 배후의 수하는 윤동희, 이허준 그리고 김용우, 셋일 수 있고
안 그렇기를 바라지만 김상근의 경우에도 0.1% 정도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보입니다.

신사장은 달아나려는 윤동희의 차 운전석 문을 열려고 하면서 윤동희에게
문을 열라고 하지만, 9회 시작하는 부분에서 신사장은 윤동희를 놓칠 겁니다.
신사장은 윤동희를 잡아서 직접 죽이겠다고 했었는데
예전에는 조폭이었다가 신사장 덕에 지금은 합법적인 건설업자로 살고 있는
김 대표라는 사람에게 전기톱, 도끼 그리고 빠루를 준비하라고 말하는 걸 조필립이 듣게 됩니다.
또 김 대표는 준이가 다녔을 거로 보이는 지금은 폐허가 된 유치원을 매입하는데요.
그리고 신사장에게 말하기를 여기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누구를 묻어도 아무도 모를 거라고 합니다.
드라마의 상황은 신사장이 윤동희를 직접 죽일 준비를 하는 거처럼 보이지만
신사장은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신사장 6회를 보면 신사장은 주마담에게 시온이를 데이트 룩으로 꾸며 달라고 하는데
데이트 룩으로 단장한 시온을 보고 필립은 시온에게 너 오늘 왜 그렇게 예쁘냐고 하고
시온은 나도 너무 예뻐서 내가 아닌 줄 알았다며 활짝 웃는데

필립은 그런 시온의 모습에 다리마저 풀려 버립니다.
필립은 시온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데이트 룩으로 너무 아름다운 시온의 모습에 훅 가 버린 거죠.
사실 신사장 6회를 보면서는 왜 데이트 룩인지 이해가 좀 안 되었는데.
신사장은 자기 아들 백승우를 최대 피해자로 만든 전세 사기범 오미숙이 호텔로 갈 걸 알았나?
뭐 좀 이해 안 됨, 그러고 있었는데
신사장 7회를 보면 신사장은 - 신사장은 원래 시온이를 아꼈지만 -
신사장은 시온이 좋은 남자를 만나기를 바라는 거 같고
시온이 짝으로 필립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정말로 필립과 시온이 데이트를 할 기회를 준 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사장이 협상을 할 때 보면 신사장은 가여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결코 피해를 입지 않게 배려를 하고 또 그들을 돕습니다.
이런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무리 분노에 찼다고 해도 사람을 죽여서 묻는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인 거죠.
착한 사람도 엄청난 분노를 느낄 수 있지만
그 분노로 인하여 어떤 잔인한 짓을 한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가 되니까요.
신사장 프로젝트 9회에서는 신사장이 윤동희를 잡지 못할 거로 보이지만
신사장 프로젝트 10회 중반 즘에는 신사장은 윤동희를 잡아서
윤동희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밝혀낼 겁니다.
신사장은 아들이 죽은 날의 타임라인을 수시로 복기하면서
아들의 죽음은 단순히 약에 취한 놈의 소행이 아니라고
예전부터 생각을 해 왔으니까요.
그럼 그 배후가 누구냐?
신사장의 과거 활동 무대를 생각해 본다면
뜬금없는 국제 테러 조직이 배후로 등장해도 이상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글벌레의 신사장 프로젝트 1회 리뷰 링크
https://devotionnoath.tistory.com/1230
신사장 프로젝트 에피소드 1회 2회 3회 신사장, 당신 누구야?
배우 한석규 씨가 나오는 영화들이나 드라마들은 항상 재미있습니다. 인상이 깊게 남았던 작품들의 제목들을 열거해 본다면 풋풋한 그러나 애절한 사랑이 담긴 거기에 절제된 슬픔을 품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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